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6:05:23

바조란

<colcolor=white> 바조란
Bajoran
파일:Logo_Bajorans.svg
상징
파일:Kira_Nerys,_Starfleet_commander.jpg
모습
<colbgcolor=#008080> 유형 <colbgcolor=white>인간형
고향 알파 사분면
베이조 섹터
베이조 행성계
베이조
탄생 370년 경
1. 개요2. 역사3. 외모 및 사회적 특징4. 종교5. 주요 바조란 등장 인물

[clearfix]

1. 개요

스타트렉 시리즈, 그 중 스타트렉: 넥스트 제너레이션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에 등장하는 종족. 알파 사분면에 있는 베이조(Bajor) 행성이 모행성인 종족으로서, 어미인 ~an이 붙을때는 베이조란이 아니라 바조란이라고 발음된다. 배우에 따라서는 "베조란"이라고 들리기도 한다.[1] 원래 스타트렉 TNG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스타트렉 DS9에서는 중심 종족의 하나가 된다.

2. 역사

알파 사분면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성한 종족 중 하나였으나,[2] 2328년~2369년 사이에 호전적인 카대시안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배를 받았다. 베이조인들은 카대시안의 노예로 전락했고, 갖은 수탈과 압제를 당했다. 바조란 여성들은 점령군인 카대시안 병사를 위한 위안부 노릇까지 해야했으니, 참으로 눈물겨운 역사다. 독립을 되찾기 위해 베이조인들은 게릴라전과 테러를 포함한 여러 운동을 벌인 끝에 결국 독립을 쟁취하였다. 보면 알겠지만 딱 일제강점기의 그것과 비슷하다.

바조란들의 테러와 게릴라전에 질려버린 카대시안은 베이조를 떠나버리고 베이조에서 약탈한 자원을 운송하는 병참 기지였던 테락 노어(Terok Nor)는 베이조 임시정부에 인수되었다. 베이조인들의 요청을 받은 스타플릿은 기지 명칭을 딥 스페이스 나인(Deep Space Nine)으로 변경한 뒤 감독관으로 벤자민 시스코 중령을 파견한다. 바조란들은 행성연방에 가입 신청을 했으나, 종교 세력의 입김으로 이를 철회하게 된다. 이후에 5시즌 들어서 드디어 베이조의 연방 가입 신청이 허가되기는 했지만, 시스코가 예언자들로부터 계시를 받아 가입하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 무산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현명한 판단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으면서 도미니온 전쟁이 터져버렸기 때문이다. 연방 소속이 아닌 베이조는 도미니온과 불가침 조약을 맺으며 전쟁의 포화를 피할 수 있었다. 도미니온 전쟁이 연방의 승리로 종전된 이후에는 연방에 가입했다.

베이조 임시정부가 수립되긴 했으나, 독립투쟁 중에 불거진 노선 차이로 빚어진 베이조인들간의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3] 게다가 식민통치 경험 때문인지 외부 세력(스타플릿)의 원조에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일단 의심부터 한다. 베이저 임시정부는 공식적으로 원조를 요청했지만, 스타플릿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 이도 적지 않다. 모든 외계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클(The Circle)이 대표적.

이런 면에서 베이조 관련 에피소드들은 한국인과 공감가는 부분이 꽤 많다. 이렇게 보면 한국의 해방후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것보다는 독립 후에 비슷한 내부갈등을 겪은 아일랜드에서 많은 소재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설정이나, 동양인들처럼 성씨를 먼저 읽고 이름을 부르다는 점, 종교 관계자들이 동양식 의복을 입는 점 등은 나름 의미심장하다.

3. 외모 및 사회적 특징

거의 지구인과 비스무리한 외모를 하고 있으나, 콧등에 주름이 잡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른쪽 귀에 귀걸이 비슷한 장식을 걸치고 있다. 이 귀걸이에는 이름이 적혀 있어서 가끔 주민등록증 역할도 한다. 베이조인들도 인종에 따라 피부색이 다양하게 달라진다. 평균수명은 100살 이상으로서 인간보다 약간 수명이 길다.

