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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2:24:13

불사전설

옆 비싼 허리가운에서 넘어옴
1. 개요2. 곡 정보3. 가사4. 몬더그린: 옆비싼 허리가운5. 관련 문서

1. 개요

不死傳說




<강철의 연금술사> 오프닝으로 쓰였던 포르노 그라피티의 <멜리사(メリッサ)>를 번안한 노래. 홍콩 TVB에 강철의 연금술사가 방영될 적에 쓰였다.

2. 곡 정보

가사는 광동어로 되어 있다.

부른 가수는 진혁신 (광동어-찬익썬, 표준중국어-천이쉰, 陳奕迅, Eason Chan).[1] 원곡의 음정을 2단계 정도 낮추었고 하루이치의 기타 솔로 파트도 잘랐다.

홍콩판 주제가이기 때문에 대륙의 기상을 상징하는 이미지와는 달리 정작 중국 대륙에서는 방영된 적이 없다. 다만 중국 대륙에서도 케이블 TV를 통해서 TVB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는 하다.
옛날에는 남아당자강, 판관 포청천의 BGM과 더불어 중국 대륙의 기상 게시물의 브금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풀버전 풀버전 가사
라이브로 부른 영상. 다만 진혁신 본인이 아닌 진위정이라는 홍콩 가수다.

3. 가사

한자 위의 로마자 표기는 광동어를 표기하는 예일 표기법.

가사가 의외로 괜찮을 뿐만 아니라, 번역도 괜찮게 되어있으며 작중 세계관을 정확하게 함축하고 있다. 이슈발 내전과 그 후유증,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여전히 혼란한 시대상,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스카, 그리고 막 여정을 시작하는 에드 형제와 이들이 맞닥뜨릴 투쟁들까지, 작중 상황을 암시하는 구절들이 꽤 발견된다.
[ruby(若被傷害夠, ruby=yeuk bei seung hoi gau)] / [ruby(就用一對手, ruby=jau yung yat deui sau)] / [ruby(痛快的割開, ruby=tung faai dik got hoi)] / [ruby(昨日咀咒, ruby=jok yat jeui jau)]
충분히 상처받았다면 / 바로 이 손으로 / 통쾌하게 찢어버려라 / 어제의 저주를


[ruby(入夜等白晝, ruby=yap ye dang baak jau)] / [ruby(剩下傷痕開始結焦, ruby=sing ha seung han hoi chi git jiu)] / [ruby(那胸膛, ruby=na hung tong)]
밤이 되면 낮을 기다리고 / 남은 상처는 멍들어간다 / 저 가슴에


[ruby(城內, ruby=sing noi)] / [ruby(快要變作困獸鬥人人尋仇赤腳走, ruby=faai yiu bin jok kwan sau dau yan yan cham sau chek geuk jau)]
도시엔 / 곧 거친 싸움[2]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원수를 찾아 맨발로 달리지


[ruby(天黑黑聽朝世界到處也哭了, ruby=tin hak hak teng chiu sai gaai dou chyu ya huk liu)]
하늘은 어두컴컴하고 날이 밝으니 온통 울음바다야


[ruby(無盡處充斥了, ruby=mou jeun chyu chung chik liu)] / [ruby(太多紛擾人類, ruby=taai do fan yiu yan leui)] / [ruby(這麼渺小, ruby=je mo miu siu)]
무수한 곳에 난무하는 / 수많은 혼란에 사람은 / 이리도 하잘것없지


[ruby(這一刻身邊看到振翅那飛鳥, ruby=je yat hak san bin hon dou jan chi na fei niu)]
이 순간 옆에서 날개치며 나는 새를 발견했어


[ruby(無懼怕, ruby=mou geui pa)] / [ruby(高飛去發出光輝, ruby=gou fei heui faat cheut gwong fai)] / [ruby(長夜在那方照耀, ruby=cheung ye joi na fong jiu yiu)]
두려워하지 않고 / 높이 날아 빛을 냈어 / 긴 밤을 거기서 비추었지


[ruby(是你伸手拉我高飛, ruby=si nei san sau laai ngo gou fei)] / [ruby(到高空最高點, ruby=dou gou hung jeui gou dim)]
네 손을 뻗어 나를 잡아 높이 날게 해줘 / 하늘 가장 높은 곳으로


[ruby(再掉下這地, ruby=joi diu ha je dei)] / [ruby(然後我, ruby=yin hau ngo)]
다시 이 땅에 떨어지면 / 그러면 난


[ruby(高聲講我非, ruby=gou sing gong ngo fei)] / [ruby(貪生怕死, ruby=taam sang pa sei)]
목소리 높여 외치리 / 목숨이 아까워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ruby(可惜變得到轉機, ruby=ho sik bin dak dou jyun gei)] / [ruby(只得忐忑的心, ruby=ji dak taan tik dik sam)] / [ruby(永遠傷悲, ruby=wing yun seung bei)]
아쉽게도 변할 기회를 잡았지만 / 마음은 아직도 불안해 / 영원히 슬프네


