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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7-02 06:29:02

배식


1. 개요2. 학교3. 직장4. 군대

1. 개요

배식()은 식사를 나누어 준다는 뜻이다. 즉 학교, 직장, 군대 등 구내식당에서 급식시간마다 당번들이 밥과 반찬들을 나누어주는 것.

당연하지만 배식은 대부분 필요하다. 맛있는 반찬들만 많이 집어가고 맛없는 반찬들만 안 집어가고 그러면 나중에 편식 문제로 인해서 질병이 발생하게 되고, 또 잔반 처리 문제로 인해서 식당 관계자들이 곯머리를 앓기 때문.

크게 정량 배식과 자율 배식으로 나뉜다. 정량 배식은 말 그대로 딱 1인당 양을 지키는 것이고, 자율 배식은 1인당 양을 안 지켜도 되는 것이다.

2. 학교

학생들은 공부와 운동에만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어지간하면 급식소 아주머니들이 다 배식을 담당한다.

다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배식하는 경우도 있다.

3. 직장

직장을 다니게 되면 보통 팀 단위로 우르르 몰려서 식당으로 사 먹으러 나가게 된다. 혹은 외근 다니면서 혼밥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과거 학창 시절이나 군대 복무하던 때처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일이 잘 없다. 사무직이건 생산직이건 '오늘 뭐 먹지?'는 직장인들의 최대 당면 과제이다.[1]

다만 공공기관공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라면 보통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자비로 먹는 식사는 김영란법과 아무 관련이 없다.[2] 그냥 공무원들도 지갑사정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구내식당의 배식을 이용할 뿐이다. 최근 몇 년간은 시중 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서울 시내의 경우 웬만한 1끼니 매식 비용이 7,000원 이상, 강남처럼 땅값 비싼 곳은 10,000원도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아닌 일반 사기업 직원들도 기업 내 설치된 구내식당을 많이 찾는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기관 내에서도 공무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식당을 개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 역 구내식당은 공무원들만으로는 식수인원이 적어 "일반인 환영"이란 안내문을 붙여놓은 경우(사당역, 약수역 등)도 꽤 있다. 그러나 일반인 식수인원이 많이 몰리게 되면 배식하는 입장에서는 총 식수인원 예측이 힘들어져서 애로사항이 꽃핀다.

공공기관의 취사장에서 근무하시는 급식소 아주머니들의 노동 강도는 센 편이다. 음식 만들고 배식도 하고 또 식당청소까지 다 도맡아 하셔야 되기 때문이다.[3] 또 공무원들(주로 5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 비위도 맞춰줘야 한다.

4. 군대

군대는 배식을 매우 철저히 잘 지키는 장소다. 계급사회인 군대의 특성상 식사도 명령이고[4] 급양 메뉴는 대외비다.[5] 이는 군대 식사가 단순한 식사가 아닌 보급의 일환일 만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후진 병영 문화를 자랑하는 곳에서나 배식 똥군기를 따지지, 정작 선진 병영 문화를 자랑하는 곳에서는 배식 똥군기 따위는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거의 다 모병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나라들의 군대를 가 보면 밥과 국과 서브 반찬들이 자율 배식인 것은 물론이요, 메인 반찬들까지도 자율 배식이다. 즉 국군으로 따지자면 고기, 감자탕, 탕수육 등 이런 맛있는 음식들이 모두 자율 배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계급이 깡패라 혹여나 대위/중사 이상 간부들이 배식을 담당하게 되면, 제 아무리 말년병장이라고 해도 조용히 배식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배식 똥군기의 최정점은 아마도 윗동네 조선인민군이 아닐까 여겨진다. 일단 물자 자체가 모자라기 때문에 온갖 기괴한 반찬[6]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요 배식 자체가 권력화되기 일쑤다. 그리고 못 먹어서 총 들고 50미터 걸어가면 초모(모병)에 합격시키는 동네에서, 정작 병사들에게는 일당백의 날쌤을 강조하며(식사집합 직전에 식당 문 앞에 커다란 바윗돌을 갖다놓고 돌입전회(공중제비)를 시켜 배식소로 입장하게 한다. 못 넘으면 다시 넘거나 그 끼니는 굶는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요즘은 생활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에 일부 GOP 등 열악한 대대급 이하 부대들만 정량 배식을 하지, 대한민국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계룡대 등 어지간한 연대급 이상 부대들은 당연히 자율 배식이다.

자대배치를 받고 나면 거의 다 자율 배식을 하게 되지만, 신병훈련소의 경우 아직까지도 배식을 매우 철저히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사관학교부사관학교간부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에서는 100% 자율 배식이다!
[1] 심지어 어느 정도 관리직에 오르면 지방근무를 하게 될 시에 근무지 근처에 윗분들을 모시고 갈만한 식당들이 많은지 여부로 근무지가 좋다 나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상사들을 모실만한 적당한 식당을 빠르게 많이 알아두는 것에 예민한 직장인이 많다.[2] 김영란법에 저촉되려면 "대가성"(직무근접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즉 가격 이전에 직무근접성 여부가 선행 판단조건이다.[3] 청사 내부 청소는 대개 별도용역으로 발주되는데 주방의 경우 급양인력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4] 이 때문에 몇몇 부대에서는 인원들이 식사를 하는지 식당에서 확인하며, 결식이 심각한 경우 지휘관 재량에 따라 제재 및 군기훈련이 주어질 수도 있다.[5] 즉, 함부로 식단표나 배식 받은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보안위반으로 걸려 군생활 제대로 꼬일 수 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터진 시기에 군 장병 부실식사 논란이 크게 일어났을 때 부실 메뉴를 사진찍어 제보하는 형태로 넘기는 사례가 있었다.[6] 염장무를 써는 방법을 달리 해서 3개 반찬으로 만들거나, 간장도 없어 끓인 물에 소금 대충 풀고 파 조금 썰어넣은 멀건 게 국이랍시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