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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06:33:08

배틀데커

1. 개요2. 등장인물

1. 개요

연속해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살인 사건. 체내에 피 한방울 남기지 않은 채 발견된 사체 외에는 경찰은 아무런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뚜렷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경찰은 곤혼[1]스러워한다. 만년 말단형사 노광태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골치 아프기는 마찬가지. 그러던 중 노광태는 카드를 사용해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 천지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카드가 사건의 단서가 됨을 알게된다. 게다가 이러한 사건들의 뒤에는 카드의 힘을 사용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는데···. 단순한 게임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카드와 그를 조종하는 사람들. '배틀 데커'라 불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손태규 작가의 한국 만화. 2006년 초 쯤에 시작해서 약 1년간 코믹 챔프[2]에 연재했었다.

...다만 그 실체는 본격 막장 카드게임 만화로, 2000년대 중반부터 일어난 한국의 TCG붐에 멋도 모르게 편승하려다 망해버린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당최 규칙이라는건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희왕이 살짝 억지스런 전개가 있을지 몰라도 최소한 정해놓은 규칙의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아 개연성이 어느 정도 부여되는데, 배틀데커는 그런 거 없이 내용 안 풀린다 싶으면 작가가 마음대로 괴상한 카드이나 법칙을 만들어내 재미를 반감시킨다.

가령 노광태가 카드에 관한 수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신성 카드나 암흑 카드 등의 설정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그 수련 자체가 얼렁뚱땅 전개되어버리는데다, 1권 후반부에 등장하는 '데미지 턴'이라는 희귀 카드가 나오는 장면만 해도,
주인공은 악당과의 전투에서 먼지나게 맞는다. 그러다가 순간,
주인공 : "그래!!! 이 카드가 있었지!!!" (번쩍)
악당 : (쓰러지면서 하는 말) "크악 설마 그 카드는!!!!""
주인공 : "그렇다. 모든 데미지를 상대에게 되돌리는 카드지."

이런 식으로 넘어가 버리는 등 카드 게임으로서 필요한 밸런스나 규칙에 대한 묘사를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이 만화는 카드에 의한 지능 대결이라기 보다는 카드를 소재로한 배틀물에 가깝다. 다만 카드만 나오는 배틀물이라 할 수 있는 헌터×헌터그리드 아일랜드 편과 비교해봐도 역시 이런 쪽의 완성도마저 좋다고 볼 수 없는 수준.

게다가 스토리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카드 배틀 요소가 있는 수사물로 시작되는 듯 하다가 뜬금없이 개그물로 전환한다는 등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결국 사실상 강제 연재 중단을 맞고 말았다.

줄거리는 사실 천지가 신성 데커라는 아주 착한 녀석이었는데 라이벌이자 소꿉친구였던 혈무가 암흑 데커의 나쁜 길로 빠지면서 서로 대립한다는 이야기. 노광태와 천지가 암흑 데커를 열심히 물리치는 동안 혈무가 삽질하다가 암흑 배틀 대회날 같은 편에게 뒤통수 맞고 식물인간이 된다. 위 줄거리에 등장하는 형사 노광태는 페이크 주인공이고 카드를 사용하는 천지가 사실상 주역이다.

암흑 데커로 위장해서 잠입한 광태와 천지가 혈무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잔뜩 이글거리는 눈을 한 채 그를 전신불구로 만든 사내를 찾아 복수하러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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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연재가 끝난다.
내 돈 돌려내

단행본 5권으로 완결되어있지만 과연 이걸 구입할 배짱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2. 등장인물



[1] 원래 '곤혹'이지만 단행본에서 오타가 나있다.[2] 작가(손태규)는 <코믹 챔프> 발행사인 대원에서 <월간 챔프>(92년 8월 창간하여 95년 9월 폐간)에 이어 두 번째로 창간(95년 1월)한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인 팡팡 창간멤버에 한때 거론되었으나 당시 본인이 연재해 온 스타스쿨 연재 잡지인 월간 <아이큐 점프>(92년 8월 월간 <코믹 점프>로 창간하여 93년 3월 제호명 변경,95년 3월 폐간)와 라이벌이란 이유로 고사했으며 <월간 챔프> 폐간 뒤 대원에서 오랜만에 내놓은 비순정 월간만화잡지였던 주니어챔프(98년 12월 창간하여 2002년 11~12월 합본호를 끝으로 폐간) 창간멤버 물망에 한때 거론되었지만 스스로 고사했다[3] 온몸에 피가 빠져나간 시체를 보고 범인은 '초대형 모기'라며 진지하게 추리해대는 삽질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