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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장삐쭈)/줄거리/보직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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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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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2 에피소드
전산오류 보직변경

[신병] 보직변경
주요
등장인물
<colbgcolor=#FFFFFF,#191919>강찬석, 차병호, 박민석, 임다혜, 최일구, 김상훈, 성윤모, 지호진
업로드
일자
보직 변경 1: 2021. 4. 29.
보직 변경 2: 2021. 5. 27.
보직 변경 3: 2021. 6. 24.
보직 변경 4: 2021. 7. 1.
보직 변경 5: 2021. 7. 29.
보직 변경 6: 2021. 8. 19.
보직 변경 7: 2021. 9. 16.
보직 변경 完: 2021. 10. 14.

1. 개요2. 줄거리
2.1. 물자창고2.2. 보직변경 12.3. 보직변경 22.4. 보직변경 3
3. 해설
3.1. 초반부
4. 기타5. 드라마에서

1. 개요

장삐쭈의 군대 소재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신병(장삐쭈)의 장편 에피소드.

2. 줄거리

2.1. 물자창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신병(장삐쭈)/줄거리 문서
2.7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물자창고에서 일어난 일이 시발점이 되어서 보직변경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목도 다르고 물자창고 편과 보직변경 편 사이에 다른 에피소드가 끼어있지만, 이어지는 스토리.

2.2. 보직변경 1


물자창고의 일로 인한 건지 강찬석이 영창 후 다른 중대도 아니고 아예 다른 부대로 전출 가게 되고, 보직 변경으로 인하여 차병호가 3 생활관에서 8 생활관으로 변경한다. 이 일로 인해 최일구가 분노하여 박민석에게 너희 아버지에게 일러바친 것이 아니냐[1][2] 추궁하고, 김상훈 역시 최일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민석을 부드럽게 추궁한다. 박민석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최일구는 강찬석을 찌른 후임을 찾는 걸 포기한 것인지 차병호의 보직변경 소식을 전하며 차병호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차병호는 최일구에게 자신의 보직이 변경된거냐며 질문하던 중 처음엔 당황했던 김상훈도 그에게 여태까지 뭐들었냐며 네가 지금까지 똥꼬 빨고 다녀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며 진심으로 화를 낸다. 결국 개빡친 최일구와 김상훈은 나간다. 그 후 임다혜가 박민석과 함께 차병호의 짐을 싸주던 중 걸레를 빨러 화장실에 박민석을 데리고 가고[3], 걸레를 빨면서 박민석에게 "상황은 알고 있을 테고 지금 이 상태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우리 후임 라인들 다 힘들어진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달라"며 강찬석을 찌른 것이 너냐고 묻는다. 박민석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그랬다고 실토한다.

2.3. 보직변경 2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최일구와 김상훈은 박민석과 임다혜를 투명인간 취급하기 시작한다.[4] 이때 조 활동이 분할되다보니 선임보다 늦게 오자 배식 출석 관리 인원이 임다혜에게 먼저 갈군다. 선임 핑계를 댈 수 없는 상황인지라 임다혜는 연신 내내 죄송하다는 말만 대답을 하는데, 이때 박민석은 거짓말로 자신의 잘못이라 말한다. 일단 그냥 보내줬으나 해당 선임은 가기 전에 박민석에게 경고성 발언을 한다. 맞선임인 임다혜에게 먼저 갈궜다지만, 옆에 박민석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임다혜에게 의도적으로 갈궜을 것으로, 결국 중대 내에서 박민석이 강찬석을 찔렀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민석은 차병호가 옮긴 것은 자기가 원한 것이 아니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 중에 만난 차병호는 오히려 정반대로 선임들이 엄청 많이 챙겨준다. 차병호는 박민석에게 보직 변경 후에 일이 힘들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병 되기 전까지만 힘들지, 다른 선임들이 px 가자고 챙겨주는 걸 봐서는 차병호의 명성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준다. 차병호는 박민석에겐 전 맞선임이었기에 나름 구면인지라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박민석을 챙겨준다. 식사 끝나고 에피소드 최후반에 성윤모라는 이병이 들어왔는데, 차병호와는 정 반대로 전체적인 외관이나 행동, 그리고 정돈 위치까지 삼위일체를 과시한다. 이 때 임다혜의 반응은...

파일:조대따.png
X됐다.

팔 부상 이후로 두번째로 진심의 표정이 드러나게 만들 정도. 사실상 이 에피소드로 임다혜는 역대 최악의 꼬인 군번이라는 평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 내에서도 자기 팔이 비정상적으로 꺾이는 상황에서도 무표정을 고수해 모아이라는 별명이 있는 임다혜가 놀란 얼굴을 하며 욕을 뱉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

2.4. 보직변경 3


성윤모를 본 박민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무뚝뚝한 임다혜조차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모습이었다. 박민석은 네가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성윤모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임다혜가 그냥 오라고 해서 온 거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한다. 이 와중에 최일구와 김상훈이 돌아왔다. 두 사람 역시 성윤모를 보고는 박민석과 임다혜와 같은 반응을 보였고 최일구는 단도직입적으로 성윤모에게 누가 여기로 오라고 한 거냐고 묻는다. 분대장님이 그랬다는 성윤모의 말을 들은 최일구는 곧바로 6생활관으로 달려갔다. 한 동안 벙쪄있다가, 박민석이 짐 풀어주냐고 묻자 김상훈은 아직 일단 대기하라고 말한다.

6생활관에 들어온 최일구는 동기 허윤재에게 다가가 성윤모가 왜 우리 생활관에 있냐고 한다. 허윤재는 우리도 보내라고 해서 보낸 거라고 했지만 최일구는 창민이도 있는데 왜 성윤모냐며 따졌다. 그러자 허윤재는 화가 나서 중대장이 그러라는데 거기서 싫다고 하냐고 맞섰다.[5] 같은 시각, 김상훈은 성윤모를 앉혀놓고 왜 하필 너냐고 한다. 그리고 잘못 들었다고 하는 성윤모를 보고는 짬 당했다고 짜증냈다. 박민석이 이게 말로만 듣던 짬 당한 거냐고 하자 김상훈은 진우 형 있을 때는 난리치니까 한 마디도 못하더니 그가 나가고 나니까 이런다고 했다. 이 말에 박민석은 심진우가 여태까지 짬처리를 다 막아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김상훈은 성윤모에게 어디 살다 왔냐고 물었는데 성윤모는 자기가 귀가 안 좋아서 잘못 들었다고 했다. 김상훈은 이게 안 들리냐면서 아까보다는 큰 소리로 어디 살다 왔냐고 다시 묻자 성윤모는 아파트에서 살다 왔다고 했다. 옆에 서 있던 박민석이 어느 지역에서 살다 왔냐는 말이라고 알려주자 그제서야 안양에서 살다 왔다고 제대로 답했다. 기본 회화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그를 보며 속이 터진 김상훈은 어떻게 군대를 왔느냐며 신검 몇 급 나왔는지를 물었는데 성윤모는 1급이 나왔다고 했다. 이 말에 김상훈은 자기가 2급인데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박민석도 옆에서 자기도 시력 때문에 2급 나왔다고 말했다.

다시 6생활관. 최일구는 짬 시킨 거 아니냐고 따졌고 허윤재는 듣자하니 성윤모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며 성윤모가 롤리폴리 추는 건 진짜 웃기다고 했다. 그 말에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있던 6생활관 후임들은 단체로 웃음이 터졌고 최일구는 그들에게 웃지 말라고 따졌다. 허윤재는 자신들도 이미 성윤모와 정들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보내는 거라고 했고 최일구는 이런 그에게 내가 지금 장난하는 것 같냐고만 하고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상훈은 성윤모한테 사회에서 뭐하다 왔냐고 물었는데 성윤모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상훈은 어이가 없어서 네가 밖에서 뭐하다 왔는지도 모르냐고 한다. 그 말에 성윤모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그냥 있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김상훈의 얼굴이 구겨졌다. 옆에 있던 박민석이 대학교를 다니다 왔으면 대학을 나왔다고 하라고 가르쳐주자 학교를 다니다 왔다고 했다. 김상훈은 그럼 학교 다니다 왔다고 하면 되지 왜 모른다고 하냐고 따진다. 박민석이 얼른 죄송하라고 시켰지만 성윤모는 "저요?"라며 동문서답을 했다. 김상훈은 성윤모에게 할줄 아는 거 있냐고 물었다. 성윤모가 또 대답을 망설이자 김상훈은 모르겠다고 하면 죽여버린다고 경고했다. 그래서인지 성윤모는 이번에는 한 번만에 롤리폴리를 할줄 안다고 한다.

