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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대체로 음악가가 작품을 만들다가 사망하거나, 혹은 여타의 다른 이유로 인해 완성하지 못하고 남은 작품들.대개는 음악가의 죽음으로 끝을 맺지 못한탓에 죽음과 결부되어 상당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그런 경우의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모차르트의 레퀴엠. 또한 교향곡중에는 9번 교향곡의 저주와 결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2. 미완성 작품의 일부 목록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푸가의 기법: 작곡된 곡들 중 마지막 푸가인 Fuga, a 3 Soggetti가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다.[1] 만년의 바흐는 이 곡을 작곡하던 도중 그만 실명하고 말았는데, 비록 바로 사망하진 않았지만 그는 이 복잡하고 심오한 곡을 완성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2] 그 미완성 구간을 괸츠 졸탄이 완성한 판본이 있지만,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이 마지막 미완성 푸가를 미완성인 상태 그대로 연주한다.
- 하프시코드 협주곡 d단조: 자필악보가 하프시코드 솔로 부분부터 끊어져 있는데, 바흐는 이곡을 자신의 다른 칸타타인 BWV 35의 신포니아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어떤 곡인지는 알 수 있다.
- 판타지아와 푸가 C단조 BWV 562: 판타지는 완성되었지만 푸가가 27마디밖에 쓰여지지 않은 미완성 곡이다.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오페라 차이데: 작곡가가 중도에서 그만두었다. 그의 다른 작품 <이도메네오>를 쓰느라 그만 둔 탓도 있지만 대본이 너무 안 좋아서 포기한 것이 크다고 한다. 사실 대본 때문에 모차르트가 작곡을 포기한 오페라들은 꽤나 많다. 그래도 차이데는 꽤 많은 부분이 작곡되었고, 아주 잘 뽑힌 아리아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포기한 오페라 작품들과는 다르게 여전히 연주되고 있다.
- 대 미사 c단조: Kyrie, Gloria, Credo 중 "Crucifixus" 이전까지[3], 그리고 Santus-Benedictus의 대부분까지 작곡되었으나, 그 외 나머지는 완성되지 않았다. 특히 Credo의 나머지 부분과 Agnus Dei는 아예 악보도 없다. 왜 이 작품이 미완성으로 남겨졌는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 레퀴엠: 유작. 이 문서에 해당하는 작품들 중 대표격인 작품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의 죽음과 깊이 얽힌 사연으로 인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널리 알려진 대로 부속가(Sequentia) 중 라크리모사에서 모차르트의 펜이 멈추긴 했으나, 라크리모사 이전이 완전히 다 완성된 것은 아니며, 라크리모사 이후가 아예 작곡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그의 사후, 모차르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대신 완성했다. 20세기 들어서 나온 다른 판본도 몇 가지 있지만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것은 작곡가 사망 직후 나온 쥐스마이어의 완성판이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프란츠 슈베르트
- 교향곡 7번
- 교향곡 8번 '미완성': 슈베르트 작품 중에는 유난히 미완성, 스케치가 많다. 8번 교향곡도 이 중 하나이다. 추후 학자들이 3악장은 8마디의 관현악 총보와 피아노 스케치를 가지고 3악장을 오케스트레이션했고, 4악장은 극음악 로자문데의 부수음악인 간주곡 1번을 그대로 붙여서 4악장 완성판을 만들었다. 다만 이 완성판은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 안톤 브루크너
- 교향곡 9번: 4악장을 완성하기 위한 스케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4악장까지 완성한 판본이 많다.
- 표트르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3번: 원래는 교향곡 7번 E플랫 장조로 가려다가 방향을 바꿨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 자코모 푸치니
- 오페라 투란도트: 푸치니가 후두암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유작으로 남았다. 원래는 류가 투란도트의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살하는 장면까지만 그려져 있었으나 동료들이 완성해주고 사망 2년 후인 1926년에 초연을 열었다.
- 구스타프 말러
- 교향곡 10번: 약식 총보로는 끊김없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데릭 쿡을 필두로 한 여러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레이션을 완성했다.
- 알렉산드르 보로딘
- 오페라 이고르 공
- 교향곡 제3번
-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 오페라 호반시나: 전주곡이 유명하며, 원래 피아노 스케치와 극히 일부의 관현악 파트만 남아 있었는데 동료였던 림스키코르사코프가 편집, 가필 후 관현악 버전으로 완성하였다. 후에 쇼스타코비치도 따로 이 오페라의 관현악 파트를 작성했다.
- 소로친스크의 시장: 유명한 관현악곡 '민둥산의 하룻밤'이 바로 이 오페라 3막의 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이다.
- 자크 오펜바흐:
-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 마누엘 데 파야
- 칸타타 '아틀란티다'
- 찰스 아이브스
- 교향곡 '우주'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오페라 '마달레나'
- 피아노 소나타 10번: 프로코피예프가 기존에 작곡한 소나티나 E단조와 관련이 있는 곡으로 특히 그 소나티나의 1악장과 관련이 있으며, 프로코피예프가 그것을 개정하여 10번째 소나타로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곡 초반부의 44마디까지만 작곡하고 작곡가 본인의 사망으로 결국은 완성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 44마디의 자필악보가 남아있고, 그것을 컴퓨터 사보 프로그램으로 옮겨적은 악보도 하나 존재하며, 이걸 그대로 연주한 음원이 유튜브에 몇 개 있어서 들어볼 수 있다.
- 에르네스트 쇼송
- 현악 4중주: 쇼송의 친구였던 뱅상 댕디(Vincent d'Indy)가 완성했다.
- 오토리노 레스피기
- 오페라 '루크레치아'
- 프로망탈 알레비
- 오페라 '노아'
- 가에타노 도니체티
- : 오페라 '알바 공작'
- 안톤 베베른
- 3악장의 협주곡
- 에드바르 그리그
- 현악 4중주 2번 F장조: 1, 2악장만이 완성되어 있다.
- 아르놀트 쇤베르크
- 오페라 '모세와 아론': 본래 총 3막으로 계획된 작품이나 2막까지 완성하고 3막은 대본만 남아 있다.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졸탄 코치슈에 의한 3막 완성본이 존재하나, 2막으로 마무리해도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기에 3막 버전은 자주 공연되지는 않는다.
-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 미스테리움
- 벨라 바르톡
- 비올라 협주곡: 말년에 윌리엄 프림로즈라는 스코틀랜드의 비올라 연주자에게 작곡 의뢰를 받아 작곡을 시작했으나 전악장 스케치만 남기고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크게 3가지 완성판본이 있으며, 유튜브에 3가지 완성판본의 연주가 모두 업로드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벨라 바르톡 문서의 4.5번 문단 협주곡 섹션 중 '비올라 협주곡 Sz. 120, BB 128' 항목을 볼 것.
- 알반 베르크
- 오페라 '룰루': 작곡가가 도중에 폐혈증으로 사망하면서 이 곡은 작곡가에 의해 완성될 수 없게 되었다. 1937년에 미완성인 채로 초연되었고, 1979년에 프리드리히 체르하 보필에 의한「룰루」의 3막판이 출판되어 같은 해 2월 24일에 피에르 불레즈의 지휘로 가르니에궁에서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