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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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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박용택 마이너 갤러리 (XX아 나는 무서운 진실을 깨닫고 말았다) · 빅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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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년 2018년 2019년
1. 시즌 전
1.1. 2018년 시범경기 기록
2. 정규시즌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
2.4.1. 지명타자 논란과 주장 자격ㆍ리더십 부재 논란
2.5. 8월2.6. 9월2.7. 10월2.8. 2018년 페넌트레이스 기록
3. 시즌 총평

1. 시즌 전

역대 최고령 주장이 되었으며 자신의 유니폼에 C를 빼달라고 부탁했다. 공교롭게도 박용택이 주장을 맡았던 10, 11시즌에 팀이 역대급 DTD를 경험했지만 오랜만에 올해에 다시 주장+지명타자의 책임을 맡았다.

1월 15일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1.1. 2018년 시범경기 기록

최종 기록만 기재.
홈런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OPS
0 0.222 4 0.333 0.278 0.611

초반 시범경기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페넌트레이스에서 얼마나 좋은 기록이 나오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2. 정규시즌

2.1. 3~4월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한다. 개막 2연전 7타수 동안 삼진을 3개나 당한 것만 봐도... 다만 재작년이나 작년에도 시즌 초반엔 좋지 못했으니 노쇠화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려를 불식시키듯 27일 넥센전에서 연타석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첫번째에서는 후속 타자들이 연속으로 3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런다운에 걸려서 아웃당했고, 두번째에서는 역시 후속타자들이 아웃당해서 득점을 못했다.

다음날 3회말 주자 2, 3루 상황에서 교체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타격감만 유지하면 KBO 최다안타 기록 경신도 멀지 않을 듯하다.

29일에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모두 2루타, 30일엔 4타수 3안타에 2루타 하나를 쳐냈다. 그러나 팀이...

팀 타선이 2루타를 8개 쳤는데 혼자 5개다. 하지만 2번타자 김현수가 자꾸 공격타이밍을 끊어먹고 후속타자들 상태도 비실비실해서 타, 득점이 2개 뿐이다.

다음날 양현종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가르시아의 안타로 득점도 성공. 다만 김현수가 간만에 차려준 무사 3루의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워 했다.

4월 6일 롯데전에서 이승엽, 양준혁의 뒤를 이어 통산 3번째 3,300루타를 달성했다. 팀도 14:6 대승을 거두었다.

4월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4월 6일 기준 타/출/장 429/529/595 WAR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재작년이나 작년이랑 같은 선수 맞나 싶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나 한 가지 흠이 있다. 바로 득점권 타율. 2루타 7개로 1등이지만 타점이 3개 뿐이다.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 아직 130경기 넘게 남았으니 지켜보자.

4월 14일 kt전 우려를 불식시키듯 고영표를 상대로 결승 쓰리런을 쳤다! 팀도 소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3점 홈런이 또 터지며 0:8 대승을 거두었다.

다음날 금민철을 상대로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팀도 8:11 승을 거두며 시즌 첫 5연승과 첫 스윕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4월 21일 생일날 이재학을 상대로 팀 첫 안타를 뽑아내 사구로 1루에 있던 오지환을 3루로 보냈다. 김현수의 2루타와 이재학의 폭투로 득점도 성공. 다만 폭투가 조금 짧은 거리여서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게 잘 못 된건지 다음 타석에 임훈으로 교체되었다.

후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훈련 중 타구에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은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윤대영이 들어갔다.

4월 24일 넥센전 1:1 접전의 상황에서 7회 1사 2,3루 상황에 2타점 결승 2루타를 쳤다. 채은성의 쓰리런으로 득점도 성공. 팀도 2:8 대승했다.

4월 26일 넥센전 2루타와 안타로 멀티히트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둘다 주자가 1루에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점은 없었다. 팀은 1:11 대승했다.

4월 27일 삼성전 6회 말 주자 2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현수의 2루타로 득점도 성공. 팀도 2:9 대승하며 7연승을 이어갔다.

4월 28일 삼성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것도 2삼진 1병살... 팀은 8연승을 이어갔지만 홀로 침묵했다.

4월 29일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첫번째 안타는 내야안타였는데 무리를 했는지 허벅지를 다독이면서도 후속타자 김현수의 안타에 열심히 3루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팀은 졌지만 4월 LG를 대변하는 끈기를 보여주었다.

득점권 타율이 2할 언저리인데 wRC+가 162.6으로 리그 9위며 최정보다 높다. WAR도 1.18로 리그 15로 4월을 끝마쳤으며 신기한건 둘다 팀 3위다. 1, 2위는 각각 유강남김현수.

2.2. 5월

파일:image_readtop_2018_270471_15248160793294198.jpg

5월 1일 한화전 9회초 1:6에서 5:6으로 따라잡은 후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2루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엔딩택[1]

5월 3일 한화전에서 배영수에 통산 1,400탈삼진을 헌납했으나 6회초 이태양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쳤다. 이후 채은성마저 솔로포를 쳐 승부는 원점이 되었으나 7회 야수진의 실책으로 팀은 3대 7로 패해 8년만에 한화에 시리즈 스윕을 내주었다.

