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23:59:50

미야타 이치로

파일:EDDEE111-738B-40BF-98DF-28BE15062908.png
카운터의 비결은 타이밍과 용기야.[1]

1. 개요2. 복싱 스타일3. 작중행적
3.1. 어린 시절과 마쿠노우치 잇포와의 운명적인 만남3.2. 태국 원정과 동양 챔피언 등극3.3. 일보와의 공식전 대결 무산과 세계를 향한 도전
4. 기타

1. 개요

宮田一郎 / Miyata Ichiro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세키 토모카즈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성완경[2][3]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한자 독음을 그대로 읽은 일랑[4], 애니메이션 더빙판에선 하민태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신장 172cm의 페더급 프로복서로 1103화 기준 25전 23승 1무 1패 21KO.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수준의 아웃 복싱을 구사하며, 특기는 카운터. 현재 동양태평양(OPBF) 페더급 챔피언 겸 WBC 페더급 5위에 랭크되어 있는 세계적인 강자다.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자타공인 영혼의 라이벌로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이 작품의 최중요 주역 캐릭터다.[5]

2. 복싱 스타일

전광석화와도 같은 풋워크로 상대를 요리하는 전형적인 아웃복서로, 민첩한 몸 놀림과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시전 하는 카운터를 주무기로 삼고 있는 전형적인 '카운터 펀처'다. 특히 동남아 지역 무사 수행 때 익힌 온몸을 내던져서 파워를 극대화 시킨 양날의 검 졸트 카운터가 최대 필살기. 덕분에 얻은 별명이 뇌신(雷神).[6]

속도를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마나부와 비교가 많이 된다. 사에키 타쿠마도 '스피드 스타'라 불렸지만 지금은 뭐....[7]물론 당장 미야타 vs 마나부의 대결[8]을 논하기에는 아직 차이가 큰데, 마나부는 랜디 보이 주니어에게 스파링에서 완패하고 이마이에게도 패배하였지만, 미야타는 둘 다 승리했을 뿐더러 이마이를 상대로는 2대 1 스파링으로도 한번도 안맞고 승리하였다.[9] 다만, 속도만 따질 경우에는 단기적으로는 둘이 비슷비슷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마나부가 체력면에서 유리할 거라는 묘사가 있다.[10] 작중에서는 재능만 따지면 마나부가 더 위에 있다고 보는데, 미야타의 경우는 상대방의 펀치를 피하고 파고들면서 카운터를 날리는 스타일이면, 마나부는 링 전체를 크게 움직이면서 농락하는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복서로서의 완성도와 실력이 아직 미야타가 훨씬 위에 있고, 마나부는 이마이전에서 대놓고 자만하다가 패배하였으니 멘탈 차이가 매우 큰 편.

특히 체격에 맞지도 않는 페더급에서 세계랭킹 순위권과 동양챔피언 자리를 유지하는 점, 키무라가 스파링 당시 미야타가 체급을 올리면 세계챔피언도 가능할거같다고 한 점을 보면 차이는 현격하다. 풀컨디션일 경우 월드 클래스급인 미야타와 네셔널 챔피언도 실패한 마나부를 비교하기에는 아직 어림도 없지만, 스피드라는 요소만 보면 그래도 비교해볼만 하다는 것.

