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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1:43:49

브룩 어거스틴

"그래... 다들 아프다고 하던데."
"권력은 공인된 자가 쥐고 있어야 한다."

Brooke Augustine

인퍼머스 세컨드 선의 등장 인물이자 최종보스. 성우/모션 캡쳐는 크리스틴 던퍼드. 일본판 성우는 후지모토 키쿠코.

1. 개요2. 행적
2.1. 선 분기점2.2. 악 분기점
3. 기타

1. 개요

인퍼머스 2의 콜의 선 엔딩 으로부터 7년 후 창시된 반-매개체 정부 조직 통합보안부의 수장이다. 그녀 자신도 매개체 이며 콘크리트를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 게임의 시점에서 매개체들을 "바이오 테러리스트" 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탄압하고 있으며, 무심코 "매개체" 라는 명칭을 쓴 델신을 무섭게 추궁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그들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 중 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능력자이며 그 위력은 단순히 1대 1 싸움에 그치지 않고, 건물을 재구축 하고 시애틀의 다리를 부술 정도. 거의 자연 재해급의 스케일이다.

상당히 냉혹하고 자비 없는 성격이며 상대가 능력자든 비능력자든 가리지 않는다. 이 면은 초반 델신 로우와의 첫 만남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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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 에서 탈출한 3인의 절대매개체를 쫒고 있었다. 그 중 하나, 행크 도트리가 아코미쉬 부족의 마을로 도망쳐 오면서 어거스틴과 델신은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박 터지게 싸우다가 건물 밖으로 나온 행크를 순식간에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면서 간단히 제압하고, 그와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던 델신을 추궁한다. 대화 중 D.U.P.는 바이오 테러리스트 들과 전쟁중에 있다고 말하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들을 막는것이 중요하다고 대충 자신의 역할을 설명한다. 델신이 어찌어찌 잘 무마 함으로써 의심을 어느정도 거두고 군인들을 철수, 행크를 데리고 사라지려고 하지만... 델신의 방정맞은 말실수[1]로 인해 즉시 마음을 바꿔서 그를 심문한다. 이때 델신의 다리에 콘크리트를 박으면서 하는 말이 바로 위의 대사.[2]

계속되는 고문에도 델신이 쉽사리 입을 열지 않자, 마침 나선 베티를 붙잡고 델신에게 "너만 자수 하던가, 아님 니가 말할 때까지 마을 사람들 모두를 심문할 것" 이라고 협박하며 선택을 강요한다. 여기서 선/악 분기점이 나오는데, 어느 쪽을 택하든 궁극적으로 어거스틴은 델신을 마지막으로 고문하고, 베티로 대상을 옮겨간다. 베티에게 콘크리트를 찔러 넣으며 위에 대사를 반복하는데 상당히 무시무시한 장면.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델신을 D.U.P.에 넘겨주지 않았고, 이 때문인지 어거스틴이 가면서 능력을 풀어주고 가지 않아 그들이 서서히 죽어가게 만든다. 이에 델신은 그녀의 능력을 얻어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레지와 함께 시애틀로 떠나게 된다. 동시에 델신에게도 "강해져야 된다."는 목적 의식을 갖게 만드는 장본인. 단지 어거스틴을 이기기 위해 델신은 도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다른 선천적 매개체들을 찾아서 능력 수집을 하고 다니게 된다.

델신이 스페이스 니들에 설치된 D.U.P.의 감시 통신망을 무너트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그래비티 배너를 걸어 놓는 모습을 말 없이 바라보며 재등장 한다. 이때부터 델신을 주시한 모양.

