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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4 05:51:31

벽괘장

劈掛掌, Pigua zhang





1. 개요2. 특징3. 벽괘장의 역사와 배경
3.1. 전승의 단서3.2. 팔극권과 함께 발전
4. 주요 전승 지역5. 격투 이론
5.1. 곤리부단/끊임없이 움직임을 계속한다5.2. 격교연환보/ 상대에게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5.3. 존재하지 않는 기본 자세5.4. 공방 시 움직임에 대한 요점5.5. 기본기/벽(劈)과 괘(掛)5.6. 무기술
6. 수련과정7. 국내 수련 현황8. 벽괘장을 사용하는 가공의 인물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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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무술. 하북성 창현지방에서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유(柔)계 권법이자 장법. 벽괘권이라고도 한다.[1] 본래 널리 알려지지 않던 무술이었지만 팔극권사들에 의해 발굴되어 그 실전성이 입증되었다. 팔극권과는 정반대의 지향점을 가지는 무술로, 인파이팅으로 무거운 일격이나 상대의 품에 들어가 넘어뜨리는 기술이 주를 이루는 팔극권과 달리 재빠른 보법을 밟다가 상대방의 헛점을 찾아 상대가 예상치 못한 먼 거리로부터 장타(掌打)를 멀리서 채찍질하듯이 연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다른 성질들은 팔극권과 함께 익힐 경우 서로의 단점을 상호보완하여 강(强)·유(柔)·장(長)·단(短)에 전부를 다룰 수 있게 한다. 오죽하면 팔극권과 벽괘장을 동시에 익힌 권사는 귀신조차 두려워 한다고 전해질 정도. 인파이팅과 아웃복싱이 동시에 가능한 복서를 생각해 보자(...) [2]

척추를 사용하는 것에 즉, 신체의 원심력과 반탄력에 요결이 있으며 수련의 시작은 풍륜전(風輪轉)[3]이라는 팔 돌리는 기본공부터 시작한다. 사실 이 기본 과정부터 당연히 고통스럽다(...).

2. 특징

벽괘장은 수많은 중국권법 문파 가운데서도 가장 격렬하게 움직이는 권법으로 이름 높다. 신속하게 상대의 주위를 돌면서 양 팔을 풍차처럼 휘둘러 중거리나 원거리에서 공방을 펼친다. 명칭도 그 팔을 휘두르는 모양에서 유래되었으니, 크게 휘둘러 내리치는 벽(劈)과 휘둘러 올려치는 괘(掛)라는 동작에서 기인했다. 권(拳)을 거의 쓰지 않고 손을 편 채로 팔을 휘두르기 때문에 벽괘장(劈掛掌)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다. 공격은 가슴을 크게 젖히고 팔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기세 좋게 내리친다. 이때,팔꿈치에 불필요한 힘을 넣지 않고 내리치기 때문에 팔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듯이 보인다. 팔을 크게 휘두르면서 공격을 구사하기 때문에 공격범위가 크다. 벽괘장의 기술은 상대의 기술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도 구사할 수 있다. 벽괘장이 중거리에서 원거리를 주체로 하기 때문이다. 낮게 움츠린 상태에서 단숨에 몸을 일으키면서 공격을 펼치기도 한다. 북파권법의 문파는 몸을 크고 부드럽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벽괘장은 그야말로 그의 극치라고 말해진다.

신속하게 주위를 움직이면서 크게 팔을 회전시켜, 공격을 할 수 없는 거리에서 상대를 제압한다는 것이 벽괘장이다.

3. 벽괘장의 역사와 배경

현재까지, 벽괘장의 상세한 기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명 대(1368-1644)에 들어서야 기효신서에 의해 비로소 그 이름이 등장한다. 명 대 중엽, 하북성 창주의 용담(龍潭)지방에 격렬한 움직임을 하면서 팔을 크게 휘두르는 권법이 있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기효신서의 저자, 척계광이 유담(流潭)지방을 방문해 그 권법을 찾았으나, 옛날부터 이 지방에 전해져 내려온 벽괘장이라는 대답만 얻었을 뿐이었다. 그 자들도 기원 등은 알지 못했다. 그렇게 현재에 이르러서도 벽괘장의 탄생 비밀은 무엇 하나 알려진 바가 없다.

