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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03:01:00

보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우.jpg
보오[1]
Boh / 坊
종족 거인
성별 남성
가족 어머니 유바바, 큰이모 제니바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미키 류노스케[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현주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스트롱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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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 가면 울어버릴 거야. 내가 울면 우리 엄마가 너 같은 계집애를 죽여버릴 거야. 팔도 부러뜨릴 수 있어!
을 울리면 엄마를 미워할 거야.
영화 후반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유바바의 아들이자 제니바의 조카.

아직 머리카락도 자라지 않은데다 포동포동한 신체를 보면 신생아를 막 벗어난 갓난아기 수준이나, 키는 유바바를 훌쩍 뛰어 넘었으며[3] 유바바조차 쩔쩔매는 엄청난 신체스펙을 자랑한다. 거기다 말하는 게 꽤 영리해서 정신 연령은 4~5살쯤 되는 것 같다. 자기 이름(坊)이 적힌 빨간 하라카케(腹掛)[4] 하나만 걸치고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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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아들바보 엄마에 의해 세상 밖에는 병균이 득실거린다고 믿고 있었으며, 작품 중반부에 유바바를 피해 아기방으로 숨어든 치히로에게 병균을 옮기러 왔냐고 물어본다. 유바바가 응석을 다 받아준 탓에 상당히 심술궂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치히로의 팔목을 붙잡고는 "나랑 놀아주지 않으면 이 팔목 부러뜨린다", "울어버려서 엄마가 널 해치게 하겠다"고 하며 치히로를 협박한다.[5]

하지만 치히로가 하쿠의 피가 묻은 손을 보이자 식겁했는지 경기를 일으키듯 울어댄다. 그 틈을 타 아기방을 빠져나온 치히로는 유바바의 방에서 하쿠를 찾는데, 큰 몸을 뒤뚱거리면서 치히로를 따라나와 놀아달라며 징징댄다. 이때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가 종이 인형 하나를 매개체로 삼아 환영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자신을 엄마로 착각하는 보우를 "넌 네 엄마랑 이모(나)도 못 알아보냐."[6]라고 핀잔을 주며 쥐로 변신시키고, 유버드까지 작은 까마귀로 변신시키고는 돌머리들을 대신 보우의 모습으로 변신시켜서 하쿠로 하여금 자신의 도장을 훔치도록 시킨 유바바를 엿먹인다.
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우.유버드.jpg
작아진 유버드와 쥐로 변한 보우
이후 쥐로 변한 보우는 유버드와 함께 계속 치히로를 따라다니는데, 정작 엄마인 유바바가 평소에는 병균이 옮는다며 절대 밖에 못 나가도록 과잉보호 했으면서 막상 쥐로 변한 자기 모습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 더러운 쥐새끼는 뭐냐" 라며 핀잔을 주자, 기대에 가득한 표정에서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실망, 분노의 표정으로 바뀌는 보우의 표정이 압권이다.[7] 물론 보우도 유바바와 이모인 제니바를 구별하지 못했으니 뭐라고 할 말은 없을 듯하다. 비록 쥐의 모습이지만 온실 속의 화초에서 치히로와 함께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보며 꽤 재미있었는지 치히로를 신뢰하게 된다. 유버드와 함께 가오나시도 만났고 같이 열차도 탔다.[8] 제니바의 집에 찾아갔을 때는 유버드와 함께 물레를 돌려 제니바의 일을 돕는다.[9] 간식도 먹고 뜨개질도 해보며 지내다가 제니바와 작별할 때 언제든 놀러오라고 하는 제니바의 코에 인사의 의미로 뽀뽀해 주기도 한다.

여관으로 돌아오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10][11] 치히로를 돌려보내기 싫은 유바바가 꼼수를 부리자 치사한 짓 좀 그만하라며 치히로 편을 드는 등 유바바를 난감하게 한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서 있을 수 있게 된다.[12] 치히로가 승리를 해서 여관을 떠날 때 치히로에게 작별인사를 해준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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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의 도움을 거부하는 보우
쥐로 변했을 때 하는 행동이 은근히 귀엽다. 처음에 치히로가 힘들면 어깨에 올라타라고 팔을 내밀었을 때는 츤데레스럽게 콧방귀만 뀌더니 바로 다음 순간 제니바의 마법의 가로등이 치히로 일행 앞에 나타나자 무서워하고 겁을 먹고 치히로의 어깨 위로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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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검댕이들&보우.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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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검댕이들과 액땜하는 보우
가마 할아범의 방에서 숯검댕이들과 액땜하며 노는 장면도 귀엽다.[13]

* 유바바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유바바는 흰머리에 주름이 가득한 노년이고 보우는 생김새와 지적수준으로는 완전 어린 아기이기 때문에 유바바가 출산한 아이로 단정짓기에도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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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를 돌리고 과자를 먹는 보우와 유버드
제니바의 집에서 물레를 돌리다가 힘들어하면서도 유버드와 함께 과자를 먹고 다시 힘내서 일하는 장면도 깨알 포인트이다.

[1] 이름인 보오(坊)는 말 그대로 그냥 아기(특히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뜻이다. 도련님을 '봇쨩'이라고 부를 때도 쓰인다. 그래서 DVD의 자막 버전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줄곧 아가라고 부른다.[2] 한미일 중 유일한 남성 성우다. 개봉 당시 나이 8세.[3] 유바바가 마법으로 만들었거나 태어났을 때는 갓난아기의 체격이었다가 점차 커진 것일 수도 있다.[4] 가슴에서 배에 걸치고 얇은 끈으로 뒤로 십자형태로 입는 앞치마일본 목면 작업복. 아동의 배가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히기도 한다. 작업복은 검은색, 아동용은 주로 빨강색.[5] 하지만 이런 부분으로 보우를 욕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자신만을 보살펴 주기를 바라는 그 나이대의 아기들의 정확한 심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팔을 부러뜨린다는 아기라도 해도 발상은 조금 많이 간 감이 있긴 하지만. 이후 치히로와 모험하면서 바깥 세계를 보게 된 뒤로는 치히로와 금방 화해했고, 이타적인 성격으로 성장한 걸 보면 본성은 선한데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엇나간 것으로 보인다.[6] 제니바는 유바바의 언니이므로 보우에게는 이모가 맞다.[7] 게다가 최후반부 치히로는 나중에 돼지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부모를 알아봤기 때문에 더욱더 비교된다.[8] 유버드랑 같이 치히로의 손 품에서 새근새근 자는데 귀엽다.[9] 이때 제니바가 "마법이 다 풀렸는데 변신할수 있으면 변해라"라고 했는데도 고개를 절레절레하는걸 보면 자신도 이 몸이 훨씬더 편하다는걸 알고 있는걸로 추정.[10] 치히로는 제니바의 집을 찾아갔을 때 보우에게 걸린 마법도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제니바는 둘의 마법은 이미 풀려 있다며 원하면 언제든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지만 보우는 당장은 아니라는 듯 거절한다.[11] 유버드는 보우와 다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유버드의 본모습이 유바바와 비슷한 모습인데 이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더 이상 유바바를 따르지 않겠다는 비유적 의미인 듯하다.[12] 그런데 사실 제니바와 마주치기 직전에도 아기방에서 혼자 힘으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어쩌면 하도 응석받이로 자랐다 보니 자기가 걸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13] 제니바의 도장에 있던 죽음의 존재를 발로 밟아버린 치히로와 가마 할아범이 했던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