이후 두산과의 3연전에서도 첫날 경기 빼고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3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테이블 세터 배치 의견도 나오는 중.

5월 9일 롯데전에서 1안타를 쳤는데 이게 결승타였다.[2] 팀은 임찬규의 6이닝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8연패를 끝냈다. MVP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연패 때문에 가라앉지 않았다고 발끈하거나 롯데 선발 윤성빈을 KIA의 윤석민으로 착각하는 등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말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잘 안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0홈런까지 딱 2개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듯.

5월 10일 득점권 기회 4번을 날려먹고 팀은 문선재앙이 대형사고를 또 치면서 졌다.

5월 11일 SK와의 경기에서 흔들리는 투수 상대로 득점권에서 역시나 트레이드 마크인 비틀어서 병살타를 쳐 또 광고를 적립하였다.

5월 12일 SK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이라는 최악의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타율도 .297까지 내려왔다. 득점권 타율은 .195.

팀에서 유일한 강타자 김현수 앞에서 죄다 말아먹는 바람에 팀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채은성이 김현수 뒤에서 밥상을 차려주면 잘 받아먹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하위타순으로 내려야한다. 그렇지만 한가지 실드를 치자면, 2017년 김주찬은 5월까지 1할대를 치고 이것보다 더 심했는데도 김기태가 계속 상위타선에 밀어준 끝에 3할을 쳤다. 아직까지 박용택이 타율이 그렇게 낮은편도 아니고 찬스에서 끊어먹어서 그렇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한 타자고, 득타율이 2011년 이후로는 꾸준히 3할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5월이고 시즌 많이 남았으니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OPS도 그렇게 나쁜편도 아니고. 그리고 LG타선은 가르시아가 없기 때문에 돌아올때까지는 박용택이 3번을 쳐줘야한다. 그나마 채은성을 3번쓸수도 있겠지만, 채은성은 출루율이 너무 낮은 타자다. 3번은 출루율이 중요하니깐.

최다안타고 나발이고 팀이 공격력이 병신 수준이라 이천웅 윤대영같이 다 끌어다써야할판에 지명타자 3번에 떡하니 버티고서서 득점권1할 치면서 귀신같이 3할은 맞춰놓는 졸렬한 스찌질에 김현수 타석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면서 엘지팬들은 억장이 무너진다. 참고로, 그렇게 두산팬에게 쌍욕먹던 2015년 홍성흔도 득타율은 3할대다.

5월 15일 삼성전에서도 8회 2사 2루찬스에서 시원하게 삼진을 당했다. 3타수 무안타. 이쯤되면 정말 찬물을 넘어 국밥택소리 들어도 할말없다. 일부팬들은 김태균이랑 비교하면서 똑같이 찬스서 못친다고 비난하지만, 최소한 김태균은 장타력이라도 있고 애초에 클래스가 다른타자다.

5월 16일 삼성전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5월 17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득점력이 부족한 엘지 입장에서 귀중한 지명타자 자리를 이제 홈런치기가 버거운 40대 타자에게 맡기는 것이 너무 아쉬운 상황. 좌타자로 이천웅과 김현수 등 잘 치는 선수도 많은 입장이라 라인업에서 빠질 수도 있다.

그래도 5월 17일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로 경기당 안타 하나정도는 쳐준다. 조금만 타격감이 더 올라오면 원래대로 돌아올지도...?

5월 22일 NC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득타율이 낮다고 까였는데 그래도 적시타 때리면서 살아나는 모양새.

다음날 23일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적시타를 추가했다.

24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또 말아먹었다. 김현수 앞에서 자꾸 끊어먹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나마 병살안치는게 다행일정도.

25일 경기에서는 팀의 투수들이 개같이 두들겨맞는 가운데 안타를 몇 개치긴 했지만 전부 루상에 주자가 없을 때 친거라서 영양가가 제로였다.

혹자는 박용택이 부진한 이유가 원응원가 막혀서라고...

26일 경기에서도 또 찬물택 모드였다. 3타수 무안타고 득점권에서 타점도 없었다. 무사 13루서 병살은 그야말로 답답함의 극치. 김현수의 타점기회를 다 끊어먹는다.

27일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7대8 패배....

29일 경기에서 9회 2대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대타로 나와 2루타를 기록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팀은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5대 3으로 승리. 베테랑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30일 경기에선 9회에 안타를 겨우 때려내며 선발전원안타를 겨우 완성했다.

31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홈런 하나, 2루타 하나를 기록했다. 저 2루타는 9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귀중한 타점이었다. 하도 찬스에서 못친다고 욕먹었지만 확실히 최근 경기에서는 살아나는 모양새다.

