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온 코빈 번스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1회 마이크 트라웃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6이닝 동안 무안타,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호투했으며, 작년 볼티모어의 약점이라 여겨졌던 선발 투수진에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투수를 두들겨패며 2회에 강판시켰고, 그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모든 타자가 출루하는 데 성공하였다. 특히 앤서니 산탄데르가 4타점, 세드릭 멀린스가 3타점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저번 시즌 후반기 기대를 심어준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며, 6회말 공격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어 어깨가 식지만 않았다면 7회에도 나올 수 있었을 정도로 투구수 관리도 괜찮았다. 타선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계속 이어가며 두 경기 모두 에인절스 상대로 대승하였다.
코빈 번스가 이전 등판과는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9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실점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2실점만으로 막는 데 성공했다. 타선은 콜 레이건스에게 6.1이닝 동안 1안타 2사사구 7삼진으로 틀어막혔으나, 이후 로열스의 불펜진에게 4점을 끌어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베일리 팔터에게 타선이 묶이며 질질 끌려갔으나, 팔터가 내려가고 올라온 불펜진을 상대로 힘겹게 점수를 모으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연장 승부치기 상황에서 선취점을 따냈지만, 10회 말 구원 등판한 마이크 바우만이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안타, 볼넷, 볼넷을 연달아 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11회 말, 조나단 히슬리가 오닐 크루즈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패했다. 전반적으로 11회나 가는 연장 혈투에서도 안타를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는 타선이 큰 문제였다.
딘 크레머가 저번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7이닝 1실점 무자책[1] 6탈삼진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9회 경기를 마무리지으러 등판한 예니어 카노가 안타,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이후 1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1사 만루 상황에 병살성 유격수 땅볼을 거너 헨더슨이 끝내기 송구 실책을 저질러 그대로 패배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며 공수 양면에서 부진한 헨더슨은 경기 종료 직후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번 시즌 막강하던 불펜진을 자랑하던 볼티모어가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콜 어빈이 1,2회에 두 개의 병살로 위기를 넘겼으나 3회 2루수 뒤 운 없는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4,5회에도 연달아 실점하면서 5이닝 5실점으로 물러났다. 타선도 제구가 되지 않는 상대 선발을 상대로 4,5회 모두 잔루 만루를 기록하며 끔찍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레드삭스의 불펜진에게서 6회에 콜튼 카우저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7회 조던 웨스트버그가 2사 2,3루에서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쓰리런을 때리면서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날 콜업된 리그 1위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는 주전 2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실책성 플레이[2]를 보여주며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연장까지 갔으나, 10회에 거너 헨더슨의 투런, 세드릭 멀린스의 적시타, 콜튼 카우저의 쓰리런으로 도합 6점을 내면서 경기를 터뜨렸다. 콜튼 카우저가 이 경기에서 2홈런을 때리는 등 계속해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OPS 1.378 wRC+ 286을 기록하고 있으며, 11타점으로 팀 내에서 앤서니 산탄데르를 이어 타점 2위에 위치하며 영양가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빈 번스 트레이드로 브루어스에 합류한 DL 홀을 상대 선발로 만났다. 타선은 DL 홀에게 3개의 홈런을 포함해 3.1이닝 동안 5점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트레이드가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했지만, 딘 크레머가 4이닝 8실점으로 빅엿을 먹이면서 타선의 활약을 수포로 만들었다. 이어 DL 홀이 내려간 후 올라온 브루어스의 불펜진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엔 코빈 번스가 친정 팀을 상대로 스윕을 막기 위해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회부터 피홈런으로 1점 주고 시작하더니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 2자책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상대 선발 콜린 레이를 상대로 낸 라이언 오헌의 2타점, 세드릭 멀린스의 1타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 7회에 구원 등판한 예니어 카노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다시 추가 브루어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곧이어 7회 말에 조던 웨스트버그, 잭슨 홀리데이, 거너 헨더슨이 연달아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애들리 러치맨이 추가 타점을 기록하면서 한 점 앞서가게 되었다. 8회에 콜튼 카우저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9회 크레이그 킴브럴이 3개의 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늘도 홈런을 쳐낸 콜튼 카우저는 일주일 동안 .435/.482/1.130의 슬래시라인과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아메리칸 리그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여담으로 기대에 비해 계속해서 죽쑤던 모습을 보였던 팀의 1등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의 빅리그 데뷔 첫 안타가 나오자 중계진을 포함한 구장 내의 모두가 기뻐했다.
