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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5 19:56:27

블랙홀과 3만원


김규삼 작가 장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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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과 3만원
파일:블랙홀과 3만원cover.jpg
장르 블랙 코미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가 스토리: 김규삼
작화: 혜원
출판사 빅픽쳐코믹스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1. 07. 06. ~ 2022. 06. 14.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설정
5.1. 블랙홀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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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개그 웹툰. 스토리는 김규삼, 작화는 혜원이 담당했다. 혜원은 이 작품이 월남특급 이후 8년만의 네이버 복귀작이다.

김규삼식 등장인물 플롯을 따른 웹툰 중 하나로, 천리마마트처럼 뭔가 뒤가 구린데 일은 잘하는 상사인 권웅, 약간 맛탱이가 간 성실한 직원인 채대금, 두 등장인물의 중간 정도의 성격에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는 여성사원 황주옥이 나온다.

개그 웹툰이지만 철학적 내용이 들어있는 대사가 자주 나오고,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의 색이 강한 편이다.

2. 줄거리

지구멸망 한달 전,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얄짤없이 망하게 생긴 인류.
노스트라 생명에서 인류를 구원할 보험을 출시했다!
블랙홀로 인한 모든 피해를 단돈 3만원에 ㅇㅋ?!
노스트라의 마지막 히트상품과 함께 나타난 이놈들, 과연 구세주인가 바보들인가.

===# 결말 #===
마지막화에서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다 꿈에서 깨어난 권웅은 예전과 다르게 아내에게 충실한 삶을 살지만 블랙홀이 다시 나타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채대금이 등장하자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설마. 다른 삶을 살았는데도 나타나다니. 채대금, 당신 누구야?"라고 묻고 자신이 블랙홀에 들어온 시점을 묻지만 전부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한다. 대신 채대금은 '우리 모두가 잘게 분해되고 있는 중이며 이 '상황'(채대금은 마음대로 명명하라고 하였다)이 찰나에 불과할지 수천 년에 불과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하여 모든 이야기가 이미 블랙홀 속에 빨려 들어와서 완전히 소멸하기까지의 이야기, 즉 주마등일 가능성을 남겼다. 그리고 이후 작품 후기에서 이 이야기는 1화부터 전부 블랙홀 속에서 펼쳐지는 내용이었다는 게 확정되었다. 이렇게 배경과 소재에 대한 설정을 완전히 미지의 영역(블랙홀 속)으로 남겨두면서 어느 정도 재현 오류에서는 자유로워졌다.

앞으로 할 일을 묻는 채대금에게 권웅은 '아내와 밥을 먹으러 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한편, 아내 명의로 블랙홀 보험을 들겠다고 한다. 그 순간 채대금이 시간이 다 됐다며 후회하지 않았느냐고 되묻고, 권웅 역시 마음에 든다고 대답하는 것으로 블랙홀과 3만원은 막을 내린다.
채대금: "어둠 속에서 영원하시길."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21년 7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연재됐다.

2022년 6월 14일 총 50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5. 설정

5.1. 블랙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봤는지 커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인터스텔라) 이야기가 나온다.

작중에는 블랙홀을 '피할 수 없는 종말'이라는 장치로써 설정하였지만 천문학과 종사자가 보면 거품을 물고 쓰러질 내용으로 가득하다.

우선 블랙홀이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측된다는 것부터 문제로, 이 정도로 블랙홀이 가까워졌다면 인류는 이미 죽어있다.

블랙홀과 가깝더라도 사회통념과는 달리 블랙홀은 주변 천체를 엄청나게 빠르게 가속시킬 뿐, 천체를 블랙홀까지 끌어당기는 힘은 빈약하다. 즉 인간이 블랙홀 내부를 관측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태양계가 블랙홀 주변에 위치하게 되어 바뀌는 여러 천문학적 요인들에 의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블랙홀 근처의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타 죽는다던가, 강력한 조석력에 의해 행성이 산산조각으로 분해된다던가..

또한 태양계 근처엔 블랙홀이 없으며 블랙홀이 새로 생기려면 초신성 폭발이 있어야 하는데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면 지구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가기도 전에 폭발의 여파로 박살나거나 표면이 불타버릴 것이다. 이 외 자세한 내용은 블랙홀 문서 참조.


물론 웹툰이니만큼 현실적인 블랙홀의 모습이 아니여도 큰 문제는 없으며, 오히려 맥거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장치일 뿐일 가능성도 높다.[8] 이 만화에서는 지구 멸망 자체가 아니라 지구 멸망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묘사하기 때문에 블랙홀은 단지 그런 인간군상을 내용에 담게 만들어줄 소재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

32화에서는 밤에도 블랙홀이 떠 있어서 인공위성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 이후로도 계속 밤에 떠 있는 블랙홀 묘사가 나온다.

[ 결말 스포일러 ]
마지막화에서 채대금의 발언에 따르면 모든 이야기는 이미 블랙홀 속에 빨려 들어와서 완전히 소멸하기까지의 이야기, 즉 주마등일 가능성을 남겼다. 이렇게 배경과 소재에 대한 설명을 완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면서 어느 정도 재현 오류에서는 자유로워졌다. 후기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야기의 시점이 블랙홀에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시작됐다고 하니 공식 설정이 된 셈이다.

6. 기타


[1] 대표적으로 권웅은 베트남전 파병 노인들에게 쫓겨다닐 때 블랙홀이 와서 팬티만 입은 채 맛이 가버린 시늉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끼어 그 사람들 흉내를 내기도 했다.[2] 권웅은 그런 최대리를 괭장히 귀찮게 여겼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일행이 되어 계속 같이 다니고 있다.[3] 그는 보험을 팔되 뒷일은 모두 권웅에게 떠넘길 뿐이다.[4] 최대리가 권웅의 태도를 보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어떠한 회의감을 느끼는 장면도 나온다. 25화에서 권웅이 보험 지급 방어진으로써 회의감을 느껴오다가 사이비 교주 사건으로 인해 다시 자기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자 최대리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 하고 회의감 어린 미소를 죽은 눈으로 지었다.[5] 마지막화 베댓의 댓글 중에는 '구원이라기엔 오만하고 악마라기엔 착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 사람도 채대금이 초월적인 존재라는 것에는 동의하는 입장이었다.[6] 사실은 기껏 집까지 처들어갔더니 이미 목을 매고 자살해서 땅에 묻어준 것이다.[7] 차운솔도 무명 가수지만 실력이 없는건 아니었는지 그가 차운설로 변장해 노래부르자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8] 독자들 중엔 작중에서도 블랙홀처럼 보였을 무언가일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