5월 성적은 113타석 타/출/장 0.255/0.325/0.402 ops 0.727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2.3.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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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못하면 안 돼요. 그러면 또 힘든 달이 되거든요. 날짜상 이번 달 안으로 끝나야 정상적입니다. 이달 안에 못 끝내면 방망이를 못 쳤다거나 아팠다는 얘기니까요."
-6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통산 최다 안타 관련 인터뷰 中 관련기사

6월 1일 경기에서는 안타 하나를 추가했고, 다음날 2일 경기에서는 살아나는 타격감에 화룡점정을 찍는 통산 200호 홈런을 작렬하며 KBO 최초로 200홈런 300도루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달성이 유력한 대기록인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도 27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6월 3일, 대 넥센 히어로즈 홈 경기 출전으로 2000경기 출장의 대업을 이룩하고 3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팀도 타일러 윌슨의 9이닝 완봉 역투와 타선의 폭발로 8대 0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이어갔다.

6월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 .302를 기록했고, 대망의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 24개 남았다. 150안타에는 80개 남았고.. 이페이스면 7년 연속 150안타, 최다안타 신기록은 100% 확실하다. 잔여경기는 83경기니깐....한국프로야구 최초의 10년 연속 3할은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될 듯하다.

6월 6일, 한화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05로 상승했다. 6월 타율이 .421로 용암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6월 8일, 삼성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는데 양준혁에 이어 KBO 리그에서 역대 2번째로 2300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80경기 남았는데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6월 9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16으로 상승. 최근 몇년간 라팍에서는 정말 좋다. 16년 .393, 17년 .484, 올해 7타수 5안타로 매우 강하다. 그리고 자신의 400번째 2루타를 쳤다.

6월 16일 오지환의 1000경기 출장 기념으로 2310번째 안타를 끝내기 2루타로 장식했다.

6월 2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추가하면서 양준혁의 통산 최다 안타 타이기록에 2개, 경신에 3개만의 안타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6월 21일 한화전에서 1안타를 추가하면서 2개의 안타만을 남겨두게 되었지만 팀은 대참패하고 본인도 3번의 득점기회(1번은 만루)를 전부 다 날려먹은지라 스찌, 졸렬택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6월 2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고효준을 상대로 기록 2개를 동시에 뽑아냈다.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선 통산 최다 안타와 리그 7번째 1100타점 타자에 등극했다. 이 날 최종성적은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특히 2,319번째 안타를 5-7에서 7-7로 이어진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쳐내며 기록을 더욱 빛냈다. 2321안타 기록.

그런데 대기록 수립 이후 한 경기 1병살을 까면서 완전히 민폐택이 되었다. 김현수 앞에서 주자를 싸그리 없애놓고 있는 중. 팬들은 부쉈던 지게를 재조립해서 꺼내고 있다.

2.4. 7월

파일:뭐하냐.jpg

7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상황 6:5로 뒤지던 그 때 김진성을 상대로 우측 안타를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 안타로 시즌 100안타로 2009년부터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그렇지만 팀은 10회초 7점을 허용해 13:6으로 패했다.

7월 20~22일 두산 3연전에서 절망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며 지명타자 자리에 붙박이로 앉아서 땅볼만 죽어라 까대는 박용택도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김현수는 익숙하지 않은 1루 수비를 보다가 체력문제가 온데다가 두산의 레전드 가르시아는 수비가 개판 오분전이라 1경기 기본 2실책을 3루에서 까대는 바람에 지명타자 자리를 이제 다른 선수에게 주는 것이 너무나 절박해졌다. 날씨가 1994년 이후 역대급으로 더워서 가뜩이나 체력 멘탈이 약한 엘지 야수들이 다 퍼져서 특히.

7월 24일 삼성전에서 상대 선발 양창섭에게 3연타석 삼진을 당하고 이후 타석에서도 물러나면서 3할도 깨졌다. 김현수마저 체력문제로 헤롱헤롱하고 있고 다른팀들은 지명타자 자리를 체력안배용으로 이용하고있는데 시즌 초부터 지명타자 자리를 독점하면서 지명타자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하는 박용택도 팀 붕괴의 원인중 하나이다. 기아가 부진한 나지완을 지타고정 시켜서 잘치는 정성훈이나 유능한 젊은 선수들의 자리를 빼앗게 되었다. 물론, 박용택이 올해 나지완급 부진은 아니지만, 김현수는 8월에 아겜도 나가야 하고 144게임을 뛰어야 한다. 그리고 올해 여름은 매우 덥다. 서상우나 양석환같은 선수의 출전비중이 줄어든다는게 크다. 류감독의 특징이 진짜 베테랑들은 부진해도 믿어준다는 것이다. 삼성시절부터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박한이같은 선수들은 한번부진해도 끝까지 갔다. 그렇다고 신인들이나 조금 떨어지는 선수까지 그렇게 믿음의 야구를 하는건 아니지만...