동아시아인과 마찬가지로 성을 이름 앞에 쓴다. 로 라렌 소위가 TNG에 처음 등장했을 때 자신은 라렌 소위가 아니라 로 소위(Ensign Ro)라고 누차 반복을 해야 했다.

특산물로 하스퍼랏(Hasperat)이라는, 부리또 비스무리하게 생긴 음식이 있다. 서구식 식사에 익숙한 연방인이 먹으면 정말 맵다고 한다. TNG에서는 일종의 밀가루 전병이나 타코에 싼 형태로 등장하고[4] DS9에 가면 하스퍼랏을 넣은 음식이 여러 종류 등장한다.

4. 종교

베이조인에게 종교는 정신적인 삶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하다. 임시정부도 세속파와 종교파가 갈려서 당파싸움을 한다. 해당 종교의 존재는 DS9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이자 많은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떡밥 중 하나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DS9의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과학 교육 과정에서 예언자를 웜홀 외계인(Wormhole Aliens)이라 부른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진 경우이다(S1E20 예언자의 뜻대로"In the Hands of the Prophets").

이 바조란교는 DS9에 근방에 있는 웜홀을 "천당"이라고 생각하고 거기 살고 있는 외계인을 "예언자"라며 숭배한다.[5]

가톨릭과 비슷한 사제계급이 있다. 추기경 직책은 베덱(Vedek)(Ex: 베덱 윈, 베덱 버라이얼), 교황은 카이(Kai)로 부른다. 고위사제들은 이름 앞에 베덱(Vedek)을 붙여서 존칭을 나타넨다. 카이는 베덱이 모인 일종의 위원회에서 투표로 선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종교에서는 예언자와의 통로 역할을 하는 구체(球體, orb)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구체는 평상시에는 사제에 의해 상자에 보관되는데, 방문자가 사제의 허락을 받아 상자의 문을 열고 구체를 보면 예언자와 일종의 접신을 하여 환상이나 체험, 예언을 경험하게 된다.

일종의 기나 단전과 비슷한 개념인 파(Pah)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귀걸이를 차고 있는 귀를 붙잡고 정신을 집중하면 상대방의 파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시즌 후반에는 파-레이쓰(Pah-Wraith, 파의 악령)라는 존재를 숭배하는 일종의 사교까지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스코와 피카드는 종교에 대한 관점이 매우 대조적인데, 철저한 무신론자장 뤽 피카드는 종교적 광신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극단적으로 경멸하지만,[6] 이와는 대조적으로 벤자민 시스코는 바조란교를 긍정적으로 본다.[7] 베이조인이 신으로 섬기는 예언자가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 점이 한 몫을 했다. 예언자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에도 카데시안의 압제에 시달리는 바조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서 독립을 쟁취할 수 있게 해준 덕도 있다. 실제로 시스코가 예언자로부터 계시를 받아 덕을 본 사례가 여러차례 있기도 하다.[8]

참고로, 스타 트렉에서 이름이 밝혀진 '구체'는 알려진 9(+1)개이다.

5. 주요 바조란 등장 인물

이후 로워 덱스에도 재등장. 베킷 매리너와 선후배 사이로, 매리너가 동경하는 선배였다. 위에서 언급한 임무 중 사망으로 매리너가 엇나가며 진급과 강등을 반복하게 된 원인이 된다.