이 정도로 아웃복서로서 작중 미야타의 위상은 최강자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 바로 아래[11]라고 봐도 무색한 수준의 재능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스타일로 도박같은 한 방 싸움에 집착하는 건 아버지의 복싱을 계승 및 증명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있지만, 그 외의 요소로는 미야타의 현재 골격이 라이트급에 가까워져 마찬가지로 최근권으로 갈수록 감량으로 인한 체력부족에 고전하는 키무라보다 더한 감량고를 겪는 중이기 때문에, 불리한 지구전을 피하려면 최대한 결전병기를 통해 상대를 빨리 끝장내는게 유리하기 때문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이 골격 문제는 미야타의 단점이 약한 펀치력[12]과 맷집이 약하다는 것[13]과 환장의 콜라보를 이루어 미야타 입장에서 운영을 후반까지 끌고 갈 경우 체력적인 면에서 큰 패널티를 준다. 비록 일보에 대한 집착으로 본인이 스스로 베스트 컨디션때와 비교하면 크게 안 좋아진 컨디션을 선택한 것이니 이 악물고 버텨야 하지만, 이러한 패널티로 인한 위기를 한방에 뒤집는 방법은 미야타가 고집하는 카운터 말고는 방법이 없다. 실제 작중에서 미야타의 시합 중 고전하는 경기가 늘 각성직후 카운트 한방으로 승부를 낸 걸 생각하면 꽤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이처럼 라이트급을 기준으로 시합준비를 위해 페더급으로 2단계 레벨 감량을 시작하는 것이기에 평소보다 능력치가 큰 폭으로 떨어져 버리는 셈인데도, 스파링 파트너를 해준 키무라가 라이트급으로 간다면 세계 챔피언을 거머쥐고도 남을거라고 극찬한 걸 생각하면 작중 나타나는 것보다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더 화이팅 세계관에서 페더급 랭커들은 하나같이 다 괴물이고, 그 정점에 리카르도 마르티네스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극심한 감량고를 매번 겪으면서 체급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단지 일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을 타고난 테크닉으로 보완한다는 점에 있어 일보의 복싱 스타일과는 완벽하게 대조를 이룬다 할 수 있다.괜히 천생연분이겠냐?

3. 작중행적

3.1. 어린 시절과 마쿠노우치 잇포와의 운명적인 만남

OPBF 챔피언으로서 세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던 아버지를[14] 동경해 자신도 크면 프로 복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런데 타이틀 7차 방어전을 치르던 아버지가 라쿤 보이라는 복서에게 약점인 유리턱을 공략 당해 변변한 힘도 못써보고 무기력하게 패한 후 비참하게 은퇴하고,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원래 잘 웃는 밝은 성격이었으나, 이 일을 계기로 차츰 말수가 줄어들더니 어둡고 금욕적으로 변해갔다고.

그 후 존경하는 아버지의 복싱이 최고라는 것을 아들인 자신이 대신 증명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트레이너로 전직한 아버지의 지도를 받아가며 카모가와 짐에서[15] 엘리트 복서로서 성장하게 된다. 이 시기의 미야타는 나이 제한에 걸려 프로 라이센스 취득을 못했을 뿐, 실력적인 면에선 3~4 라운드 정도의 경험이 있는 프로들을 가볍게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레벨이 달랐고, 당연히 동년배 중에는 적수가 없었다.

첫 등장은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타카무라 마모루의 소개로 카모가와 짐에 정식으로 입문해 얼굴 도장을 찍을 때로, 너무 나도 순해 보이는 일보의 인상을 미덥지 않게 본 카모가와 겐지 관장의 지시에 의해 스파링 상대로 나서게 된다. 실력 및 경험의 차이는 누가 봐도 뻔했기에 3라운드 만에 KO로 이기긴 했는데, 경기 내용적인 면에선 생초짜인 일보를 적당히 상대해주겠다며 방심 모드로 임했다가 의외의 맷집과 근성을 보여주자 생각보다 압도하진 못했다. 특히 일보가 스스로 터득한 왼손 잽이 상당히 날카로워 얼굴에 맞지는 않았지만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여러 번 나왔고, 결국 절대로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필살기인 카운터까지 꺼내 겨우 거둔 승리. 이 경험으로 인해 드디어 동년배 라이벌을 만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심 투쟁심이 불타오르게 되었다. 참고로 일보도 미야타의 엄청난 실력에 감동을 받아 동경하게 되었으니 자타 공인 운명적 만남.