한편, 최일구는 이번엔 오석진을 찾아가 왜 하필 성윤모냐고 따졌다. 오석진은 이 결정은 중대장이 직접 내린 결정이라 자기한테 따져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최일구는 그냥 다음 신병 올 때까지 기다릴테니 제발 윤모를 다시 보내달라고 간청했지만 오석진은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최일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창민이나 주석이면 몰라도 차병호와 성윤모를 바꾸는 건 진짜 좀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오석진은 그에게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건 아주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성윤모가 겉보기에는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최일구가 그에 맞는 임무를 주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했다.[6]

생활관에서는 성윤모가 롤리폴리를 추기 시작했다. 박민석과 임다혜는 연신 쿡쿡거리는 반면, 김상훈은 기가 막힌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갔던 최일구가 화난 상태로 다시 돌아오자 김상훈은 성윤모에게 그만하라고 한 뒤 최일구에게 인사를 했다. 최일구는 방금 전 상황을 보고 한심하게 생각했는지 니들 뭐하냐고 묻는다.

===# 보직변경 4 #===

박민석한테 군가를 배우는 성윤모. 하지만 박민석이 "얼싸 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이라고 시범까지 보여주고 따라 부르라고 하는데도 성윤모는 입을 닫고 가만히 있었다. 박민석은 따라 불러야 금방 외운다고 했지만 성윤모는 "얼싸..."까지만 부르고 끝이었다.[7] 이걸 본 박민석은 롤리폴리는 그렇게 잘 부르면서 대체 왜 그러냐고, 따라 부르는 게 어렵냐고 한다. 성윤모가 노래를 잘 못 불러서 그렇다고 했지만 박민석은 군가는 잘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패기 있게 목소리 크게 부르는 거라고 했다. 또한 구보하면서 군가를 립싱크하다 무서운 선임들[8]한테 걸리면 자신은 물론이고 임다혜와 김상훈까지 불려가서 혼난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군가를 가르치려는데 복도에서 근무지에 사인하라는 전파가 흘러나오자 곧바로 생활관 문을 열고 사인하라고 알린다. 이때 박민석은 성윤모도 이번주부터 불침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같이 사인하러 가자고 했다. 그리고 물펜 있냐고 물었는데 성윤모가 꺼낸 건 네임펜(...). 근무지를 확인하던 박민석은 성윤모가 김상훈과 첫 근무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불침번에 대해 가르치기로 했다.

이날밤, 성윤모와 불침번 근무를 서게된 김상훈은 성윤모에게 계단 앞에 서 있게 했다. 그때 동기 백수종이 정수기에 컵라면을 끓이러 왔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 백수종은 최일구는 아직도 화났냐고 묻더니[9] 이어 성윤모를 조심하라고 한다. 김상훈이 뭐 있냐고 물었지만 백수종은 뭐 있는 게 아니라 딱봐도 그린캠프 가서 의가사 제대 하려고 난리치는 거 안 보이냐고 했지만 김상훈은 관심 없다며 귀담아듣지 않았다. 백수종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알아서 하라며 컵라면을 들고 가버린다. 백수종이 간 후 김상훈은 계단을 봤는데 서있으라고 했던 성윤모가 안보였다.

당황한 김상훈은 샤워실과 생활관까지 모두 살폈지만 성윤모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 화장실에 왔는데 대변기 칸 마지막칸이 문이 닫혀있는 걸 보고는 단박에 성윤모라는 걸 눈치챘다. 화장실 불을 켜고 문 앞에 선 김상훈은 화장실을 가면 간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타박하면서 문을 열라고 했지만 안에선 대답이 없다. 김상훈은 고개를 숙여 밑을 보고는 신발이 보인다고 해도 요지부동. 결국 김상훈은 옆칸 변기 위에 올라갔는데 거기서 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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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성윤모-공포.png

면도칼로 당장 자해를 할 것처럼 면도기를 손목에 갖다 대면서 김상훈을 노려보고 있는 성윤모였다.

결국 김상훈이 무슨 짓이냐며 안으로 넘어가려는 순간에 에피소드는 끝난다.

===# 보직변경 5 #===

4편에서 성윤모가 벌인 소동으로 침울해진 3생활관. 그때 3생활관 분대원들 모두 행정반으로 오라는 방송이 나왔다. 최일구의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가자며 일어섰다. 잠시후, 중대장 지호진 대위가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있었고 분대원들은 그 옆에 일렬로 섰다. 지호진은 업무를 보느라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돌연 성윤모의 진술서[10]를 보여주며 지금부터 너희들이 하는 말들 중 하나라도 진술서에 적힌 말과 다르면 전원 영창이라고 경고하고 심문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김상훈에게 어제 불침번 근무중에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이야기하라고 했다. 김상훈은 일단 03시에 근무교대하고 성윤모한테 중앙복도 쪽을 경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호진은 원래 부사수가 중앙복도를 경계하라고 되어있냐고 묻자 김상훈은 원래 그렇게 알고있다고 하자 지호진은 원래라는 말에 꼬투리를 잡으며 뭐가 잘못됐는지 하나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최일구한테 부사수가 중앙복도 앞에서 경계하는 게 맞냐고 물었는데 최일구는 원래 사수가 중앙복도에서 경계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호진은 왜 성윤모를 화장실에서 제일 가까운 중앙복도쪽에 경계를 세웠냐고 소리쳤다.

그러더니 박민석을 부르더니[11] 박민석은 자고 있어서 상황을 모를테니 생활관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박민석은 자기도 그냥 있겠다고 했지만[12] 지호진이 그냥 가라고 하자 결국은 한 발 물러서서 조용히 인사를 하고 나왔다.[13] 이후 지호진은 최일구에게 4월 21일 20시 41분[14]에 뭐했냐고 물었다. 최일구는 임무분담제 시간이어서 관물대와 모포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지호진이 확실하냐고 하자 최일구는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는 이틀전 일을 떠올렸다.

이틀전, 최일구는 빨래 냄새를 맡더니 박민석과 임다혜한테 이 빨래 섬유유연제 뭐 썼냐고 물었다. 이에 박민석은 그날 빨래를 했던 문고리를 닦고있던 성윤모한테 물었는데 성윤모는 보라색을 썼다고 했다. 박민석은 보라색 섬유유연제는 전투복용이고 빨간색 섬유유연제가 활동복과 수건용이라고 이야기했고 임다혜는 다시 교육 시키겠다고 최일구한테 사과했다. 하지만 제대로 뚜껑이 열린 그는 발로 빨래를 바닥에 패대기치고 전부 다시 빨라고 했다. 기억을 떠올린 최일구는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렸고 확실하냐고 다그치는 지호진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빨래를 다시 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지호진은 이번엔 김상훈에게 어제 06시 31분에 뭐했냐고 물었다. 이어 김상훈 역시 어제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기상나팔이 울리자 박민석과 임다혜는 번개처럼 기상해서 움직이는데 비해 성윤모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박민석이 성윤모 침대로 와서 성윤모를 깨웠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때 김상훈이 비켜보라고 하더니 성윤모의 모포를 거칠게 걷어내고 욕설과 함께 어서 일어나라고 윽박 질렀다. 기억을 떠올린 김상훈 역시 최일구처럼 식은땀을 흘리며 성윤모가 기상나팔이 울려도 계속 자고 있어서 자신이 모포를 치우면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호진은 최일구에게 그 직후에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이어 바로 다음 상황이 나오는데 최일구가 나와보라고 하더니 그에게 물을 뿌렸다.

지호진은 아직 군대에 적응도 못했을 이등병이 잠 좀 더 잔 것 가지고 귀에다 물을 뿌리냐며 그러다 고막에 잘못 들어가서 청력에 문제 생기면 네가 책임질 거냐고 했다.[15] 그리고 임다혜한테는 방관죄이며 그게 제일 나쁜 거라고 지적했다.[16] 이어 이 정도면 분대원들 모두 영창감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이 안 나왔다며 성윤모의 진술서를 읊었는데 어제 19시 41분에 최일구 병장에게 왼쪽 팔, 허벅지, 배 등을 수차례 가격 당했다는 것이었다. 이어 문제의 상황이 나오는데 최일구는 그냥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고 성윤모는 자기 자리에 앉아 시계만 보고 있었다.[17] 이게 거짓임이 밝혀질 경우, 거짓 진술로 상황이 반전 될 수 있다. 다만, 진술서의 내용과 다르면 전원 영창이라고 엄포를 놓아서, 명백한 거짓 진술임에도 최일구는 해명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온 분대원들의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그때 최일구가 휴가가 남아나질 않는다고 푸념했고 이어 괜히 분대장을 했다며 그냥 일병 때 5분대로 가서 개꿀빨 걸 괜히 여기 남아있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김상훈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어딘가로 나갔다. 당황한 최일구가 왜 저러냐고 따라 가보라고 하고 박민석이 나섰다. 박민석이 따라나서자 임다혜와 최일구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 나오는데 최일구는 말할 것도 없고 임다혜조차도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얼굴이었다. 김상훈이 온 곳은 의무실, 그는 무작정 의무실 문을 열고 구석 침대에 쳐져 있던 커튼을 걷었는데...