7월 25일 삼성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였다. 그나마 2개의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갔다지만 수비하는데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고 많이 뻗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류중일은 또 지명타자에 박용택을 박아넣을 듯. 결국 김현수만 고생이다. 류중일의 박용택 사랑에 앞으로도 젊은 야수들은 어느 40대의 찬물 붇는 타자 덕분에 여름 찜통에서 체력안배 못하며 치게 생겼다. 그리고 이 경기 엘지의 1:0 패배의 주원인이기도 했다. 밥상 차려줘야 할 2번 타자로 나와 출루를 못하니 김현수 앞에 주자가 없다. 이는 결국 김현수가 멀티 히트를 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으로 이어졌다.

박용택의 7월 활약을 보자면 거의 두산에서 보낸 첩자 수준. 지명타자면 더 잘 쳐줘야되는 판에 병살타와 삼진으로 수없이 끊어먹은 경기 흐름, 괜히 찬물택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박용택이 일주일에 2번만 빠졌어도 바뀌었을 엘지의 7월이다. 이번 달까지의 박용택을 보자면, 엘지의 우승을 보고 은퇴하기는커녕, 내년 FA미아나 안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노장에 가차없는 양상문 단장의 성향상 박용택은 이진영, 정성훈처럼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7월 26일 삼성전에서 결국 류중일은 박용택을 선발에서 빼버렸고 9회말 1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내야플라이나 깠다. 그나마 김상수가 그걸 놓쳐서 오지환의 끝내기로 이어져 욕을 덜 먹은거지 뽀록에 가까웠다.

7월 27일 전날의 모습이 뽀록이란걸 눈치 못 챈 류중일은 박용택을 5번 지명타자 클린업에 밀어넣었고 적시적소에 병살까기, 안타까고서 타구 확인 못해서 2루에서 아웃당하기 등등 극혐짓을 계속하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주인공이 되면서 공개처형당했다. 그리고 김현수는 또 1루에서 알바를 해야했다.

7월 28일 팀을 위해 풀타임으로 뛰며 알바도 하는 탑 클래스 타자도 있는 마당에 지명타자로 계속 나서는 분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2타석 들어서고 경기에서 빠졌다. 그런데 빠지자마자 팀 타선이 대폭발.

7월 29일에도 또또 5번으로 나왔다. 앞뒤에 있는 타자가 모두 홈런을 치면서 펄펄 날고 있는데 5번자리에서 혈을 막고 있다.

2.4.1. 지명타자 논란과 주장 자격ㆍ리더십 부재 논란

7월 박용택을 둘러싼 최고의 논쟁거리. 박용택이 지명타자를 독차지하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김현수, 이형종 등 주축 야수들이 체력 안배도 하지 못한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있어 팀의 충격이 크다'라는 점이 이 논란의 발단으로, 이에 박용택을 대타로 쓰더라도 타 팀처럼 지명타자를 체력 안배 차원으로 이 선수 저 선수 돌려가며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김현수는 메이저 2년간 풀타임을 뛰지 못했고, 이형종은 풀타임 1년차다. 거기에 올해는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고의 폭염까지 겹치며 선수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심지어 김현수는 자기 포지션도 아닌 1루수까지 겸업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리그 최고의 좌익수를 1루에 억지로 밀어넣어야 하는 상황이 당연히 달가울 순 없다.[3] 김현수가 LG에 와서 1루 수비를 억지로 보는 건 그만큼 LG의 1루수가 부실하고 이천웅이 좌익수 수비를 잘 보니 그런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선수들의 체력 안배나 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도 박용택을 빼고 김현수를 고정 지타로 쓰는 것이 훨씬 낫다.

비슷한 나이의 이승엽이나 이호준도 고정 지타였지만, 이들은 처지가 다르다. 우선 삼성은 1루에 채태인, 구자욱 그리고 최형우라는 확실한 좌익수가 있었으며 NC는 1루에 에릭 테임즈가 있었다. 그리고 이승엽, 이호준은 나이가 들어서도 20홈런 이상을 치는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물론 이승엽은 2013년에 지나치게 말아먹어서 은퇴 소리까지 나왔지만, 2014년 이후 6번타자로 나와 화려하게 부활하고 마지막 시즌에도 0.280 타율에 24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으로써 3할 150안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똑딱이가 지타로 나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박용택이 출루율이 양준혁 김태균급으로 좋은것도 아니고, 장타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박용택이 찬스서 찬물택만 안했어도 김현수는 지금 100타점을 넘기고도 남았을 것이다. 더구나 득점권 찬스에서는 특유의 새가슴 기질을 발휘하여 중요한 순간 병살을 날리거나 헛스윙 삼진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뒷목을 잡은 팬들이 많다. 괜히 찬물택이라는 별명이 붙은게 아니다. 그나마 쌓은 기록도 승패에 영향이 없는 경우에 나온게 상당히 많다.

