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지(電池)
자세한 내용은 전지(장치) 문서 참고하십시오.Battery
전기를 담아두는 부품을 일컫는 영어 표현으로, 휴대용 전자기기의 발달로 인해 일상에 밀접한 용어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배터리의 일본식 발음인 밧데리(バッテリー, 밧테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세대가 바뀌면서 현재는 표준 표기법에 따라 배터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장년층, 노년층 세대나 현장에서 도제식으로 일을 배우는 기능공들은 현재도 밧데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배터리의 어원은 사실 '포병부대'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어가 어원이며 때리다는 뜻인 battre에서 포병부대라는 뜻의 batterie가 나왔고, battle과 같은 어원을 가진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정전기를 담는 라이덴 병(Leyden[1] jar)의 성능향상을 위해 유닛 4개를 한 부대로 지정하며 배터리라 불렀는데, "같은 기능을 하는 조직의 모음"이란 뜻으로 썼으나 사람들은 전기공급장치라 읽게 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21세기 들어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배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했는데, 가장 중대한 관심사는 단연 배터리의 수명에 관한 것이다. 실수로 완전히 파손되지 않는 이상 단순한 스크래치 등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본체, 액정과는 달리 배터리의 경우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만 해도 수명이 줄어들어서 2~3년만 지나도 순식간에 방전되는게 체감될 정도이다. 이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려보려고 검색을 해보면 인터넷에서는 0~100까지 다 쓰고 충전하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5~80 사이만 쓰라는 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인데 전자의 경우에는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중 “충전” 행위 자체를 최소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후자는 “완충, 완방” 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년대 전후로 출시한 최신 기종들의 경우 어떻게 사용해도 크게 의미있는 효과는 없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려고 발악하는건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라 이미 제품 출고시 부터 물리적, 소프트웨어적으로 할수있는 수단은 다 동원했기 때문이다.[2] 완충 완방 방지의 경우 화면상 표기는 0이나 100이어도 내부 시스템적으로 알아서 완방전에 기기를 종료시키거나 완충 직전에 충전을 멈추거나 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충전 자체도 과거처럼 배터리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방식, 예를 들면 80~90% 까지는 정상적으로 충전하고 나머지 10~20%는 사용자가 자고있는 시간동안 천천히 충전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즉 사용자가 엄청 주의깊게 관리하고 사용한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개선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 투자하는 노력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지금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가 어지간히 소중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거나,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차세대 기종으로 변경하는게 불가능하지 않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맘편하게 사용하다가 수명이 다할때 즈음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다음 세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이롭다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이후 출시된 삼성 갤럭시 기종들은 배터리를 85%까지만 충전시키는 옵션이 들어있다. 2024년 이후부터는 80%로 변경
에너지 저장 장치인 배터리에서 착안한 영미권 인터넷 밈인 소셜 배터리가 있다. 사회성을 일종의 충전된 에너지로 보고, 외향인은 소셜 배터리가 천천히 닳는 반면 내향인은 빠르게 닳는다는 개념을 은유한 것. 단 과학적으로 확실히 입증된 개념은 아니다.
2. 법률 용어
영미권 법률에서 '폭행'(구타)을 의미하는 단어. 방망이를 뜻하는 'bat'라는 영어 단어를 떠올리면 쉽게 연상이 될 것이다.3. 군 용어
군함의 포대(砲臺)나 포탑(砲塔), 또는 지상의 포대(고정포대 포함)나 포병의 중대 단위 부대인 포대(砲隊)를 지칭한다. 참고로 '중대'를 지칭하는 군사 용어는 "battery"(포대),[3] "troop"(기병중대),[4] "company"(나머지 병과) 등이 있다.현대에는 대포는 "때린다."(bat)라기보다는 "폭발시키다.", "터트린다."가 연상되지만, 최초의 대포는 아직 고폭탄이 발명되지 않았으므로 돌을 쏘는 사석포였고, 그래서 사실상 옛 투석기로 돌을 던져 때려잡는 것에 가까웠기에 그러한 명칭이 붙었다. 대항해시대만 하더라도 포는 무거운 쇠구슬로 배를 부수고 구멍 내는 도구에 가까웠고, 당시 명중률도 (특히 해상이라면) 좋지 못해서 "한 표적에 여럿이 함께 모여 때리다보면 이 중에 한 발쯤은 맞겠지?"라는 생각으로 멀리서 쏘거나 아예 바짝 붙어서 한 방에 긁어버리려고 했던 것이 전열함과 전열보병이 운용되던 당시의 사상이었다.
국군 병의 계급장을 배터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배터리 1칸(이병)으로 시작해 진급할 때마다 배터리가 1칸씩 채워지며, 배터리가 4칸(병장)이 되면 전역을 한다고 표현한다.
4. 야구 용어
투수와 포수를 묶어서 말할 때 쓰는 단어.어원은 군사 용어. 정말 초기 단계에서는 그냥 잘 던지는 투수는 아군을 지키는 포대와 같다는 의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구르고 굴러서 포수까지 엮어서 아예 투수와 포수 전체를 나타내는 대명사화 했다고 한다. 만화 라스트 이닝에서는 플러스 사고를 하는 투수와 마이너스 사고를 하는 포수를 묶어놓는 말이기 때문에 '배터리'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포수 코치를 배터리 코치로 부르며 줄여서 배코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