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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야구선수)/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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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2년
1. 시즌 전2. 정규시즌
2.1. 5월2.2. 6월2.3. 7월2.4. 8월2.5. 9월2.6. 10월
3. 시즌 후 총평

1. 시즌 전

올해부터는 61번을 단다. 2019년 11월 각별한 동료였던 김성훈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추모의 의미로 이 번호를 달기로 결정했다고 한다.[1]# 다행히 김성훈의 모친도 동의한 상태.

김성훈이 떠난 이후 거의 폐인처럼 지내다가 1월초 정우람의 연락을 받고 함께 해외 캠프를 갔다고 한다.

2. 정규시즌

2.1. 5월

5월 7일 인천 SK전 7회말 8-2 상황에서 등판해 최정에게 사구, 한동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그 다음 타자인 정의윤을 송광민의 호수비와 함께 병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키움전에서는 역전을 내주며 부진했다.

5월 9일 고척 키움전 1이닝 1탈삼진을 기록하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내려왔다.

5월 10일 고척 키움전 1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흔들리며 시즌 첫 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팀은 시즌 첫 스윕패를 당했다.

5월 12일 대전 KIA전 8회초 1:0 상황에서 단 2구만에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였다. 게다가 1루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 체크하지 않고 냅다 투구하는 등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5일 대전 롯데전 신정락이 7회초에 만든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분식없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팀은 2대 1로 이겼다. 시즌 첫 홀드도 기록하였다. 여담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라 기합소리가 중계 화면을 통해 정말 생생하게 들린다.

5월 17일 대전 롯데전 전준우에 추격당하는 투런포를 맞는 등 1이닝 2자책으로 부진했음에도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중 박상원의 투구 동작과 관계 없는 특유의 투구 후 기합소리를 두고 롯데 허문회 감독이 항의 하였다. 항의 후 돌아가는 허문회 감독의 등 뒤에 소리지르는 장면도출처 논란이 되었으나, 어쨋든 스포츠 경기 루틴에 대해 경기 후 오히려 선수가 사과를 한 점과 다른 선수들의 놀림이 (KT 쿠에바스의 쉿 동작과 롯데 덕아웃에서 "고라니 화났다", "울어 울어") 큰 이슈가 되었다.출처. 팀은 9회 김진영의 블론으로 11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끝내기 보크로 이겼다.

5월 12일과 17일 둘 다 김민우의 다음 투수로 나왔었데 두 경기 다 김민우는 QS+를 기록하며 틀어 막은 데 비해 박상원이 둘 다 블론을 하면서 김민우의 승리를 날려먹은 역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 날 박상원이 기합을 넣으며 투구를 하는데에 상대감독 허문회의 항의가 있자 도발의 스탠스로 소리를 질렀으나 이후 사과하며 일단락되었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박상원을 혼냈는데 그 이유가 경기 도중에 상대에게 사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2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투수의 기합은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였다. 같은 질문을 받은 kt 이강철 감독도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나, 쿠에바스가 사과한 뒤에는 소신발언을 했는데 이는 후술한다.

5월 21일 수원 kt전 9대 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날도 상대 덕아웃에서 쿠에바스가 기합소리를 보고 쉿 제스쳐와 함께 손가락질을 하는 장면이 잡혔다. 2구를 지켜본 후 한용덕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쿠에바스의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어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단 kt측에서는 박상원을 비꼬려고 한 제스처가 아니라고 한다. 무관중 경기가 계속 되다보니 여러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5월 22일 창원 NC전 경기를 앞두고 쿠에바스로부터 영상통화로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사과할 일 아니라고 박상원이 화답하며 팬들이 뜨겁게 불타오른 것에 비해 사건은 매우 밝게 마무리되었다. 또한 이날 팀이 2점차로 리드하는 8회말에 등판해 나성범을 삼진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홀드를 수확했다.

다만 앞선 논란과 관련하여, 허문회와 이강철 감독은 모두 박상원이 투구를 한 이후에 기합을 내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했다. 투구를 하면서 기합을 지르는 것 자체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과는 별개의 얘기라는 것이다. 처음 논란이 대두됐을 때는 논점이 빗나가 허문회 감독 등이 지적을 한 것에 대해 기합도 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도리냐는 역풍을 맞았다. 17일 경기에서 허문회 감독은 분명히 투구를 한 이후에 박상원이 기합을 지른다며 항의한 것이었고, KT의 이강철 감독 또한 쿠에바스가 덕아웃에서 선수를 가리키면서 조롱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하면서도 던지고 나서 기합을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타자들이 느끼는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에 심수창, 이동현, 허구연 해설위원이나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외로 모두까기 이순철 해설위원도 박상원의 투구 도중 연결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기합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깔 줄 알았는데 웬일 가장 먼저 논란이 일어난 경기에서 뛴 전준우는 타석에서 장외홈런도 쳤다면서 옹호해줬다.