[ruby(若被傷害夠, ruby=yeuk bei seung hoi gau)] / [ruby(就用一對手, ruby=jau yung yat deui sau)] / [ruby(痛快的割開, ruby=tung faai dik got hoi)] / [ruby(昨日咀咒, ruby=jok yat jeui jau)]
충분히 상처받았다면 / 바로 이 손으로 / 통쾌하게 찢어버려라 / 어제의 저주를


[ruby(入夜等白晝, ruby=yap ye dang baak jau)] / [ruby(剩下傷痕開始結焦, ruby=sing ha seung han hoi chi git jiu)] / [ruby(那胸膛, ruby=na hung tong)]
밤이 되면 낮을 기다리고 / 남은 상처는 멍들어간다 / 저 가슴에


[ruby(城內, ruby=sing noi)] / [ruby(快要變作困獸鬥人人尋仇赤腳走, ruby=faai yiu bin jok kwan sau dau yan yan cham sau chek geuk jau)]
도시는 / 곧 거친 싸움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원수를 찾아 맨발로 달리지.


[ruby(這一刻揮手再見振翅那飛鳥, ruby=je yat hak fai sau joi gin jan chi na fei niu)]
지금 안녕이라 손 흔들며 날개를 움직이는 저 새처럼


[ruby(離別了只得我, ruby=lei bit liu ji dak ngo)] / [ruby(在等天曉明白, ruby=joi dang tin hiu ming baak)] / [ruby(自己多渺小, ruby=ji gei do miu siu)]
이별하고 그저 난 기다렸네 /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알았지 / 내가 얼마나 작은지를
이별하고 그저 난 기다렸네 / 하늘이 뚜렷이 밝아지니 / 내가 정말로 작더군[3]


[ruby(不奢想伸開兩臂會振翅飛去, ruby=bat che seung san hoi leong bei wui jan chi fei heui)]
두 팔을 벌리면 날개 퍼덕이며 날아갈 수 있을 거라 망상하진 않았지만


[ruby(唯獨我血脈如, ruby=wai duk ngo hyut mak yu)] / [ruby(像不死鳥曾受著, ruby=jeung bat sei niu chang sau jeuk)] / [ruby(猛火燒焦, ruby=maang fo siu jiu)]
그저 내 혈관은 / 불사조처럼 다시 / 맹렬히 불타오르네


[ruby(但我早經等了多久, ruby=daan ngo jou ging dang liu do gau)] / [ruby(翻開我傷口, ruby=faan hoi ngo seung hau)]
다만 난 이미 오래 기다려왔어 / 내 상처가 벌어지기를


[ruby(世上亦依舊, ruby=sai seung yik yi gau)] / [ruby(明白了, ruby=ming baak liu)]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고 / 알았어


[ruby(想不走也找, ruby=seung bat jau ya jaau)] / [ruby(不到借口, ruby=bat dou je hau)]
가고 싶지 않아도 / 변명을 찾을 수 없으니


[ruby(深谷裡找到出口, ruby=sam guk leui jaau dau cheut hau)] / [ruby(當中一把聲音, ruby=dong jung yat ba sing yam)] / [ruby(帶我出走, ruby=daai ngo cheut jau)]
깊은 계곡에서 출구를 찾아보자 / 그 속의 한 줄기 소리가 / 나를 데리고 나갈 거야


[ruby(若被傷害夠, ruby=yeuk bei seung hoi gau)] / [ruby(就用一對手, ruby=jau yung yat deui sau)] / [ruby(永遠將記憶, ruby=wing yun jeung gei yik)] / [ruby(扣住鎖扣, ruby=kau jyu so kau)]
충분히 상처받았다면 / 바로 이 손으로 / 영원한 기억에 / 자물쇠를 채워버려


[ruby(立定心就夠, ruby=laap ding sam jau gau)] / [ruby(存亡關頭不追悔將, ruby=chyun mong gwaan tau bat jeui fui jeung)] / [ruby(這鎖匙, ruby=je so si)]
마음이 충분히 정해졌다면 / 존망의 관건은 후회하지 않아 / 이 열쇠를


[ruby(投下, ruby=tau ha)] / [ruby(最遠最暗那處我從無回頭去遠走, ruby=jeui yun jeui am na chyu ngo chung mou wui tau heui yun jau)]
던져버려 / 가장 멀고 가장 어두운 저곳에 내 다시 고개 돌리지 않고 멀리 갈 테야

