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어느 부부가 외출을 나간 사이, 베이비시터가 집안에서 LSD를 흡입했다.
그녀의 정신이 몽롱해지고 돌보던 아기가 식탁의 칠면조처럼 보인다.
그녀는 아기를 오븐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도시전설의 일종. 이야기 자체는 매우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이보다 더욱 오래된 버전에는 LSD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1]그녀의 정신이 몽롱해지고 돌보던 아기가 식탁의 칠면조처럼 보인다.
그녀는 아기를 오븐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본래는 오븐이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전자레인지로 변형되었다고 하며, 변형판으로는 이런 바리에이션도 있다.
어느 부부가 시간이 없어서 급히 나가며 어린 딸에게 부탁했다.
동생이 춥지 않도록 따뜻하게 잘 돌봐주라고.
딸은 고민하다 동생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오븐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동생이 춥지 않도록 따뜻하게 잘 돌봐주라고.
딸은 고민하다 동생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오븐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고양이 전자레인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착각 때문에 저지른 한순간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부른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어 별개 항목으로 분류한다.
2. 실제 관련 사건
현실에서는 실수도 아니고 제정신으로 자기 딸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태워죽인 사건[2]이 있었다.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범인인 차이나 아놀드(China Arnold)는 자기가 낳은 아이가 지금 애인의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전자레인지 안에서 아기의 시체를 최초로 목격한 사람은 8살짜리 소년이었다고 한다. 범인은 현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고 있다.아이를 오븐 같은 곳에 구워버린 것은 아니지만 유명한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남편인 테드 휴스와 별거로 인한 스트레스와 당시 작품을 인정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고뇌, 궁핍한 경제 사정으로 인한 생계 걱정, 독감으로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미친 듯이 작품을 써내며 추위와 싸우다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자기 머리를 오븐에 박고 전원을 올리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자살했다. 머리를 구운 건 아니고, 가스 오븐의 밸브를 틀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 이때 그녀는 아이들이 자는 사이에 아이들이 깨어나면 배고프지 않도록 아침을 차려놓고 아이들 방에 가스가 샐까 테이프로 꼼꼼하게 막아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의사를 불러달라는 노트를 남겨놓고 자살 시간을 도우미가 올 시간에 딱 맞추어놓은 점, 생전에 작품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의욕을 보였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는 점, 자살을 남다른 방식으로 생각한 자살상습범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실제로 자살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을 때부터 그녀의 남편 테드와 내연 관계였던 애시어 웨빌도 그가 외도를 하자, 테드와의 사이에서 낳은 외동딸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같은 방식으로 자살을 했다. 이때 테드는 아내 2명을 자살로 몰고 간 살인자로 까였으며, 웨빌 역시 자식까지 데리고 죽었다고 실비아와 비교되며 까였다고.
한국에도 위의 괴담과 매우 흡사한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박경철의 수필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의 치매노인 편[3]에 실려 있는데 개인의 수필에 적었으며 수필 이후 추가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4]
끝으로, 조금 황당한 사례로는 술에 취해서 자신의 성기를 오븐에 올려놓은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경우도 있다.[5]
[1] LSD가 강력한 마약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이는 색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정도일 뿐 아기를 칠면조로 보이게 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한다.[2] 당연히 정신병이나 환각증세가 없다는 뜻에서 제정신이라는 뜻이지, 자기 딸을 전자레인지에 돌린건 미친 사이코패스가 맞다.[3]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어느 한 시골에 중증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고 살던 부부가 밭에 일을 하러 간 사이 어머니가 요리를 했다고 부르는 것. 그래서 집에 돌아왔더니 울고 있어야 할 아이가 보이질 않아 찾아보니 아이는 이미 요리가 되었다는 흠좀무스러운 이야기이다.[4] 이 얘기가 어느 정도 유명해지자 한 때는 치매 노인을 모시는 가정에서는 절대로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한 적이 있었다. 사실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중증인 치매 환자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얼마든지 집 안에서 안전사고가 날 수 있어 위험하다.[5] 참고로 일본에서는 본인의 생식기가 왜 달려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과감히 잘라서 요리해서 사람들에게 나눠 준 요리사 스기야마 마오도 있다. 영국쪽이 실수, 일본쪽은 고의라는 차이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