3.1. 전승의 단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조사가 행해졌으나 판명된 것은, 벽괘장이 청 대(1644-1911) 중엽부터 두 가지 계통으로 나뉘어져 전승되었다는 것뿐이다. 현재 양 파 모두 그들의 개조가 어떻게 해서 그 권법을 익히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나 상세한 연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세한 기원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벽괘장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기효신서와 함께 유일한 단서가 되고 있다.

한 파의 개조는 좌보매(左寶梅)라고 하는 염산현 대좌촌에 살았던 권사로, 한(韓)이라는 도사에게서 그 기법을 배웠다고 한다. 다른 일파의 개조는 남피현에 궁중 무관으로 일했던 곽대발(郭大發)이라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곽대발은 자신의 분파를 조가(趙家)라는 집안에게 계승시켰다. 그 때문에 현재 곽대발의 흐름을 잇는 일파는 조가에 의해 전해졌다고 한다.

3.2. 팔극권과 함께 발전

벽괘장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청 대 말기 이후의 일이다. 최초의 계기를 만든 것은, 의외로 팔극권사였다. 청 대 말기, 금모(金某)라고 하는 팔극권의 달인이 벽괘장의 우수한 실전성에 주목해, 가르침을 청했다. 벽괘장에 매료된 금모는 자신의 제자들에게도 그 기술을 전했다고 한다. 벽괘장은 팔극권 달인을 계기로 유명해졌으며 팔극권을 가르칠 때 벽괘장을 함께 가르침으로써 세상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또한 마영도와 같은 유명한 팔극권사 덕분에 더욱더 유명해 지게 되었다. 인기가 있던 팔극권과 함께 전해지게 되면서 벽괘장은 자연히 세상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그 후에 벽괘장은 중국국술관에서 정식 종목이 되었으며 팔극권, 태극권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급무술이 되었다. 현재는 중국전역에서 익히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도 그 인기가 높다.

널리 보급되면서도 언제나 팔극권과 함께 전해졌던 벽괘장이 독자적으로 전승되게 된 것은 1900년대 전반이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염산현파의 마영도(馬英圖)와 남피현파의 곽장생(郭長生)이 같은 시기에 중국 국술관(1929년 설립)에 교관으로 채용된 것을 계기로, 양자는 기술 교환을 시작했다. 국술관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된 것과 함께, 두 파의 장점을 융합해, 보다 높은 실전성을 얻은 벽괘장은 순식간에 발전을 이루었다. 결국 현재에 와서는 북파권법의 한문파로서 중국 전역에 이름을 떨치기에 이르렀다. 벽괘장은 한국에 팔극권이 유명해 지면서 더불어 유명해진 권술이 되었다.

벽괘장은 권술을 마치 채찍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원거리를 주로 하는 공격법을 사용한다.[4] 벽괘장은 몸을 부드럽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며 이것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벽괘장의 공격법을 능히 발휘할 수 없다. 벽괘장은 팔극권과 마찬가지로 하북성의 창주 지역에서 전승된것으로 팔극권과 더불어 창주의 양대 무공으로 유명하다.

4. 주요 전승 지역

벽괘장은 청 대에 이르기까지 하북성 창주에서밖에 전승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벽괘장의 발상지는 하북성 창주로 낙찰되었다. 다른 지역에 전승되기 시작한 것은, 팔극권의 달인, 금모의 공이 크다. 금모는 벽괘장의 우수성을 보고는, 다른 문파의 기술이라도 거리낌 없이 제자들에게 수련할 것을 권했다. 그 때문에 팔극권과 함께 중국 각지에 퍼져갔다. 현재 중국에서도 벽괘장을 함께 전승하는 팔극문파가 많다. 팔극문파만이 아니라 중국 권법 각 문파에까지 그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중국 국술관의 정식 과목이 된 것에 기인한다. 국가요인을 위한 경호원 양성 기관이기도 했던 국술관에서 팔극권이나 태극권 등의 실전적인 권법과 동등하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중국권법 전 문파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그 때문인지, 벽괘장의 이름과 기법은 순식간에 중국 전역에 퍼져나갔다. 결국에는, 국술관과 함께, 동남아시아 각 국에까지 진출해 현재의 기반을 이룩했다.