여하튼 첫 스파링은 서로 간에 제대로 된 대결이라고 보긴 어려워[16] 3개월 후 다시 스파링해서 승부를 가려보자는 약속을 하고, 미야타는 이전보다 더 빡센 트레이닝을 수행해가며 급성장한다. 그리고 스파링 2차전 당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성장을 이뤄낸 일보의 카운터 회피법에 말려 1라운드에 2번이나 다운을 당하는 등 상당히 고전했고,[17] 2라운드에선 클린치를 적극 사용하며 타격 회복 시간을 벌어 3라운드에 특유의 아웃 복싱을 바탕으로 한 카운터 펀치를 먹이며 팽팽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최종 4라운드 막판에 일보의 어퍼컷이 턱을 스쳤고 이 때문에 뇌가 흔들려 다리 신경이 잠시 마비되는 바람에 10 카운트 안에 일어나지 못하며 KO패를 당하고 만다.

이 일로 인해 일보와 1:1의 전적이 된 것을 아쉽게 여긴 미야타는 프로의 링에서 제대로 승부를 내보자는 다짐을 하고 어릴 때부터 쭉 몸담았던 카모가와 짐을 나오게 된다. 계속 같은 체육관에 있으면 마음이 여린 일보가 자신에 대한 라이벌 의식과 투쟁심을 살리지 못할게 뻔했기 때문에 일종의 독립을 한 것.

그리고 일보가 프로 데뷔 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이후 나타나 이전 대결은 아마추어 레벨이었으며, 현재 둘 다 프로 복서가 되었으니 동일본 신인왕전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고 제안한다. 물론 일보도 여기에 흔쾌히 응하며 둘 간의 라이벌 구도가 멋지게 타오르게 되는데, 일보가 자신에 관한 일에는 마치 연인과도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하니 은근히 섬뜩해 하는 듯(…).[18]

이후 일보는 강적들(특히 우승후보인 하야미 류이치)을 물리치고 동일본 신인왕전 결승에 올라 약속을 지켰고, 미야타도 여기에 자극을 받아 준결승전 상대인 마시바 료를 반드시 꺾겠다고 다짐을 한다. 경기 당일, 마시바의 전매특허인 플리커 잽을 고급기술인 숄더롤을 이용해 방어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카운터를 선물하는 등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게 되는데, 막판에 마시바가 미야타의 발을 일부러 밟아버리는 반칙을 범했고 당시 온몸의 가속을 실어 펀치를 날리던 미야타는 발목이 꺾이며 염좌 부상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주무기인 풋워크가 사실상 봉인되어버린 터라 이후엔 신나게 퍼 맞게 되었고 결국은 패배하며 일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3.2. 태국 원정과 동양 챔피언 등극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라이벌인 일보가 전일본 신인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곤, 이대론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동아시아로 날아가 그 지역 페더급 랭커들과 연전을 치러 실력을 키우는 일종의 무사 수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과 일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초조함에 짓눌려 제대로 된 실력을 내지 못해 첫 경기부터 무승부를 기록하고[19], 이 때부터 체격이 페더급에 맞지 않아 감량고에 시달리는 동시에 연습 경기 때도 변변함 힘을 쓰지 못하고 자신이 한심한 복서라며 자조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코너에 몰려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한편 32전 0패 30KO라는 괴물 같은 전적을 기록한 태국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이자, 최근 프로 복서로 전향해 10전 0패 10KO를 기록하며 동양태평양권 페더급 최고의 기대주로 불리는 지미 시스퍼측에서 시합 요청이 들어온다. 명백하게 희생양으로 쓰려는 것이었지만 이러한 요인보다는 감량 문제로 컨디션이 안 좋다는 점과 명백한 실력 차가 있어 주 무기인 카운터가 안 먹힐 거란 예상에 의해 일랑 몰래 코치인 미야타의 아버지의 판단 하에 거절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태국인들이 일랑을 보고 수근대는 걸 보고 자신이 강자를 피해 도망쳤다는 오명을 쓰게되자[20] 이런 식으로 도망치는 건 싫다며 억지를 부리는 미야타의 투지에 의해 결국 승낙하게 된다. 지미와의 시합을 준비하던 미야타는 자신의 한심한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나, 이런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엄청난 압박감과 실력 차를 이겨내며 싸워서 승리를 쟁취해온 복서인 일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게 된다.