랜턴 구역에서 D.U.P.에서 도망친 3인의 절대매개체 중 하나를 찾고자 그 쪽으로 향하는 다리를 봉쇄해 두고 있었고,[3] 자연스럽게 델신 역시 그 매개체를 쫒아 다리에 도착하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델신은 그저 사람들을 구할 수 있게 능력만 조금 나눠주면 된다며, 대신 자신은 다시는 그녀에 눈에 띄지 않을 거라고 거래를 제시한다. 하지만 어거스틴은 오히려 그의 "복사" 능력에 흥미를 보이며 델신을 포획하려고 한다. 처음엔 D.U.P.의 군인을 보냈으나, 델신이 이겨버리자 직접 자기가 나서서 그를 결박한다. 하지만 유진이 보낸 천사가 마지막에 델신을 낚아채 가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후반부, 어거스틴은 패치와 유진을 사로잡고 행크 도트리를 이용하여 델신을 자신의 인공 섬으로 유인하고 그를 거의 포획한다. 하지만 이번엔 레지 로우가 RPG를 들고 난입하여 어거스틴에게 한 방 먹인 뒤, 델신을 풀어준다. 둘은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있었으나, 어거스틴은 그 먼 거리에서도 델신과 같이 탈출하려던 레지의 발을 묶고, 그들 위에 거대한 콘크리트를 떨어 뜨리는 엄청난 능력 활용을 선보인다.

그리고 살아남아 벼랑에 매달린 레지에게 끝까지 능력을 써 레지가 스스로 델신의 손을 놓아 떨어져 죽게 만든다.

곧 이후 어마어마하게 분노한 델신과의 2차전이 펼쳐지고, 치열한 싸움 끝에 어거스틴은 물러나면서 섬을 가라앉혀 버린다.[4] 뉴스에서도 행방이 실종 상태로 있었으나, 사실 다운타운의 D.U.P. 본부에서 델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격분해 하는 델신에게 어거스틴은 D.U.P. 창설 뒤에 있던 그녀의 진정한 목적을 이야기 해 준다. 겉으로는 반-매개체 적인 움직임으로 도시 내의 모든 매개체들을 잡아 넣고 있었으나, 사실 그건 그들을 나름대로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일부러 그들을 커든 케이 수용소에 가둔것도 그들이 도시 내의 "비능력자" 들에게 죽임 당하지 않게 위해서 였던 것. 7년전 뉴 마레의 참극에서[5] 그녀는 살아남은 매개체들의 절반이 군에게 학살 당하는 걸 보았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한다.

또한, 3인의 매개체들이 탈출한 것도 다 그녀가 일부러 꾸민 짓이었다. 어거스틴은 일부러 행크의 탈출을 용이하게 만들어 나머지 두 명까지 풀려나도록 했고, 그들이 시애틀로 향한 후엔 그들의 행적[6]을 흉악 범죄처럼 꾸며서 언론에 내보냈다. 그럼으로써 일반 시민들 사이에 매개체들에 대한 공포를 조정했고, 그로 인해 통합보안부의 세력을 더 넓히고자 했다. 이유는 세계 정부에서 계속 지원을 받고자 한 것으로, 세컨드 선의 배경에선 사실 통합보안부가 일을 너무 잘 해주는 바람에(...) 매개체들의 위협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그 때문에 어거스틴의 조직은 언제라도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를 타파하려면 실적을 보이는 수밖에 없었던 것.[7] 도시 하나를 장악한 델신을 제거하고 보안체제강화와 순찰병력의 증가, 수색자들의 추가 등을 잘만 꾸미면 20년은 예산이 나올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그녀의 방법은 매우 비인간적이었고, 델신은 그녀를 비난하며 모든 진실을 까발리고 매개체들을 풀어주겠다고 소리친다.[8] 이에 어거스틴은 그들 모두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셈이냐며 역시 분노하며 델신을 공격해 온다.

1차전에서 어거스틴은 델신에게 패배하고, 맥없이 델신에게 능력을 빼앗긴다. 그 후 델신이 그녀의 기억을 읽으면서 모든 과거사가 밝혀진다.

