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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0:49:59

변경 우주

파일:Battletech logo.png
2570~2780
성간 연대
2786~현재
자유 행성 연대 항성 합중국 라이란 연방 드라코니스 연맹
카펠란 연합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 클랜
3차 성간 연대 변경 우주 용병 해적
멸망한 세력
스피어 공화국
(3081~3151)
2차 성간 연대
(3058~3067)
컴스타
(2788~3145)
워드 오브 블레이크
(3052~3081)

1. 소개2. 변경 우주의 국가
2.1. 강대국2.2. 중견급 국가2.3. 변경 소국2.4. 심우주2.5. 멸망한 국가들
3. 기타

1. 소개

Periphery. 배틀테크의 지역/세력 분류. 이너 스피어 경계선과 그에 인접한 바깥 지역, 또는 그 지역의 국가를 뜻한다. 이너 스피어와 변경의 경계선은 대체로 지구로부터 450~550 광년 거리 정도가 된다. 변경 지역 바깥은 심우주 변경(Deep Pheriphery)라고 부르지만, 그 경계선은 지역에 따라 유동적이다. 변경 지역에는 작은 콜로니와 성간 국가들이 점점이 흩어져서 존재한다. 스테판 아마리스의 출신 지역으로 유명. 아마리스 반란 이후 이너 스피어의 메인스트림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거의 없는 중립 세력.

이너 스피어 전방향을 둘러싼 외곽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굉장히 광대한 영역이며, 대체로 7개 구역으로 나누고 있다.

파일:attachment/배틀테크/InnerSphereInMilkyWay.jpg
저 빨간 점이 우리 은하 내에서 이너 스피어의 영역.


파일:Deep Periphery(MechWarriors).jpg
Deep Pheriphery까지 합한 대략적인 지도.
중앙의 원부분이 이너 스피어이고 중심방향(위쪽)으로 멀리의 검은 원이 클랜 홈월드인 케렌스키 성운, 그 약간밑의 점이 펜타곤 월드

파일:attachment/변경 우주/Galactic_directions-800px.jpg
그리고 이게 이너 스피어 전체 영역과 네 방향들. 이너 스피어 중심이 테라(지구)다.
기본적으로 우주에는 북쪽이 없지만, 일단 지구를 이너 스피어의 중심점으로 잡는다. 그리고 지구에서 봤을 때 우리 은하의 중심점 쪽을 '중심방향'이라 부르며 북쪽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 남쪽에 해당하는 것은 '외곽방향'이 되고, 동쪽은 우리 은하의 회전하는 팔의 방향이므로 '정회전방향', 서쪽은 그에 역행하므로 '반회전방향'이라고 칭한다.사실 spinward란 표현은 원래 회전하는 것과 같은 방향을 의미하는데,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지구가 우리 은하 중심의 6시 방향에 있다고 간주할 경우 회전하는 은하의 팔이 지구로 다가오는 방향을 spinward라고 간주하고 있다. 다른 SF 작품에선 이게 반대일 수 있어서 좀 헷갈리지만, 그냥 배틀테크 세계에선 spunward=동쪽이라고 생각하자.

파일:inner_sphere3060.gif
클랜 침공 이후의 지도. 상기한 대로 이너 스피어 중심이 테라(지구)다.
위의 지도를 기준으로, 카펠란은 지구로부터 남쪽(외곽방향), 드라코니스는 북동쪽, 라이란은 북서쪽, 페드선은 남동쪽, FWL는 남서쪽에 위치한다. 항성 연방(페드컴) 시절은 지구 쪽 이너 스피어 중앙을 두 나라가 먹으면서 맞닿았다. 클랜스페이스는 이너 스피어의 북쪽(중심방향)에 존재하여, 원래 이 방향에 새로 등장한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위치를 먹으면서 진격해왔다.
원래 우주 식민지 개척 시도에 의해 생겨난 지역으로, 26세기 말 성간 연대 방위군과 계승 국가군들이 대통합 전쟁을 일으켰을 때 변경 지역의 큰 국가들도 이너 스피어의 대국이 정복했다. 그리고 아마리스 반역 시기에 케렌스키 원수가 대함대를 이끌고 반란분자들을 다 쓸어버림에 따라 이차적으로 망했고, 계승 전쟁 기간 동안 이너 스피어와의 교역이 거의 끊김에 따라 변경 우주는 더이상 이너 스피어와의 연계가 없는, 아주 후진적인 야만인과 해적, 무법자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너 스피어에 알려졌다.