그리고 지미와의 시합에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그로기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온몸의 체중을 실어서 날리는 카운터를 뛰어 넘는 카운터 - 졸트를 극적으로 시전하며 멋지게 역전 KO승을 거둔다. 태국 원정 전에는 주특기인 카운터의 묵직함이 떨어져 별로라는 평이었지만, 이번에 파괴력을 올린 졸트를 터득함으로서 몇 단계 성장을 이뤄낸 셈. 이후 이 기세를 몰아 동아시아권 페더급 강자들을 다 무찌르며 11전 10승 1무승부라는 엄청난 전적을 기록한 끝에 화려하게 일본으로 귀국한다.

이후 동남 아시아 페더급 강자들을 연파한 영향으로 OPBF[21] 페더급 1위에 랭크되며, 호주 출신의 OPBF 페더급 챔피언 야니 크로커다일 그레고리에게 도전하게 된다.[22] 크로커다일과의 챔피언 전에선 특기인 풋워크와 카운터를 적절히 써가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나, 이는 처음부터 미야타의 카운터를 역 이용하려는 크로커다일의 함정이었고 곧 그가 필살기인 블러디 크로스를 쓰는 바람에 카운터가 완전히 봉쇄되고 일방적으로 구타 당한다. 그러나 막판에 자신의 남아있는 힘을 쥐어 짜내 온 몸의 체중을 실은 졸트 카운터 완성형을 시전, 블러디 크로스를 깨면서 크로커다일을 KO로 이기고 OPBF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3.3. 일보와의 공식전 대결 무산과 세계를 향한 도전

동일본 신인왕전에서의 패배 후 커리어 및 자존심 면에서 일보에게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OPBF 페더급 챔피언을 따낸 걸 계기로 오히려 더 앞서나가게 된다. 다만, 언젠가 일보와 싸우겠다는 일념 하에 라이트급이 베스트인 체격으로 무리하게 페더급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에 감량이 너무 나도 빡세서 꽤나 고생 중인 상태가 된다. 그런 가운데 몇 번이고 일보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미야타의 카운터와 일보의 뎀프시롤이 최악의 상성이라는 걸 안 카모가와 겐지가 일보 몰래 번번이 거절했었고, 참다 못해 일보에게 따지러 온 다음에서야 서로 그 진위를 알게 된다.

결국 일보가 뎀프시 롤의 약점을 극복하는 걸 기다리며 지켜봤고, 사와무라 류헤이와의 방어전에서 승리한 그가 국내에 적이 없다는 것이 공고해지자 마침내 일보를 상대로 OPBF 페더급 챔피언 방어전을 치르자고 구두로 약속을 했으나.....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재기불능으로 만든 라쿤 보이의 아들이자, OPBF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랜디 보이 주니어가 도전장을 던져오자 일보와의 시합을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23] 자세한 이유는 그 누구에게도 설명하지 않은 채 일보에게 도게자를 하며 "너와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라며 떠났고, 미야타의 아버지도 아들놈의 의견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자 카모가와 겐지 관장이 극대노해 미야타 부자에게 절연을 선언했다. 이후 한참의 시간이 지나 후지이 미노루 기자가 이 사건의 뒷이야기를 조사해서 알아내 가르쳐 준 덕분에 납득하고 걱정하는 눈치이긴 했지만.

랜디 보이 주니어는 오소독스 / 사우스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양손잡이인데다 펀치력도 어마무시하게 강력하고 스피드도 빠른 사기급 능력을 보여주며 카운터를 간단히 박살냈고, 미야타는 피떡 수준으로 퍼맞아 실신 직전까지 몰리지만 심판이 분위기에 타버려 경기를 지속시켜 버렸지만 마지막 다운으로 진 거나 다름 없는 시합이었다. 마지막에 자신만의 새로운 카운터 코크 스크류 블로 카운터를 사용해서 승리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의 상처로부터 비롯된 운명적 대결에서 승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를 위해 그토록 원하던 일보전도 스스로 포기해버린 탓에 목표를 잃고 붕 떠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두 번의 스파링만 하고 난 후 90권에 육박하는 지금까지 정식 대결은 떡밥만 무수하게 뿌려댔다가 접어버리는 패턴의 반복이니 지쳐가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지마 히사토전에서 코지마가 일보에게 카운터를 성공할 리가 없다고 계속 선언하자, 아버지로부터 헤이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등 떠밀리듯 시합을 관전하러 왔다.

