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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5:23:04

밀리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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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DC143C> 엘든 링의 등장인물
밀리센트
ミリセント | Millicent
파일:elden-ring-millicent-quest.jpg
본명 밀리센트
ミリセント | Millicent
이명 썩어가는 밀리센트
腐りゆくミリセント | Millicent the Rotting
종족 인간
신체 금안 (눈동자 색)
적발 (머리카락 색)
부모 말레니아 (친어머니)
고리 (양아버지)
자매 메리 (언니)
모린 (언니)
에이미 (언니)
폴리아나 (여동생)
유형 NPC, 스포일러
성우 안즐리 모힌드라(데모) → 알레그라 말런드

1. 개요2. 작중 행적
2.1. 케일리드2.2. 알터 고원/거인들의 산령2.3. 미켈라의 성수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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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든 링의 등장인물. 붉은 묶음머리에 오른쪽 팔이 의수인 외팔이 검사다.

2. 작중 행적

2.1. 케일리드

첫 조우는 케일리드의 에오니아 늪으로, 암령으로서 침입자로 등장한다. 문제는 하필 붉은 부패를 유발하는 에오니아 늪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침입하는지라 잘못하다간 붉은 부패를 끼고 싸워야 할 수도 있어 대단히 불리해진다. 게다가 늪 주변에 귀부기사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재빨리 늪 바깥으로 빠져나가 처치하는 것이 편하다. 참고로 들고 있는 무기는 곡검인 샴시르인데도 물새 난격을 사용한다. 물론 플레이어 버전인 만큼 말레니아의 그것보다는 약하지만, 평범하게 케일리드에 들린 뉴비라면 이 즈음에 스펙이 그닥 높지 않은 상태이므로 어어하다가 한 방에 축복으로 사출당할 수도 있다. 처치할 경우 색 잃은 단석과 성혈의 나무싹을 준다.

정식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케일리드 마술도시 사리아 남문 너머 절벽의 부패병의 교회로, 오른팔을 잃은 채 벽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고 있는 밀리센트를 볼 수 있다. 용총에서 넘어와 부패병의 교회에서 처음 만날 수도 있으며, 후술될 금침을 확보한 이후로는 침입하지 않는다.

마술도시 사리아 남문 근처의 고리의 오두막에서 만나는 고리를 통해 그녀의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다. 밀리센트는 심하게 악화된 붉은 부패의 병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롭고 인간으로서의 정신과 기억마저 점차 잃어가고 있어 근접하는 사람들을 광기 속에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중태에 빠진 상태이다. 그녀의 의부격인 고리의 부탁대로 에오니아의 늪 필드보스인 노장 오닐을 격퇴해서 얻은 부러진 금침을 고리에게 넘기면 사리아 마술도시의 비밀[1]을 알려주며, 빠른 이동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오면 수리한 금침을 건네준다. 수리한 침을 넘기며 고리는 자신과 밀리센트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에오니아의 숲에서 아기였던 밀리센트를 주워 양녀로 키웠으나 부패병에 걸린 밀리센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 씁쓸해 한다.

부패병의 교회에서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에게 위험하니 자신의 곁에서 떨어지라고 경고하는데, 이때 금침을 밀리센트에게 넘겨줘 찌르게 하면 부패병 진행이 멈춰 상태가 호전된다. 고통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린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에게 고마워하며 기량을 높혀주는 의수검사의 전승 탈리스만을 준다. 그리고 기억이 희미하지만 자신의 사명을 떠올렸다며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여행을 떠나려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고리의 오두막을 들르지만 고리는 사라지고 밀리센트는 아무도 없는 빈 오두막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이 든다며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여행을 떠났을 때 작별인사를 한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고 아쉬워 한다.[2]

2.2. 알터 고원/거인들의 산령

덱타스 승강기의 작동 여부와 상관 없이 알터 고원으로 향하는 루트 중 하나인 옛 유적 갱도, 용암토룡 마카르의 보스룸 앞에서 소환할 수 있다. 알터 고원에서 밀리센트를 만난 다음 마카르를 잡으러 와도 가능하다.

알터 고원의 황금 나무로 향하는 언덕 축복 근처 절벽에 있는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를 보고 반가워하며 그 덕분에 부패가 멈춰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오른팔을 자르지 않았더라면 검을 휘둘러 빛바랜 자의 도움이 됐을 거라고 아쉬움을 표한다. 그리고 밀리센트는 데미갓의 일원인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의 흔적을 쫓고 있음을 밝힌다. 이후 그늘성에서 전쟁 처녀의 의수 아이템을 주워 밀리센트에게 전해주면 빛바랜 자에게 다시 검을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워한다.

