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ecb5f> 북경반점 (1999) The Great Chef | |
감독 | 김의석 |
제작/배급 | 영화세상 |
장르 | 요리 |
출연 | 김석훈, 신구, 명세빈, 정웅인, 정준 |
상영 시간 | 95분 |
개봉일 | 1999년 4월 24일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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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9년 4월 24일에 개봉된 중화요리를 다룬 한국 영화. 같은 시기에 개봉한 중국집 호러 코믹 스릴러(?) 신장개업에게 밀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감동요소가 많고 영화의 본질만큼은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2. 줄거리 및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 김석훈(양한국 역): 북경반점 3대 주방장, 남자 주인공.
북경반점 한 사장의 친구 양 씨의 아들이며 화교 출신인 듯 하다. 한 사장이 베풀어준 은혜를 아버지를 대신해서 갚기 위해 북경반점을 찾아오게 된다.[1] 북경반점을 찾아오기 전, 화교 출신인데다 아버지에게 어깨너머로 요리를 배운 적이 있어서인지 최소의 기본기는 있었고, 북경반점에 와서부터는 한 사장에게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우면서 실력을 갈고 닦게 된다. 그러나 일부 말썽을 부리는 종업원들때문에 한 사장이 쓰러지면서 북경반점이 최악의 고비를 겪게 됨에도, 홀로 북경반점에 남아서 영업을 재개시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가게 청소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만둔 동료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수소문하고 나서는 등의 고군분투 한다. 아직 웍질이 서툴러서 손목을 다치는거나 화상을 입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다가, 어느날 예상치 못한 단체손님 예약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손님들마저 만리장성에 빼앗기기 싫어서 덥썩 예약을 받아버린다. 이후 쪽잠을 겨우 잘 정도로 불철주야로 고생하게 되지만 오히려 이 결정이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자신에게 요리사로서 크게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코스요리를 직접 선보이기 위해 칼판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자문을 얻는가하면, 전(1대) 주방장의 도움으로 좌종당계라는 요리를 완벽히 터득하게되고, 결국 한 사장 없이 홍규와 홍규 친구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데 성공을 한다.[2] 이후에도 우연치 않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화학조미료와 카라멜 색소를 넣지 않고도 감칠 맛을 내는 짜장면을 성공리에 개발, 한 사장의 도움으로 춘장 공수 문제까지 완벽히 해결한 뒤, 마침내 북경반점의 영업을 재개한다. 그렇게 짜장면이 삽시간에 입소문을 타게 되고, 이후에는 대기줄이 길어질 정도로 대박을 치면서 그렇게 북경반점은 화려하게 부활하여 한 사장의 은혜를 갚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한국은 실전경험이 쌓이면서 요리사로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게 되고, 조리사로서의 실력이 한 사장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정도로 일취월장하여 모든 종업원들을 앞지르고 북경반점의 3대 주방장이 된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북경반점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할(아버지의 은혜를 갚은 것)을 다했다고 판단하여, 북경반점을 그만둔다. 그만두는 당일 날에 한 사장에게 큰 절을 올렸고, 주방장 자리를 후술할 칼판에게 위임하고 다시 중국 산둥으로 돌아간다. 북경반점을 떠난 이후에도 미래와 서로 안부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는데, 북경반점에 오기 며칠 전에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뒤늦게 편지를 통하여 고백을 하였다. 애초에 아버지의 유언이자 마지막 부탁으로 북경반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온 것으로 보여지며 한국이 그 바램대로 기울어져가던 북경반점을 부활시킨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난 셈이다.
- 명세빈(한미래 역): 북경반점 한 사장의 딸, 여자 주인공 → 북경반점 지배인
북경반점 한 사장의 딸이지만 짜장면을 절대로 안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북경반점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북경반점 식구들이 짜장면 리뉴얼에 성공하지만 춘장 공수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을 본 한 사장이 다량의 춘장이 보관된 농장의 위치를 직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약도를 찾다가 쓰러진 것을 처음 발견하고 아버지가 지니고 있던 춘장 논장의 약도를 북경반점 종업원들에게 보여준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뭔가를 느꼈는지, 한 중국집에 찾아가서 평소에 입에 대지도 않았던 짜장면을 시켜서 먹게되는데, 주문한 짜장면이 나오고 한 참을 바라보더니 아버지가 생각나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이후 심경의 변화가 와서, 이태리 레스토랑을 차리겠다는 꿈을 완전히 접고 몸이 온전치 않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북경반점의 지배인이 되어 북경반점을 이끌어 나간다. 영화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이끌어 온 북경반점의 이름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서 북경반점의 프랜차이즈 제안을 거절했다는 발표를 한다.