이너스피어에서 변경 지역은라는 세가지 편견을 품고 본다. 이것들은 사실 성간 연대 시절부터 내려온 오래된 편견이고, 잘못된 관점이거나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들이다.

변경 지역도 사실 인류가 먼 우주의 식민지화를 위해 개척한 땅이므로 거기 사는 사람이라고 외계인은 아니다. 평범하게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선 인류의 후예들인 것. 변경 우주에 인구가 적고 콜로니의 숫자도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변경에 제법 그럴싸한 성간 국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도적 왕국(Bandit Kingdom)이라고 부르는 악당들이 지배하는 작은 무법국가가 존재하기는 하나 변경 사람들도 그런 국가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위협이 되면 맞서 싸운다.

또한 변경 사람들의 이너 스피어에 대한 반감은 대통합 전쟁 당시 계승 가문들의 병사들이 변경 지역을 마구 약탈하고, 성간 연대의 국경선을 그으면서 그 외부인들을 사실상 내다버린데서 온 냉소적인 무관심이다. 성간 연대 상원(上院)은 변경 지역에 대해 심각한 세금을 물리면서도 투표권은 주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심각한 부담을 안겨 변경 식민지들을 사실상 붕괴시켰다. 특히 자급자족적인 삶을 살지 못하도록, 자원 면에서 이너 스피어에 심각하게 의존할 수 밖에 없도록 작물 등을 일원화시켜서 경작하도록 식민지 경영을 했다. 그 덕분에 변경 콜로니들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했고, 그걸 해결한답시고 성간 연대는 에너지와 식수 두가지 자원은 알아서 해도 좋다는 관대하신 허락을 내렸다. 그 결과 성간 연대가 멸망할때까지 고작 3%의 콜로니 산업만이 생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성간 연대 붕괴로 인한 성간 무역의 중단은 변경 지역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서, 변경 콜로니들은 이웃한 행성을 약탈하여 간신히 목숨을 이어갔다. 몇개 행성이 힘을 합쳐 중앙집권화를 이루고 재건을 시작하기도 했으나, 그 냄새를 맡은 계승 국가들이 좀 덩치가 커진 변경 국가들을 침공해서 자원과 기술을 약탈해갔다. 심지어는 성간 연대 시절에 신개발한 기술과 장비의 시험장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물론 그 목표물은 무고한 변경 사람들이었고. 내다버린 것은 오히려 이너 스피어 쪽인 것이다.

성간 연대는 변경 지역이 자신들의 말을 잘 듣도록 "재교육"도 실시했는데, 이는 성간 연대와 연대 최고 군주에 대한 충성의 맹세, 성간 연대가 베풀어주신 수많은 자비에 대한 묵상, 성간 연대 최고 군주에 대한 감사의 기도, 그리고 인류의 중심 지구의 안녕을 비는, 그야말로 세뇌였다. 어딘가의 지상락원에서 많이 본 행태인데?