972화에서 마나부가 사에키를 상대로 승리했는데, 그가 동양태평양 랭커라 마나부가 랭커 자리에 올라와버렸다. 만약 마나부가 일보가 있는 일본 챔피언 자리를 포기한다면 이치로와 싸우게 될 가능성도 있기에, 마나부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마나부는 일보가 내려놓은 벨트를 얻기 위해 이마이 쿄스케와 싸운 뒤 1라운드만에 패배하고 말았지만. 또한 일보가 드디어 세계전초전을 치르게 되면서 그 상대인 알프레드 곤잘레스를 주시하며 지극히 어려운 상대라 평가했고, 마나부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 다음의 메인 이벤트인 일보와 알프레드의 대전을 지켜봤지만 동시에 일보의 패배도 목도하고 만다.

그 뒤 동양 타이틀 7차 방어전에 도전한 도전자를 1라운드만에 압도적으로 이겨버렸다. 허나 그 뒤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는 반응을 보여 아직 아버지가 말한 목표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젠 정말 페더급에서는 한계인지 센도 타케시한테 이 이상 일보를 기다리는 건 무리이니 그만두고 위로 올라가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미야타의 아버지와 만난 자리에서 센도가 한 말에 의하면 미야타 또한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목표로 하고 있겠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의 문제가 있는 만큼 그 시나리오는 다시 쓸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일보와 미야타를 스파링에서 압도한 나구모 류지가 이 둘을 세계타이틀 매치에 홍보용으로 초대했다. 경기 전부터 나구모를 저런 것이라 표현하며 일보에게 정말 졌냐고 물어보는걸 봐선 어지간히 일보의 패배에 충격받은 듯. 일보가 미야타도 지지 않았냐고 하자 대답하지 않고 시합중인 나구모의 공격 리듬을 완벽하게 읽어낸다. 공격의 리듬을 완벽하게 파악했다는 것은 곧 카운터 펀처에게 있어 손쉬운 먹잇감이라는 뜻이었기에, 일보는 미야타가 적당히 해준거였다는 걸 눈치채 물어보고, 미야타는 정말로 나구모가 널 쓰러뜨린게 맞냐고 받아친다. 일보가 답한 순간 링에서는 나구모가 일보를 쓰러뜨린 레프트 잽을 날리지만 노대미지였고, 미야타는 저런 레프트에 다운된 게 맞냐며 묻고는 주먹을 맞댄 순간 세계 레벨급은 아니었음을 눈치챘다면서 진심으로 했다간 나구모를 망가뜨려서 세계전이 허사가 될테니 적당히 했다고 답해준다. 결국 나구모는 완패해버렸고 미야타는 밖에서 일보에게 망가졌냐고 물어본다. 이에 일보는 걱정할 거 없고 신형 뎀프시롤을 선보일 거라 답하자 안심했는지 뒤돌아 사라지고 일보의 재기전에도 참석했지만. 결국 일보가 1208화에서 은퇴해버리면서 둘이 맞붙는 일은 영원히 없어버렸다...