3000안타를 목표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팀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인가? 박용택이 수비가 안 되는 선수라는 점을 언제까지 팀이 감안해야 하는가? 와 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정근우의 행보 때문에 비교가 되고 있는데, 정근우 같은 경우 주 포지션(2루)에서 벗어나 1루수, 좌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다. 이러한 대비되는 두 선수의 모습에 LG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중. 비슷한 나이대의 이진영, 정성훈은 주로 플래툰이고 수비도 병행한다. 정성훈은 김기태의 2할3푼대인 나지완 사랑으로 기회가 적음에도 좋은 성적을 낸다.

동갑인 박한이나 1살 어린 이택근도 수비를 한다. 그렇다고 박한이나 이택근이 박용택처럼 중심타선에 가서 혈을 막고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박한이는 2일 연속 끝내기 안타까지 쳤다. 이택근은 오히려 후반에 교체됐으면 됐지 최근 넥센 외야진들의 줄부상으로 수비하는 날이 더 많았으며, 3할이 넘는 타율에 박용택과 달리 득점권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택근 특유의 야구 센스가 돋보이는 플레이는 덤.

7월 31일 촌철살인 기사가 올라왔다.

그러나 박용택에게 변론할 거리를 주자면, 이 문제는 류중일의 믿음의 야구가 가져온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나믿가믿이 보여주듯, 류중일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피드백 부족'이다. 위의 기사처럼, 박용택의 성적이 좋지 않고, 게다가 그로 인해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류중일은 이런 인터뷰를 했다. 게다가 뒤에 붙인 말을 보면 외야로 나가는 건 어렵다는 입장도 남겼다. 위에 나오는 것처럼 동갑인 박한이도 수비를 하며, 실제로 어떤 경기에선 좌익수를 보기도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공감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류중일은 계속 철밥통으로 내보내고 있고 이제는 오히려 선수에게도 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 게다가 선수가 실제로 성격이 예민하다고 불리며, 많은 LG팬의 지지를 받는 박용택이라면 말이다.

물론, 박용택이 2013년 이승엽이나 2015년 홍성흔, 올해 나지완처럼 욕받이급 성적은 절대 아니다. 40의 나이에 2할9푼에 ops 8할대면 준수하다. 그러나 고정지타한테 기대하는 성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이대호나 김태균, 최형우가 고정지타해서 저 성적을 찍었으면 엄청난 욕을 먹을 것이다.

지명타자 논란과 함께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과연 그가 좋은 리더인가?"이다. 그는 일단 LG의 레전드 선수라고 볼 수는 있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주장을 맡았던 2011 시즌도 똑같았듯이[4], 그가 주장을 맡았던 2018 시즌의 LG의 모습, 그의 모습, 더그아웃 분위기를 보자면 개판이다. 특히 주로 지적되는 것은 더그아웃 분위기이다. 라뱅과 김기태 감독이 잠시 살려놓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박용택의 탓으로 돌리기에 무리가 있고, 이는 구단의 문제가 더 크다. 팬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팬들이 그에게 바라고 있는 것은 그가 적어도 선수들이 팀 성적이나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분위기를 바로잡아 준다거나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선수들에게 경기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심어주고 구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등의 그런 모습들, 즉 주장들이 주장으로써 마땅히 가져야할 자세와 역할들, 그리고 그 모습들을 보이려고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다.

라뱅은 으쌰으쌰 세레모니 등으로 분위기 반전이라도 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선 이런 모습을 전혀 기대해볼 수가 없다. 심지어 류제국도 16시즌 팀원들을 잘 모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 8위로 떨어진 팀을 4위까지 올려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사례가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주장이 아니더라도 고참으로서 해야 할 팀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이나 분위기 개선같은 방법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그나마 신경쓴다는 개인 성적조차 좋지 않으니 덕아웃 분위기가 과연 반전될지도 의문이고 역대 최악의 주장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중이고,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제아무리 박용택이 비록 선수로서는 훌륭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주장으로서의 약점을 많이 드러내왔던 그가 정말 과연 LG의 주장으로서 가장 적합할까라는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은 김현수와 비교되며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이는 결국 2019 시즌 주장직을 김현수에게 내주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2.5. 8월

8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타점(희생플라이)만을 기록 하였으며 찬스에서는 여지없이 내야 플라이를 보여주었다.

냉정하게 보자면 사실 박용택의 나이는 이미 40대로 접어들었고 작년 시즌이 특이할 정도로 잘했던 거지, 올 시즌 이미 급격히 노쇠화가 찾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만 은퇴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거나 가끔식 대타로 나오는 등의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한순간에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LG 역대 선수로 따져봐도 드물 정도로 추한 모습에 33번 영구결번에 회의적인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박용택은 우승 경험도 없을 뿐더러 (이병규같이 일본에서 우승한 적도 없다) 죽어도 안 하는 팀배팅, 후배들을 챙기지 않는 모습에 2,000안타라는 대기록은 팀을 신경쓰지않고 자기 자신만 챙겨서 이룬 것이 아닌가?라는 불신론이 대두한 것. 김용수와 이병규와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영구결번에는 모자란 선수가 아닐 수 없다. 설령 된다하더라도 예상만큼 큰 환영은 받지 못할 것이다.
8월 1일까지의 박용택의 war*은 스탯기준 0.64다. 그 정주현이 0.84 이고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양석환이 1.20인 상황. 다시 말하자면 이런 성적을 어디 하위타선에서 수비 해주면서 찍는 성적이 아니고 무려 클린업 고정 지명타자가 기록하고 있으니 트윈스 팬이 아닌 박용택 개인 팬이 아니고서야 여론이 좋을 수가 없다.