5. 격투 이론

5.1. 곤리부단/끊임없이 움직임을 계속한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움직임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공격을 계속하여 상대에게의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승부처라고 판단되면 단숨에 공격을 퍼붓는 것도 벽괘장의 기본이념이다. 만에 하나, 방어 당했을 때에도 끊임없이 몸을 계속 움직이면 상대의 공격을 점혈(급소)에 맞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의 반격을 저지한다.

언제나 움직이기를 계속함으로서 공방을 주도하는 이념을 곤리부단(滾裏不斷)이라 부르며 벽괘권사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라 한다.

5.2. 격교연환보/ 상대에게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

격렬한 동작으로 공방을 행하는 벽괘장은 보법이 무엇보다 중시된다. 벽괘장에 있어서 보법의 기본은, 앞에 놓인 발을 내밀고 뒷발을 끌어당기는 동작으로 구성된다. 진행방향을 바꿀 때에는 뒤에 놓인 발을 축족(디딤발)으로 해 고정시킨 채로 허리를 진행방향으로 회전시킨다. 앞에 놓인 발은 허리 회전과 함께 방향을 바꾸고, 나아갈 때 바로 내딛을 수 있게 해서 둔다. 또, 상대가 빨리 움직이면 자신도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 상대의 움직임이 완만할 때에는 같은 속도로 느리게 움직인다. 상대와 보행속도를 같게 하는 것은, 유리한 간격을 상대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이다.

언제나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이 보법은 격교연환보(激絞連環步)라 불린다.

5.3. 존재하지 않는 기본 자세

벽괘장이 다른 문파와 비교할 때 특징적인 것은, 실전 시 기본이 되는 자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등을 펴고, 어깨 힘을 뺀 상태로 두는 것을 주의시킬 뿐이다. 이것은, 격렬한 신체의 움직임에 의해 기법이 구성되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기본자세를 치중한 나머지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받는다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5.4. 공방 시 움직임에 대한 요점

5.5. 기본기/벽(劈)과 괘(掛)

벽괘장 기법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이름의 유래가 되는 벽(劈)과 괘(掛)라는 동작이다. 곧게 편 양팔을 내리치는 것을 벽, 올려치는 것을 괘라고 하며, 이 두 기법을 연속해서 구사하여 공방을 펼친다. 두 가지 모두 그다지 구분되지 않고 쓰이지만, 비교적 벽은 공격에, 괘는 방어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괘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 흘린 후, 손날로 벽에 의한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또, 벽과 괘를 구사하기에 앞서 상반신을 앞으로 굽히거나, 뒤로 젖히거나, 또는 좌우로 비틀어서 반동을 얻는 것도 발경을 강하게 만든다. 가랑이가 닫힐 정도까지 다리를 교차시켜 발 앞 끝부터 허리에 걸쳐 비트는 동작을 하는 문파도 있다. 비트는 것을 많이 함으로서 발경의 일종인 전사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온 몸을 사용해 만들어낸 발경은 전부 벽과 괘에 집약되어 공격력이 된다.

5.6. 무기술



풍마곤


묘도

벽괘장의 무기술은 봉을 다루는 풍마곤(風魔棍), 중국식 유엽도를 다루는 벽괘도법(擘掛刀法), 그리고 묘도술이 있다. 묘도를 제외하면 벽괘장의 기법을 무기로 적용하는데, 벽괘도의 경우 단병기 치고는 꽤나 넓은 범위가 인상적이다. 풍마곤의 경우 봉 특유의 기법이 섞여있지만 벽괘장의 동작에 봉만 얹은 느낌.