그뿐인가? 변경 2차 공세로 일컬어지는 이주민 지원 활동까지 있었는데, 이는 사실상 이너 스피어에서 무법자, 저학력자, 정치 종교적인 위험분자, 거지, 범죄자, 사기꾼, 각종 질환자와 불구자 등등의 필요없는 자들을 모아서 변경 지역에 새로운 인력이랍시고 떠넘긴 것이다. 변경 지역에 기존에 존재하던 중앙 정부는 성간 연대와 계승 국가들의 손에 의해 박살이 나버렸으니 이러한 불순분자들이 변경의 경제에 부담을 가하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악순환은 가속되었다. 림 월드 공화국이 일으킨 아마리스 반란은 비록 스테판 아마리스 본인의 과대망상의 결과였지만, 여지껏 성간 연대가 변경에 저지른 짓을 되갚아 주는 셈이라는 이유로 반란군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반란 직전에 스테판 아마리스의 사주로 인해 대부분의 변경 지역에서 반란이 터지자 성간 연대 방위군이 진압 작전에 나서면서 쌍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경 사람들은 다시금 재건을 이루어냈으며, 이너 스피어가 계승 전쟁으로 피를 흘리는 동안 자급자족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작지만 온건한 삶을 꾸려내는데 성공했다. 계승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피난민들이 변경의 작은 식민지에서 평화를 누리는 일도 흔했다. 변경 사람들은 독립적이며 이너 스피어의 삶의 럭셔리함의 필요를 느끼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의지가 강한 개척자들이다.

FTL 통신망을 비롯한 이너 스피어에서 누리는 여러가지 문명의 혜택을 잘 못 받고, 대체로 이너 스피어보다 후진적이고, 과학 기술이나 큰 중앙정부, 부유함이나 통신망, 의료와 교육 등에 덜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사실은 힘들게나마 교역과 연구를 통해 이너 스피어 수준의 기술/문화 수준을 유지하는 변경 행성 국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변경 지역의 주요 국가들의 성립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너 스피어 대국간의 견제에 의한 것인데, 이를 변경인들은 "피라냐 원리"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자유 행성 연대는 카노푸스 행성구를 침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카노푸스를 치기 위해 자유 행성 연대가 병력을 동원하자 방어가 낮아진 것을 간파한 카펠란과 라이란이 FWL를 침공했고, 변경의 보잘것 없는 조그만 땅덩이를 먹으려다가 쓴맛을 본 FWL는 이후로 변경에 함부로 손을 댄다면 손해만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너 스피어의 피라냐들이 서로를 물어뜯는 것에 의해 변경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의거, 변경의 주요 국가들은 이너 스피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일단 심우주까지만 안 가면 HPG 방송국이 존재는 하고 이너 스피어의 대국과도 대체적으로 소통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체적으로 못 살고 크게 중요하지도 않아서 HPG 방송국의 급수도 별로 높진 않지만. 하지만 변경을 넘어가는 심우주 영역은 이너 스피어와 거의 단절된 곳이고 HPG 방송국조차 존재하지 않는 완전 별세계나 다름없다. 그런 영역에도 넓직한 영역에 몇개 정도 국가가 있긴 하다.

2. 변경 우주의 국가

2.1. 강대국

변경 우주 국가들 사이에선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지배 가문도 이너 스피어 강대국의 지배 가문 못지 않게 역사가 길며, 기술력도 크게 딸리지 않을 정도이다. 이너 스피어의 국가와 1:1 정면승부를 한다면 이길 순 없겠지만 큰 출혈을 강요할 수 있고 당연히 피라냐 원리 때문에 대가문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대국과 동맹 관계를 맺기도 한다. 배틀테크 세계의 역사에도 어느 정도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다.

2.2. 중견급 국가

2.3. 변경 소국

이외에 작은 도적 왕국, 남작령, 도시국가를 닮은 행성 독립 국가, 이너 스피어가 만들어놓고 아직 영향을 미치는 식민지 등이 여럿 존재하며 근래에 생겨나는 것도 꽤 많다.

2.4. 심우주

심우주 변경(Deep Periphery) 지역에 개척한 식민지도 소수 존재한다. 이너 스피어에 비하면 기술력은 떨어지지만 큰 크기의 대국도 있다. 당연히 클랜을 제외하면 HPG 망도 없어서 연락 방법은 잘 해봐야 도약선 파발 정도가 고작.

2.5. 멸망한 국가들

멸망한 변경 우주의 국가들을 정리하였다. 편의상 심우주 변경 국가도 같이 서술한다.