8월 2일 득점권에서는 병살이나 까다가 솔로홈런 하나 쳤다고 환호하여 많은 LG팬들을 허망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부진했던 2013년 이승엽은 8병살이다. 박용택은 벌써 시즌 끝나지도 않았는데 좌타자가 18병살이다. 작년 윤석민과 최준석이 24병살로 단일시즌 병살 1위인데 역대 단일시즌 20병살 이상친 좌타자는 12년 최형우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죄다 우타자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윤석민, 최준석은 그래도 장타력이라도 있는 타자고 발느린 우타자라 이해가 가는 대목이지만, 박용택의 병살페이스는 의문스럽다.

8월 4일 SK전에서 8대2로 뒤진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정작 주자있을 때 못치고 이럴 때나 치니 속이 터질 노릇. 본인도 이 날은 홈런을 치고도 환호하지 않았다. 이미 앞선 두 타석에서 주자있던 상황을 모조리 말아먹기도 했고, 팬들의 차가운 반응을 모르지는 않을테니.
8월 5일 SK전 역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의 추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올해 LG는 2011년을 능가할 기세로 DTD를 시작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심에 박용택이 있었다.

8월 7일 울산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역시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추한 모습이였다. 정말 이러다가 2011년도처럼 청문회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LG의 프랜차이즈라고 하지만, 아무리 해준게 있다고 해도 잘해야 의미있는 것이다. 김현수가 LG온지 1년도 안되었지만 이맛현 소리듣는거 보면, 결국은 성적이다. 자팀 내 역사사상 최고의 타자인 이대호나 김태균도 못하면 거의 국대 장현수 수준으로 까인다. 이미 양상문에게 팽당할 운명이다. 이미 이진영도 정성훈도 이병규도 다 날려버린 양상문이다. LG내에서 박용택의 존재감은 결코 이병규보다 크지 않다. 그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이병규를 은퇴시킨 양상문이 저런 추태를 보이는 40살 선수를 못 날릴 것 같은가?

이젠 영구결번을 주어서는 안된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2016년 양상문이 마지막까지 1군에 부르지 않았지만 후배들과 팀을 위해 언론과의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은퇴를 선택했던 이병규[5]와 너무나 대조되는 행보이기 때문. 이병규가 희생하며 LG는 201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6] 박용택이 양보하지 않으며 LG는 올해 또 다시 역대급 DTD를 찍는 중이다.

팀 분위기가 연패로 인해 쳐져 있을 때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뒤집을만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끝까지 개인 커리어에만 의존하는 추한 모습이 남아있는 팬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적어도 한 팀의 주장이라면 절대 보여줘선 안될 행동들이 영구결번 확정이라고 하던 팬들의 여론을 단 두달 사이에 바꿔놓았다고 볼 수 있다.

가르시아보다 3배 많은 경기를 뛰고도 가르시아보다 타격 WAR이 낮다.

8월 9일, 잠실 삼성전에서 1번 타자로 나와서 윤성환 상대로 1대1 상황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1번이 역시 딱일지도 모른다 9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타자는 한 7일 정도 지켜 봐야 정확히 대충 알수 있는데 아직 모른다 잘할지.... 아무래도 8월이나 9월에 잘하지 못하면 대차게 까일것 같다.

8월 10일 잠실 삼성전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석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1번타자로써의 몫을 다했다. 특히 볼넷 중 하나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끈질기게 커트를 하여 찬스를 이어준 볼넷이었다. 이 타석에서의 많은 투구수 덕분에 상대 선발인 보니야는 바로 강판됐고 이후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중심타선으로 이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연패기간 중 올바른 베테랑의 모습이었다.

8월 14일, 광주 기아전에서 좌익으로 나왔지만 2타수 무안타였고 점수를 마구 내주자 이형종으로 교체당했다. 결국 팀은 또 패배.

8월 15일 1번 지명타자로 나와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2득점했다.

8월 16일 1번 지명타자로 나와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덤으로 KBO역대 7번째로 7년 연속 200루타도 기록.

2.6. 9월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진 뒤 3번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4번타자인 채은성의 밥상을 좋은 의미로 뺏어먹는 중. 9월 6일 NC전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서 3안타에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대로 이번달만 해준다면..

다음날인 9월 7일은 3타수 1안타로 드디어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동안 재충전이 됐는지 우리가 아는 박용택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기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주말 2연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과 3000안타 기록 모두 불가능할 것 같다.