어거스틴은 7년전 군의 일원으로, 야수의 위협에 맞서 싸웠다. 당시에는 단지 매개체 인자를 가진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야수의 힘에 의해 능력을 각성한다. 이후 위협은 곧 사라졌으나, 남겨진 보통 사람들은 참극의 원인을 매개체들로 돌렸고, 곧 이들은 애꿎은 이유로 분노한 군중들에게 학살당하기 시작한다. 콜 : 배은망덕한 놈들이... 그 모든 걸 목격하면서 어거스틴은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도망치다가, 한 매개체 소녀를 만난다. 그들은 한동안 둘이 함께 떠돌아 다녔으나, 군에게 발견되면서 상황은 악화된다. 본래 군인으로써 매개체가 될지, 군의 일원이 될지 하나만 선택해야 했던 어거스틴은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 매개체 소녀를 사로잡아 넘긴다.

이후 그녀는 정부의 눈을 속이기 위해 표면적으로는 반-매개체 조직인 D.U.P.를 창설하고 소녀도 그 곳에 보낸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많은 매개체들을 잡아 커든 케이 수용소에 보낸다. 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사실 매개체들을 보호하려고 한것이였다! 7년이 지나도 세계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며 그들을 세상에 내보내도 그들은 살아갈 수 없다고 하며 가둬둔 것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회상이 끝난 직후 어거스틴은 집념으로 일어나서 델신에게 "넌 방금 그 능력을 얻었지만, 난 7년 동안 갈고 닦아 왔지." 라고 말하며 마지막 결전을 펼친다. 그리고 그 말대로, 그녀는 우월한 능력 활용으로 자신을 엄청난 크기의 콘크리트 괴물의 형태로 만들어서 델신을 몰아붙인다. 하지만 유진의 적절한 코어 릴레이 투척으로 파워업 한 델신에게 끝내 쓰러진다.

이 후 어거스틴은 델신에게 역으로 당해서 온몸이 콘크리트에 뒤덮히고, 그에게 자신의 말을 그대로 돌려 받는다. 이후 선/악 분기점에 따라서 그녀의 운명이 결정된다.

2.1. 선 분기점

델신: "그녀의 계획이 실패하는것을 전 세계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게이머, 마약 중독자, 한 마을의 불량아가 한짓이다."

선 분기점에선 델신이 어거스틴과 D.U.P.의 추악한 진실을 세계에 폭로하면서 잡혀가고, 그녀의 조직은 공중 분해 된다. 이후 커든 케이에 갇혀 있던 매개체들도 완전히 풀려남과 동시에 모든 진실이 밝혀져 그녀가 불가능 하다고 확신 했던 "매개체"와 "비매개체"들 과의 공존은 결국 이루어 진다.[9]

2.2. 악 분기점

델신: "그녀의 계획은 실패했다. 그녀가 만든 괴물들 때문에... 페치, 유진, 그리고 "

악 분기점에선 복수심에 불탄 델신이 콘크리트에 갇힌 그 상태로 빌딩에서 던져 버린다. 그대로 추락사. 레지가 죽은 방식으로 죽었으니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델신은 커던 케이 수용소의 모든 매개체들과 악수 할 예정(모든 매개체들의 능력을 흡수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3. 기타

7년전 뉴 마레의 참극에서 어거스틴이 구한 소녀 매개체가 페이퍼 트레일 미션의 종이 능력자 실리아다. 그녀는 어거스틴의 통합보안부에 "보호"된 최초의 매개체였으나, 갇힌 후 자신의 능력을 써서 자살한 것 처럼 위장하여 탈출, 이후는 페이퍼 트레일 미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사실 통합보안부에선 요원들이 쓸 능력으로 종이, 철사, 유리 등등 다양한 후보를 준비해 놨었으나, 끝엔 어거스틴의 콘크리트가 선택되었다. 종이는 쓰기는 쉬웠지만 겉으로 보기에 약하다는 인상을 주어 조직 이미지에 맞지 않았고, 철사는 굉장히 쓰기가 어려웠으며, 유리는 성능은 괜찮았지만 역시 요원들이 익히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주 원천 조달이 어려워서라고 한다.