- 신구(한 사장 역): 북경반점 사장
중화요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짜장면에 들어가는 춘장을 직접 담궈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3] 택중의 전언에 의하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종업원들에게 엄격하지만 뒤에서 퇴직금과 적금을 몰래 들여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챙겨주고 있다. 그런데 전(1대) 주방장이 해고되고 한국이 찾아온 시점의 북경반점은 장사가 잘 안되는 상황이었고, 전(2대) 주방장이 대략 1년 전부터 몰래 춘장에다가 카라멜 색소와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사실이 들통나자 전(2대) 주방장이 그만두면서 이후 자신이 직접 주방장 역할까지 도맡아서 하게된다. 그러나 짜장면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만리장성에게 밀리는 등, 북경반점은 삽 시간만에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라면이 밤에 몰래 가게에 있는 현금과 통장을 들고 야반도주를 하는 결정타를 날리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쓰러지고, 이후 의식을 되찾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중풍이 오면서 장애인이 되고 만다. 이후 북경반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영업을 중단하지만 은혜를 갚기 위해 찾아온 절친의 아들 한국의 주도로 북경반점 식구들이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북경반점은 부활에 성공한다.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직원들의 피땀으로 일궈내어 만들어진 짜장면의 맛을 보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 압권. 북경반점의 전 종업원들에게 몰래 적금을 들어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라면에 의하여 알려지게 된다. 직원들이 춘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때 춘장 공수를 위해 직접담근 춘장이 보관되어 있는 농장의 위치를 직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약도를 찾아 꺼내려다가 쓰러지면서 다시 병원에 입원하고 만다. 다행히 방 청소를 하고 있던 딸 미래가 그 약도를 발견하고, 이후 북경반점 식구들이 그려진 약도의 위치로 찾아가봤더니 춘장이 저장된 항아리들이 엄청난 양으로 보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며 그동안 골치였던 춘장 공수문제까지 단 번에 해결되면서 북경반점은 승승장구하게 된다. 다만 불편한 몸 상태와 말을 할 수 없기에 더 이상 식당 일에 관여하지 못한 채로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된다.
2.2. 북경반점
- 정웅인(라면 역): 북경반점 주방 종업원
북경반점에서 제면을 담당하는 종업원이며, 주방 내의 서열은 부주방장 다음 가는 편이다. 가뜩이나 몹쓸 2대 주방장의 만행으로 인해 충격받은 한 사장이 건강 악화가 진행되고 있고 북경반점 또한 망조가 들었다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여 이에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는 짓으로 가게에 있는 현금과 통장을 몰래 훔쳐 야반도주를 하는 바람에 결국 한 사장이 쓰러지고 말았다. 2대 주방장과 함께 한 사장을 불구자로 만든 원흉이다. 그렇게 빌런으로 굳혀지는줄 알았으나, 훔쳐 온 통장을 확인하자마자[4] 곧장 용서를 구하기 위해 북경반점으로 되찾아갔지만, 이미 한 사장은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고 그런 한 사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드리는 도중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오열을 한다. 이후 평생 사죄하며 임하겠다는 각오로 종업원들에게도 용서를 구하며 북경반점에서 다시 일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이후 짜장면 개발 과정에서 서로 시비가 붙은 화학과와 택중을 달래기 위해서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서 주는데, 북경반점 식구들이 아무 생각없이 그가 만든 맛탕을 먹다가 맛탕에서 길게 늘어져나오는 당밀 실타레를 보면서 단맛을 내는 카라멜 색소를 대체할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이후 북경반점 식구들은 곧바로 이를 응용해서 짜장면을 만들어 창원과 한 사장이 시식을 하게 되는데 짜장면을 누구보다 많이 먹어봤다는 창원은 물론이며 한 사장에게도 극찬을 받는다. 즉, 북경반점을 다시 일으킨 일등공신이다.