파일:드러누운 성윤모.png

성윤모는 태연하게 침대에서 다리를 꼬고 드러누운 자세로 양파맛 포카칩을 먹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을 읽고 있었다.

파일:빡상훈.jpg

이로써 그린캠프 가서 의병 제대를 하기 위해 자해 해프닝을 벌였다는 시청자들의 추측과 백수종 상병이 김상훈한테 했던 경고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고 성윤모는 급작스럽게 나타난 김상훈을 보고는 당황했다. 이어 김상훈이 나오는데 그는 일그러진 얼굴과 온몸이 떨릴 정도로 성윤모를 죽일듯이 노려본 채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끝난다.[18]

신병 배경 시대가 시대라곤 해도 이렇게 낱낱이 마편을 적은 데다가 성윤모가 관심병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 상황은 성윤모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 사실이다.

또한 마지막 김상훈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성윤모를 거하게 두들겨 패고 영창을 가거나 생활관의 질서를 위해 자존심 다 버리고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는 두가지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박민석이 아빠 찬스를 한 번만 더 써서 사건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그전에 아빠 찬스 한번 잘못 썼다가 보직변경 사태가 나서 선임들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있는지라 아빠 찬스를 또 쓰려고 할지는 의문이다.

여담으로 3분 46초쯤에 중대장이 김상훈 상병을 부를때 들어올린 오른손을 보면 김상훈 상병이 오른손 검지에 깁스를 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후 4분 35초, 5분 52초, 6분 5초에 각각 김상훈 상병의 오른손이 나오지만 깁스는 하고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황상 사건 당시 급하게 화장실 벽을 넘어가느라 다친 것으로 생각되는데 깁스가 단 한 순간만 나오고 이후에는 사라지는 바람에 이것이 추후 이야기 전개를 위한 떡밥이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작화 실수였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또한 중대장인 지호진 대위의 견장이 녹색이 아닌 회색견장을 차고 있다.

===# 보직변경 6 #===

저녁점호 시간. 3생활관은 최일구, 임다혜, 박민석 뿐이었고 최일구는 무척이나 어두운 얼굴로 점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후 당직사관이 들어오자 인원보고를 시작했는데 한 명은 의무실에 있었고 다른 한 명영창이라고 했다. 당직사관도 왜 이렇게 사람이 없냐고 묻고 김상훈이 영창을 갔다는 사실을 알고는 김상훈이 영창은 왜 갔냐고 묻는다. 그 이유는 회상을 통해 나온다.

파일:내가 뭘 잘못했냐고!!.png

최일구의 지시로 김상훈을 따라 의무실에 온 박민석은 김상훈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이 새끼가 감히 우리한테!! 씨X놈아 내가 뭘 잘못했냐고!"라고 소리치며 성윤모의 멱살을 잡고 난동부리는 걸 목격했다. 이 일로 김상훈은 결국 9박 10일 영창을 가게 됐다.

사정을 들은 당직사관은 "좀 참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의무실에는 누가 갔냐고 물었다. 최일구가 성윤모라고 하며 정신이 아프다고 했다. 당직사관은 "덩치는 산만해서 별로 정신이 아픈 것 같진 않던데"라며 성윤모와 차병호를 착각하자 최일구가 차병호는 보급병으로 빠졌고 자신이 말한 건 다른 사람이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당직사관은 똘똘해 보였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후에는 당직사령님이 야간에 연등하는 인원들 통제하라고 했다며 연등은 오늘만 자제하라는 말을 남기고 점호를 끝냈다. 점호가 끝나고 당직사관이 물러나자 최일구는 침상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시각, 영창에 온 김상훈은 책을 읽고 있었는데[19] 헛기침 소리에 옆을 돌아봤다. 옆에는 강찬석이 앉아 있었는데 강찬석은 무표정하게 김상훈을 바라보다 돌연 얼굴개그를 보였다. 김상훈이 저도 모르게 쿡 하고 웃다가 밖에 서 있던 헌병한테 웃지 말라고 지적받았다.

소등을 한 3생활관. 박민석은 침울한 얼굴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일구가 안 자고 있는 거 안다며 박민석과 임다혜를 깨웠다. 두 사람이 일어나자 최일구는 왜 이렇게 안 오냐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노크소리가 나더니 차병호가 들어왔다. 차병호가 자리에 앉자 최일구가 말해보라고 한다. 차병호가 PX부터 말하면 되냐고 묻자 최일구가 거기 생략하고 물자창고부터 이야기하라고 한다.

파일:성윤모의 진상.png

차병호는 어제 물자창고 가는 길에 취사장 쪽 전화부스에서 성윤모를 봤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가 아닌 줄 알았지만 뒤통수가 영락없이 맞았고 느낌이 쎄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들었다고 한다. 성윤모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아 시발 개 좆같다니까? 아니 거기서도 바로 나가는 건 아니고 어 아 아니 두 번인가 가야 돼. 아 몰라 다음 주에 출발한다는데 시발. 아니 내 말이…"라고 이야기했다. 차병호도 평소의 성윤모가 어땠는지 알고 있었는지 분명히 윤모 목소리가 맞았지만 자기가 착각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박민석은 믿기지 않았는지 말도 안된다고 했지만 최일구는 하이라이트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계속하라고 했다. 차병호는 조금 더 자세히 들으려고 가까이 갔다가 성윤모가 "아니 병장 새끼 조질라고 했는데 시발 갑자기 상병 그 병신 새끼가 갑자기 풀발기해가지고 존나 깝치는 거 그래서 바로 중대장한테 가서 꼰질러서 바로 영창 보냈지 히 히 히 히 아 존나 웃겨 히 히 히 히"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20]

이 말을 들은 박민석은 너무 화가 난다며 작중 처음으로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21] 최일구는 성윤모 한명 때문에 애꿏은 김상훈만 군생활 기간이 늘어났는데 우리가 이렇게 당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민석은 이 말에는 절대 안된다며 맞장구를 쳤지만 네가 누구 아들인지 보여주자는 말에는 잘못 들었다며 꼬리를 내렸다. 최일구가 전화 한 통이면 성윤모를 지옥으로 보낼 수 있고 김상훈도 영창에서 빼올 수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박민석은 한참을 망설이다 그건 이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저번에[22] 통화를 했을 당시 아빠가 한번만 더 개인적인 일로 전화를 하면 GOP로 보낸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최일구가 딱 한번만 더 하면 안되냐고 애걸복걸 했고 박민석은 안된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다.

최일구가 그럼 어떡하냐고 푸념을 하고 있던 그때, 임다혜가 이렇게 하면 어떻냐고 의견 제시를 했다. 그 의견은 성윤모가 그린캠프 때문에 생활관에 잠시 돌아올 때 무언가를 하자는 것이었다.[23] 잠시후, 의견을 다 말한 임다혜가 어떻냐고 물었는데 최일구가 알고 있으면 어쩔 거냐고 물었다. 임다혜가 아마 모르는 것 같다고 하자 최일구가 너무 위험하지 않냐고 묻는다.

===# 보직변경 7 #===

그린캠프에 가기 위해 군의관과 상담을 받게 된 성윤모. 군의관은 그린캠프라는 곳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며 계속 의무실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중대장한테 잘 말해놓을테니 일단은 생활관으로 돌아가라고 권하며 그린캠프로 가는 것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했다.[24] 이렇게 성윤모는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최일구와 임다혜만 있는 3생활관. 최일구는 오는 거 맞냐며 생활관 안 들리고 바로 그린캠프 가는 거 아니냐고 불안했다. 임다혜는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고 이야기했는데 최일구가 임다혜가 말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쳐도 성윤모가 있는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전처럼 최일구가 자신을 때렸다느니 하면 어쩔 거냐고 우려했다. 그때 생활관 문이 열리고 박민석이 돌아오더니 성윤모가 올라오고 있다고 알리자 최일구는 각자 위치로 가라고 한다. 그때 생활관 문이 열리고 성윤모가 돌아왔는데 최일구는 등을 놀려 누워있고 임다헤는 개인 물품을 정리하고 박민석은 분리수거를 하는 시늉을 하고있었다.

