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래의 배우자를 알 수 있다는 유명한 괴담, 또는 도시전설.2. 방법
밤 12시에 세면대 혹은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입에 칼을 물고 있으면 미래의 배우자가 비친다고 한다. 이 때 실수로 칼을 물에 빠뜨린다면 물에 비친 상대방이 그 칼에 상처를 입거나 죽는다고도 한다.[1]다른 방법으로는 젊은 여성/남성이 어두운 집에서 촛불과 손거울을 들고 계단을 뒤를 향해서 거꾸로 올라가면 거울에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것. 하지만 간혹 거울에 해골이나 사신이 비칠 때도 있는데, 이는 이 부부는 결혼하기 전에 둘 중 하나가 죽어 맺어지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할로윈 밤에 거울 양 옆에 촛불을 켜두고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동시에 사과를 베어먹으며 거울을 보면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등, 여러 가지 전승이 있다.[2] 할로윈 데이가 삼하인에서 유래해서 그런듯. 최근까지 전해져오는 주술 중 하나로, 공포 영화 등 여러 서양 대중 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괴담/전승이다.
또한 스코틀랜드에서는 할로윈 당일 사과를 깎아 껍질을 뒤로 던지면 배우자의 이름을 알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껍질의 모양으로 미래 배우자의 이름 이니셜을 예측한다고.
3. 블러디 메리
원조는 유럽으로, 블러디 메리라는 거울 귀신의 이름로 알려져 있는 전승(또는 장난)에서 유래했다.밤 12시 이후에 혼자 방이나 화장실에 들어가 불을 다 꺼놓고[3] 눈을 감은 채로 "블러디 메리" 라고 3번 반복해서 말한 후, 다시 눈을 떠서 거울을 보면 메리의 형상이 거울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리에게 자신의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 묻거나 올 한 해의 운세, 그리고 앞으로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등 미래에 관한 것을 물어보면 무엇이든 답변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메리가 손에 칼이나 가위, 도끼, 빠루 같은 흉기를 들고 등장할 때도 있다고 한다. 그 때에는 재빨리 방을 빠져나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메리에게 아주 잔인하게 살해당한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메리는 사실 혼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어린 미혼모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기가 사라졌고, 그 아기는 메리의 집에서 얼마 안 되는 곳에서 토막난 채 발견되었으며, 메리는 너무 충격을 받아 자살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 원혼이 구천을 떠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메리를 부르려면 '블러디 메리' 라고만 하면 안 되고 '블러디 메리, 네 아기를 내가 죽였어' 라고 20번 외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 괴담이 유행하던 과거에는 거울이 귀중품이고 깨지기 쉽다는 것을 생각하면, 귀족들의 장난 섞인 유머거나 거울을 조심스럽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괴담이라는 설이 있다.
유튜브에 '블러디 매리{Bloody Mary}'라고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긴 한데... 실화인지의 여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판정하기 바란다.참고로 블러드메리는 남자에겐 여자보다 더 잔인하게 살인한다고 전해지고있다
xkcd에는 블러디 메리와 공동연구하는 법이 나와있다.
4. 매체에서
- 괴담 레스토랑에서 이 괴담이 15화의 '바로 너다' 에서 나온다.
- 마음의 소리 736화에 이 괴담이 나왔는데, 귀신이 있어서 뒤돌아 보면 안된다고 했는데 애봉이 호기심에 뒤를 돌아봤더니 진짜로 귀신이 있었다![4] 하지만 애봉이 물고 있던 칼은 장미칼(...). 귀신이 그걸 보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귀신"도 싹싹! - <약간 더 위험한 방송>에서도 실험을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단다.[5] 동영상 보기. 이제는 못 본다.
- 스펀지(KBS)에서도 등장했다. 그런데 하는 사람이 여고생인데 거울 뒷편에서 비치는 배우자의 그림자도 여고생이다.
- 원주민 공포만화 161화에서도 나온다.
- 페르소나 4에서는 비 오는 날 밤 12시에 혼자서 꺼진 TV를 보고 있으면,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소문으로 등장한다. 게임 극초반에 야마노 아나운서를 봤다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그 다음 날...
- 신비아파트 시리즈 중 하리의 특별한 하루에서도 등장한다. 해당 항목 참조.
[1] 단순 도시전설을 넘어 무서운 이야기일 때 특히 이런 설정이 꼭 들어간다. 이 버전에서는 주인공이 이때의 일을 다 잊어버릴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선을 보아 결혼하게 되는데, 첫날밤 상대의 얼굴에 흉터가 있어 어떻게 된 상처냐고 물어보니 "네가 칼을 빠뜨렸잖아!"라고 대답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2] 이 외에도 유럽 쪽의 장난이나 이야기가 일본에서 괴담 형식으로 변해서 전승되는 경우가 많다.[3] 촛불을 켜놓으라는 얘기도 있다.[4] 미래 배우자의 귀신이라 그렇다는데, 애봉의 배우자를 생각하면 이 귀신의 정체는 아마도...애초에 작중에서 쳐맞는 거 감안하면 안 되는 싸움이었어[5]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더 무서울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