- 김중기(창원 역): 북경반점 배달 종업원
북경반점에서 배달을 담당하는 종업원. 이 영화에서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다. 신참인 한국에게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소주 원샷 버티기 시합을 걸었지만 한국의 주량이 엄청나다는걸 확인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자존심에 깡술로 버티다가 결국 구토를 하면서 한국에게 패하고 만다. 한 사장이 쓰러지면서 북경반점이 영업불능의 상황이 되자, 안동장 배달원으로 이직하게 된다. 그러나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봇대에 붙어있는 북경반점 구인공고를 보고는 안동장의 오토바이를 그대로 내팽겨치고 다시 북경반점으로 돌아가는데 꽤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다. 그리고 북경반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힘을 합친다. 코스요리를 만들 때 쓸 도미를 사 오는 역할을 맡았는데 자연산 도미를 고집하다 코스 요리가 끝나갈 때 즈음에서야 겨우 도미를 사가지고 온다. 라면의 고구마 맛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개발한 짜장면을 맛보고는 극찬을 했지만 짜장면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춘장 공수문제에 부딪혔을 때 춘장을 우리가 직접 담궈내는 방법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한국의 발언에 발끈하여 시비를 거는 과정에서 패드립을 치다가 그만, 발끈한 한국에게 한 대를 얻어 맞고 만다.[5] 사실 창원은 북경반점으로 돌아온 이후, 한 달 동안 배달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뜻 밖의 문제들이 연거푸 터지면서 영업재개가 지연되자,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 듯하다. 어찌되었든 짜장면 리뉴얼에 성공한 북경반점이 대박을 치게 된 이후로는 직접 배달을 나가지 않고 카운터를 담당하며, 수 십명의 배달원들을 거느리고 관리감독하는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 배달원들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배달원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듯 하다.
- 정준(택중 역): 북경반점 주방 종업원
북경반점의 원년 막내였으며, 주로 주방에서 보조업무를 맡는다. 주인공 한국에게 주방에서는 상술한 라면이 유일하게 자기보다 아랫서열이라고 허풍을 떨었지만, 얼마 못가서 라면에게 꼼짝도 못하는 위치임이 들통나고 만다. 북경반점이 영업중단 되었을 때, 잠시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근무하다가 한국의 설득으로 다시 북경반점으로 돌아온다. 코스요리 접대를 무사히 마친 뒤, 짜장면 개발 때 평소에 잘난 척하고 이론적으로 따지는 화학과를 못마땅하게 여겨고 시비를 걸다가 화학과와 서로 싸우게 되고,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나선 라면이 만들어 준 고구마 맛탕을 먹던 도중에 화학과와 함께 카라멜 색소를 대체할 해법을 터득하게 된다. 북경반점이 부활하면서 일손이 바빠짐에 따라 종업원들도 많이 늘면서 주방 내에서는 중간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
- 김경범(화학과 역): 북경반점 주방 종업원
북경반점에 새롭게 합류한 화학을 전공한 청년. 북경반점에서는 홀서빙을 담당한다. 택중보다 늦게 들어온 관계로 북경반점에서 막내 포지션을 맡게 된다. 요리를 개발하다가 문제가 생길때마다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 코스요리 진행 중에 도미의 공수가 늦어지면서 손님들이 되돌아갈 위기에 처했으나, 임기응변으로 코스요리 손님들에게 차를 건내며 화려한 입담으로 다음 요리가 나올때까지 손님들을 진정시키고 기다리게 만든 활약을 펼친다. 이후 짜장면 개발 도중 평소에 이론 및 과학적으로 따지는 모습 때문에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택중과 시비가 붙어 서로 싸우게 되고,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나선 라면이 만들어 준 고구마 맛탕을 먹던 도중에 택중과 함께 카라멜 색소를 대체할 해법을 터득하게 된다. 영화 마지막에는 신참 요리사들을 관리, 감독하는 직책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중화요리에서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양파 썰기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다가 신참이 팔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자 쫄아서 입을 다문다.