5월 31일 인천 SK전 오랜만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2.2. 6월

6월 4일 대전 키움전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6월 6일 대전 NC전 지난 NC전 등판과는 달리 1피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을 하고 내려왔다.

6월 7일 대전 NC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6월 10일 부산 롯데전 ⅓이닝 4피안타 1사구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덕분에 era는 3점대 중반 평범한 수준에서 6점대 초반까지 솟아올랐다.

6월 11일 부산 롯데전 이틀 연속 등판하여 초구에 아웃을 잡고 내려왔다. 그후 교체되어 ⅓이닝 투구로 끝났다.

6월 12일 대전 두산전 0대 4로 뒤진 9회초 등판하며 3연투를 하게되었다. 그래서 무리가 왔는지 페르난데스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6월 14일 대전 두산전 7회초 3대 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드디어 홀드를 얻었다.

6월 18일 대전 LG전에 등판, 첫타자부터 2루티를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하였다. 후속타자들을 땅볼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이후 김현수를 거르고 라모스와 승부를 선택했다. 걸과는 140후반 직구 3개로 삼구삼진.

6월 19일 창원 NC전에 하위타선을 상대로 등판했다. 1이닝 동안 삼진 한개를 곁들여 무실점했다.

6월 21일 창원 NC전, 수비진의 클러치 에러로 인해 많은 실점을 허용한 선발투수 김민우에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권희동을 상대하여 바로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벌써 피홈런이 4개다 후속타자 둘은 범타 처리하며 0.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6월 25일 대구 삼성전, 2대1로 앞선 7회 등판해서 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지만 팀은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로 패배.

정우람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임시 마무리로 낙점되었고 26일 4점차로 앞선 가운데 등판했으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내야 호수비로 인한 병살과 삼진으로 겨우 잡아낸 아웃카운트였다.

6월 기준 방어율 5.59로 결코 좋은 성적은 아니나, 오히려 필승조로 쓰기 뭐한 적당적당한 성적이라 적당히 1~2점차 뒤지는 상황부터 크게 이기는 상황까지 패전~추격조 역할로 전천후 투입되고 있다. 근데 아시다시피 팀이 팀인지라 필승조 출격할 일보다 패전, 추격조가 던질 일이 훨씬 많아서 말그대로 시도때도 없이 투입돼서 시즌 두달도 안 지났는데 벌써 20경기 출장찍고 마당쇠 노릇을 하는 중. 거의 이틀에 한번 던지는 꼴이다.

2.3. 7월

7월 2일 마무리로 기아전에 3:2로 앞선상황에서 1사에 등판하였으나... 앞선 김진영이 가득 쌓은 장작을 결국 치우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허용했고, 터커를 거른 뒤 최형우를 삼진 처리했으나 나지완에게 2사 만루에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안타를 맞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문제는 터커가 이날 4타수 1안타였던 반면 최형우는 3안타, 나지완은 1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있었다는 것. 최소한 터커를 잡아낸 뒤 최형우나 나지완을 상대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월 3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범수의 뒤를 이어 등판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정수빈의 번트를 송광민의 호수비로 잡아내고 1루 주자도 잡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읬고, 박건우를 땅볼로 처리해 1이닝 무실점을 찍고 시즌 6호 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팀은 8회말 황영국이 동점을 허용하고 9회말 김진영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 평균자책점은 4.98까지 내려갔다. 둘 다 같이 잘 하면 덧나냐

7월 4일 두산전에 5점 차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1루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인해 투구 수가 불러나면서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7월 7일 롯데전 8회 2사 4대3으로 앞선 상황에 올라와서 8회를 무사히 막아내고 9회에도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갔지만 정훈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팀은 12회 연장 혈투끝에 오선진의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승리했다.

7월 14일 서폴드가 5.2이닝 6자책을 기록한 뒤 등판해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 하나로 뜬공 아웃을 잡은 뒤 내려갔다. 시구

7월 15일 6점 차로 앞선 8회말 등판했으나 순식간에 2실점하며 간신히 1이닝을 소화했다. 박상원이 부진하면서 결국 4점 차인 1사 1루에서 정우람까지 올라와야만 한다. 2군으로 내려갈 타이밍인 듯. 이러한 부진에 대해 최원호 감독대행은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정확하게 던지는 데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 같다고 평하면서 박상원에게 '너는 유희관이 아니니까 힘 대 힘으로 붙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워 피처인 만큼 변화구를 기교 있게 던지는 대신 상대가 노리는 직구를 더 강하게 던져야 한다는 것.

그러나 부진이 계속되면서 발목 부상을 당한 정은원과 함께 28일 2군으로 내려갔다.

2.4. 8월

8월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8월 20일 KT전 9회초에 올라와서 3타자를 탈삼진 3개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은 패배.

8월 24일 LG전 1이닝 무실점 홀드.