3. 기타

대부분의 변경 우주 소규모 행성의 기술력은 이너 스피어보다 더 떨어져서, 이너 스피어가 그래도 옛날 배틀메크라도 고쳐쓰고 개량하는 반면에 변경 행성에서 배틀메크는 여기저기서 유용한 부품을 누더기처럼 기워붙인, 제 성능을 못내는 폐기 연한이 넘어간 고물 같은 것만 나돈다. 심지어 유도 미사일도 드물어서 무유도 로켓을 주무장으로 쓰기도 할 정도. 배틀메크가 아니라 작업메크를 개조한 게 옛날부터 흔했다. 게임 필드로 보자면 이런 빈티지한 게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구석도 있다. 이너 스피어에서야 메이저 파워 눈치보느라 조그마한 용병단이나 개인이 휘두르는 무력과 인과관계에 한계가 있지만...

심지어는 이런 적대적인 해적들이 난무하는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허세 메크 짝퉁도 굴러다니는데 배틀메크 제작 기술 자체가 없어서 산업용 메크에다 배틀메크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환경 적응 밀봉, 그냥 철판이라 허세뿐이지만 추가장갑, 핵융합 엔진, 기타 발사 무장을 올려서 배틀메크 비슷하게 만들어서 사용한 바 있다.

그런 물건들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기체 중 하나는 메리디안 공업이란 곳에서 제작한 아비터(Arbiter)라는 모델인데, 디자인만 봐서는 무슨 가우스 라이플이나 AC/20 달고 있는 100톤급 어썰트 메크처럼 보이지만, 사실 체급은 35톤 수준밖에 안되고, 장갑은 그냥 산업용 철판으로 모양만 낸거라서 내구도가 형편없으며 무장 탑재량도 비할 수 없이 뒤떨어져 훨씬 가벼운 체급의 배틀메크와 붙어도 터진다. 거기다 그 유일한 무기란게 구세대 전차에나 쓰는 활강포인 헤비 라이플. 실제 전투력은 사실상 구식 전차만도 못하다. 그런데 이게 엄청 잘 먹혀들었다! 몇번 이상 약탈을 하고도 멀쩡히 목이 붙어 있을 만큼 현명한 해적들은 죄다 겁쟁이기 때문에, 일단 가짜라도 걸어다니는 메크 비슷한 게 한 대 있으면 공격을 재고하기 때문이다. 해적도 일단은 자기 딴에는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고 설령 이길 수 있다 하더라도 자잘한 손실마저 복구하기 힘든게 일반적이라, 멀쩡한 해적은 가능한 한 싸우는 것을 피하고 변변찮은 저항도 못 하는 상대에게 가서 가능한 한 협박으로 받을 거 받아내는걸 가장 선호한다. 이렇다 보니 실제로 해적들이 잘 속아 넘어가서 만든 회사는 대박을 쳤다고 한다. 모양만 바꾸면 구별도 하기 힘든지라 저렴하게 허세부리기에는 이만한 게 없으니…. 거기다 이를 간파하는 것도 노리고 이런 허세 메크와 그나마 제대로 된 전투력을 가진 중고 메크들을 섞어 허세인줄 알고 덤벼든 해적을 낚기도 하는 전술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허세 메크인 아비터는 밀리언 셀러로 오랜 기간 팔렸고, 암흑기 시점까지도 영업을 이어가서 이 시점에서는 AC/5를 다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한 아비터의 개량품은 물론이고, 와스프스팅어 같은 진짜 매크들까지도 생산 라이센스를 따내는 등 사업이 꾸준히 번창하고 있다.

