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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21:14:33

공비단뱀

볼파이톤에서 넘어옴
공비단뱀(볼파이톤, 볼비단구렁이)
Ball python
파일:ball_python_care.jpg
학명 Python regius
Shaw, 180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파충강 Reptilia
뱀목 Squamata
아목 뱀아목 Serpentes
비단뱀과 Pythonidae
비단뱀속 Python
공비단뱀 P. regi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준위협.svg

파일:Ball-Python-Fact-Sheet.png

1. 개요2. 특징3. 유전변이4. 사육법5. 참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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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비단뱀의 일종이다.

사육자들은 보통 영어 이름인 볼 파이톤(혹은 볼파이손, 볼파이쏜)이라 부르고 동물원 등지에서는 한국명인 '공비단뱀'으로 표기한다.

과거 한국에선 대표적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같은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으나, 2000년대 이후로는 애완용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면서 지금은 조금 큰 애완용 파충류를 분양하는 가게에만 가면 흔하게 만나 볼 수 있는 파충류중에 하나다.

성질도 온순하고, 몸의 화려한 무늬에다가, 손에 가득 쥐어지거나 목에 걸수 있는 묵직한 크기, 귀엽게 생긴 머리부분이 매력이어서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2. 특징

보아, 표범도마뱀붙이, 볏도마뱀붙이, 토케이도마뱀붙이, 턱수염도마뱀, 페닌슐라쿠터, 늑대거북, 사향거북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애완 파충류 중 하나다. 최대 180cm까지 자라는 짧고 굵은 것으로 유명한 종. 암컷이 보통 수컷보다 크다. 성격은 보통 굉장히 얌전하고 겁쟁이인 경우가 많다. 겁을 먹을 시 몸을 돌돌 말아 머리를 숨기는데, 굵은 몸체 때문에 공처럼 보이기 때문에 공비단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모든 비단뱀들도 가지고 있는 특징이지만, 얼굴이 :3 모양으로 고양이 입을 하고 있어서 굉장히 귀엽다. 똘망똘망한 동그란 동공을 가진 것으로 보일 수 도 있는데, 볼 파이톤도 웬만한 야행성 뱀들과 같이 세로동공이다. 홍채 색과 비슷하다면 그냥 똘망똘망하게 보일수는 있다. 아무튼 뱀이라는 편견을 잊어버리고 보면 정말 귀엽다![1]

파일:볼파1.jpg
파일:볼파2.jpg
파일:비단뱀3.jpg
파일:볼파_테니스공.jpg
특히 상술했듯 겁먹으면 몸을 공처럼 말아서 숨는데(?) 이런 허접한 방어방식이 수줍은 듯 하찮게 웃겨서 참을 수 없이 귀엽다는 의견이 많으며 이 특징에 빠져 이 종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사육 하에서 짬 좀 먹고 나면(...)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전혀 무서워하질 않아서 나중엔 몸을 공처럼 마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된다고 한다. 목도리도마뱀과 비슷한 케이스.

색과 패턴을 변화시키는 유전변이[2]가 상당히 많으며 그 덕에 외국에서는 보아뱀과 더불어 가장 활발하게 매니아들의 손에서 번식되는 뱀이기도 하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이며, 주 서식지는 가나. 스트레스에 강하면서도 은근히 예민한 데다가 거식, 편식이 다른 뱀보다 심하지만[3] 그래도 노멀은 꽤나 저렴한 편[4]이라서 첫 애완 파충류 입문자들이 옥수수뱀, 킹스네이크, 쥐잡이뱀[5]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는 뱀이기도 하다. 거기에 주인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볼파이톤을 마당 멀리 놓아주자 바로 주인을 향해서 찾아오는 것을 여러번 보였다. 물론 그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직접 매우매우 일반적이지 않다고 한 걸 보면 극소수의 유별난 개체 정도만 주인을 알아볼 수도 있는 듯하다.[6]

근연종으로는 앙골라비단뱀이 있다.

사이테스 2급으로 판매, 사육 시 서류가 필요하다. 사이테스 서류가 없을 경우 불법 개체이며 벌금 100만원 및 개체 몰수의 여지가 있으므로 입분양 시 꼭 챙겨야 할 요소이다.