벽괘장의 무기술에는 특이하게도 묘도(苗刀)[5]를 사용하는 쌍수도법이 있다. 벽괘장의 전투이념과 맞닿은, 빠르고 날카롭고 넓은 전법을 무기로 그대로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란 장검을 쓰는 듯하다. 벽괘장의 무기술하면 곧바로 묘도를 떠올릴 만큼 인상적인 무기술이다.

6. 수련과정

벽괘장 연습에서는, 다른 어떤 문파보다도 연유(練柔)라고 하는 유연운동에 힘을 쏟는 점이 특징이다. 벽괘장 공방의 주체가 되는 벽과 괘는, 팔을 빠르고 강하게 휘두름으로서 공격력과 공격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팔을 회전시키는 축이 되는 어깨는 중점적으로 단련된다. 문파에 따라서는 처음 몇 년간은 어깨의 연유만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또, 연유는 온 몸의 유연성도 높여 준다. 이것은 팔뿐만이 아닌, 상반신, 나가서는 하반신까지도 크게 움직여 연동시키는 쪽이 보다 강한 발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연유에 의해, 온 몸의 유연성을 얻는 것에 성공한 다음에는, 드디어 투로에 들어가게 된다.

투로를 할 때 주의할 점은 4가지가 있다.

투로는 3단계로 구분되며, 초보자가 배우는 기본 투로에 추가해, 청룡권(靑龍拳)과 괘권(掛拳)이라는 두 개의 발전형이 있다. 기본과 발전형의 차이는, 동작의 대소(大小)와 그 완급(緩急)이며 발전형 쪽이 그 정도가 심하다. 벽괘장에는 둘이 한 조가 되어 하는 실전을 가정한 대련도 존재한다. 초법(招法)이라는 연습법으로, 특징은, 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 걸으면서 기술을 교환하는 점이다. 전해진 원주(圓周) 위를 같은 속도로 계속 걷는 것이 기본으로, 기술을 구사하는 간격보다도 상대의 보행 속도를 간파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우선시된다.

7. 국내 수련 현황

현재 남한 북한에서 벽괘장만을 배울 수 있는 도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2005년 즈음까지 부산에 통비벽괘문 소속의 상무관이란 도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을 닫았다. 벽괘장을 접할 수 있는 루트는 팔극권을 배울 때 같이 배우는 길밖에 없다. 다만 당시에 활동하던 사범의 경우 최근까지 타 중국권사들과 교류를 가지는 등, 지도를 하지는 않지만 활동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중국무술계의 특징이라 하면 전체적으로 온라인 활동이 드물다는 것이다(...)[6][7]

8. 벽괘장을 사용하는 가공의 인물

9. 관련 문서



[1] 벽괘장의 벽(劈)은 팔을 휘둘러 내려치는 동작, 괘(掛)는 올려치는 동작을 표현한 것이다.[2] 스타일의 차이는 있지만 현대 복싱의 경우 대부분 올라운더다. 주력 스타일은 있지만 단점을 보완할 정도의 올라운딩은 가능하다[3] 바람개비의 그 풍륜이다[4] 여기서 통배권과 상당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통배권이 워낙 오래된 권법이다 보니 영향력이 크다.[5] 중국식 오오타치.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쓰던 노다치에 깊은 인상을 받아 중국식으로 제조된 장검이다. 묘족 할 때 묘 자와 한자가 같아서 '묘족의 칼'로 직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묘(苗)자에는 '얇고 날카롭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즉 얇고 날카로운 칼이란 뜻.[6] 벽괘장의 특성 상 유연함이 강조되기 때문에 뼈가 굳지 않은 어릴 때부터 수련해야 제대로 된 효험을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선 듣보잡 인지도를 가진 중국 전통무술에 시간을 할애할 어린이와 부모는 얼마나 되겠는가.[7] 더군다나 팔극권 과정에 포함된 벽괘장 기법은 자연스레 팔극권의 풍격이 배어 있어 순수 벽괘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신의 힘을 단타로 박아넣는 팔극권이니만큼 순수 벽괘장과 용법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8] 재밌게도 배다른 동생인 코코로팔극권을 사용한다[9] 팔괘장도 같이 사용한다.[10] 샤오유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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