그리고 1230화에서 8번째 타이틀 매치에서 언뜻 잘 나가면서도 관전하는 일보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예전의 날카로움이나 힘이 빠진 대처를 하면서 초반부 두 차례의 다운을 빼앗고도 시합을 질질 끌게 되어, 결국 감량고로 인한 체력 저하까지 겹쳐 상대방에게 끌려나가는 전개가 되어 가자 이마이에게 프로 실격이라는 디스까지 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링위의 누군가를 자신과 마찬가지로 찾고 있다고 하면서....시합중 얻어맞으면서 다운직전의 회상에서 일보가 은퇴한뒤 센도가 더이상 그녀석을 찾는건 그만두라는 말에 닥치라며 센도 마시바 사와무라 볼그 등에게 난 프로가 된 그녀석의 주먹을 맞아본적이 없다면서, 이대로 쓰러지면 일본에게 강둑에서 도게자를 하던땐를 생각하며 그래도 언젠가는 시합을 하다보면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완전히 날아가 멘탈이 무너지고 있었다. 어쨌든 어찌어찌 응전해 시합은 판정승으로 마무리.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잃은 듯한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심란한 마음 탓인지 주워서 주인을 찾는 벽보를 붙인 채 돌봐주게 된다.

일단 이 시점까지 기준으로 OPBF 패더급 챔피언을 8회나 방어해 더 이상 동양태평양권 내에서는 센도 타케시 정도를 제외하면 적수를 찾기 힘든 수준의 세계구급 강자가 되었으며, WBC 패더급 5위에 등극한 상태다. 앞으로 승리 커리어를 잘만 이어간다면 OPBF 패더급 챔피언 장기 방어자라는 걸출한 커리어가 있으니 WBC 혹은 WBA 패더급 챔피언과의 대결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 그러나 이 이상 페더급에 남아있는 건 의미가 없기에, 그 심중을 아는 아오키나 기무라, 마모루가 미야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와 이제 그만두고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충고를 남겨준다.[24]

결국 타이헤이와 킨타로를 데리고 수행 중인 일보에게 직접 찾아오는데, 그 장소는 공교롭게도 일보에게 있어 상징적인 나무가 서 있는 그 곳이었다. 앞서 타이헤이가 물의를 빚은 일로 제자 둘과 나란히 빡빡이 상태가 된 일보를 보고 절이냐고 묻는 드립을 친 뒤, 일보가 이제 더 이상 자신은 링에 돌아가지 않으니 무리해서 페더급에 남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말하자 스스로도 날개란 이름의 페더급에서 날개를 잃었다며 자조한다. 그리고 체급을 옮길 예정이지만 네 대답에 따라 달라질 거라며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현대의학에서 펀치 드렁커 판단은 무리이며 앞서 드러난 증상들도 어디까지나 짐작의 영역에 지나지 않는데 누가 그렇게 판단한 거냐고 묻는다. 이에 일보가 아무 대답도 못하자 대답 잘 들었다고 한 뒤, 뒤돌아 앞으로 어떤 약속도 하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나아가겠다는 말을 끝으로 사라진다. 하필 그것이 이전 마모루가 일보에게 그어둔 세계-인외의 선 너머였기에 일보는 더욱 착잡해한다.

센도와 알프레드 곤잘레스의 시합이 결정되자 1281화에서 알프레드의 일보를 무너뜨린 펀치가 라이트 카운터였다는 점을 들어 빈틈이 없는 복서라고 평하지만, 센도의 펀치는 예상할 수 없는 각도에서 날아오고 맞붙을 때엔 짐승의 우리 안에 갇힌 기분이라면서 알프레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이 때 최근 체육관에 들어온 나카츠카라는 중학생이 자신의 수학 숙제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묻자 중학생 수학도 못 푸냐, 너같은 애들 때문에 복서들은 멍청할 거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거다 라고 다그치며 문제를 보는데, 잠시 조용해지더니 알바 가야 하니까 내일 낮에 가져와주겠다며 나카츠카의 내일 아침까지인(...) 숙제를 갖고 사라진다. 그리고는 편의점 주인 아줌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인 아줌마에게 섹드립만 듣는다. 그렇게 수학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던 와중에 마시바가 과자를 사러 등장하여 100엔을 던져댔는데, 세금 때문에 100엔이 넘는다며 이 수학 문제들을 풀어내면 깎아주겠다고 하자 마시바는 순식간에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술술 얘기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미야타는 그게 정답인지 알지도 못해서 멍하니 문제들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4. 기타