성윤모는 생활관에 돌아왔다는 보고나 인사도 없이 멀뚱하게 서있는데 박민석이 와서 분리수거 좀 도와달라고 한다. 성윤모는 말없이 돕는 척을 하는데, 일부러에 가까울 정도로 2번 이상 분리를 더 해야 하는 것만 주어 답답한 마음에 그냥 박민석이 가만히 있으라며 직접 다 했고, 그렇게 분리수거를 다 마치고 봉투를 싸서 성윤모와 함께 분리수거장으로 나간다.[25]

파일:어 웃어..png

분리수거장에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박민석이 성윤모를 외딴 곳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담배를 꺼내더니[26] 불을 붙이고는 성윤모를 갈구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2% 부족한 모습이었다.[27]

박민석는 성윤모에게 군대가 니 맘이냐, 이등병이 벼슬이냐, 물뿌리고 욕한건 그렇다 치지만 최일구 병장이 널 때렸냐며 거짓 진술했다고 찔러보냐며 사회에서 만나면 넌 그냥 왼손만 써도 개발린다 하지만 이에 성윤모는 비웃고, 쿡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음이 밝혀짐과 동시에 박민석을 고깝고 만만한 상대로 여긴다는 추측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28]

그런 성윤모에 모습에 진심으로 열받으면서 끈이 끊어진 듯 박민석은 영창갈바에 너죽고 나죽고 해 볼거냐며 계급장 때고 맞장 떠보자는 말을 하자 윤모는 이에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고 사과한다. 박민석은 진짜 죄송하면 들어가서 최일구 병장한테 사과하라고 하고 돌아온다.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온 성윤모는 시키는대로 최일구에게 사과를 했다. 최일구는 평소와는 달리 최대한 유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그의 사과를 받아준다.[29] 이어 분대결산을 시작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왔고 성윤모는 오랫동안 박민석을 쳐다봤다.

그날 밤 취침시간이 되고 모두가 이불 덮고 침대에 누운 와중에 성윤모는 관물대 서랍을 열더니 펜과 쪽지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가자마자 세 사람은 이불을 걷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일구가 박민석에게 성공했냐고 묻자 박민석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갈궜다고 주장했다. 임다혜는 펜과 쪽지를 들고나간 것으로 보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일구는 아까 성윤모 사과를 받아줄 때 실수로 욕한 것 때문에 또 긁히는 거 아니냐며 우려했지만 박민석은 아까 자연스러워서 괜찮다고 했다. 그러자 최일구는 임다혜한테 이제 어떡해야 하냐고 묻자 임다혜는 이제부터는 운명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날, 지호진 대위는 출근하면서 중대장실 문을 열었는데 바닥에 웬 쪽지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쪽지를 펼쳤고 잠시후, 성윤모를 중대장실로 호출하는 방송이 나왔다.[30] 방송이 끝나자 성윤모가 중대장실 문을 열고 들어왔고[31] 화가 잔뜩 난 중대장이 윤모 보고 앉으라고 하며 에피소드는 끝난다.
파일:빡호진.png
......앉어.

===# 보직변경 完 #===

7화 마지막 부분에서 이어진다. 지호진은 성윤모에게 마음의 편지 쓴지 얼마나 됐다고 또 쓰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가 쓴 내용을 죽 읊는데 '박민석에게 분리수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언과 욕설, 심한 구타를 당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편지 내용을 다 읽은 지호진은 맞냐고 물었고 성윤모가 맞다고 하자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또 영창 보내줬으면 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이렇게 찌르는대로 다 영창 보내버리면 부대는 누가 지키냐고 다그쳤다.

같은 시각, 부대 앞에는 버스 한대가 섰고 행정반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최갑영 병장이 전화를 받은 뒤, 옆에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던 당직사관에게 그린캠프에서 셔틀차량이 도착했다는데 어떡하냐고 물었다. 아무런 지시가 없던터라 당직사관이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중대장실에서 "어떻게 해달라는 거야, 말을 해봐!"라고 소리치는 지호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시 중대장실, 나오는데 지호진은 김상훈이 괴롭힌다길래 영창 보내줬고, 최일구 휴가도 잘라주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는데 뭘 더 해주냐며 따졌다. 이때 잠시 바깥 상황이 나오는데 이걸 듣고 있던 최갑영이 중대장님한테 이야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당직사관은 지금 말고 이따 하자고 했다. 지호진은 군대가 네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곳인줄 아냐고 다그쳤다. 그리고 곧 그린캠프도 가는데 그냥 조용히 있다 가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했다.[32] 이후 이번엔 그냥 넘어갈테니 그냥 조용히 있다 가라는 것으로 설교를 끝냈다.[33] 성윤모는 "예, 알겠습니다"하고는 경례를 한 뒤, 상관의 경레도 안 받고[34] 중대장실을 나가려는데 이걸 보고있던 지호진이 문고리를 잡은 성윤모를 다시 불러세웠다.
"상관이 경례를 받지도 않았는데 먼저 가버려?"

이에 성윤모는 평소처럼 대충 경례를 했지만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한 지호진은 순순히 넘어가지 않고 경례가 그게 맞냐고 다시 하라고 지적했다. 성윤모는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그나마 개선된 경례를 하기는 했지만 자세는 여전히 엉망이었다.
지호진: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파일:빡호진 극대노 1.png
지호진: 관등성명 똑바로 안대!!!!!!!!!!!
지호진은 성윤모의 이름을 불렀는데 성윤모는 평소처럼 옹알거리는 목소리로 관등성명을 댔다. 지호진은 다시 한번 이름을 불렀고 성윤모가 또 다시 옹알거리는 목소리로 관등성명을 대자 관등성명이 끝나기도 전에 중대장이 "관등성명 똑바로 안대!!!!!!!!!!!!!"라며 극대노, 소리를 지른다.[35] 이후에도 두 차례나 성윤모 이름을 불렀지만 성윤모의 목소리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지호진은 아예 책상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이등병 목소리가 이것밖에 안나오는 게 말이 돼?!?!?!?!?!"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성윤모는 어깨를 부르르 떨며 다급히 갈라지는 목소리로 관등성명을 댔다.

이때부터 지호진은 분노가 극에 달했는지 얼굴 가득 주름과 핏줄을 세운 채 성윤모가 지금까지 해온 행위들과 태도에 대해서 설교한다. 사실 지호진은 처음부터 성윤모가 의병 제대하려고 지금까지 일을 벌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냥 모른 체 하며 넘어가려고 했지만[36] 성윤모가 군단장 아들이자 여단장 조카까지 건드리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결국 그간의 쌓였던 분노를 전부 표출하기 시작했다.

네가 뭐라도 되는 것 같냐며 내가 너같은 애들 처음보는 줄 아냐며 성윤모같은 애들과 그보다 더 한 애들도 전부 다 영창도 보내고 깜빵도 보내고 다 해봤다고 한다. 이어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지금 네가 생각한대로 완벽 범죄를 계획하고 네 뜻대로 되고있는 것 같냐며 어디서 대가리 굴리면서 기어오르냐며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누가 이렇게 하면 군대 뺄 수 있다더라, 이렇게 하면 의병 제대 할 수 있다더라 하는 걸 내가 모를줄 아냐고 했다. 이어 여기 다 너랑 똑같이 끌려온 애들이지만 이런 짓거리는 인간 쓰레기 패배자들이나 하는 짓거리라는 걸 알아서 아무도 안하는 거라고 했다.

이때 잠시 군부대 곳곳이 나오는데 지호진이 성윤모에게 하는 말이 모두 방송을 통해 전 부대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이어 행정반의 방송용 마이크가 잡히는데 마이크가 ON으로 되어있었고 지호진의 목소리가 워낙 커서 마이크를 통해 전 중대에 지호진의 연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37]

[ 중대장 대사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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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니가 뭐, 어?

니가 뭐라도 지금 뭐 되는 거 같지? 어?

내가 너 같은 새X 처음 보는 줄 알아?!

너 같은 새X들, 아니 너보다 더한 새X들!!!

영창도 보내고 깜빵도 보내고 내가 다 해봤어!!! 어?!

근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거잖아!!!!!!!!!! 어???!!!!

파일:빡호진 극대노 2.png

너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거같은데,

성윤모, 네가 지금 무슨, 어?

완벽범죄를 지금 계획하고, 어?

다 지금 네 뜻대로, 어?

네 마음대로 지금 되고 있는 거 같지? 어!!

파일:빡호진 극대노 1.png

어디서 어쭙잖게 대가리 굴리면서 기어올라!!!!!!!!!!!! 어??!!

누가 이렇게 하면 군대 뺄 수 있다더라.

이렇게 하면은 어?

의병 제대 할 수 있다더라.

그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여기 다 너랑 똑같이 끌려온 애들이야!

근데 너 같이 안 해!!! 왜???

이런 짓거리는 인간쓰레기 패배자 새X들이나 하는 짓거린 거 아니까!!!!

바퀴벌레만도 못한[38], 남한테 피해 주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네가 그렇게 사회 나가면!!

뭐 대단한 일이라도 뭐 할 수 있을 것 같애??!!!!!!

똑같이 피해 주면서!!!

똑같이 민폐 끼치면서!!!!

똑같이!!!!!!! 어??!!

도망이나 다니면서!!

너 전입 올 때 너희 어머니한테 전화왔었어!