- 유연수[6](칼판 역): 북경반점 2대 부주방장 → 자영업자 → 북경반점 4대 주방장
평소에 한 사장을 굉장히 존경한다. 한 사장이 쓰러졌을때, 한 사장이 없는 북경반점은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북경반점을 그만두고 퇴직금과 여유금으로 세탁소를 차리게 된다. 북경반점에 예상치 못했던 단체손님 예약이 들어오면서 양한국 외에 북경반점 종업원들이 그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세탁소까지 찾아왔지만 칼판은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종업원들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올 정도면 역시나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인 듯 하다. 다만 옛 동료들을 빈 손으로 돌려보내는게 마음에 걸렸는지, 코스요리의 메뉴와 조리법 및 팁을 전수해준다. 그러다가 한국이 산둥으로 떠나는 당일에 북경반점으로 돌아왔으며 한국으로부터 주방장 자리를 위임받아 북경반점의 4대 주방장으로 임하게 된다.
2.3. 그 외 인물
- 명계남(북경반점 前 주방장 역): 북경반점 1대 부주방장 → 북경반점 2대 주방장 → 만리장성 주방장
이 영화의 메인 빌런. 주방장이었지만 행실을 보면 자질이 매우 의심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1대 주방장이 해고되면서 어부지리로 후임 주방장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적반하장이란 단어로 모든 설명이 가능한 캐릭터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상종 못 할 인간 말종 빌런 캐릭터. 해고된 이후에도 계속 가게에 찾아와 짜장면을 무상으로 얻어먹고가는 1대 주방장을 아니꼽게 여기며[7] 한 사장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고 1년 전부터 한 사장에게 상의 한 마디 없이 몰래 춘장에 카라멜 색소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는 만행을 펼치다가 카라멜 섹소 통이 한 사장 눈에 발각되자 무릎을 꿇고 사죄를 드려도 모자랄 판국에 되려 한 사장에게 그동안 자기 덕에 북경반점이 연명할 수 있었다며 큰 소리로 대들고 다음날에 북경반점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한 사장은 이 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다. 북경반점에서 나간 뒤에는 경쟁업소인 만리장성의 주방장이 된다. 그러나 만리장성은 원가절감을 위해 뒷돈까지 받아 먹으며 질이 좋지 않은 식자재를 납품 받아 쓰고 있었고 이걸 감추기 위해 요리에 화학조미료를 무더기로 사용하여 자극적인 맛을 내는 등 손님들의 입맛을 속여오고 있었다. 주방장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재료 좀 좋은 것으로 쓰자고, 이 안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냐고 백사장에게 대든다. 이때 "수돗물 파는 사람이 수돗물 먹는 거 봤어? 그리고 자네가 요리를 잘해서 데려온 줄 알아? 착각하지마 경쟁업체 하나 죽여보자는거 외에 아무것도 없었어 알아?"라는 백사장의 말에 발끈하면서 자기가 들고 있던 웍으로 백 사장의 얼굴을 우발적으로 가격하는 것으로 출연을 마친다.
- 기주봉(40대 사내 역): 북경반점 1대 주방장 → 무직
자꾸 북경반점에서 외상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인물의 정체는 북경반점의 1대 주방장이었다. 하지만 몰래 식자재 비를 떼어먹고 그 돈으로 경마에 빠져 방탕한 삶을 지내다가, 한 사장에게 발각되어 그대로 해고당했다. 그럼에도 한 사장이 그를 딱하게 여겼는지 찾아올때마다 짜장면 한 그릇을 무상으로 내준다. 다만 한 사장이 한때는 괜찮은 요리사였다고 언급할 정도면 요리실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였고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요리실력이 증명되었다. 이후 볶음밥을 얻어먹으러 북경반점에 찾아왔다가 주문한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음식이 나오지 않자,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서 직접 주방 안으로 들어가는데, 코스요리 예행연습을 하고 있던 한국의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코스요리들 중 좌종당계라는 닭요리를 직접 선보이며,[8] 종업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불을 두려워하는 한국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고 다른 종업원들에게는 "내가 사장님 뵐 면목이 없다. 사장님 잘 보살펴 드려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해고당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북경반점을 찾아오는 걸 봐서는 평소에 한 사장을 매우 존경하는 듯 하며, 최소 자기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상술한 2대 주방장과 상당해 대비되는 모습. 좌종당계의 조리법과 지식을 북경반점 종업원들에게 전수해주는 모습으로 북경반점이 다시 일으켜 세운 숨은 공신으로도 볼 수 있다. 후반에 갈 수록 기침이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폐렴에 걸린 것으로 추정. 건강이 몹시 악화된 듯 하다.