3. 유전변이

파일:batmanballpython.jpg
배트맨 볼파이톤 (클라운 레오파드 스팟노즈 볼파이톤)

파일:cherrybombballpython.jpg
체리밤 볼파이톤 (알비노 슈퍼모하비 볼파이톤)

파일:pompeiiballpython.jpg
폼페이 볼파이톤 (클라운 스팟노즈 레드스트라이프 블랙파스텔 옐로벨리 볼파이톤)

파일:freewayballpython.jpg
프리웨이 볼파이톤 (아스팔트 옐로벨리 볼파이톤)

위 사진들은 그저 일부일 뿐이다. 볼파이톤의 유전변이는 크게 2가지로, 약간 세분화하면 3가지로 나눠지는데 각각 우성, 열성, 불완전우성으로 나누어진다. 우성의 대표적인 변이로는 스파이더, 열성의 대표는 알비노, 불완전우성의 대표는 파스텔이 속한다.[7] 흔히 볼파이톤에 대해 검색하면 나오는 디자이너 모프의 경우는 이러한 다양한 유전변이를 조합해서 나온 콤비네이션 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보아에도 디자이너 모프가 존재는 하지만[8] 볼파이톤에 비하면 그저... 수없이 많은 변이들을 조합해서 여러가지 아름다운 변이가 나오지만 일부 변이는 서로 섞을 경우 모순이 발생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알비노와 T+ 알비노가 대표적인 사례. 기이한 동물의 사례로 소개되는 파이볼드 볼의 경우는 조합해서 나온 변이가 아니라 자연에서 채집된 단 한마리의 수컷 개체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흔히들 백사라고 부르는 루시스틱 또는 아이보리 볼파이톤도 마찬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아이보리 볼은 은근히 야생에서 많이 채집된다. 매년 최소 2가지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고 있으며 꾸준히 전문 사육자나 매니아들의 손에서 번식되어 파충류 시장에 올라온다. 유전변이 목록은 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볼파이톤 모프의 경우 디자이너 명이 상당히 많은데 흔히 접할 수 있는 디자이너 명 및 모프는 다음과 같다.

몇몇 유전변이들은 약하거나 심각한 유전병이 있기도 한데, 대표적으로 스파이더 계열의 워블(wobble)[11] 있다. 조합에 따라 알에서 나오고 얼마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변이도 있으므로[12] 혹 볼 비단구렁이의 브리딩을 생각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떠한 조합은 좋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찾아보고 번식해서 새끼가 병을 달고 태어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

알려진 볼파이톤 모프 이슈는 다음과 같다

출처

외국에서 종종 모프명과 함께 숫자를 써둔 경우가 있는데 성별 구별에 쓰이는 지표이다.

4. 사육법

뱀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종이나, 예측을 불허하는 거식증 때문에 입문자의 속을 썩히는 경우가 많아 입문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거식증만 아니면 관리하기에는 용이하고, 적당한 크기로 크며 성질도 온순해 핸들링하기도 좋기 때문에 널리 사육되고 있다. 물론 순한 종이지만 모든 뱀이 그렇듯 물리면 엄청 아프다.[16] 문제는 먹이로 착각하고 손가락을 무는 경우인데 이 경우 단순 입질보다 매우 긴 시간을 물고 있어서 출혈을 각오해야한다.[17]

성체급 기준으로 최소 100cm의 리빙박스 또는 수조, 바닥재로 쓸 신문지[18]와 물그릇으로 쓸 스테인레스 개 물그릇 중짜, 환경을 체크할 수 있는 온도계, 은신처면 된다.