의수를 전해준 뒤엔 풍차 마을의 신의 살갗의 사도 전투에서 협력자로 소환이 가능하며 보스 처치 이후[3] 축복에서 한 번 쉬고 나면 근처 위치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신의 팔이 익숙해졌다며, 검 만큼은 자신 있으니 언제든 빛바랜 자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을 전부 진행한다면 도읍 로데일 입구에 있는 용의 트리 가드 앞에서 큰 뿔의 트라고스[4]와 함께 소환할 수 있다.

이후 금역의 로르드 대승강기의 흑검의 권속 보스전 직전에 협력자로 소환할 수 있으며 거인들의 산령의 '옛 유적의 설곡' 축복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데, 이정도로 동선이 겹치는걸 보며 빛바랜 자가 의도적으로 자신과 만나려 한다는걸 눈치채지만, 빛바랜 자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일부러 이를 캐묻지 않고 넘어간다. 그리고 현재 말레니아는 성수에 잠적하다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자신은 성수로 향하는 길을 찾고 있다고 한다.

2.3. 미켈라의 성수

성수 버팀목 에브레펠 - 기도실 축복에서 만나면 빛바랜 자가 가는 길이 자신의 목적과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다름 아닌 말레니아의 혈연으로 자식인지, 동생 또는 분신인지 확신은 못하지만 자신과 말레니아 사이에 가까운 관계가 느껴져, 말레니아가 과거 라단과 싸우기 위해서 버린사람으로서의 붉은 부패에 저항하는 긍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밝힌다.

이후 말레니아에게로 향하는 배수로 축복 직전의 부패 늪에서 문드러진 나무령을 처치하면 근방에 협력, 적대 소환사인이 나타난다. 이 사인을 통해 4명의 자매들이 밀리센트를 습격하는 상황에서 밀리센트를 도와 자매들을 쓰러뜨리거나 배신하고 죽일 수 있다.
협력 시 밀리센트를 도와 말레니아의 딸들인 장녀 메리, 차녀 모린, 삼녀 에이미, 막내 폴리아나 4명을 상대로 2대4 난전을 벌이게 되며 승리시 부패익검의 휘장 탈리스만을 입수할 수 있다. 밀리센트는 나름 체력이 높게 설정되어 있긴 하나, 상대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빠르게 지원가지 않으면 4자매의 연계에 순살당하므로, 소환되자마자 달려가서 어그로를 어느정도 끌어주는게 좋다. 2명까지는 어지간하면 밀리센트 혼자서 이길 수 있으므로 최소 2명정도는 플레이어가 감당해야한다.[5] 그나마 다행은 밀리센트나 플레이어 둘 중 어느쪽이 죽어도 그 세계에서 쫓겨날 뿐 회수 제한없이 재도전할 수 있으므로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된다.

탈진한 밀리센트는 자기 혼자였으면 못 이겼을 거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도와준 빛바랜 자에게 잠시나마 자신으로서 지낼 수 있었다고 매우 고마워 한다. 하지만 금침을 뽑아버린 밀리센트는 더 이상 자신의 붉은 부패를 제어할 수 없었고 그 한계가 다가와 죽어가는 상태였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꽃이 되어 피어날 바에는 인간으로서 죽음을 선택하겠다며 이 말을 악의의 주인에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잠시 혼자 있게 해줘
붉은 부패가 심하게 꿈틀거려
저주의 고깃덩어리가 되겠지
...그런 걸로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부패가 진행되면 자신은 곧 사람이 접촉해서는 안 될 저주받은 고깃덩어리가 될 것이며 빛바랜 자를 상처입히고 싶지는 않다며 이만 떠나라고 한다. 그녀의 부탁대로 밀리센트를 홀로 두면[6]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잠든 듯이 평온히 눈을 감은 밀리센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녀의 시체에서 '무구한 금의 침'을 입수할 수 있다.
무구한 금의 침

섬세하게 만든 금의 침.
밀리센트가 제 몸에서 빼낸 것.
부정한 피의 흔적은 없으며[7]
약간의 이슬을 머금었다.

...나는 말레니아에게 돌려주고 싶다.
과거에 그녀가 지녔던 의지를.
붉은 부패의 부름에
사람으로서 저항하던 긍지를.