네가 네 입으로 그랬다면서![39]

파일:이게 자랑스러운거야.png

...이게 자랑스러운 거야?[40]||

그때 최갑영이 노크를 하고 들어오더니 그린캠프 셔틀이 왔다고 보고했다. 지호진이 그게 왜 지금 오냐고 물었는데 최갑영이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자 지호진이 지금 자세한 내용도 모른 채로 상관한테 보고하는 거냐고 하자 최갑영은 알아보고 오겠다며 급히 가버렸다. 최갑영이 나가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는데[41] 아까처럼 그러니까 그게 왜 지금 오냐고 물은 뒤 한명 내려간다고 전하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고 성윤모에게 짐 싸서 1층으로 꺼지라고 한다. 이에 성윤모는 경례는 커녕 대답도 하지 않고 중대장실을 나간다.

중대장실을 나온 성윤모는 잠시 중대장실 손잡이를 붙잡고 손을 부들부들 떨다가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복도를 걸어간다.[42] 중대장은 모든 상황을 끝내고 창가로 걸어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는데 창틀에 얹은 라이터를 쥔 오른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대대장과의 대화를 회상한다.[43][44]

파일:복귀한 김상훈.jpg

이후 잠시 암전이 됐다가 3생활관이 나왔다.[45] 차병호는 다시 3생활관으로 돌아왔고 박민석과 같이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생활관 문이 열리더니 영창에서 풀려난 김상훈이 들어왔다.[46] 빨래를 개고있던 임다혜는 놀란 눈을 했고 자리에 누워있던 최일구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민석은 그에게 다가가 안겼다.

이후의 상황은 김상훈의 독백으로 나온다. 성윤모는 그린캠프에서도 소란을 일으켰다는 마지막 소문을 끝으로 더 이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차병호는 보급병 일을 못해서 행보관한테 혼나기 일쑤였고 행보관은 뭐 이런 놈을 데려왔냐며 보급병을 바꿔버려서 결국 3생활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침울해보였던 박민석의 상태도 많이 밝아졌으며, 싸늘했던 부대 분위기도 축구 몇 판 하면서 금세 좋아졌다. 그리고 박민석과 강찬석은 식당에서 강찬석을 마주했는데 처음에는 박민석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던 강찬석은 김상훈에게 보인 얼굴 개그를 선보였고 박민석은 그대로 웃음이 터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김상훈은 최일구로부터 분대장직을 넘겨받았다. 박민석은 그런 김상훈을 보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박수를 쳤다.

파일:신병 시즌 2 엔딩.png
나중에는 2중대 3생활관 인원 배치도를 비춘 뒤 점점 클로즈 업 해주다가 검은 화면으로 전환된다.

[ 김상훈의 독백 펼치기 · 접기 ]
윤모가 어떻게 됐는지 구태여 묻지 않았다.
그린 캠프에서도 소란을 일으켰다는 마지막 소문을 끝으로
더 이상 윤모의 소식을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딱히 알고 싶지도 않았고.
또 병호가 어떻게 돌아오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나중에 다혜가 말해줘서 알게 됐다.
일 못한다고 맨날 행보관님한테 혼났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행보관님이 무슨 이런 놈을 데려왔냐면서 바꾸라고 했다고 한다.
죽을 것처럼 침울해있던 민석이 표정도 많이 밝아졌고
살얼음판처럼 얼어붙어있던 부대 분위기도
축구 몇 번 하더니 금세 녹아들었다.
그리고 찬석이형도, 3중대가 2중대보다 훨씬 편하다고 한다.

우리는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다.
태풍이 오면 그 태풍이 비켜가기만을 기도할 뿐.
또 그것에 휘말렸다고 한들, 딱히 저항할 도리도 없다.
하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도, 나무는 다시 자란다.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마치, 처음부터 태풍이 오지 않았던 것처럼

3. 해설

보직변경 에피소드는 역대 신병 시리즈의 에피소드 중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내용에 대한 분석과 해설을 달아 둔다.

3.1. 초반부

보직 변경 1편의 경우 시청자들의 의견이 가장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는데, 대부분 박민석의 행동에 대한 의견 차이의 충돌이다.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박민석의 행동거지를 보고 저게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지른 행동 때문에 현 사단이 난 것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반대의 의견은 '강찬석의 행동이 분명 잘못된 것이고 이를 가장 가까운 부모, 아버지한테 털어놓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박민석이 욕을 먹을 이유가 있는가?'와 같은 내용의 의견이다. 물론 어느 입장도 무조건 맞다고 하기는 애매한 것이, 전자의 경우는 최근 군대의 실태가 역짬으로 기울고 있는 만큼 당시 장삐쭈가 복무한 2011년도가 아닌 현 시점에서도 마음의 편지 등의 부작용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보니 이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또한 당연할 것이고, 후자의 경우도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박민석의 행동이 비난의 대상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 그저 군대라는 틀 안의 문제점과 복잡한 어른들의 사정에서 비롯된 일이지 박민석 자체의 문제점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것. 또한 이 에피소드는 미필자들을 기준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아 해석을 해달라는 댓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47]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부대내 징계절차 및 사후처리와, 마음의 편지의 고질적인 문제점, 그리고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내 분위기를 이해해야 한다. 강찬석은 보급병으로써 계원이며, 중대장선에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며, 계원의 특수한 구조상 어지간한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영창으로 하고 날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런데다가 2010년대 초반까지는 마음의 편지로 누가 누구를 찔렀는지 비밀이 완벽히 지켜지는 경우는 없었다. 특히, 징계절차에서 징계위원회 소집이 있고, 영창을 간다면 입창 이전에 진술서등을 작성하면서 사건의 내막이 흘러나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사실상 저 상황에서 분대뿐만 아닌 부대 모두가 박민석이 찔렀다는 것을 다 알고있는 상황이며, 선임들이 박민석을 추궁하는 이유 또한 단순히 갈구기 위함이 아니고, 박민석이 인정해야 이후 자신들이 최소한의 커버라도 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석은 겁을 먹고 끝까지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시치미를 떼는데, 최일구와 김상훈은 거기서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인데다가[48] 특히 아무리 본인 아버지라지만 분대 선임들과 아무런 상담도 없이 군단장이라는 초월적인 존재에게 찌르는 것에서 더욱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최일구가 강찬석보다 선임이기 때문에, 자기 선에서 조용히 정리가 가능했을 상황이었기에 더욱. 선임들이 화내는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닌데, 하필이면 찔러서 보내버린 게 계원이라, 타 분대 인원들은 물론 특히 행정병들과 사이가 껄끄러워지면, 휴가나 근무 일정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까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중대 분위기도 덩달아 안 좋아져서 타 분대에게도 눈초리나 받기 십상이다. 그런데다가 에이스급 후임인 차병호까지 보급병으로 강제 빼앗기게 된 상황은 좋게 볼래야 좋게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말 냉정하게 결과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강찬석의 인성과 행동이 개차반인 것은 차치하더라도 박민석이 강찬석을 찌른 것은 자기 보신을 위해 중대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고, 분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이기적이고 안일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최일구나 김상훈에게 상담을 했으면 이런 일까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상훈은 박민석을 충분히 감싸줄 만한 인품, 성격의 인물이고, 하다못해 최일구도 군대 내 부조리에 무신경적인 경향을 보이고, 본인도 일정 부분은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부조리까지 묵살할 정도의 인성도 아니고, 박민석을 다소 고깝게 보긴 하지만 시즌 2에 이르러선 종종 박민석의 기를 세워주는 등 쥐꼬리만큼이라도 챙기는 모습을 보면 누가봐도 심각한 부조리였던 강찬석 사건을 그냥 무시하고 넘겼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49]. 박민석은 처음에는 잡아떼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상황이 자기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임다혜에게 이실직고를 한다. 임다혜 또한, 끝까지 물어보는 이유 역시 박민석이 최대한 빨리 시인해줘야 분대에서 최소한의 커버라도 쳐 줄수 있기 때문이며, 박민석이 그때까지도 시치미를 뗐다면,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는 2편에서 임다혜와 함께 투명인간 취급까지 당한다.

이는 어떻게 본다면 물자창고 편에서 박민석 자신이 군대는 작은 사회다.라고 말한 것에 자기가, 자신만의 방식을 사용해 그 사회를 망가뜨린 상황이 된다. 게다가, 본인이 그 작은 사회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독자적으로 초월적인 조치를 선택한 상황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박민석의 행동은 본인이 한 말조차 자기 모순에 빠지게 한 셈이 된다. 특히나 군대는 특유의 폐쇄성과 관료제적 성격으로 인해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묵인되는 곳이다.