난방은 필름히터 또는 소형 전기장판에 자동온도조절기를 연결하면 끝. 이 때 사육장의 1/3~1/2만 열원을 둬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인 뱀으로 하여금 따뜻한 곳[19]과 시원한 곳[20]을 스스로 선택해 오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쿨존은 섭씨 26도 내외가 적당하며 핫존은 32도 내외로 맞추는 것이 좋다. 적정 습도는 50~60%로 습도가 낮아졌을 시 분무기로 습도를 올려주면 되며 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 환기를 통해 습도를 낮춰주면 된다.탈피를 하고 있을땐 원활한 탈피를 위해 습도를 70%이상으로 올려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분양되는 베이비에서 메이팅이 가능한 성체까지는 최소 수컷 1년 6개월, 암컷 3년이 걸린다. 약간의 파워피딩을 할 경우는 2년 반 정도 잡으면 된다. 다만 볼파이톤의 경우에는 길이보다 무게가 중요하니 요주의. 볼파이톤 수컷은 최소 550그램, 암컷은 최소 1500그램이 좋다. 야생의 개체 중 수컷 400그램, 암컷 800그램에서 번식하는 경우도 있으나 2차 성징이 왔다면 초등학생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이므로 충분히 성성숙이 된 후 브리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먹이는 베이비-아성체까지는 레트 핑키-레트 하퍼, 준성체는 레트 소, 성체는 레트 중짜를 주면 끝. 개체 무게의 10~20% 무게가 나가는 먹이를 주면 적당하다. 볼파이톤들은 편식하는 습성이 좀 있기에 어릴 때 미리 냉동 레트로 붙임해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물그릇에 물은 늘 채워둬야하며 자그마한 은신처 박스를 하나쯤 넣어두는 것도 좋다. 주로 야행성인지라 일광욕은 딱히 필요없다. 애초에 이 종은 뱀이라서 비타민들을 먹이를 통째로 소화시켜 얻기에 비타민D 걱정은 안해도 된다. 수명은 파충류답게 매우 긴 편으로 대개 30년 정도로 예측된다.

여담으로 뱀은 한번에 체격 대비 어마어마한 양의 배설을 하기 때문에 배변시 방귀 소리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다.[21] 실제로 보면 저 조그만한 몸에서 어떻게 저런 천둥같은 소리가 나는지 신기할 정도.

5. 참고 문서


[1] 단 루시스틱 모프의 경우 그 특유의 너무 새하얀 색 때문에 피트기관이 유독 강조되어서 사람에 따라 징그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2] 모프[3] 단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줄 경우 거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평소 잘 먹은 뱀의 경우 장기간의 거식에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4] 2018년 기준 베이비 8만원 선에서 분양되며 개인 거래의 경우 5만원에 분양되는 경우도 있다.[5] 랫스네이크[6] 이는 지능의 차이라기 보다는 파충류는 사고방식 자체가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들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파충류는 특정 개체에게 밀접한 유대 관계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7] 공우성도 있으며 스케일리스 헤드가 이에 속한다.[8] 대표적으로 알비노 하이포멜라니스틱인 썬글로우[9] 옐로벨리와 스파이더가 들어갈 경우 OO비 대신 OO벨리로 표기한다[10] 머리를 제외한 온 몸이 흰색이 되며 종종 모든 몸이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다[11] (불안정하게) 흔들리다, 흔들다는 뜻인데,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뒤트는 증상을 보인다.[12] 예를 들어 샴페인x샴페인(슈퍼 샴페인), 샴페인 계열 x 스파이더 계열[13] 두개골 뼈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리 주둥이를 닮은 형태가 되는 것[일반적인] 볼파이톤보다 안구가 크게 형성됨.[15] 바나나 수컷이 바나나가 아닌 암컷과 교배 시 자식 바나나는 높은 확률로 수컷이고 바나나 암컷이 바나나가 아닌 수컷과 교배 시 자식 바나나 중 수컷은 피메일 메이커로, 피메일 메이커 바나나 수컷이 바나나가 아닌 암컷과 교배 시 자식 바나나는 높은 확률로 암컷이다.[16] 수십개의 뾰족한 쇠 핀을 손에 동시에 찌를때의 통증 정도를 생각하면 짐작이 쉽다.[17] 이 경우 뱀의 얼굴을 향해 분무기를 뿌리면 물었던 손을 바로 놓는다.[18] 또는 키친타울이나 나무 베딩. 가성비가 좋은 jrs3-4 베딩을 많이 사용한다. 네이버 기준 12.5kg 2만원 중후반대[19] 핫존[20] 쿨존[21] 과장을 보태어 사람보다 수십배 가량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