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를 위해서라면 아부 아첨, 표적 감찰 가리지 않고 달려온 반부패수사계 경감 류수열! 당연히 제 것인 줄 알았던 승진에서 물을 먹고 국회의원 도유곤의 사촌동생, 도인범 경사의 사건을 맡게 되자 순경 오경태를 모종의 이유로 폭행한 도인범의 징계를 매끄럽게 처리해 국회의원 라인을 타보려고 작정하는데...! 그런 수열 앞에 나타나 냅다 얼굴을 날려버리는 K의 등장! 수열은 K의 주먹에 속절없이 당하고 마는데!
류수열은 해결된 줄 알았던 도인범의 폭행 사건에 충격적인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고 낮에는 수사하랴, 밤에는 자꾸만 눈앞에 나타나는 K를 상대하느라 고군분투한다. 한편 수열은 도인범, 오경태 사건의 진실에 침묵하는 대가로 꿈에 그리던 승진을 이뤄내는데... 그 순간 수열의 인생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등장한 K!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의 정체가 드러난다!
정의의 히어로 K 탓에 유일한 동아줄이었던 도유곤과의 관계에 금이 간 류수열. 하지만 류수열이 누구인가! 비빌 언덕 하나 없이 문양 경찰청에서 살아남은 잡초 중의 제일가는 잡초가 아니던가! 수열은 전 연인이자 동료인 이희겸과 심기일전해 상황 반전의 카드를 쥐게 되는데...!
결국 권력 앞에 처참히 무릎 꿇은 류수열! 그는 자신에게 걸려온 오경태의 전화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한편, 희겸은 복귀한 김계식 팀장과 급속도로 세를 넓힌 눈동자 마약 조직을 쫓기 시작하고 수열은 눈엣가시 같은 K를 떼어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거부할 수 없는 K의 제안에 희겸의 사건에 개입하는데!
희겸을 구하기 위해 K와 24시간을 함께하느라 돌아버릴 것 같은 수열. 진실에 다가갈수록 희겸의 사건에는 또 다른 배후가 느껴지는데... 한편, 정체를 드러낸 눈동자 마약의 주인, 용사장과 안드레이! 수열은 물밀듯이 밀려오는 나쁜 놈들의 홍수에서 벗어날 유일한 희망을 좇기 시작한다!
납치된 희겸을 구하고 마약범들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리려는 수열과 K! 하지만 용사장과 손을 잡은 계식은 또다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수열은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음에 막막함을 느낀다. 한편, 계식은 용사장의 압박에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고 수열은 탁민수가 죽었던 그 건물에서 계식과 대치하게 되는데!
의무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는 수열은 상담 중에 K가 튀어나올까봐 전전긍긍하고, 봉필은 문양청 마약계를 작살 내놓은 수열에게 직접 눈동자 마약을 소탕할 것을 지시한다. 더불어 새 부서 배치받기 전인 희겸까지 수열을 지원하게 되는데... 한편, 수열은 자신에게 쏟아진 임무를 해결하면서 자꾸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아는 X의 등장으로 대혼란에 빠진 수열. 수열은 K와 함께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K는 자신의 첫 기억이 강렬한 살의였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데... 수열과 K가 기억을 찾아 해매는 동안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정훈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본 수열은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기 시작하는데!
X의 정체는 바로 정윤호! 수열은 X가 설계한 살인 게임을 파헤친다. 한편 자신의 탄생에 의문을 품은 K는 죄책감에 예기치 못한 선택을 하고, 자신이 살인자라고 믿는 성복준, 살인 끝에 자살을 한 백영주, 교환 살인의 늪에 빠진 심정훈... 수열은 그들의 지옥을 설계한 X를 마주하는데!
신주혁, 바로 너였어! 정윤호가 곧 신주혁이라는 증거와 증언들을 K와 함께 신나게 모으기 시작하는 수열. 한편 K의 정체를 확신한 주혁 역시 여기저기 덫을 설치하고... 정윤호의 가스라이팅에 당한 피해자들이 동시에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이 처절한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될까!?
출세에 목매 윗선에서 치워달라면 착한 놈, 올곧은 놈 가릴 것 없이 처리해오던 무(無)양심 경찰 수열. 어느 날 갑자기 인생에 끼어들어 브레이크를 세게 걸어온 미친놈 K 덕에 자신의 과오를 하나둘 씻게 된 수열은 과거부터의 질긴 악연, 신주혁과의 마지막 담판을 준비한다. 과연 수열과 K는 신주혁이 설계한 살인 게임의 엔딩을 볼 수 있을까? 콕콕콕 찌르다 못해 퍽퍽퍽 줘패는 내면의 양심 K와 함께 유(有)양심 경찰로 성장한 수열의 인성회복 팀플레이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