이틀 뒤 8월 26일 NC전 1이닝 무실점. 1군 등록 후 무실점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4.98까지 떨궜다.

풀시즌 56경기 53이닝 페이스로 던지고 있는데 필승조도 아니고 5점짜리 패전~추격조급 계투가 53이닝이나 먹는다는 데서 이 팀이 얼마나 밥먹듯 져대는지 잘 알 수 있다. 작년도 재작년은 잘해서 경기수가 많았지만 팀 상황 때문에 성적이 별로인 올해마저도 출장수가 많아서, 성적만큼이나 출장경기수가 고과산정에 크게 반영되는 불펜투수특성상 내년 연봉인상은 벌써 확정적이다.

8월 29일 6회말 김진욱의 뒤를 이어 1사 1루에서 등판해 투런 홈런을 친 이대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5. 9월

9월 1일 두산전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3일 키움전에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5일 KIA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잘 던지나 싶었으나 6일 KIA전에서 유민상에 만루홈런을 허용하는등 0.1이닝 3자책으로 무너졌다. 어쩐지 요새 안 맞나 했다

9월 9일 삼성과의 DH 2차전에 7:0으로 앞선 7회 등판해 반즈와 최인호의 호수비가 곁들여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11일 SK와의 최종전에 7회 2사부터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팀은 3:4로 패배.

9월 13일 KT전에 채드벨이 2이닝만에 내려오자 3회부터 등판했으며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해 빛이 바랬다.

9월 15일 LG전에서 10회초부터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끝내기 사구(...)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9월 17일 키움전에서 7회말 등판해 공 8개로 이닝을 끝내고 내려갔다. 슬라이더가 139, 포심이 149까지 나오는 등 구속이 시즌 초보단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9월 18일 키움전에서 7회말 도중 강재민과 교체되어 등판해 8회말까지 1.1이닝동안 투구수 13개로 1K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내려갔다.

9월 20일 KIA전에서 7회초 등판해 공 19개를 던지고 2K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내려갔다.

2군에서 주자가 있을 경우 와인드업을 한 뒤 공을 던지는 등 투구폼을 조정해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23일 두산전에서 6회 무사 만루를 내주는 등 연거푸 털리다 간신히 삼진 하나를 잡고 내려갔고, 강재민이 내준 텍사스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0.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오늘 졌으면 박상원 때문

9월 24일 롯데전에서 9회초 마무리로 등판. 공 18개로 1K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해갔다. 마참 고함 논란[2]이 있었던지라 왜 정우람이 안 올라오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나름 통쾌하게 호투로 보답한 셈이 되었다.

2.6. 10월

10월 7일 기아전 DH 1경기 7회 말에 등판. 11구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내려갔으나 뒤이어 올라온 정우람이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10월 9일 키움전 6실점으로 무너진 장시환과 교체되어 5회 초에 조기 등판. 볼넷 하나에 피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하나를 섞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내려갔다.

10월 17일 삼성과의 DH 1, 2차전에 연속 등판. 1차전에선 선발 서폴드의 뒤를 이어 7회 초에 올라와 11구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내려갔고 2차전에선 7회 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는 강재민과 교체되어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구자욱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는 실책을 범했다.

11월 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고 한다. 2017년 후반기부터 한화 불펜진의 마당쇠 역할을 해주었던 만큼 입대를 통하여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3. 시즌 후 총평

2020년 한해는 박상원 선수 본인에게 가장 힘들었던 한해였을 것이다. 시즌 전 스토브리그부터 절친이었던 김성훈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으며 커다란 충격을 받았는데, 여기에 이어 시즌 초에는 투구 직후 기합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서기까지 했다. 더불어 3년간 6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전천후로 활약하기까지 했으니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작년에 비해 훨씬 더 떨어지게 된 것은 어쩌면 불 보듯 뻔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직구와 변화구를 포함한 전 구종 가치가 19시즌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평균자책점도 1점 이상 올라갔다. 또 전반적인 피안타율, 특히 장타율이 크게 상승했다. 2루타와 피홈런 횟수가 전년도 대비 2배 가까이[3] 불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잇따른 부진과 부상 때문에 2군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많았고, 1군에서도 주로 패전처리조로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잃은 만큼 얻는 것도 분명히 있었다. 저번 시즌에 비해 볼넷 개수가 줄었고, 커리어 첫 세이브도 따냈다. 셋업맨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중요한 상황에서 마무리도 할 수 있는 중견 투수가 되었음을 확인한 한 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2020년 11월부터 시작되는 공익 근무. 어깨가 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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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한 과거 김성훈의 경기에서 블론을 기록한것에 대해 선수생활이 끝날 때까지 속죄하리라라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2] 공교롭게도 이걸 걸고 넘어진게 상대 롯데의 허문회 감독이였고 롯데는 홈 원정을 불문하고 동행하는 징 때문에 구설에 올랐던 차였다.[3] 2루타 8회-14회, 홈런 5회-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