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니아 왕국의 제3왕자다.
'라이오니아의 황금사자'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으며, 카이레스와 만나기 전까지 쟁쟁한 위업을 쌓았다.[1] 물론 만난 후에도 성기사란 이름이 붙지 않은 게 이상할 만큼 계속 쌓는다. 워낙 명성이 높아 반란을 일으킬까 나라에서 노심초사했는데, 대중친화적이고 유쾌하기만한 겉모습과 달리 그럴 마음이 없지도 않았다... 중앙에대한 보고없이 기사들을 결집시키는 모습도 그렇고 큰형에 대한 마음도 좋지않았기 때문.
호탕한 성격으로 예를 지키고 레이디를 사랑하며 나라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무예가 출중한 엄친아.
무예 뿐만 아니라 정치력도 꽤나 있어서 사자우리나 마찬가지였던 자신의 영지 미스트레어를 자신의 생일과 해방일이 겹치는 여름초순에 축제를 만들어 영지발전을 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금발의 쾌활한 미남으로 빛의 위치에 따라 눈색이 달라지는 보석안을 가졌으며, 이것 때문인지 같은 보석안을 가진 카이레스와 의형제를 맺기도 한다. 카이레스와는 달리 보디발의 보석안은 푸른 계통.
라이오니아의 침략으로 속국이 된 에스페란자 공국의 공주, 레오나 에스페란드를 사랑하며, 그 공주가 자신의 형과 약혼한 사이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지만 한결같은 순애보를 자랑한다. 들고 다니는 상자에 손수 그린 초상화 수백 개가 있다(…).
무예가 참으로 출중하다 못해 '괴물'로, 입고있는 갑옷은 자신의 체중보다 무거우며 사람 키만한 '스컬버스터'라는 대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른다. '핸드 발리스타'라는 그의 개인무장은 진짜 손으로 쏘는 발리스타이며 프로텍트 프롬 노멀 미사일 주문조차 관통하는데 저건 정상적인(말그대로 노멀한) 발사체가 아니니 방어가 안됐을꺼라고 한다(...) 게다가 그 반동을 견디는 것을 무리없이 해낸다. 이런 스펙이다 보니 타고다니는 말인 블랙스톰이 흑왕급의 괴물이다, 다른말은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척추가 내려앉고 견뎌낸다고 해도 핸드 발리스타의 반동에 다리가 박살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직절벽을 달려올라가지 못하는게 한이라고 한다, 80도 정도면 어찌어찌 가능하다(...) 항마력도 비보 모은 카이레스 정도는 아니여도 훌륭하다.
그런데 분명 신체스펙은 매우 높은데 전투센스가 카이레스에 비해서 형편없는 편이다. 정작 중요한 전투에서는 상대가 안 좋은데다 특유의 무대포 근성까지 더해져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족족 쳐발린다. 카이레스의 묘사로는 잡몹들과의 다대일 전투에서는 누구와도 비교할수없이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지만 강력한 적 한명을 전략적으로 요격해야 하는 전투에서도 정면돌격으로 밀어부치다보니 카이레스에 비해 실적이 떨어지는것. 첫 등장에서의 임팩트와 괴리가 매우 커서, 이 녀석 진짜 강한 건가 의심이 될 때도... 노스가드 공성전에서 이노그와의 정면대결을 벨키서스 레인저까지 동원해서 억지로 만들어 냈더니만 카이레스가 빌려준 1급 마도기 소드 블래스터를 뒷전에 두고 스컬버스터를 휘두르면서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다. 아무리 한손검이 손에 익지 않았다고 해도 블래스팅을 정통으로 먹이면 전세가 완벽히 뒤집어지는 상황이었는데도, 지켜보고 있는 카이레스가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엄친아지만, 연애편지를 쓰는 것은 카이레스보다 형편 없다는 것이 작품에서 드러났다.
나중에 이노그 퇴치라든가 이곳저곳에서 활약하고 마지막까지도 카이레스와 함께한다. 이 '마지막까지 함께' 부분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작중에서도 계속 언급되지만 이 친구는 카이레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아니다. 대마법사 마커스의 말에 따르면 브래들리 3세의 후처인 로벨트 공작영애의 의뢰로[2] 호문클루스 삭풍의 라파엘의 천사의 알을 그녀에게 이식해 임신시켜주고 태어난 것.[3]
그래서 그가 브래들리 3세와는 정반대로 엄친아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엄친아라고 해도 애인 때문에 폐물이 된 엄친아의 말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게다가 애인에게 차였다고 XX한 꼴이 되어 버렸으니...
하여간 폐물이 된 이후로는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나마 '레오나를 구출하겠다' = '왕위를 찬탈하겠다'는 의지로 왕궁으로 쳐들어갔으나 린드버그 라이오노스의 계략에 걸려 눈 앞에서 레오나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결국 정신줄을 놓게 된다. 그리고 그의 진정한 정체인 삭풍의 라파엘로 각성한다.
각성한 후 더 로그의 최종보스가 되어버렸다.
전생에서도 인간에 대한 증오가 대단했는데 각성하게 된 계기도 계기인지라 인간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하게 되었다. 라이오니아 왕성을 잔혹한 숙청을 통해 장악한 후, 각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4] 에스페란자 공국에 대한 정벌에 나서게 된다.
인간에 대한 증오에 미쳐서인지 라이오니아와 에스페란드 양측이 공멸하게 만드는 섬멸전을 벌여대다가 이를 막으려는 카이레스 및 에스페란자 3용공자와 다대일로 맞붙게 된다. 이 전투에서 아군일때 스펙에 비해 좋지않았던 실적과 다르게 카이레스를 완패시키고 오랜 라이벌이었던 펠릭스 에스페란드의 상체를 뜯어내며 잔인하게 살해한다. [5]
마지막에 디모나 윈드워커를 이용해 미스트레어에서 카이레스[6]와 1:1로 결전, 강력한 라이트닝 마법과 재생으로 카이레스를 위기로 몰았다. 허나 카이레스의 '아주 아주 비열한 전법'(보디발 왈)과 메키드에 당해서 결국 사망. 하지만 미스트 레어에 불어오는 돌풍을 가속화시켜 디모나와 카이레스를 더욱 위기에 빠뜨렸다.
유언은 "그럼 지옥에서 보자, 카이레스. 따라와라."
[1] 위업 중 하나가 미스트레어에서 암약하던 흡혈귀클랜 나이트메어를 전멸시킨 것인데 그 보상으로 미스트레어를 영지로 받았다.[2] 브래들리 3세와 별로 사이가 안좋아 파경직전에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가로 도망쳐내려왔었다고 한다. 임신을 하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안돼서 마커스한테 왔단다...[3] 실제로는 그녀의 의뢰 때문이 아니라 계획적이었던 거 같다. 마커스의 진짜 정체를 생각해보면...[4] 레오나 공주는 그를 사랑하긴 했지만 조국을 위해 브래들리 3세와 보디발 사이에서 연환계를 썼고, 둘 모두를 파멸시키며 라이오니아 왕국에 큰 타격을 입혔다. 린드버그 라이오노스의 기아스에 걸려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투신 자살...[5] 카이레스 양팔 괴사, 펠릭스 에스페란드 전사, 에스페란자 국가공안국 대부분 전멸. 이런 결과로 디에고 에스페란드는 항복을 결심하게 된다.[6] 류카드 드래곤 베인의 가르침을 받아 엄청난 파워업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