[1] 태국 원정 때 자신을 응원해준 꼬마 소년에게 남긴 작별의 인사.[2] 한일 성우 모두 도몬 캇슈를 맡았다.[3] 전일보의 고등학교 동창인 민강식 외 각종 단역들을 맡았다.[4] 신장판에선 일본식으로 표기.[5] 잇포의 또 다른 라이벌로서 무게감 있게 다뤄지는 또 한 사람은 바로 센도 타케시.[6] 라이벌인 일보는 풍신(風神)으로 불린다.[7] 사에키는 작중 초반이면 몰라도 후반와서는 미야타와 너무 급차이가 커지고 작중 등장도 더디다가 결국 마나부한테 속도전에서 패배하고 은퇴해서 죽은 떡밥이다. 그래도 초반에는 속도에서 마나부를 압도하였으니 스피드 스타로서의 위상은 보여주였지만 세대 교체의 희생양이라 볼 수 있다. 마나부의 경우는 미야타도 알게모르게 의식을 하는 묘사가 있다.[8] 마나부는 큰 경기는 사기적인 재능으로 이겨도 종종 어이없는 패배나 졸전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경기내용도 안나와서 독자입장에서는 왜 졌는지 이해가 안 갈따름. 반면 미야타는 최근 상대는 대부분 네셔널 챔피언급이나 동양권 랭킹 1위와 타이틀 매치를 펼치는데 단 한번의 패배없이 타이틀 방어중이니 둘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볼수있다.[9] 다만 스파링 후반부에서는 이마이가 성장하기도 했고 미야타가 감량 때문에 점점 체력이 떨어진 탓에 몇대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이도 처음에는 다운은 안당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2대1로 함께 덤빈 파트너와 함께 다운당해있으므로 오히려 초반보다 더 두들겨맞은걸로 보인다.[10] 일단 랜디 보이 주니어와의 스파링에서 나타나듯 초단기전에서는 미야타와 호각으로 겨룰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11] 라이벌인 센도 타케시가 WBA 랭킹 1위에 오른 것을 미루어봤을때, 미야타도 사실상 WBA 세계챔피언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서는 현시점에서 패더급에서 최강 반열이라 볼 수 있다.[12] 이것도 최상급 인파이터와 비교해서이지 약한편이라 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카운터를 주무기로 하는 복싱스타일도 있고, 월드클래스급까지 성장한 센도도 미야타와의 스파링에서 잽을 맞고 아프다고 할 정도.[13] 랜디 보이 주니어 전에서 미야타를 향한 복수심에 불탄 프로모터 사가구치의 말에 따르면 유리턱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나친 감량고로 인해 맷집이 약할 뿐 트레이너인 아버지는 체급을 올리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평했다. 펀치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그런 이유일 수도 있다.[14] 특이하게도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크레딧에서도 미야타 아버지(宮田父)라고만 나올 정도.[15] 미야타의 아버지가 카모가와 짐 출신으로, 카모가와 겐지 관장이 공들여 키운 애제자다. 쉽게 말해 일부러 아버지와 같은 체육관에 입문한 것.[16] 일보는 앞서 설명한 대로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생초짜 / 미야타는 전반을 장난으로 임했다.[17] 일보가 미야타의 오른손 훅을 헤드슬립으로 피하고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려서 다운, 이후 정신 바짝 차리고 카운터 함정을 파서 멋지게 시전했으나 일보가 머리를 먼저 내밀어 주먹에 100% 힘이 실리지 않게 만드는 방식으로 반감된 위력의 카운터를 일부러 받고 역 카운터를 먹이며 또다시 다운.[18] 그런데 정작 본인도 일보에 대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정상은 아니다. 