4. 몬더그린: 옆비싼 허리가운

상기 가사를 이해하고 듣는다면 가슴 속에서 뜨거움이 샘솟는 노래겠지만, 광동어를 모르는 한국인이 듣기에는 그저 괴상한 노래일 뿐이다. 특히 '옆비싼 허리가운'으로 알려진 몬더그린이 개발되었는데 상당한 병맛 가사 센스에다, 그 가사가 노래 한 소절마다 매우 뚜렷하게 들리는 등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몬더그린계 명작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시내'라는 가사가 나올 때 정말로 마을의 풍경이 비춰진다거나 '저 유학생인데이'라는 가사가 나올 때 마치 유학생처럼 기차를 타고 있는 엘릭 형제가 나오는 등 오프닝 영상과 몬더그린 가사의 내용이 기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게 더욱 웃음을 더한다. (상술했던) 다른 가수의 라이브 영상에서는 저기에 저 나방 지우기(長夜在那方照耀)라는 대목에서 진짜 손을 들어 저기를 가리키는 동작이 웃음 포인트로 손꼽힌다.[4]

사실 '옆비싼 허리가운' 이전에 네이버 붐 등지에서 가장 초기에 발굴된 버전의 몬더그린은 따로 있으나, 이건 넨넨삼삼싱커터 등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나 어거지로 갖다 붙인 티가 많이 나고 결정적으로 너무 재미없어서 묻혔다. 다만 스틱맨 플래시 버전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아 인지도가 없지는 않았나 보다. 또한 옆비싼 허리가운은 가사 자체도 웃기지만 그게 완벽하게 들리기까지 한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능력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옆 비싼 허리가운
아바 버전 옆집 똥바다의 위엄.

옆 비싼 허리가운 / 싸움은 곗돈싸움 / 콩팥 찢고 헐 / 서브 야전삽
옆집 똥바다 / 씽하썽호치키스 / 나루토
쌩얼 / 탄냄비 첫번 싸워염 냠냠짭짭 재미없다~
하하 팬티 싸갈거지? 야호리
오존층 청색유탄 / 또봤뉴 약넣은채 / 뭐 뮤직
제길 합성비 효도전진 합필리[5] 오골파 고귀한 / 빠~찡꼬 빠이 저기에 저 / 나방 지우기
시내 천사네 오골계 / 독고황제 꼴찌
유학생인데이 / 임하룡
더 센건 없데이 / 탑승하세이
아 새끼 뭐 또 줄게 / 쥐랄 담배폈섬[6] / 왠지 선배
옆집 싼 허리가운 / 싸움은 곗돈싸움 / 콩팥찢고 헐 / 서부 야전사
옆집 똥바다 / 씽하썽한 호치키스 / 나루토
쌩얼 / 탄냄비 천번 싸워염 냠냠짭짭 재미없다

제길 합필 써 / 효도전진 합필 류 / 애빌릴 / 지단 뭐 절 / 당기는디유
민박집 게이 / 또 뮤직 / 밭에 삼삼한[7] / 러빙회장 집배원
why 똥 눠 / 음악듣자 빡세게 / 잠 싸우자 / 망고 색칠
딴놈 / 초딩유도탄 / 펑!하니 없어 how / 세상에 니가
맨발이 손 발자국 / 야자 빠져 재훈
진돗개 좌우로 좋다 / 더후져 악간 센년 / 타이거 젖 짜우
옆비싼 허리가우워~ / 싸움은 곗돈싸움
왜인지 창피해 / 카우치 설탕
하필 솜사탕~ / 지는 건 환타우 / 파전 부쳐 제수씨
토함 저 유재희 남자친구 / 천 번 무계약 Fighting했다!

5. 관련 문서



[1] 중화권에서 꽤나 유명한 가수이며, 주걸륜과 함께 보이스 차이나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친 공산당적인 스탠스와 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만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고환 한쪽이 망가져 제거 수술을 했는데 기능을 잃지는 않았는지 슬하에 딸이 있다고 한다.[2] 곤수투(困獸鬥)는 곤수유투(困獸猶鬪)의 줄임으로, 곤궁(궁지)에 몰리면 약한 짐승도 강한 적과 싸우려 덤빈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사지에 몰린 적에 외통수를 썼다가는 도리어 반격으로 큰 입을 수가 있다는 의미로,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뜻의 궁서설묘(窮鼠齧猫)와 같은 의미. 어느 누구도 싸움을 온전히 끝내지 못하는, 그만큼 험악하고도 거친 싸움이라는 의미도 된다. <춘추좌씨전> 선공(宣公)조에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고, 삼십육계에서는 욕금고종(欲擒故縱)이라는 말로도 쓰인다.[3] 영상에 나오는 자막에 따라 해석하면 전자, 곡의 마디에 따라 해석하면 후자가 나온다. 외국 곡에 가사를 붙인 것이니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4] 원곡과는 달리 이 가수는 저기에 저 나방 지우기(長夜在那方照耀)를 두 번 반복한데 그때마다 손을 들어 저기를 가리킨다.[5] 여담이지만 합필리 2019에서 해당 노래의 원곡인 メリッサ가 오프닝으로 쓰인 적이 있다.[6] 본 영상에선 하필 이 부분에서 쟝 하보크가 담배를 꼬나물고 있다.[7] 파채 송송으로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