어떻게보면 이 사람도 결국 '희생자'이며 단 한명의 '겁쟁이'였을 뿐이었다.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스스로 헌신했으나, 주변의 상황에 휘둘려 선택을 강요받은 나머지, 결국 겁에 질려 결코 해선 안될 행동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 작중 '모든 것은 매개체를 위해서'라는 식의 대사가 그녀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데, 추측이지만 실리아를 포함한 수많은 매개체들을 가두고, 학대한 죄의식으로부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자기 암시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자신에게 덤벼드는 델신에게 맞고, 차이고, 능력을 복사당하고 기억까지 읽히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외치며 델신을 회유하려고 하는 어거스틴을 보면 최종보스에 악당임에도 굉장히 안쓰럽기 짝이 없어 보이지만, 애초에 델신이 어거스틴을 잡을려고 한 이유도 자신만이 아니라 관계없는 부족사람들 전체를 콘크리트 고문으로 죽어가게 냅두고 가버려서 그런 거다. 심지어 레지 로우 같은 아무 죄 없는 사람까지 살해해 놓고도 죄책감이나 후회, 심지어 사죄 한마디도 없는 주제에 일방적으로 자기 할말만 하는 모습은 뻔뻔하기 그지 없을 정도. 여기에 DLC 페이퍼 트레일에서 실리아 펜더가스트에게 한 만행들까지 추가로 드러나면서 오히려 더 더욱 쉴드를 칠 여지가 없는 개쓰레기 인간 말종으로 확정났다. 매개체를 보호한다면서 오히려 실리아를 정신적으로 고문하여 붕괴시켜서는 자기 권력에 방해되는 사람들을 쳐죽이는 살인병기로 만들어 부려먹은 거로도 모자라, 심지어 한 술 더떠서 그 살인을 매개체의 짓으로 주작하여 매개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악화시켰다. 그러니까 DLC가 나오면서 오히려 브룩 어거스틴 본인이야말로 매개체들을 더 살기 힘들게 만들어 놓고, 자기가 하는 일이 매개체들을 세상의 혐오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거라고 개소리를 하는 싸이코 정신병자 미친년(...)으로 추락했다. 한마디로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누구도 아닌 매개체에 대항하는 조직 통합보안부 수장인 브룩 어거스틴 본인이야말로, 통합보안부가 주장하는 "매개체 = 사회에 위협이 되는 극악무도한 바이오 테러리스트이자 사이코패스" 라는 선전에 아주 정확히 딱 들어 맞는 역겨운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던 것.


[1] "그거 좀 웃기네요. 그럼 당신도 바이오 테러리스트가 아닌가요?" 이로 인해 델신을 단순히 초능력자를 눈 앞에서 만나보아 겁쟁이인 줄 알고있던 어거스틴이 델신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을 알아챈다.[2] 이 대사는 나중에 엔딩에서 델신이 그대로 돌려준다.[3] 거의 마개조 수준으로 민간인들은 못 들어가게 산산히 부셔놓고 콘크리트 게이트를 세워놓았다.[4] 작중에선 물러갔다기보단 어거스틴이 델신에게 △버튼으로 싸커킥을 쳐맞으며 쳐발리다가 델신의 힘에 의해 섬 자체가 붕괴하고 어거스틴은 실종...거의 죽었다고 판정되는 연출이다.[5] 인퍼머스 2의 선 엔딩, 야수 소멸 후[6] 유진은 소심하게 행동하고 자신을 숨기며 능력을 이용했기에 큰 보도를 만들지는 않았으나, 애비게일 '패치' 워커는 마약상들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우며 마약상들을 제거하고 다녔다.[7] 악 분기점에서만 드러나는 사실[8] 선 분기점의 경우.[9] 매개체를 구속해야만 서로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사상을 앞세워 행했던 끔찍한 짓들이 오히려 정반대의 사상이 이루어지는데 도움을 준게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