체육관 후배들 사이에서 일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일보에 대해 누구보다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걸 보고 그 체육관 소속인 마나부의 동기는 과연 연인(...)이라고 납득했으며, 일보가 곤잘레스 전을 치르고 있을 때 미야타와 대화한 후지이 기자는 미야타가 일보의 전적을 엄청나게 세세하게 꿰고 있어서 꺼림칙해 했다.[19] 본래 미야타의 실력을 생각하면 졸전이었지만, 유효타를 거의 빼앗기지 않았고 다운도 2번 시켰을 만큼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누가 봐도 압도했다. 그런데 해외에서 왔다는 이유 만으로 판정 점수에서 고의적인 불이익을 받아 무승부(...)[20] 일랑은 태국어를 몰랐기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태국인인 파야오가 통역해줬다.[21] Oriental and Pacific Boxing Federation / '동양태평양 복싱연맹'의 줄임말로 이름 그대로 동양&태평양 지역에서 공신력이 있는 복싱단체다.[22] 참고로 이즈음 키무라 타츠야가 일본 주니어 라이트급 챔피언인 마시바 료에게 도전하게 되자, 연습 상대가 되어 달라고 찾아오자 함께 훈련하게 된다.[23] 일설에 의하면 작가인 모리카와 조지가 작품을 끝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찬스였는데, 출판사 측의 만류로 늘어졌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미야타의 아버지가 시합 포기를 알리러 오기 전까진 주변 인물 모두가 '이제 일보는 미야타랑 싸우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겠지'라며 팍팍 엔딩 플래그를 꽂아댔고, 일보는 이 경기가 끝나면 결과에 관계 없이 은퇴하고 가업을 잇겠다며 진짜 완결 낼 각 이었다.[24] 참고로 이 만화의 다른 많은 복서들이 그렇듯 미야타도 부업을 하는데, 편의점 알바다. 사실 현실에서는 2018년이 되어서야 등장했지만, 더 파이팅 애니메이션 초창기 엔딩 영상에서 이미 편의점에서 알바 중인 모습이 나오긴 했었다. 국내도 아니고 동양 챔피언이나 되어서도 부수입이 필요한 모양인데, 편의점 주인 아줌마가 미야타에게 흑심을 품고 있어서 단순 편의점 알바로는 벌기 힘든 고수입 알바를 하고 있다. 시급이 2500엔이라 한 달에 8시간 25번 반복으로 무려 50만엔을 벌 정도.[25] 다만 이건 감량 중이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26] 미야타가 의외로 허당이라는 암시는 마모루와의 합숙 훈련 때 나온 적이 있다. 당시 한창 낚시에 열중하고 있던 마모루가 제대로 낚지도 못하는데 낚시 재능이 있긴 한 거냐는 미야타의 놀림에 그럼 네가 해보라며 낚싯대를 건네주는데, 정작 자신만만하게 나선 미야타도 연신 헛손질만 해댔다. 그러다 간신히 건져올린 게 손가락만한 물고기였는데, 그마저도 건지자마자 툭 도망가버려서 마모루는 너도 복싱 말곤 다 젬병이라며 배를 잡고 웃어댔다. 이후 일보네가 마모루의 낚시 수업에 대해 전화로 묻자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대답한 뒤 너는? 하고 묻자마자 끊어버렸다.[27] 극 초기 등장 때와 이후의 눈매 변화로 작화가 달라진 점을 알 수 있다.[28] 작중 묘사 때문에 오해가 많은데 졸트는 근접전에서 체중 이동을 인스텝으로 하면서 치는 펀치이다. 다시 말해 작중 일보나 센도가 휘두르는 펀치 만큼이나 체중을 실은 펀치를 상대에게 날리는 펀치로 아웃복서가 일반적으로 쓸 펀치가 아니라는 말. 대전격투게임으로 따지면 고위력인데 질러서 막히면 끝장인 일종의 봉인기와 같은 것으로 안정적으로 쓰는 건 농락할만한 수준의 상대에게나 쓸 물건이다.[29] 근접전에서도 강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스텝 밟을 여유가 있으면 차라리 인앤아웃을 하거나, 혹은 발을 붙이고 안정적으로 각을 먹고 강타를 날리는 편이 제대로 된 테크닉이다. 졸트 자체가 하이리스크 미들리턴에 가까운 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