박민석의 행동에 대해 이렇게까지 논쟁이 발생하는 이유는 박민석을 비판하는 측과 옹호하는 측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멀리서 본다면 '용기를 내어 내부에서 부조리를 고발한 박민석에게 2차 피해가 당연하게 가는 것은 옳은가?'라는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루게 되지만, 가까이서 본다면 '군생활의 가장 기초가 되는 위계질서를 무시하고 자기 선임들을 전부 허수아비 취급한 채, 군단장인 아빠한테 꼰질러서 중대를 개작살낸 박민석이 정상인가?'라는 시점을 가지게 된다. 대부분의 몸 건강한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병영생활을 경험해봤을 것이고, 부대 사람들이 모두 정의의 사도가 아니기에 자연스럽게 부조리가 발생하며, 그러한 부조리로 내부고발이 발생할 경우, 그 신고가 정당했든 안했든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피곤해져 본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군필자들 입장에서는 박민석보다는 최일구나 김상훈에게 감정이입 하기 쉬워지며, 본인이 군단장 아들이면 몰라도 박민석을 고깝게 보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물론 제일 큰 문제이자 두 입장에 서있는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바는 이번 사건의 모든 원흉인 군단장 아들이자 여단장 조카 여부를 막론하고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일병을 갈궈 울리고 폭력까지 행사하려고 한 강찬석이 제일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이후 보직변경 2편에서는, 상병 이상 선임 라인과 일병 이하 후임 라인으로 구분되어 전자가 후자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 사태가 정리되기도 전에 성윤모라는 폐급이 들어오는 비상 사태가 터지고, 박민석 마편 사건과 기수열외는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게 된다.

박민석에 대한 더 자세한 평가를 보고 싶으면 박민석(신병) 문서를 참고하라.

===# 후반부 #===
3생활관 일행은 다른 분대로부터 성윤모라는 폐급 후임을 떠넘김당했다. 영상 시작에서는 박민석이 성윤모에게 군가를 가르치고 있는데, 박민석이 시범을 보임에도 성윤모는 눈만 깜빡이고 일부러 따라부르지 않는 듯하고 오히려 박민석이 어떻게 나오나 반응을 살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날 밤 김상훈과 성윤모가 같이 불침번을 하게 되고, 김상훈은 성윤모를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서 불침번을 하게 시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훈은 타분대 동기인 백수종 상병에게서 "성윤모는 사실 의가사[50]를 노리고 연기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아니나 다를까 그 날 밤에 성윤모가 화장실에 숨은 채 김상훈이 보는 앞에서 면도기를 손목에 대고 자해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백수종 상병 말마따나, 저 행위가 소동을 일으키기 위한 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실 미필자들도 저 정돈 알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애시당초 카트리지 면도기로 자해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껏해봐야 감자칼처럼 피부 껍질만 벗겨내는 수준으로, 커터칼로 손목을 긋는 행동으로도 자살에 이를 정도의 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자해 충동이 있었다면 사용하지 않느니만 못한 면도기보다 잘 알려진(?) 커터칼을 사용했을 것이다. 아니, 애초부터 전투화끈이라는 좋은 수단이 있었다. 진짜로 자해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비누를 삼켜서라도 자해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을 것이다.

게다가 자해 충동이 있었다면 김상훈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자해를 시전했거나 동요하는 모습이라도 보였어야 했는데, 성윤모는 김상훈이 그 장면을 볼 때까지 대기하고 있었으며 어떠한 동요 없이 김상훈을 노려보았다. 애초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해를 했다면 김상훈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진작에 시도했을 것이다. 자해할 의도가 있었으나 타 부대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면 굳이 불침번 설 때가 되어서야 사라질 필요도 없었다. 김상훈이 자신을 찾도록 유도하고 김상훈의 눈 앞에서 자해 쇼를 벌이기 위해 대비한 것이 눈에 뻔하다.

성윤모의 자해행위로 인한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분대원 전체가 성윤모의 보직변경을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성윤모 앞에서 대놓고 표현했으며, 소대장은 최일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빼면 이 사태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51], 김상훈은 장기자랑을 시켰다. 이는 전부 병영 생활 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러한 행동이 성윤모의 자해에 영향을 미쳤다고 상부에서 판단한다면, 소대에 피바람이 부는 것을 막기 힘들 것이다. 박민석의 아버지가 군단장이라 박민석이 여파를 막기 위해 소위 '아빠 찬스'를 1번 더 사용할 여지[52]는 남아 있으나, 오히려 아빠 찬스로 차병호를 떠나보내고 성윤모를 불러오는 참사를 일으켰던 경험 때문에 아빠 찬스를 쓰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박민석이 아빠 찬스를 다시 사용할지, 박민석의 행보에 따라 선임들(최일구, 김상훈, 임다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앞으로의 전개에 커다란 분기점이 될 듯 하다.[53][54] 아빠찬스가 막히더라도 여단장 찬스가 남아있다.

5편이 공개되고 나서의 반응은 조금 갈리는 편. 성윤모의 폐급 연기가 역겹다는 반응은 그대로지만, 분대원들, 특히 최일구가 성윤모에게 찔릴만한 여지를 너무 많이 주었다는 것. 빨래 대신 하기, 깨우려고 물 뿌리기는 성윤모의 폐급 행적과는 관계없이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나친 짓이 맞다. 최일구와 김상훈도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는지 중대장에게 자신의 행위를 최대한 돌려서 말했다. 최일구와 김상훈의 행동 대상이 성윤모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해도 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대상이 성윤모가 아니라 평범한 이등병이라고 생각하면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다만, 최일구가 성윤모를 때렸다는 진술은 거짓말이다.

6편에서는 중대원들의 계략은 담배를 피지 않는 박민석이 담배를 피우면서 성윤모를 갈구면 성윤모는 그 상황을 그대로 진술해 박민석을 찌르게 유도했고, 박민석이 신병 시즌2 작업 편(1편)부터 금연하기로 했었다는 것을 이용하여 중대장이 성윤모의 진술을 거짓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유력하게 취급 받았다.

7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성윤모가 박민석을 찌르도록 하는 것은 맞았지만, 거짓진술이 아닌 중대장이 진급평가에 민감한 점[55]을 이용해 참다못한 중대장에게 자멸하게 되었다.

그리고 完편에서 밝혀지길, 중대장은 이미 성윤모의 만행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대대장에게 압박을 받은 상태라서 성윤모 때문에 일이 크게 터지기 전에 성윤모가 원하는대로 최일구의 휴가를 짜르거나, 김상훈을 영창에 보내는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성윤모는 그걸 또 못 참고 이번엔 군단장의 아들 박민석을 찔러버린 바람에, 군단장과 여단장, 대대장에게 도미노 압박을 받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성윤모의 태도를 빌미로 잡아서 화가 폭발해버린 거다.

중대장은 지금까지 강찬석 건은 물론이고, 직속 상관인 대대장에게도 하염없이 높은 상관인 군단장의 아들이자 여단장의 조카인 박민석과 얽힌 사건이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져 이목이 집중된 판에 자살 소동과 강찬석과 김상훈 영창까지 벌어져 대대장에게 찍힌 수준까지 간 걸로 보인다. 간부에게 있어서 상관의 평가는 진급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특히나 대위는 진급을 못하면 부적절한 나이에 전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말 하나하나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간 위아래로 압박을 받아 스트레스가 쌓여왔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지호진이 담배를 필 때 라이터를 집은 손을 벌벌 떠는 것도 대대장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상당했음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린캠프 셔틀차량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당직사관은 물론이고 중대장마저 해당 얘기를 못 들었던 걸 보면, 정황상 대대장이 인사장교에게 얘기를 해서 해당 중대로 그린캠프 셔틀차량을 보낸 걸로 보인다.

지호진이 어머니를 언급하면서까지 혼내자 성윤모는 분노한 상태로 나가는데, 이는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임을 알 수 있다.[56] 이러한 묘사는 성윤모는 갱생의 여지가 없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김상훈이 영창에 갔다왔음에도 분대장이 되었는데, 영창 이력이 있는 병사는 분대장이 될 수 없음을 감안하면 정황상 중대장이 김상훈도 성윤모 때문에 영창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에 묵인한 걸로 보인다. 게다가 분대에 분대장급이 김상훈 밖에 없던 점도 한몫 했을 듯.[57]

4. 기타

5. 드라마에서

원작 시즌 2의 하이라이트 답게 드라마판에서도 당연히 등장. 해당 에피소드를 8화 ~ 10화 분량으로 각색했다.

원작 제목 중 전입, 후임, 보직변경만 드라마 에피소드의 제목으로 채택되었는데, 드라마 8화 제목이 보직변경 편이다.

초병 근무도중 영창에 간다는 사실에 분노한 강찬석 상병의 계속되는 괴롭힘과 폭력으로 인해 폭발한 김동우 일병이 그를 향해 공포탄을 발포하는 사건을 원인으로, 부대 개편으로 차병호가 다른 부대로 떠나는걸로 나온다.