사실 3할 타율대로 진입하긴 했지만 전문 지명타자치고는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팀에 대한 여론은 오지환의 병역특례 논란 때문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김현수도 부상으로 3주간 없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해 나가려면 박용택은 그동안의 찬물짓을 만회해야 한다. 만약, 팀이 5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오지환과 함께 DTD의 원흉으로 까일게 분명하다.

이후 한화전에서도 1안타씩 추가, 넥센과의 시리즈에서 9타수 5안타에 5안타 중 2루타가 3개(!!!)나 되면서 확실하다고 하긴 아직 모르지만 어느 정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9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보니야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로 통산 3500루타를 달성했다. 9월에는 5할대 타율로 3할 복귀하였다. 특히 라팍에서는 무섭게 친다. 그리고, 8회초에 4안타째를 기록해서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어느덧 .309까지 급상승했다. 덤으로 3루타가 빠진 자전거도 탔다.

9월 15일 한화전에서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범수를 상대로 시즌 15호 결승 쓰리런포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이후 팀은 이어진 타선이 모두 폭발하여 12:4라는 넉넉한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었다.

팀의 모든 선수들이 맛이 가버린 9월 넷째주에 지명타자를 가르시아에게 양보하고 좌익수로 출장하는 등 팀을 위해 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은 이미 나락으로 떨어졌고 9월 22일, 허리를 다치며 교체되었다. 그 뒤로 출장조차 못 할정도로 심각한데 1군 엔트리에 남아있는 중.

2.7. 10월

10월 6일 LG의 잔여 경기가 2경기가 되자 8타수 무안타가 되더라도 0.30019로 3할 턱걸이, 9타수 무안타가 되더라도 0.29961로 반올림해서 3할이 되자 출장했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0월 13일 마지막 경기에서 무사만루에서 병살타를 기록했다.[7] 그 후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10년 연속 3할은 달성했다.

그리고 경기후 인터뷰에서는 내년에는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이제는 엘지팬들이 믿지않는 발언을 하였다하긴 했다

2.8. 2018년 페넌트레이스 기록

경기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WAR
134 .303 159 15 76 .362 .466 .828 1.43

3. 시즌 총평

최다안타를 비롯한 여러 누적 기록을 세우면서 개인으로서는 뜻깊은 한해였다. 클래식 스탯도 훌륭하며[8], 40세라는 나이에 주장까지 하면서 타격장인 양준혁과 장성호도 실패한 10년 연속 3할이라는 대기록에 성공했다. 그러나, DTD와 더불어 낮은 세이버메트릭스 승리기여도, 개인기록 챙기기 논란, 리더십 논란 등이 생기며 팬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던 시즌이기도 하다.

팀성적을 포함 여러 욕먹는 외부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세이버스탯으로 2018년의 박용택은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위대한 선수이자 리빙레전드이지만 팀플레이어로서 박용택은 어땠냐고 묻는다면 미흡한 부분이 많다. 주루와 수비가 불가능하며 체력이 약한 박용택의 지명타자 고정으로 생긴 주전들의 체력관리 실패. 박용택의 3할은 기록에 남지만 박용택 때문에 백년만의 폭염아래 포지션플레이어들의 고생은 기록에 남지 않는다. 김현수는 1루알바를 뛰다가 결국 쓰러졌고, 외국인타자와 젊은 타자들도 모두 체력관리에 용이한 지명타자 슬롯은 박용택에 양보해야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타격감이 떨어져서 기피하는 선수가 대다수기에 박용택도 지명타자를 만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시즌의 엘지는 체력관리 실패로 DTD를 한 시즌이고 매번 지명타자에서 좋지못한 타격성적을 보여주는 박용택은 욕받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기록으로만 보면 나이 40에 주장을 맡으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하락을 막지 못한 시즌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록 외적인 부분으로도 희생하는 모습도, 연패의 순간에 후배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여준적 없다. 양준혁의 기록을 경신한 대타자 박용택만 기록에 남지만, 결국 팀의 하락에 큰 지분이 있는 고액연봉자이기도 하다. 지명타자자리를 독식하며 좋지못한 세이버스탯을 찍었고, 9월에는 좌익수 출장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서느니만 못 했다.

2009년 이래 가장 졸렬 논란이 심했던 시즌. 풀시즌 수비를 봤던 김현수의 부상을 초래한 것은, 류중일 감독의 선수 체력관리 실패일 수 있으나 팬들의 눈에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 이유일 수 있고, 수비가 좋지 못한 아도니스 가르시아보다도 적은 수비이닝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수많은 논란의 행동을 보인 2011년에 비해 개인적인 구설수는 거의 없었던 건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할까? 허나 팀의 추락을 막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웃지 못한 마지막이 되었다.

