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樹原蓮 (みきはら れん) / Mikihara Ren
풀 메탈 패닉! 외전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판의 성우는 타나카 리에. 투니버스판 성우는 오주연. 북미판 성우는 낸시 노보트니.
진다이 고등학교 2학년 6반으로 여주인공 치도리 카나메의 지인. 또한 학생회에선 서기를 맡고 있는데, 하는 일을 보건데 사실상 회장인 하야시미즈 아츠노부의 비서 포지션이다.
터프한 카나메와는 대조적인 캐릭터로 언제나 공손한 말투에 [1] 조신한 행동, 차분하고 고풍스러우며 가녀린 이미지까지 갖춘 전형적인 야마토 나데시코 타입. 심지어 교복 치마조차 무릎이 겨우 보일 정도로 길다. 그래서 그런지 카나메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녀를 '오렌 양'이라고 부른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샴푸 광고 모델 수준의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순진의 레벨을 넘어서 아예 맹한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세상의 온갖 지저분하고 추잡한 것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다. 덕분에 경쟁조직인 용신회에게 납치당했을 때도 너무나 태평했으며, 그들이 협박 재료로 야동을 찍으려고 덮쳐들었을 때도 그게 뭔지 몰랐던 상황. 즉 천연보케 속성 보유자. 너무나 순진해서인지, 상처가 될 말을 가볍게 해버리는 면도 있다.[2]
학생회장인 하야시미즈 아츠노부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못 하고 있는 형편. 그러나 주변인들은 대부분 눈치챈 상태라 알아서 배려해주고 있다. 감기 때문에 그가 결석하자 직접 식재료를 싸들고 음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하숙집을 찾아갈 정도이며[3], 미술관에 함께 전시회를 보러 간 것을 이야기하며 무척이나 행복해하기도. 애니메이션 풀 메탈 패닉? 후못후 최종화에서는, 풀몬티 박테리아에 당해 죽어가는 몸… 이라고 생각하게 되자 마지막 소원은 모시는 분 곁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하고, 학생회실에서 차를 마시다가 마침 어디 갔다 돌아온 하야시미즈와 만나 소원성취… 비슷하게 했다.[4]
그런 그녀의 정체는 야쿠자 두목의 딸.[5] 나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야쿠자 조직인 미키하라 파의 두목인 미키하라 칸지의 외동딸로, 등장인물이 몽땅 죽으면서 끝나는 야쿠자 영화를 보고서 "야쿠자 영화는 왜 다 저래? 꼭 다 죽으면서 끝나야 하나? 저격으로 두목만 죽이든지 아니면 폭탄으로 적을 싸그리 날려버리든지 하지."하고 투덜거리는 카나메에게, "비수는 멋진 것이랍니다. 총[6] 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그것을 능숙하게 다루어야만 비로소 남자의 관록이 올라가는 것이라구요." 라고 타이르듯 의젓하게 말한다(...).[7]
여담으로, 온천편에서의 묘사로는 상당히 육감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살집이 있지만 고풍스럽고 우아한 몸매이며,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글래머. 다만 옷을 입으면 그게 가려지는, "입으면 말라 보이는" 타입이라고 한다. 미스 진다이 대회당시 학생들끼리 숙덕대면서 렌의 체육복 차림에서 보이는 바스트 모핑을 언급한 것을 보면 유명한듯하다. 자주 벗는 캐릭터가 아닌 게 아쉬울 따름. 외전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고 다른 반이다 보니 본편에서는 엔딩 일러스트에 잠깐 등장하는 게 전부다.
대략 10여년이 지난 어나더의 세계에 등장하진 않지만 주인공인 이치노세 타츠야가 반했던 여인들 중 하나로 언급된다. 타츠야가 만난 시점에서 유부녀라고...남편은 이 사람이라고 확정. 결혼식 때 카나메도 가고 싶어했지만 산에서 살고 있어서 못 갔었다고 한다.
20년 뒤를 다른 단편 Family에서도 등장하는데 일 때문에 쇼핑몰에 왔다가 푸드 코트에서 나미랑 부딪쳐서 나미 옷을 사주려다가 카나메랑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었다. 하야시미즈 아츠노부와 결혼하여 성이 하야시미즈로 바뀌었다.[8][9] 딸 아오이도 생겼다. 미키하라가는 해체 후 리폼 사업체로 재탄생했고, 남편이 경영을 담당하고 본인은 사장으로 일하는 중이라고 한다. 빚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부부의 수완이 좋아 이젠 잘 나가는 편이라고.[10]
직접 만난지는 오래간만이고 둘 다 가족이 생긴지라 카나메하고는 '카나메 씨'로 요비스테하는 사이가 되었다. 본편의 사건들과 무관계한 외전편 인물이었지만 남편이 어느정도 사정을 알려줬는지, 사가라 부부가 자주 거처를 옮기고 만나지 못하는 걸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11] 이후 동창회에서도 참석해 회포를 풀었는데, 사장으로서 바쁜지 쿄코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
1. 관련 문서
[1] 원판에서는 치도리를 '치도리 씨'라고 부른다. 요비스테를 하지 않는 정중한 말투.[2]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는 하야시미즈에게 "조심하세요. 서류에 침이 튀면 종이가 젖어서 뻣뻣해져요."라든지, 와병중인 아버지가 약을 마시다 기침을 하자 "조심하세요, 이불이 젖어요."라든지.[3] 그녀의 집 방향은 하야시미즈의 집과는 정 반대 방향에 있다. 카나메 일행에게 딱 걸린 것.[4] 풀몬티 박테리아 덕분에 옷이 죄다 벗겨져 버려 흐느끼는 렌에게, 하야시미즈는 자신의 하쿠란 겉옷을 벗어 걸쳐주며 한 마디 한다. "걸쳐 두게. 천연 양모라네." 그는 이미 이 박테리아의 정체를 꿰뚫은 것이다. 역시 하야시미즈.[5] 어째서인지 렌 본인은 "저희 집은 자그마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자기 아버지가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는 알 듯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굉장하다.[6] 이것도 그냥 총이라고 얘기 안하고 야쿠자 쪽 은어로 챠카라고 발언;[7] 당시 카나메의 대사를 듣고 그녀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이 또 절창이다. "어머, 그렇게 과격할 수가... 사가라 씨 같은 말씀 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카나메는 감자칩 먹다 체할 뻔했다.[8] 의외로 제대로 고백을 못했는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된 건 하야시미즈가 진학한 이후라고 한다. 하야시미즈가 밝히길 가난한 연구생 시절에도 꾸준히 자신을 만나주는 렌의 모습에 반했다고.[9] 하야시미즈는 또 의외로 진다이 고교 시절에 미키하라 렌이 자신을 연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10] 즉, 미키하라 구미는 해체하고 불법적인 일에도 손을 뗐다. 또, 렌의 아버지는 완전히 은퇴한 상황이지만 멀쩡히 살아있으며 손녀인 아오이를 돌보는데 푹 빠졌다는 듯하다.[11] 다만 카나메의 투병 사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아츠노부가 소스케를 통해 듣긴 했지만 동창회 시점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