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대동-B급 반잠수정. 사진은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모델이다.
1. 개요
선체의 대부분을 수면 아래에 두고 항주 가능한 잠수정. 완전한 잠항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잠수정과 구분된다. 군용 반잠수정 중에서는 수면 바로 아래까지 잠항이 가능한 것도 존재한다.2. 용도
일반 잠수정보다 저렴하면서 많은 기술을 요구하지 않으며, 내연기관을 사용한 고속 항주가 가능하다. 잠수정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은밀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연안 침투작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북한에서는 오래 전부터 반잠수정을 이용한 간첩 침투가 이루어졌으며, 남미의 마약 카르텔은 마약 운반수단으로 반잠수정을 꾸준히 운용하고 있다. Narco-submarine이라 불리는 마약 운반용 반잠수정은 미합중국 해안경비대와 콜롬비아 해군의 주된 골칫거리이며, 당연히 비싼 편이지만 카르텔 입장에선 한 번만 운송에 성공해도 반잠수정 제작비 이상을 벌 수 있다. 1톤급 반잠수정 1척 건조에 100만 달러(11억 원) 정도인데 성공하면 수억 달러(수천억 원)을 벌 수 있다.2024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에서 검은 반잠수정 위에 철마 조형물과 배우의 자리를 설치해 마치 말이 물 위를 달리는 듯한 장면을 멋지게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