이런 물건중에는 판매처에서 진짜 메크라고 사기쳐서 팔아먹은 물건도 있다, 뉴턴 형제가 세운 CT&T(Concordat Telecom and the TransStellar)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콰짓(Quasit)이라는 물건인데 환경적응밀봉처리를 해서 방수도 되고 헤비 인더스트리얼 표준 메크 장갑도 달고 레이저와 기타 무장을 덕지덕지 달고 통신장비나 타겟팅 컴퓨터 등의 장비를 달아 재래식 탱크는 바르는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외관과 성능으로 인해 변경 세력들이 사다 배치했지만 실상은 255 퓨전 엔진 달린 공업메크에 무장만 올린 거라서 이젝트 시트를 달 구석도 없이 좁아터져 격파당하면 파일럿도 천국으로 사출되는 물건이라 막상 이너 스피어에서 침공해온 IS 함대의 토벌전에서 진짜 배틀메크들과 싸우자 쳐발렸고, 구매자들의 고소와 항의가 빗발쳐 체포, 다른 사업자가 회사를 인수해 저렴한 가격대에 굴릴 수 있는 민병대용의 2선급 메크 비스무리한 밀리샤 메크라는 물건으로 다시 이름을 바꿔 판매, 자금이 딸리는 세력에서 수요가 있는지라 꾸준히 생산하고 팔린다고 한다. 정직하게 팔기 시작한 이후론 장비와 외장도 주문에 따라 바꿔주고 업그레이드도 해줘서 위의 허세 메크처럼 굴린다. 뭐 성능도 딱 민병대 수준이고. 3075년도에도 이 물건을 진짜 배틀메크라고 사기치는 작자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변경 우주라는 동네 자체가 이렇게 빈티지하고 웃기는 동네.

상황이 이런지라 변경 지역에서는 중규모 용병단 하나가 도적 왕국 하나쯤 정복할 수도 있는 북두의 권스러운 곳이다.

하지만 모든 변경 우주 국가가 저런 뒤떨어지는 상황은 아니고. 메이저 파워로 불리는 세력은 이너 스피어의 3025년 정도의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다. 즉, 소개 규칙(레벨 1)급의 가장 기본적인 배틀메크와 메크 무장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수준이다. 지구 제국 시절 최초의 배틀메크 맥키의 설계를 훔쳐낸 것도 (대가문들의 협조를 얻은) 변경 우주 세력이었고, 성간 연대의 대통합 전쟁시기 즈음엔 자체적인 메크를 설계 생산한 전력도 있다. 클랜 이주자들이 이곳이나 심우주 변경에 자리잡으면서 작지만 강력한 신 세력으로 바뀐 지역도 있다. 고로 변경 우주 전체의 평균은 매우 낮고 보잘것 없긴 하나, 하나하나의 세력 중엔 의외로 꽤 강성한 곳도 있다.

블레이크주의자들의 성전과 암흑기라는 혼란한 상황을 틈타서 메이저 파워 뿐만 아니라 조그만 소국들도 자체적으로 힘을 기르고, 결정적으로 쿠리타 가문의 엉클 챈디가 성전으로 인해 여러 메크가 없어 행성을 지킬 수 없었던 여러 약소 행성들이 이들 손에 넘어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자신이 후원한 용병대 데빌즈 여단이 지구 제국 시절의 정보도서관에서 발굴한 뉴 달라스 정보 코어를 우주 전역에 공개해 열악한 기술력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대 가문 정도만 독식하고 대중에게 거의 드러나지 않은 이전의 헬름 메모리 코어와는 달리 초창기 배틀메크 생산 청사진들과 SLDF 로열 모델 메크, HPG 스테이션, 도약선 기술 등의 고급 기술이 우주 전역에 퍼지자 기술력이 떨어지는 변경 소국에서도 이를 보고 재래식 기술로도 생산 운영 가능한 레트로 메크라는 도상행성타입 배틀메크들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등 꽤나 발전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HBS 배틀테크의 공간적 배경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카펠란과 타우리안 협정국, 카노푸스 행정구 사이에 껴있는 아우리가 연맹이라는 변경 국가를 배경으로 한다. 위의 서술과 다르게 클랜 침공 전의 헬륨 코어도 발견되지 않은 때에 아우리가 연맹이라는 비교적 소규모 영역에서 벌어진 국지적 내전에 불과한데도[9] 아틀라스나 킹크랩 같은 게 다량으로 잘도 튀어나온다. 발매 당시에는 그저 플레이어의 테이스트를 만족시키기 위한 보정[10]일 뿐이라고 추정했지만, 아라노 가문 소스북이 튀어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카메아의 아틀라스가 소스북에 실리는 등 게임 내용 대부분이 캐넌이 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소한 아르고 호,[11] 카메아가 먹튀한 SLDF 메크들은 캐넌이다.