세이버상으로 따졌을 때 이 시즌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타율은 3할을 찍었지만 2014년 이후로 이어지는 타고투저 기간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서 출루율이 3할 6푼에 불과하며 장타율 역시 5할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산성적보다 못한 클래식스탯을 찍었지만 WAR로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12년과 더불어 세이버를 봐야 야구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즌. 투병타신인 KBO 리그에서 붙박이 지명타자가 타율이 3할턱걸이에 80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면 부진했다고 봐야 하는 것이 맞다.[9] [10][11] 또한 박용택은 지난 날과 달리 주자로써의 가치도 최하급이다.[12][13]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아 채은성의 타점을 까먹은 경기가 꽤 많을 정도. 가끔 출전하는 수비는 최하급... 결국 이 단점들을 모두 상쇄 할만한 타격을 보여줘야 하는데 막상 성적은 좋게 봐줘봐야 3할 턱걸이. 만약 지타 자리에 아도니스 가르시아나 김현수, 채은성을 번갈아 쓰며 체력적으로 휴식을 줬다면 올해 팀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김현수 채은성은 말 할 것도 없으며, 가르시아는 그 햄스트링을 가지고도 나올때마다 박용택이 하지 않았던 주루플레이 등을 보여주었다.

시즌후 인터뷰에서 절대 그만둘 생각이 없고, 3천안타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2020년에 은퇴하며 2504안타로 마무리.

결국 LG 트윈스 공식 게시판에서 박용택 은퇴 릴레이까지 등장하고 말았고 글이 60개를 넘었다. 기사에도 욕만 먹는 중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봐야 할 점은 이 시즌은 39세 시즌으로 노쇠화가 와도 진작에 온 은퇴를 앞둔 선수가 기록한 시즌 치고는 준수하다고 할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2021년 이후로 당시 33세였던 서건창의 부진이 이어지며 박용택은 자연스레 재평가받고 있다. 공인구와 포지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타율 3할, 두자릿수 홈런과 150안타, OPS 0.8을 그것도 한국나이 40세에 기록했으니... 생각해 보면 18년과 비슷한 원성을 들은 2011년도 시즌 끝나고 보니 지명타자 골글 후보 중에는 김동주 다음으로 상급 성적에 4번 타자만 되면 성적 꼴아박는 팀에서 3할을 찍어냈다며 12년에 재평가 받지 않았는가. 당장 이대호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나이를 감안해도 성적이 상당히 나빴다. 이후 2024년의 김현수가 이해의 박용택만큼의 나이까지 3년이나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을 4년째 못 치고있고 OPS는 0.7대에 wRC+ 100도 못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용택의 기록은 재평가받고 있다.

시간이 오래 지난 현재는 박용택 본인은 잘했다고 볼 수는 없어도 나이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DTD와 더불어 개인 기록 챙기기+지명타자 독점 논란 등이 터지며 팬덤의 욕받이가 되었던 시즌으로 평가된다.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는 이 시즌부터 본격적인 에이징커브가 시작된 시즌으로 평가한다.
[1] 사실 5이닝 6실점을 한 차우찬과 땅볼-삼진-뜬공-병살의 이형종도 있다. 그나마 이형종은 9회초에 안타로 1,3루를 만들었지만.[2] 여담으로 이 날 LG는 5안타로 3득점 했는데 롯데는 11안타로 2득점했다.[3] 김현수는 두산 시절 1루를 볼 일이 거의 없었다. 김동주는 3루와 지타였고, 1루는 주로 최준석이 전담했으며 나중에는 오재일이나 외국인 선수가 맡았다.[4] 다만 이 당시에는 박종훈 당시 감독에 이어 박용택 본인도 팬 청문회에 불려갔었기 때문에, 2011 시즌과 2018 시즌의 중간과 결말이 똑같았을 뿐이지, 2011 시즌에는 이 논란이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을 뿐이다.[5] 다만 이병규의 경우 2014년과 2015년에 양상문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노쇠화 때문에 찬스를 물 말아먹는건 기본, 승리기여도가 -1.18 이었다. 안쓴게 현명한 수준인 선수를 썼다면 이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못 했을 것이다.[6] 그러나 이 해는 2군 4할을 우습게 치는 상황에도 못 나온 것이라 논란이 있었다. 뭐 대신 김광삼의 생명을 구했으니 더 값진 일일지도...[7] 이 병살타로 유강남과 함께 21개의 병살타로 병살타 1위에 등극했다.[8] 순장타율이 작년보다 꽤나 올랐다.[9] 올해 박용택은 76타점을 기록했다.[10] 스탯티즈 기준으로 WAR 순위를 따져보면 박용택 위로 최주환,이대호,나지완,이성열이 위치한다.WPA는 의외로 양수다.[11] 하지만 40이라는 나이를 생각할 때 분명 15개의 홈런과 76타점 정도면 어느 정도는 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칠 뿐.[12] 주루가치 점수 스탯티즈 기준으로 -2.44[13] 발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직 빠른 축에 속하지만 다리 부상을 달고 사는 통에 전력질주가 불가능하다.계속 대주자로 교체되는 이유가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