[1] 사실 제대로 했다면 베이조인이라고 해야 하지만, 한국 트레키들 대부분이 영어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이렇게 영어 형용사인 바조란을 그대로 쓴다. 로뮬란도 마찬가지인데, 정확히 표기했다면, 로물루스 행성에 살고 있으니 로물루스인이라고 하는게 더 합리적인데, 워낙 드라마에서 로뮬란 로뮬란 하니 형용사형인 로뮬란이 그대로 그 종족명이 되어버렸다. 사실은 로뮬란 바조란 쪽이 훨씬 짧고 발음하기도 쉬워서 그렇다. 반대되는 예로 연방은 페더레이션이라 안 하고 연방이라 부른다[2] 인류가 두 발로 걷기 전부터 발달된 고등 문명을 이룩했다고 한다.[3]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나라가 다 그렇듯 저항 세력과 카대시아에 협력한 이들, 그리고 민간인과 임시 정부 사이에서 갈등이 계속 발생한다.[4] TNG S7E24, "Preemptive Strike". 로 라렌이 침투한 마퀴 점조직의 지도자가 로 앞에서 시켜먹으면서 물질재조합장치가 만든 것은 밍밍하고 자신의 베이조인 친구가 혀가 얼얼하도록 매운 하스퍼랏을 만들어줬다고 말한다. 이에 로는 아버지가 가르쳐준 비법대로 한번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갓 들어와서 어색한 로가 말문을 틀 수 있도록 지도자가 배려해준 부분이다.[5] 사실 바조란이 숭배하는 웜홀내 외계인은 일반적인 관념상의 신(神)에 가깝지만, 예언자(prophet)라는 이름을 붙여놓으니 진짜 예언자 격인 시스코는 "사자(使者)"(Emissary)라는 어정쩡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 외계인에게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제작진이 부담을 느껴서 그랬을 것이다. 사실 능력만 놓고보면 Q 연속체가 훨씬 무지막지하다 보니 여러모로 신이라고 하긴 미묘하기도 하다. 내전이 붙었을때 그 여파로 초신성이 생기는게 Q 연속체 스케일이라...[6] TNG 시즌 3의 "watches the watchers" 에피소드에서 피카드는 종교가 지배하는 시기를 "미신, 무지, 공포의 암흑시대"(dark age of superstition, ignorance, fear)라며 극언을 한다. 다만 남의 종교가 노골적으로 피해를 유발하는게 아니면 배척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클링온의 케일레스 황제에 대한 종교적 신앙심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정도.[7]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나 시스코는 훗날 베이조로 영구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물론 도미니온 전쟁으로 인해 무산되긴 했지만.[8] 시스코가 웜홀속 외계인과 이어져있는 것은 시즌6 종반에 모종의 사태로 웜홀이 닫혀버렸을 때는 도리어 독이 되어 돌아왔다. 무기한 휴가를 지구로 떠났는데, 이때 그의 야구공까지 가지고 갔을 정도였기 때문. 덤으로 베이조인 대다수까지 멘탈붕괴가 와서 사교가 흥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9] 스타플릿에서 초급장교들에게 있어 최고로 악명높은 교육과정이다. 일 년에 절반이 낙제할 정도. 하지만 선장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수료해야한다. 대한민국 국군으로 치면 대위 지휘참모과정(OAC)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10] 그러니까 그 척박한 곳에서 불로불사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11] 일종의 카지노걸[12] 실상은 카이 윈이 고의적으로 업무를 과중시켜 과로사를 유도한 것이다. 부상으로 인해 두뇌의 절반을 기계로 대체한 후 뇌사에 빠질 징후가 보이자 카이 윈은 나머지 두뇌의 절반도 기계로 대체하라는 제안을 하여 주변인들을 모두 경악시킨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다들 아연실색하다가 혐오감에 표정이 썩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버라이얼 자신도 원하던 것이기도 했다. 협상을 거의 전적으로 담당했고 다른 누구도 그 위치를 대신할 수 없다보니 (대타로 나선 카이 윈은 협상에서 제시한 안건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협상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일했고 결과적으로 훌륭하게 평화협정이 채결됐다. 버라이얼 개인을 제외한 베이조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결과.[13] 사실 피카드는 장교로서 선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몰아세운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