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 ||
김기환 (두목, 당시 26세) | 강동은 (부두목, 당시 22세) | 김현양 (행동대장, 당시 22세) |
문상록 (당시 23세) | 강문섭 (당시 20세) | 백병옥 (당시 20세) |
이경숙 (홍일점, 당시 23세) | 송봉우 (일명 송봉은, 향년 18세) | |
나이는 1994년 검거될 당시 기준 (송봉우 제외) 이경숙은 석방 이후 병사, 송봉우는 살해, 나머지는 사형 집행 |
이름 | 백병옥(白炳玉) |
출생 | 1974년[1] |
전라남도 영광군 | |
사망 | 1995년 11월 2일 (향년 21세)[2] |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사형집행장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중학교 중퇴 |
종교 | 무종교 → 기독교(개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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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3년에서 1994년까지 활동한 대한민국의 범죄 조직 지존파의 조직원 중 하나.2. 생애
2.1. 유년기, 학창 시절
훗날 함께한 다른 지존파 조직원들과는 달리 부모가 둘 다 있었고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가 품팔이를 하여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했다.어린 시절부터 병약한 체질이라 국민학교에 재학하던 중 장기 결석으로 이미 학업에 대한 의욕을 잃었고 국민학교 5학년 때 “몸이 더럽다”는 이유로 선생님에 의해 발가벗겨지는 일을 당한 이후 학교가 아예 싫어졌다고 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장기 결석으로 제적당한 뒤 방황하며 불량배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절도 및 강도 전과마저 생겼다.
2.2. 청년기, 지존파 가입
10대 후반에 특수강도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같은 수용실 동기였던 강동은과 친분을 맺어 출소 후 강동은과 공사장에서 함께 일했다. 천안시에서 막노동을 하던 중 강동은으로부터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조직 가입을 권유받아 강동은의 고향 선배인 김기환이 조직한 범죄 조직 지존파 일원이 되었다.조직 내에서 맡은 역할은 범죄 대상을 물색하는 것이었다. 강문섭과 함께 막내였기 때문에 서열은 최하위였지만 선배들 못지않은 잔악함을 보였고 특히 두목인 김기환에게 절대 복종했다.
2.3. 체포 및 재판
지존파의 조직원 중 가장 마지막에 붙잡혔다. 같은 조직의 막내이자 동갑인 강문섭과 김기환이 소유하고 있던 조직의 아지트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아지트를 포위하던 경찰관이 쏜 공포탄의 소리에 강문섭이 투항하고 체포되자 백병옥은 아지트 뒷편 야산으로 연결된 창문을 박살낸 뒤 그 곳을 통해 빠져나와 도주하여 대나무 숲에 숨어 있다가 몇 시간도 안 되어 경찰기동대원들한테 잡혔다고 한다. 같은 막내인 강문섭은 범죄 전과가 없는 것에 비해 백병옥은 이미 학창 시절부터 특수강도 등의 전과가 2건이 있기 때문인지 본능적으로 짐작 후 도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체포 이후로 수차례의 재판이 열렸고 이 재판들에는 백병옥의 가족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참석했는데 지존파 조직원의 가족 중 유일하게 재판에 온 이들이었다. 마지막 공판 때 출석한 백병옥의 부모는 허름한 차림을 하고 있었고 여관에 머무를 돈이 없어 법원의 대합실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가난을 물려 준 자신들을 탓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판사에게 작성한 탄원서는 묻은 눈물로 인해 탄원서 종이가 모두 흐려져 글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제 아들이 사람을 죽이고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닌데 사람을 잘못 만나게 되어 이런 짓을 하였습니다”라고 끝까지 판사에게 선처와 용서를 구했으나 직후 검사의 사형 구형에 백병옥의 어머니는 거의 실신 정도까지 갈 수준이었다고 한다.
백병옥은 경찰 조사에서 가난한 부모님을 위해 돈을 벌어 효도하기 위해 범죄를 했다고 밝혔지만 도리어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꼴이 되었다. 즉 효도하긴 커녕 천하의 패륜아가 된 셈.
그나마 서울구치소에서 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고 문장식 목사 등에게서 받은 영치금을 유년기의 자신처럼 가난한 수형자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등 모범수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1995년 11월 2일 다른 지존파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처형되었다. 지존파 중 가장 마지막이며 그날 집행된 이들 중 마지막 순서였다.[3] 15시 28분에 사형장으로 들어왔고 구치소 부소장이 인정심문 후 예배를 인도했는데 묵도 후 찬송가 291장 '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을 부르고 성경을 백병옥이 읽은 뒤 문장식 목사가 간단히 설교하고 기도 후 찬송가 188장 '만세 반석 열리니'를 부른 뒤 다시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나서 15시 52분 교수형을 집행해 16시 5분에 절명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