- 황재연(만리장성 백 사장 역):
만리장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경반점이 잠시 문을 닫았을때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북경반점 직원들이 만리장성의 짜장면 맛을 보러 만리장성에 찾아갔을 때 직접 테이블에 등판하여 대놓고 북경반점 종업원들을 업신여긴다. 이처럼 평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상대방에게 아무렇지 않게 막말을 내뱉는 행실이 굉장히 무례하고 거만한 인물. 게다가 원가절감을 위해 상태가 안좋은 재료를 납품받아 사용하거나 화학조미료를 무더기로 사용하는지 만리장성의 요리 맛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심지어 뒷 돈까지 받아먹는 만행을 서슴치 않는다. 결국 재료 좀 바꿔달라고 자꾸 재촉하는 주방장과 대립하는데 이때도 자신보다 한창 어른인 주방장에게 반말로 막말을 내뱉다가 결국 화가난 주방장에게 웍으로 얻어맞고 리타이어한다.
- 최재영(만리장성 지배인 역)
- 송영창(중소기업 사장/홍규 역):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며, 북경반점을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다. 항상 북경반점을 고집하는데, 그 이유는 북경반점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나면 항상 일이 잘 풀렸다고...거래처 직원들을 접대할때나 동창생 및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를 항상 북경반점으로 정하고 코스요리를 시켜서 먹는다. 마지막 등장에서는 한국에게 진심어린 응원과 몸이 불편한 한 사장에게 쾌유를 빌기도 하였다.
- 이대로(이태리 식당 사장 역):
미래가 근무하는 이태리 레스토랑의 사장. 미래에게 쓰러진 한 사장을 안부를 묻는 등,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3. 여담
- 북경반점 배우들은 중국요리를 실제로 배우면서 영화 촬영을 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가끔씩 중국요리를 해먹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 극 중 만리장성으로 나오는 가게는 대구에 있었던 아서원이라는 대형 중식당이었다. 현재는 폐업하여 건물 리모델링 후 병원으로 쓰이고 있다.
- 개봉시기가 워낙에 그런 열품이 불고 있더 때라 다들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겠지만, 지금 시각으로 보자면 고작 감칠맛을 더해주거나 조리과정을 줄여주는 정도가 전부인 화학조미료 따위에 밀릴 맛이면 애초부터 추억보정 단골 멘트인 "모든게 부족했던 그때 그시절"에나 먹힐 별볼일 없는 맛일 가능성이 크다.
[1] 양 씨는 한 사장의 도움으로 산둥에서 중화요리로 크게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살아 생전에 사용했던 중식도와 춘장이 담겨있는 항아리가 한국을 통해 한 사장에게 전해졌고 그걸 본 한 사장은 너무 늦게 왔다면서 흐느끼며 슬퍼했다. 사실 한국의 아버지 양 씨는 북경반점으로 건너오기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이 극후반부에 나오며 한 사장에게는 그 사실을 숨겼고 미래에게만 편지를 통해서 알린다.[2] 홍규의 친구들 중 유난히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 마저도 정말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3]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짜장면과는 색상이 다르다.[4] 한 사장이 전 종업원들에게 몰래 퇴직금에 적금까지 들어주고 있었다.[5] 창원 曰 "춘장이 니 아버지라도 되냐?"다. 상술한 내용이지만 한국의 아버지는 한국이 북경반점으로 오기 얼마 안 된 시점에 돌아가셨다. 솔직히 얻어맞을만 했다.[6] 영화를 본 사람을 알겠지만 외모가 이 분과 굉장히 흡사하다. 특히 옆 모습이 판박이다.[7] 다만 면전 앞에서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부주방장 시절에 데인게 많은 듯.[8] 여담으로 이때 전 주방장의 표정이 평소와는 달리, 굉장히 비장하다. 그리고 종업원들에게 요리이름인 좌종당계의 뜻을 알려준 것으로 보이며, 이후 화학과가 적절히 써먹는데, 홍규 일행들에게 이 요리의 이름이 왜 좌종당계인지 상세히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