밀리센트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까지 금침을 뺀 이유는, 이 금침을 말레니아를 위해 쓰고자 했기 때문이다. 금침의 텍스트를 보면 홀로 여행을 떠난 동안 고리가 금침에 해놓은 수작질을 간파하고 고쳤으며, 부패가 진행되어 여정 도중 죽을 자신을 대신해 자신이 신뢰한 빛바랜 자가 자신의 사명을 이어가주길 바랬던 모양. 다만 말레니아는 부패를 받아들였고 빛바랜 자와의 전투를 이어나간 끝에 패하여 에오니아 꽃이 되었기에 그 이후에야 금침을 돌려줄 수 있었다.

에오니아 꽃에 다가가 금침을 건네주면 고룡의 색 잃은 단석과 미켈라의 침[8]을 입수할 수 있으며 이후 고리에게 돌아가면 고리는 밀리센트가 꽃으로 변하지 않은 것에 절망한다.

* 밀리센트를 배신했을 경우
··아, 네가 어째서··· 계속, 그랬어? 계속 나를, 그저, 이때를 위해···

만일 밀리센트를 죽인다면 밀리센트는 그토록 믿은 빛바랜 자에게 배신당한 것에 절망하면서 고리의 바람대로 작은 에오니아의 꽃으로 개화하고 '밀리센트의 의수' 탈리스만을 얻을 수 있다.
밀리센트의 의수

밀리센트가 사용했던 황금 의수의 일부.
검을 든 모습으로 굳은 주먹.

기량을 높이며
공격이 연속될수록 공격력을 높인다.

훌륭한 배신의 절망으로 인해
꽃봉오리인 그녀는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태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붉은 전쟁 처녀가 되어.

3. 기타


[1] 마술도시의 첨탑의 등불에 불을 붙이면 봉인이 풀린다는 내용.[2] 밀리센트가 떠난 후 고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고리는 밀리센트가 사명을 위해서 자기 따위는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빛바랜 자에게 밀리센트는 제 어머니를 닮아 뛰어난 검사이지만 외팔이인 데다가 아직 어린 아이이니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다.[3] 소환을 하지 않았거나, 밀리센트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 보스를 잡았었더라도 상관없다.[4] 화산관 퀘스트 미진행시[5] 이 때 주의할 점은 밀리센트가 튼튼한 것이지 적들의 공격력이 낮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오히려 이들의 공격력은 후반부임을 고려해도 꽤나 높으므로 물량으로 덤비면 하나하나는 약하다고 방심하다간 순식간에 초살당하기 좋다.[6] 축복에서 쉬고 오거나 재접속을 하면 된다.[7] 고리가 처음 복구해주었을 때는 부러졌던 침의 중간 부분이 붉은 무언가로 땜질되어 있었다.[8]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히든 보스전에서 사용하여 미친 불의 세례를 무효화할 수 있다.[9] 나중에 붉은 부패 교단으로 밝혀진다. 즉 자매들이 고리의 사주를 받아 밀리센트를 습격했던 것.[10] 한 번은 처음에 이성을 잃고 주인공을 다짜고짜 공격할 때 사용했으며, 한 번은 언제인지 알 수 없다.[11] 밀리센트나 말레니아가 변한 꽃과 달리, 여행 세트를 얻는 곳의 꽃은 중심이 어정쩡하게 비어있어 완전한 꽃봉오리가 되지 못했다는, 밀리센트의 다른 자매들에 대한 고리의 평과 일치한다.[12] 금침을 꽂기 전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오른팔 소매에 피가 흥건히 젖은 흔적이 있다.[13] 이 때는 오른팔이 멀쩡한 상태이며 머리스타일도 산발한 스타일이라 제정신이 아닌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 귀부기사들과의 협공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늪을 벗어나면 귀환하므로 위치와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14] 문드러진 나무령이 등장하는 구역[15] 실제로 더미 데이터와 상관없이 밀리센트 퀘스트를 하면서 밀리센트를 말레니아 본인으로 예측한 플레이어가 많이 있었다. 배신했을 때 얻는 밀리센트의 의수 설명에 등장하는 '붉은 전쟁 처녀' 또한 말레니아를 연상케 한다.[16] 밀리센트를 도운 뒤 그녀가 사망했을 경우의 대사는 "이렇게, 끝날 줄이야. ...그래도, 너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이 경우 주인공에게 감사하며 죽었기 때문인지 그녀가 죽은 자리에 에오니아 꽃도 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