[1] 원래 칼데론 가문이 통치했어야 했지만 제프리 칼데론이 죽은 뒤 핏줄이 끊어진걸로 간주되어 의회의 수장이자 고위 귀족인 그로버 쉬라플렌이 호국경으로 올랐다. 다만 제프리의 사생아가 있었는데 나중에 그의 존재가 밝혀졌음에도 그로버는 호국경의 자리를 내려놓는걸 거부했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칼데론 지지 세력들이 독립하여 나간 것이 바로 칼데론 보호령이다.[2]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우르카이 용병대 부대는 타우리안 우주군에 의하여 전멸당했고, 이 때 '한센의 러프라이더'들의 가족들이 있던 행성도 타우리안의 핵공격을 받아 파괴된다. 이에 원한을 품은 두 용병단은 타우리안을 맹공격한다. 파이팅 우르카이의 나머지 부대는 죄다 모여서 타우리안의 수도성에 공격을 해 큰 피해를 입혔지만 전투원은 한 명도 남김 없이 전사하거나 생포 후 처형당했고, 한센의 러프 라이더는 항성 합중국 편에 서서 타우리안을 꾸준히 공격한다.[3] 이 때 타우리안군은 철수하면서 적에게 남겨주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핵무기를 대규모로 사용해 행성들을 초토화시켰다. 이것과 전쟁 초기에 뉴 시르티스 등의 국경 근처 행성에 선빵으로 핵폭격을 가해 거주민을 학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합중국 우주군 소속 포켓 전함들이 수도성 타우러스와 협정국의 주요 행성들에다가 핵무기를 쏟아붓기도 했다. 완전히 자업자득.[4] 당시 협정국의 호국경인 제임스 어라티아는 항성 합중국이 공격해올 것이란 망상에 시달려 지방 행성들의 방어는 포기하고 지방 행성과 요새에 있던 군대를 죄다 수도성과 그 근방으로 재배치했다.[5] 타우리안 협정국의 호국경인 제프리 칼데론과 여성 용병 사이의 사생아이다.[6]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이 다비온의 힘을 빼기 위해 타우리안이 접수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손을 썼다. 즉 원래 컴스타의 것이었다.[7] 처음에는 로우(Rowe) 가문이 통치하다가 마지막 후계자의 애인이던 테렌스 아마리스가 승계받았다고 한다.[8] 3060년대 이후부터는 아예 대놓고 블레이크주의자들의 군기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대통령이 블레이크주의에 깊히 심취하여 개종하는 등 나라 자체가 통째로 넘어갔다.[9] 멕워리어 4와 확장팩도 연방 합중국 내전 중 켄타레스 IV라는 공작령에서 벌어진 국지전에 불과하다. 1차 계승 전쟁 시기에 드라코니스 연맹의 조율자 진지로 쿠리타가 아버지 미노루 쿠리타에 대한 복수랍시고 켄타레스 학살을 벌인 거기 맞다.[10] 진짜 소규모 내전에 참가한 용병단답게 엔딩까지 가서도 헤비 메크나 근근히 몰고 다닐 정도라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연방 합중국 내전이 배경인 멕워리어 4 블랙 나이트에서도 처음에 용병단장이 모는 최고 메크가 고작 헤비급 블랙 나이트였다. 오히려 그를 호위하는 알파 랜스가 더 귀한 클랜제 매드캣을 타고 다녔다. 물론 플레이어는 후반 가면 100톤 짜리 메크로 풀 랜스를 꾸려 다 부수고 다닌다. 게임 플레이상 플레이어는 기갑이나 항공 지원없이 대부분 랜스 하나만으로 적을 다 제거해야 하기도 하다.[11] 아르고 호가 캐넌이 된 건 굉장한 일인데, 배틀테크 설정에서 이런 특이한 함선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르고에 레오파드가 붙은 채로 점프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파격적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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