5선발 콜 어빈이 1회 세드릭 멀린스의 엄청난 호수비[3]로 실점을 면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4.2이닝 동안 2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하여 이번 시즌 첫 승 사냥엔 실패했다. 타선은 조던 웨스트버그가 3안타 2타점, 1회 호수비를 펼친 멀린스가 쓰리런을 때리며 트윈스 선발을 무너뜨렸다. 9회 저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크레이그 킴브럴이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일러 웰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알버트 수아레즈가 그 대체 선발로 발탁되었다. 수아레즈는 선발로 나와서 5.2이닝 동안 실점 없이 끝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으나, 제이콥 웹이 7회 블론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여기서도 승운은 지지리도 없구나. 이후 2:2의 팽팽한 접전을 유지하며 9회 말까지 왔고, 여기서 세드릭 멀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며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와 함께 시리즈 스윕을 장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선방한 딘 크레머가 6회에 투아웃까지 잡고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자 키건 에이킨이 등판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적시타, 볼넷으로 2점차. 2사 만루 상황에서 잭슨 홀리데이의 아쉬운 수비로 2루수 땅볼이 2타점 적시타로 둔갑되었고, 이어서 에이킨이 다음 타자에게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6회에서만 5실점을 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7회에 애들리 러치맨이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으로 따라갔으나, 8회 딜런 테이트가 쐐기 쓰리런포를 맞으며 그대로 패배했다.
양 팀의 안타 개수는 비슷했으나, 오리올스는 잔루를 8개나 기록하면서 지옥의 득점력을 보였다. 좀 따라간다 싶으면 불펜진이 실점해 버려 분위기를 잡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여러모로 러치맨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이 무색하게 된 경기였다.
저번 등판 때 6.1이닝 동안 1안타 7삼진으로 꽁꽁 묶였던 콜 레이건스를 이번엔 2회에서만 7점을 내면서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코빈 번스는 6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이후 3점 홈런을 맞고 곧바로 내려가게 되어 아쉽게 퀄리티 스타트는 기록하지 못하였다. 7회 불펜진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턱밑까지 추격당했지만, 크레이그 킴브럴이 9회 삼자범퇴로 깔끔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세이브로 킴브럴은 통산 422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빌리 와그너와 통산 세이브 공동 7위에 올랐다. 422번째 세이브 공을 콜튼 카우저가 그대로 관중석에 던져버리면서 기념구를 챙기지는 못하였다.
대체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저번 등판에 이어 오늘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8년 만의 빅리그 승리를 따냈다. 타선도 적재적소에서 홈런과 안타를 치며 득점했다. 크레이그 킴브럴이 9회 사구-안타-삼진-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놀란 샤누엘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뒤이어 마이크 트라웃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사히 세이브를 기록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4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며 7점이나 내주었고, 총 4.1이닝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에서도 오늘 3안타 경기를 만든 애들리 러치맨을 필두로 상대 선발에게 3점을 내며 분전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에게 거너 헨더슨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딘 크레머가 5.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으로 올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첫 승을 기록했다. 다만 삼진을 많이 잡느라 투구수 조절에 실패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건 아쉬울 따름. 타선은 6회에 구원 등판한 호세 수아레즈를 상대로 2루타-볼넷-2루타-안타-안타-땅볼타점으로 도합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오리올스 불펜이 홈런으로 계속 실점하며 2점차 불안한 리드를 수성하러 크레이그 킴브럴이 등판했다. 첫 타자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호르헤 마테오가 무리해서 처리하려다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조 아델의 끝내기 도루자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