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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22 20:59:15

변한수

파일:아버지가 이상해 - 변한수 (6화).png
파일:external/img.kbs.co.kr/01_1_1_1.jpg
김영철(청년: 이익준 분)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1. 개요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주인공. 담당 배우는 김영철

2. 작중 행적

일평생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전형적인 가장이며 이른바 가족 바보.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안고 사는 인물.[2]

그 비밀은 바로 죽은 친구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3] 본명은 이윤석이다. 14회에서 그 사연이 밝혀지는데, 젊은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친구 변한수와 함께 LA에 왔다가 술집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변한수는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다. 그런데 테러가 일어나기 전 신분증이 들어있는 겉옷을 바꿔입은 것이 계기가 되어 한수와 자신이 뒤바뀌게 된 것. 19회에서는 젊은 시절에 누군가가 살해된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도리어 살인 용의자로 몰렸던 기구한 사연이 묘사되었다.[4] 당연히 스스로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안중희도 '진짜 변한수'의 친자이지 자기 아들이 아니지만, 죽은 친구에 대한 마음의 빚으로 결국 아내의 반대에도 아들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안중희와의 사이가 좋아지던 와중에 안중희의 친모가 안중희와 변한수를 보기 위해 미국에서 찾아온다. 당연히 변한수와 나영실은 잔뜩 긴장한다. 중간에 안중희의 친모와 잠시 마주치기는 했지만, 안중희의 친모를 알 리 없는 가짜 변한수는 당연히 누군지 모른 채 그대로 지나치고 이에 안중희가 의심을 품게 된다. 안중희의 유전자 검사 후인 38~39회에서 친부가 아닌 걸 알게 된 안중희의 집에 찾아가 사실을 말하게 되고 자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40회에서 안중희가 변한수의 자수를 원하지 않았으므로 자수를 하지 않고 변한수의 이름으로 계속 살아가게 되었다지만 자수를 윈치 않는다는 안중희의 말을 듣고 오히려 자수를 결심. 경찰서에 찾아간다. 그런데 웬 이상한 기자놈한테 꼬리를 밟힌다.[5]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기사가 나서 안중희의 팬들에게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맞는다.[6]

이후 위의 기자가 다시 그를 찾아와 자신과 안중희의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으며 변호사인 딸과 공모하여 지금에서야 자수하였다는 기사도 있다며 인터뷰를 하게끔 유도했으며, 변한수는 이를 알고 가족들에 갈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인터뷰에 응하나 기자는 그런 거 없이 변한수의 범죄 혐의만 부각시킨 내용의 기사를 쓴다. 신분위조에 대해 재판을 받기 전에 아내와 같이 장을 보며 나름 화목한 시간을 보낸다. 재판에서 검사가 기소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였다. 검사 측은 징역 1년을 구형하였고, 재판부는 변한수가 35년 간 신분을 위조하여 본인의 전과를 감췄으며 위조 사실을 밝힐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밝히지 않았다고는 하나 그가 35년 간 위조한 신분으로 기타 다른 이익을 취하지 않았고 범죄 사실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그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 이에 가족들은 안도한다.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무죄를 주장할때는 안 받아주고 왜 죄를 인정할 때는 봐주냐며 울부짖다가[7] 재판장을 나온다.
왜..... 제게 벌을 안 주십니까? 벌을..... 주세요, 판사님. 죄를 짓지 않았을 적에는 잡아서 그 독한 벌을 주시더니...... 지금...... 죄를 지었는데도 왜 제대로 벌을 안 주십니까! 벌을...... 주세요, 판사님. 죽이지 않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 때는 안 믿어주시더니...... 이제는 제가 다 잘못했다는데도 왜, 왜! 벌을 안 주십니까![8] 영상(3분 54초부터)

재판장 밖에서 자신을 지켜본 친구이자 예전 사건의 목격자 임종화를 발견했고, 이후 찾아가서 과거 진술을 거부했던 이유를 듣게된다. 이후 임종화가 증언을 해주겠다고 밝혀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심한다.

마지막회에는 아내 나영실과 35년 전에 치르지 못했던 결혼식을 치른 후[9] 푸드트럭을 마련하여 영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3. 평가

여러모로 본작에서 안중희와 마찬가지로 가장 불행한 삶을 산 인물이다.
[스포일러1] 본명은 '이윤석\'이다.[2] 드라마 제목 자체가 변한수가 품고 있는 비밀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복선으로 기능한다.[3] 극중 변한수가 누군가의 무덤에 자주 찾아가고,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데다가 운전면허조차 없는 등 여러 가지로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안중희의 친부는 주로 찾아가는 그 무덤의 주인이고, 변한수는 안중희 생부의 친구였을 것이라는 예상이 꽤 있었다.[4] 유일한 목격자가 갑자기 증언을 거부한 데다 형사들도 실적을 위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살인범으로 몰아붙였다.[5] 이 기자는 아빠분식 앞에서도 안중희의 사생활을 캐려고 이윤석을 닦달하고 변혜영이 나타나자 국민의 알 권리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다가 결국 변혜영한테 참교육 당한 그 기자놈이다.[6] 현실에서 이럴 경우 안중희의 팬들은 폭행죄로 입건된다. 실제로 변혜영이 이를 알고 cctv 영상을 확보하여 법적 대응을 하려고 했다.[7] 이 장면에서 김영철의 열연이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8] 매우 큰 울림이 있는 명대사로, "무조건 내 잘못이다, 그럴 필요 없다"고 일관하던 이윤석에게 딸인 변혜영이 "아빠는 왜 그렇게 괜찮다고만 하느냐, 억울하면 억울하다라고 말을 하라"는 말을 했었다. 그런 이윤석이 처음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하는 대사가 이것인데 이윤석의 삶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9] 참고로 김영철은 지난 해에 출연했던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도 리마인드 웨딩을 치르며 아내와 황혼 결혼식을 치른 바 있다. 더구나 그 작품에서도 김영철이 맡았던 봉삼봉은 중국집 주방장으로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설정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