원작에 나온 기수열외를 포함한 선후임간의 심각한 갈등이[60] 나오지 않다보니 비교적 분위기는 가벼운 편이다. 중간중간에 성윤모의 롤리폴리나, 오석진의 TMI를 포함한 과거사 등등 개그신이 지나가며, 분위기를 환기 시켜준다.

중대장이 성윤모를 터는 곳이 중대장실이 아닌 행정반으로 당직부사관과 행정병도 그 광경을 봤으며 행정반의 마이크로 성윤모를 터는 소리가 중대 곳곳에 더 선명하게 들렸다.

그리고 열린 결말로 끝난 성윤모의 행방이, 드라마에선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라는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헌병대와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잡혀가며 육군교도소로 수감되는 권선징악 결말을 맞이했다.

다만 1화부터 악행으로 기나긴 빌드업을 해온 강찬석은 큰 응징없이 말년이 조금 꼬이는 정도로만 끝났다.

드라마에서는 시즌2 7화 마음의 편지 에피소드 부터 선임, 후임 간 기수열외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상병장들이 마음의 편지 리스트에 적혀 있었다.


[1] 이때 얼마나 화가 났는지, 거칠게 "니 애비한테 처 꼰지른거 아니냐" 라고 하극상을 빙자한 패드립에 가까운 말을 했다.[2] 물론 그냥 보면 그저 제 감정 앞서서 앞뒤 안 가리고 날린 폭언에 불과하지만 신병 시즌0 완을 보면 예초기 사건 때 정다정이 기무대 쪽에 복무 중인 김태희 쪽 친척을 빽으로 해서 김태희랑 같이 영창행을 피해간 과거가 있었기에 저렇게 반응이 격하게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다.[3] 정황상 이를 기뻐할 상황이 아닌데도 오히려 평소보다 후임에게 밝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걸로 보아 박민석이 했음을 마음 속으로 확정한 듯 하다.[4] 시즌 1 유격 편에서도 박민석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긴 했지만 잘 보면 두 경우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 우선 유격 편에서의 투명인간 취급은 탈영을 제외하면 박민석이 이기적으로 행동했더라도 피해를 끼치기 보다는 선임 라인의 기분이 매우 나쁜 정도의 일이었고 대상도 박민석 혼자였다. 그리고 탈영건도 최일구가 당사자 바로 뒤에서 미친 듯이 뒷담을 까며 부담을 줬기에 어느정도는 참작의 여지도 있었다. 이 때 선임라인의 감정은 분노와 증오다. 반면 이번 사건은 에이스가 나가고 폐급이 들어오는 등 분대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되었고 선임들은 더 이상 박민석에게 분노나 증오를 느끼지 않는다. 아예 같은 식구로 인정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이제부터는 애초에 기대를 하지도 않을 것이니 실망할 필요도 없다는 마인드에 가깝다. 한마디로 포기 상태에 이른 것. 시즌 1에서는 기대라도 했기에 화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포기만 하면 다행이지, 이제는 '수틀리면 언제든지 나를 찌를 수 있는 시한폭탄'으로 본다는 게 맞겠다. 게다가 이번에는 박민석뿐만 아니라 엉뚱한 임다혜까지 같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다만 김상훈의 경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여지가 있는데, 보직변경 1편에서 박민석이 자수만 하면 본인 선에서 커버 쳐줄려고 했던 시도가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자수를 하려다 실패해서 커버도 없던 일이 되긴 했지만... 일단은 최일구에게 맞춰주느라 같이 행동하지만 워낙에 선한 사람이라 추후 행동을 지켜봐야 할듯.[5] 후술할 김상훈의 말과 심진우의 행보를 비추어보면 당연히 해당 말은 변명에 불과하고, 그냥 한번 엿먹어보라는 심보로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최일구네 생활관에 성윤모를 보낸 거다.[6] 하지만 뒤에 성윤모가 한 짓들을 보면 이 말은 쓸데없는 소리 밖에 되지 않는다.[7] 이걸 본 시청자들은 성윤모가 박민석을 선임이 아닌 고깝고 만만한 상대로 여기며 은근슬쩍 그를 욕한 것 같다고 했다. 동시에 선임이 아무리 어설퍼도 만만하게 보지 않고 선임으로 존대하는 차병호와 대비됐다.[8] 여기서 예시로 박형식을 언급. 이 때의 언급을 보면 병장으로 진급했다.[9] 이에 김상훈 왈: 안 빡치겠냐? 너 같으면?[10] 보통 사람이면 시간을 그냥 10분 단위나 몇 시 정도로만 기억하는데 성윤모는 1분 단위로 세세하게 기록했다. 이정도로 기록했다는 건 아예 처음부터 작정을 했다는 뜻이 된다.[11] 다른 분대원들은 그냥 최일구, 김상훈, 이름으로만 부르는데 비해 박민석은 '박민석 일병'이라고 부른다. 또한 최일구의 경례는 받아주지 않고 박민석의 경례는 받아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12] 박민석에 대한 평가가 반전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13] 괜히 박민석한테까지 너도 방관자니 어쩌니 했다가는 오히려 본인이 군단장이나 여단장에게 쿠사리를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중대장도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진급을 하는데에 있어서 윗선한테 밉보이면 진급에 큰 문제를 겪는데 군단장이나 여단장한테 잘못 보이면 진급은 물 건너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박민석한테는 자고 있었다는 핑계로 내보낸 것이다.[14] 날짜는 설정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 오해 편 당시 최일구의 군생활이 5개월 남았고, 중대장 전파사항을 보면 2011년 10월 22일이라고 했는데 6개월이 지난 2012년 4월 21일에도 최일구가 전역을 못했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15] 사실 물을 귀에 대놓고 뿌린 것이 아니므로 영락없는 과장 발언이다.[16] 참고로 박민석도 다를 게 없었다. 말그대로 군단장과 여단장에게 밉보이기 싫어서라는 것.[17] 그 시간대에 둘밖에 없었다. 해당 진술을 듣자 최일구는 이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18] 이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 그간 신병 시리즈에 쓰인 적 없던 웅장한 브금이 나오며 마무리를 장식한다. 보직변경 4편에서는 마지막에 스산하고 공포영화에 쓰일 법한 브금이 쓰였다.[19] 지난 보직변경 5화에서 작화 오류로 판명되었던 손가락 깁스를 하고 있었다. 이번화에서도 깁스가 등장하는 걸 보아 깁스가 빠졌던 게 작화 오류였던 걸로 보인다.[20] 이로써 지금까지 벌인 폐급 짓과 자살 소동은 모두 현부심을 받기 위한 연기였다는 것이 확정됐다. 애시당초 질문을 제대로 들었으면서 귀가 안좋다는 핑계에 계속 핀트에 어긋난 대답을 하는 점과 누군가 올 때까지 자해 행동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역부적격심사를 위한 행동임을 눈치챌 수 있다. 첫번째야 사회성 부족이나 소통 능력 부족으로 볼 수 있는 여지라도 있으나 두번째는 자살이나 자해를 하려 했다면 누가 보든 말든 진작 했을 것이기 때문. 정작 이런 행동으로 현부심 전역해도 사회에서는 멀쩡한 경우도 굉장히 많아서 적절한 현실 반영으로 볼 수 있다.[21] 후임 편에서도 차병호한테 자신이 불리한 걸 지목당해서 화내긴 했지만 그때야 차병호가 양해를 구했고 분위기 자체도 어울려주는 판국이었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성윤모는 일부러 선임 엿맥이려 작정했는지라 확실히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22] 작중 박민석이 공식적으로 아빠 찬스를 쓴 건 아침점호편에서 실내점호 시켜달라고 전화한 일, 물자창고 사건으로 전화한 일밖에 없는데 여기선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에선 물자창고 사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침점호건을 언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23] 여기까지 말했을 때 영창에서 잠든 김상훈과 의무실에서 잠든 성윤모가 잠시 나온다. 김상훈은 아직도 분이 안풀렸는지 아님 창살에 비친 빛 때문인지 한쪽 팔로 얼굴을 가린채 자고 있고, 성윤모는 계획대로 잘 갔다고 생각하는지 비웃는 표정으로 자고 있다. 거기다 손가락까지 빠는 거 보면 진짜 정신적 문제가 있는 듯하다.[24] 정확히 군의관은 성윤모가 고의적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25] 이때 박민석과 후임이 같이 걸어가는 모습은 물자창고와 비슷하게 보이는데, 차병호는 선임이 부르거나 수정할 사항을 말하면 대답을 똑바로 하면서 수정했지만 성윤모는 박민석이 수정할 사항을 말해주는 데 아무말 없이 자리를 옮겼다.[26] 현재는 금연했다고는 하지만(시즌2 작업편에서 끊었다는 묘사가 있다.) 기존 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처음 피우듯 불을 한번만에 키지 못했고 피고 나서도 연기를 제대로 못하고 켁켁거리는 등 담배를 처음 피워보는 비흡연자인 것으로 묘사된다. 