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ia Penderghast
인퍼머스 세컨드 선의 등장 매개체. 무료 DLC 미션인 페이퍼 트레일의 등장인물. 종이 능력자로 페이퍼 트레일러는 전체 미션은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종이 토끼 가면을 쓰고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계속해서 델신에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그를 살인 사건의 현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사라질때 항상 종이접기로 단서를 남긴다. 인적사항 모두 불명이나, 현재 파트 2에서 그녀에 관해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현재 19살이며, 통합보안부 커든 케이 수용소의 초창기 수감자이다. '종이'라는 능력에 걸맞지 않게 뛰어난 능력 활용을 보이며 그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할 숫자의 종이 접기로 내구도가 뛰어난 갑옷이나, 무기를 만들어 낼수도 있고, 그녀 자신이 종이가 되거나 무게를 종이 수준으로 바꿔서 날아다닐 수도 있다. 그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능력 활용이 많아서 통합보안부는 그녀의 능력을 더 조사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양부모와 같이 살다가 7년전 뉴 마레의 참극에서 그들을 잃었고, 그 후 통합보안부에게 붙잡혔다. 이로써 정황상, 어거스틴이 잡아 넣은 최초의 매개체이자 잡힌 후 자살했다고 알려진 매개체 소녀 '실리아'와 동일인물이란건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리고 페이퍼 트레일 최종화(파트 6)에서 이 추측은 사실로 밝혀졌다.
페이퍼 트레일 3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수감중엔 행크 도트리와 친밀한 사이였던것 같다. 실리아의 기록엔 그가 그녀를 자신의 딸처럼 여겼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그녀 자신도 그를 은근 부모처럼 여긴듯.
또한 실리아 역시 커든 케이를 탈출한 매개체로, 무려 7년 동안 수용소에서 매일마다 주어졌던 극히 적은 할당량의 종이들을 모아서 능력을 써서 탈출했다. 처음 탈출한 삼인의 매개체에서 그녀의 이름은 없었으니 아마 세컨드 선의 엔딩 이후의 일이거나, 아니면 통합보안부가 고의적으로 그녀의 존재를 숨긴걸수도 있다. 어느쪽이든 떡밥이 큰건 사실.
페이퍼 트레일 4에선 그녀가 왜 종이 비둘기를 자신의 상징으로 사용하는지에 뒷설명이 나온다. 커든 케이에서 갇혀있던 7년동안 자유를 갈망해 오면서 자기도 모르게 종이만 받으면 비둘기를 접게 되었다고 한다. 평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처지가 마치 새장안에 갇혀있는 비둘기와 같아서 꼭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그런듯. 커든 케이 안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심볼이기도 하고(통합보안부의 로고). 그 외에도 '정상'인들은 평화가 자기들만을 위해 준비된것 처럼 생각한다며 비능력자들에게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이 보인다.
또 다른 문서에 따르면 브룩 어거스틴의 명령으로 매개체 시체 안치소를 견학한적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끔찍한 꼴을 많이 본듯 하다. 당장 그곳 담당자의 증언에도 이곳에 오는 매개체들은 그들의 재생력의 한계를 넘어선 충격으로 살해당하고, 그 과정은 매우 잔혹하다고 못박았으니...
페이퍼 트레일 최종화에서 그녀의 정체와 최종 목적이 밝혀졌다. 실리아는 7년전 어거스틴에게 잡혀온 최초의 매개체 소녀가 맞았다. 작중 기록에선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실리아는 7년동안 갇혀 있는 동안 어거스틴의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움과 동시에 통합보안부와 바깥의 '비능력자'들에게 극단적인 증오심을 품고 자라왔다(물론 통합보안부와 어거스틴에 대한 그녀의 감정은 애증에 가깝다.). 위에서 언급한 시체 안치소 견학도 그러한 '교육'의 일환이었다. 실리아는 어거스틴의 계획에 따라 커든 케이의 간수 하나[1]를 살해하고 자기 자신은 자살한 것인 양 상황을 연출한 뒤 그 간수의 신분으로 위장[2], 커든 케이를 탈출한다. 굳이 이렇게 번거로운 방법으로 실리아를 빼돌린 이유는 커든 케이에서 매개체가 탈주했다는 오명을 어거스틴이 뒤집어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나머지 매개체 셋은 커든 케이에서 다른 군 시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탈주). 탈출한 후 시애틀에 도착한 실리아는 어거스틴의 지령을 충실히 따르면서 통합보안부에 방해가 되는 인사들[3]을 차례차례 암살하고, 그러한 살인을 탈출한 매개체의 소행으로 위장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4] 그 와중에 델신 로우의 무지막지한 활약상을 보았고, 통합보안부를 쳐부수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는다.
통합보안부가 델신에게 박살나는 걸 보면서 실리아는 약한건 우리(매개체)가 아니고, 그들(비능력자)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마땅히 갇혀 있어야 되는 인간들은 바로 비능력자들이며, 자유는 그들에게서 빼앗는 것이라고 최종적으로 생각을 굳힌다. 그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실리아는 어거스틴을 도와줄 수 있었지만 델신이 어거스틴을 제압하는 것을 방관했다. 실리아에게 어거스틴은 일종의 어머니 같은 존재였지만, 그녀는 더 이상 커든 케이라는 은신처로서의 어거스틴의 방식을 따르지 않게 되었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쇠약해진 어머니를 제거한 것이다. 델신을 각종 범죄 현장으로 유인하고 그녀를 쫓도록 한 것도 그가 그녀의 생각을 읽고 사상에 동조해주길 바랐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델신은 실리아를 쫓아 과거 그와 어거스틴이 맞붙었던 통합보안부 본부까지 가지만, 그녀는 그 곳에서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곤 사라져 버린다. 이에 델신이 선 선향이면 실리아의 정신머리를 뜯어 고쳐주기로 하고 악 성향이면 실리아의 사상에 동참하기로 한다. 등장은 짧지만 확실한 후속작/DLC 떡밥을 투척하고 간 캐릭터. 그녀가 남긴 종이 비둘기에 그려진 망가는 '페이퍼 트레일' 전체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1] 그 간수의 이름은 나오미로 작은 체구에 소심하지만 선량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실리아가 나오미를 유인하기 위해 아픈 척 신음소리를 내었을 때 나오미는 진심으로 실리아의 몸 상태를 챙겼었다고. 실리아의 은신처에 남겨진 쪽지를 보면 그녀는 다른 살인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지만 나오미를 죽인 것 만은 끝까지 속죄할 것이라고 한다.[2] 종이 능력을 사용, 시신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난도질했다. 그리고 나오미는 연고자나 지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신분위장에 안성맞춤이었다.[3] 반매개체 로비스트와 그와 연계된 상원의원, 통합보안부를 밀어내고자 하는 군 지휘관, 내부의 반매개체 배신자(통합보안부 내의 매개체 양성인자 리스트를 군부에 팔아먹으려고 했다.) 등등[4] 심지어 마지막 살인은 델신 로우를 이용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