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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9 15:07:40

보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로고.png
등장인물 · 줄거리 · 탐구 · 음반 (언제나 몇 번이라도) ·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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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치히로/센 · 하쿠 · 유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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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우.jpg
보오[1]
Boh / 坊
종족 거인
성별 남성
가족 어머니 유바바, 큰이모 제니바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미키 류노스케[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현주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스트롱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가 가면 울어버릴 거야. 내가 울면 우리 엄마가 너 같은 계집애를 죽여버릴 거야. 팔도 부러뜨릴 수 있어!
을 울리면 엄마를 미워할 거야.
영화 후반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유바바의 아들이자 제니바의 조카.

아직 머리카락도 자라지 않은데다 포동포동한 신체를 보면 신생아를 막 벗어난 갓난아기 수준이나, 키는 유바바를 훌쩍 뛰어 넘었으며[3] 유바바조차 쩔쩔매는 엄청난 신체스펙을 자랑한다. 거기다 말하는 게 꽤 영리해서 정신 연령은 4~5살쯤 되는 것 같다. 자기 이름(坊)이 적힌 빨간 하라카케(腹掛)[4] 하나만 걸치고 있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치히로가 유바바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말하러 왔을 때 첫 등장. 처음에는 치히로가 유바바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했을 때 우는 장면만 나왔다.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아들바보 엄마에 의해 세상 밖에는 병균이 득실거린다고 믿고 있었으며, 작품 중반부에 유바바를 피해 아기방으로 숨어든 치히로에게 병균을 옮기러 왔냐고 물어본다. 유바바가 응석을 다 받아준 탓에 상당히 심술궂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치히로의 팔목을 붙잡고는 "나랑 놀아주지 않으면 이 팔목 부러뜨린다", "울어버려서 엄마가 널 해치게 하겠다"고 하며 치히로를 협박한다.[5]

하지만 치히로가 하쿠의 피가 묻은 손을 보이자 식겁했는지 경기를 일으키듯 울어댄다. 그 틈을 타 아기방을 빠져나온 치히로는 유바바의 방에서 하쿠를 찾는데, 큰 몸을 뒤뚱거리면서 치히로를 따라나와 놀아달라며 징징댄다. 이때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가 종이 인형 하나를 매개체로 삼아 환영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자신을 엄마로 착각하는[6] 보우를 "넌 네 엄마랑 이모(나)도 못 알아보냐."[7]라고 핀잔을 주며 쥐로 변신시키고, 유버드까지 작은 까마귀로 변신시키고는 돌머리들을 대신 보우의 모습으로 변신시켜서[8] 하쿠로 하여금 자신의 도장을 훔치도록 시킨 유바바를 엿먹인다.
<nopad> 파일: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우.유버드.jpg
작아진 유버드와 쥐로 변한 보우
이후 쥐로 변한 보우는 유버드와 함께 계속 치히로를 따라다니는데, 정작 엄마인 유바바가 평소에는 병균이 옮는다며 절대 밖에 못 나가도록 과잉보호 했으면서 막상 쥐로 변한 자기 모습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 더러운 쥐새끼는 뭐냐" 라며 핀잔을 주자, 기대에 가득한 표정에서 엄마에 대한 서운함과 실망, 분노의 표정으로 바뀌는 보우의 표정이 압권이다.[9] 물론 보우도 유바바와 이모인 제니바를 구별하지 못했으니 뭐라고 할 말은 없을 듯하다. 비록 쥐의 모습이지만 온실 속의 화초에서 치히로와 함께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보며 꽤 재미있었는지 치히로를 신뢰하게 된다. 유버드와 함께 가오나시도 만났고 같이 열차도 탔다.[10] 제니바의 집에 찾아갔을 때는 유버드와 함께 물레를 돌려 제니바의 일을 돕는다.[11] 간식도 먹고 뜨개질도 해보며 지내다가 제니바와 작별할 때 언제든 놀러오라고 하는 제니바의 코에 인사의 의미로 뽀뽀해 주기도 한다.

여관으로 돌아오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12][13] 치히로를 돌려보내기 싫은 유바바가 꼼수를 부리자 치사한 짓 좀 그만하라며 치히로 편을 드는 등 유바바를 난감하게 한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 서 있을 수 있게 된다.[14] 치히로가 승리를 해서 여관을 떠날 때 치히로에게 작별인사를 해준다.

3. 기타

<nopad> 파일:보우.유버드.물레.gif 파일:보우.과자.gif 파일:보우.과자-2.gif
물레를 돌리고 과자를 먹는 보우와 유버드
제니바의 집에서 물레를 돌리다가 힘들어하면서도 유버드와 함께 과자를 먹고 다시 힘내서 일하는 장면도 깨알 포인트이다.

[1] 이름인 보오(坊)는 말 그대로 그냥 아기(특히 사내아이)를 가리키는 뜻이다. 도련님을 '봇쨩'이라고 부를 때도 쓰인다. 그래서 DVD의 자막 버전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고 줄곧 아가라고 부른다.[2] 한미일 중 유일한 남성 성우다. 개봉 당시 나이 8세.[3] 유바바가 마법으로 만들었거나 태어났을 때는 갓난아기의 체격이었다가 점차 커진 것일 수도 있다.[4] 가슴에서 배에 걸치고 얇은 끈으로 뒤로 십자형태로 입는 앞치마일본 목면 작업복. 아동의 배가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히기도 한다. 작업복은 검은색, 아동용은 주로 빨강색.[5] 하지만 이런 부분으로 보우를 욕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자신만을 보살펴 주기를 바라는 그 나이대의 아기들의 정확한 심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팔을 부러뜨린다는 아기라도 해도 발상은 조금 많이 간 감이 있긴 하지만. 이후 치히로와 모험하면서 바깥 세계를 보게 된 뒤로는 치히로와 금방 화해했고, 이타적인 성격으로 성장한 걸 보면 본성은 선한데 잘못된 가정교육으로 엇나간 것으로 보인다.[6] 일본판에서는 "할머니..."라고 불렀다.[7] 제니바는 유바바의 언니이므로 보우에게는 이모가 맞다.[8] 이때 변한 돌머리들은 자기들이 계속 보우 행세를 하려던 모양인지 쥐로 변한 보우를 죽이려 든다.[9] 게다가 최후반부 치히로는 나중에 돼지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부모를 알아봤기 때문에 더욱더 비교된다.[10] 유버드랑 같이 치히로의 손 품에서 새근새근 자는데 귀엽다.[11] 이때 제니바가 "마법이 다 풀렸는데 변신할수 있으면 변해라"라고 했는데도 고개를 절레절레하는걸 보면 자신도 이 몸이 훨씬더 편하다는걸 알고 있는걸로 추정.[12] 치히로는 제니바의 집을 찾아갔을 때 보우에게 걸린 마법도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제니바는 둘의 마법은 이미 풀려 있다며 원하면 언제든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지만 보우는 당장은 아니라는 듯 거절한다.[13] 유버드는 보우와 다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유버드의 본모습이 유바바와 비슷한 모습인데 이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은 더 이상 유바바를 따르지 않겠다는 비유적 의미인 듯하다.[14] 그런데 사실 제니바와 마주치기 직전에도 아기방에서 혼자 힘으로 걸어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어쩌면 하도 응석받이로 자랐다 보니 자기가 걸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15] 제니바의 도장에 있던 죽음의 존재를 발로 밟아버린 치히로와 가마 할아범이 했던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