끊은 지 오래 되었다는 의미로 그 타이밍에 라이터가 수명을 다해버렸거나 아니면 작전에 대한 긴장과 흥분 때문에 마음이 급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예 처음 피워보는 비흡연자마냥 묘사된 게 특이하다.[27] 사실 연기 자체는 적어도 성윤모에게 대답하라며 윽박지르기 시작한 부분부터는 박민석 치고는 자연스러웠다. 다만 성윤모도 시청자들도 박민석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잘 알다 보니 "너는 밖이었으면 뒤졌다"는 협박조의 으름장이 우습게 느껴졌을뿐(....) 시작할 때 너무 당황하고 어이없어 보이는 상황이 연출되어 어색하고 연기하는 걸로 보이는 것도 크다.[28] 이게 정말 간덩이가 부은 행동인 게, 실제로 싸워서 어떻겠냐는 문제를 떠나 상대가 면전에서 그런 거친 말을 정색하고 퍼부어대면 보통은 앞에서라도 진지한 시늉이라도 하는 게 보통이지 대놓고 비웃어대는 건 상대방의 화를 돋구는 행동일 뿐이다. 더구나 본인은 폐급 연기를 하는 중인데 그 연기조차도 순간이지만 걷어내고 대놓고 비웃은 것. 성윤모가 얼마나 박민석을 우습게 보고 있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29] 본인도 연기하는 게 어색한지 계속 말을 더듬고 중간에 욕도 하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무리도 아닌게 최일구는 표현에 성급하고 다혈질에 가까운 성격이다. 이런 그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기가 영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다.[30] 방송을 잘 들어보면 호출하는 장병의 목소리 뒤로 상당히 빡친 중대장의 고함이 들린다.[31] 이 와중에 FM대로 입장한 보직변경 5편의 최일구와는 대비되게, 성윤모는 경례도 없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준다.[32] 현 시점에서 성윤모가 그린캠프에 가는 것이 확정된 상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윤모가 또 한번 마음의 편지를 작성한 것이였다.[33] 사건이 마무리 되는 듯 브금 또한 사라진다. 이를 반영하듯 지호진 또한 화가 약간 풀렸는지 미간에 주름이 사라졌다.[34] 5편에서 박민석이 경례를 한 뒤, 지호진도 경례를 하고나서 나간 것과 대비가 된다.[35] 이때부터 다시 브금이 흘러나온다.[36] 조용히 넘어가자는 이야기를 할 때는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37] 여담으로 신병 스토리 내 작중 묘사를 따져보자면 해당 부대는 본부와 떨어진 독립대대급으로 추정된다. 신병1에서 여단장이 레토나를 타고 부대를 들어오는 점과 대한민국 국군 특성상 여단급 부대는 예하 대대가 여럿 있기 때문이다. 보통 대대급 부대의 한 건물에서 한 층당 한 중대가 쓰기 때문에 위 아래 층의 방송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즉, 경우에 따라선 지호진 대위의 폭언, 욕설을 다른 중대 병사들도 들을 수 있고 이게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대에 안좋은 소문이 퍼질 뿐더러 운이 나쁘면 대대장 역시 폭언, 욕설 방송을 청취하는 대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38] 참고로 장삐쭈가 제일 싫어하는게 바퀴벌레다.[39] 이때 중대장의 표정이 분노에서 한심함으로 변한다.[40] 이 얘기를 듣자마자 울컥한 나머지 동공과 입술을 부르르 떠는 윤모의 모습이 압권.[41] 반말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하급자가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42] 걸어가던 도중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만 무시한채 그대로 걸어간다.[43] 대대장: "2중대장.", 중대장: “예, 대대장님!", 대대장: "요즘... 부대 관리가 잘 안 되나?"[44] 정황 상 그린캠프 셔틀은 대대장에 의해서 온 것으로 보인다. 대대장이 모종의 이유로 2중대 내에 폐급 병사가 한명 있어서 병사들이 징계를 먹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듯 하다. 중대장 짬밥 정도면 부르지도 않았는데 온 그린캠프 셔틀은 대대장 등 상급자에 의해서 온 것이라 생각할 것이고, 이 셔틀 때문에 본인이 상급자들에게 부대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 분노가 치솟았을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진급심사에서 두고두고 까일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대장과의 대화 회상은 중대장 본인의 부대 관리 능력 평가 때문에 노심초사한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45] 김상훈이 처음 영창가는 날을 시작을 기준으로 치자면, 6편 ~ 完편까지 약 2일이 지났으므로, 약 7일~8일 정도 시간이 지난걸로 보인다.[46] 머리도 엉망이었고 영창에서는 허가를 받지 않으면 면도를 못하기 때문에 지저분하게 수염까지 자라있었다.[47] 이미 인기순 댓글에는 상위권에 어떠한 상황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된 댓글이 있으나 최신순 댓글에는 수도없이 뭐가 문제인지, 보급병으로 바뀐 게 문제인 건지, 뭐가 안 좋은 상황인지 물어보는 댓글이 줄세워져 있다.[48] 다만 후에 다행히도 임다혜의 부드러운 추궁으로 결국 자백했다. 사실 최일구의 난입만 없었어도 박민석은 김상훈에게 고백하려 했다. 또한 최일구도 대놓고 박민석을 당장이라도 사람 하나 죽일것 같은 원망에 찬 눈빛으로 째려보고 협박해대니 박민석이 순간 겁을 먹고 계속 시치미 뗀 것도 있어서 최일구의 태도와 행동에도 문제가 많았다.[49] 현실에서도 아무리 폐급이라도 자신의 소대원이 타 소대에서 까이고 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50] 사실 현역부적합심사를 통해 복무 부적격자로 전역 처리되는 것이지만, 이를 의병 제대의가사 제대와 헷갈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헷갈리기도 하거니와, 의가사라는 단어가 어감이 더 잘 감기기 때문에 그냥 은어 비스무리하게 만기가 아닌 부득이한 이유로 일찍 전역한다는 것을 몽땅 싸잡아 의가사라고 대충 칭하는(보통 군생활을 하며 자주 볼 일이 많지 않은 일이기에) 고증일 수도 있다.[51] 이미 중대 내에 소문이 자자한 성윤모를 '분대장으로서 적합한 임무를 부여하면 겉보기와 다르게 누구보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을 보면 상명하복 등의 군인정신에 행복회로를 돌리는 것일 수도 있다.[52] 이미 에이스급이었던 차병호는 진작에 가버려서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건 그렇고, 성윤모를 또 다른 곳으로 짬 때리는 건 짬 맞은 쪽의 후폭풍이 예상되니 차라리 폐급인 성윤모를 떠나보내기 위해 아예 아빠에게 성윤모의 의가사를 종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단으로 보내버리는 등.[53] 현재 박민석이 군단장 찬스로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간부들도 치를 떠는 성윤모에게 군단장 찬스를 사용한다면 다시 한번 이미지 회복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예상한 독자들도 많다.[54] 만약 앞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성윤모에 대한 징계 및 전출 등 이도저도 못하여 끌려가는 상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55] 중대장이 오석진 소위한테 보여준 바와 같이 경례나 예절과 같은 제식을 중요시 한다는 점까지 덤이다.[56] 본인 입장에서는 기존 서술처럼 어머니의 쓸데없는 소리 때문에 이런 인격모독을 받아야겠냐는 식의 원망하는 반응일 수도 있고, 거기서 본인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굳이 어머니를 왜 언급하냐는 반응일 수도 있고 등등. 굳이 어머니 때문이 아니라 인격모독 수준의 언어폭행이나 원하는 대로 해줄 것도 아니면서 짜증나게 하는 거에 분노해서 였을 수도 있다.[57] 실제로 분대장은 상병 이상이 된다. 임다혜가 진급했다는 묘사가 없으니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최일구의 후계자는 김상훈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58] 분위기로 따지면 보직변경 에피소드 분위기가 더 심각하다. 유격편은 그래도 중간중간 개그씬들이 지나간데다가, 문제도 박민석의 의지부족으로 인한 문제였을지언정 적어도 서로 감정싸움을 하지않았다. 반면 보직변경편의 경우는 격한 감정싸움과 폭언은 기본이고, 생활관 내분에 부대간의 불신, 그리고 상사와의 갈등 등등 이쪽이 훨씬 심각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표현하려는건지 삽입된 브금도 뭔가 으스스하고 어둡다.[59] 김상훈에게 분대장직 바통터치로 前 분대장[60] 차병호를 보급계원으로 추천한 것으로 모자라 성윤모를 최일구내 분대로 몰래 짬때린 후임 최병남의 비열한 모습 때문에 최일구가 시즌1에서 극대노 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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