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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8 19:51:28

미래소녀 빙봉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이 작품에서 묘사된 미래의 모습과 과학기술

1. 개요

1997년 월간 어린이 과학잡지 과학소년에 1년 동안 연재된 SF만화로 소호[1]가 그리고 이난영이 채색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황폐해진 지구를 둘러싼 이야기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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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황폐해져 동식물들이 거의 멸종한 미래시대의 어느 날. 매스컴은 멸종한 과거의 동식물들이 뛰노는 컨셉의 '타임파크' 라는 테마공원의 개막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공원의 창립자인 '도 박사'는 식물들은 자신의 연구로 완벽하게 복원에 성공한 것들이고, 동물들은 어른의 사정으로 복원하지 못하여 홀로그램과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밝히는데, 또다른 학계 인물인 '윤 박사' 는 이 타임파크에 적잖이 수상함을 느끼고 조수로 연구를 도와주는 소녀 빙봉을 시켜 타임파크를 조사하게 한다. 때마침 타임파크의 초대장 2매가 도착해 있던 관계로 별 문제없이 타임파크에 들어간 빙봉은 탐사 중 벽에 숨겨진 통로로 일반 탐방객이 들어갈 수 없는 미답사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 들소떼 등의 생물종들을 조사한 빙봉은 귀환하여 윤 박사와 상의한 결과 타임파크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진짜 생물이라는 것과, 도 박사가 진짜 생물이라고 발표하지 않은 부분에서 그것들의 출처가 과거에서 타임머신을 이용해 냅다 가져온 것이라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2] 그러면 대체 누가 과거에 가서 이 생물들을 가져왔느냐 하는 것 또한 수수께끼인데, 이는 본 세계관의 타임머신이 가진 빛의 속도를 넘는 순간의 에너지를 이기지 못해 탑승자가 사망한다는 문제 때문이다. 이 문제로 인해 그 에너지를 감당해낼 수 있는 소수의 인간만이 시간여행이 가능했고, 그 적합자들은 모두 국가에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윤 박사는 도 박사가 적합자가 아닌데다 그는 늙어서 더 힘들 것이라고 빙봉에게 적합자 중 누가 도박사를 위해 일하는지 조사하도록 하여 '플러그' 라는 인물이 그 일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3] 윤 박사는 빙봉에게 1997년의 시간대로 이동해 플러그를 쫓으라 지시하고, 빙봉은 바로 가장 가까운 타임머신 시설이 있는 부산으로 가기로 하여 텔레포트 터미널로 출발하고, 윤 박사는 시간여행 허가 절차를 귀찮아하는 빙봉을 대신해 컴퓨터로 수속을 밟아준다.[4] 빙봉은 수송기를 탄다면 1시간은 걸릴 거리를 60km/s의 텔레포터로 단 수 초만에 부산에 도착하고, 전투기 조종복 같은 시간여행 수트를 입고 1997년으로 떠난다.
한편 1997년의 한국의 어느 초등학교. '현우' 라는 소년이 같이 주번을 맡은 '전준' 이라는 소년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재수없는 범생이 타입의 전준은 '급식을 남겨서 몰래 버렸다' 등의 약점을 잡아 현우가 혼자 주전자에 물을 떠 가게 하고 현우는 궁시렁거리면서도 무거운 주전자를 들고 가는데 풀숲에서 웬 너클즈를 닮은 괴상한 빨간머리가 잔상만 남기고 움직이다 바닥에 쓰러진 것을 보게 된다. 현우는 괜찮냐고 물었지만 그는 "앗 들켰다!" 라는 의미 모를 소리만 남기고 손목시계(?)의 버튼을 눌러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러고 고개를 돌렸더니 웬 청록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스카이콩콩(..)을 타고 뛰어오는 걸 보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현우는 선생님에게 이상한 걸 봤다고 이야기하지만 선생님은 그런다고 수업 빼줄줄 아냐며 무시한다. 교실에서 급우들은 애완동물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떠들고 있었고, 현우는 자신의 강아지 '누렁이' 를 걱정한다. 그러다 현우는 교실 창 밖으로 그 빨간머리 괴한이 있는 걸 보고 또 헛것이 보이나 했지만 이내 누렁이가 근처에 있는 걸 보고 화장실 좀 갔다온다면서 잽싸게 쫓아간다. 현우는 누렁이가 물어온 괴한의 손목시계를 들고 버튼을 눌렀다가 알 수 없는 장소로 순간이동하게 되고 혼란에 빠지지만, 누렁이를 포획하고 등 뒤에 나타난 빨간머리 괴한에게 여기가 학교 뒷산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현우는 누렁이를 잡아온 그를 개장수로 오인하고 '어린 나이에 개장사라니 불쌍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괴한은 날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냐고 황당해한다. 그러다 그 장소에 실종된 애완동물들이 유리관에 넣어져 있는 모습을 본 현우는 이번엔 너의 정체는 수의사냐고 또 넘겨짚으며 괴한과 한바탕 촌극을 벌인다. 그러다 손목시계의 버튼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냉동빔이 나가 누렁이를 얼려버리는데 괴한은 지금 기술로는 누렁이를 해동시킬 수 없으므로 미래로 보내겠다고 하며 누렁이를 유리관에 넣고 그동안 모은 동물들과 함께 타임머신에 넣어 미래로 전송시키며 자신은 빨간머리가 아니라 '플러그' 라며 이름을 밝힌다. 카운트다운이 종료되어 타임머신이 미래로 떠남과 거의 동시에 빙봉이 들이닥치지만 플러그는 약을 올리며 또 순간이동으로 도망간다. 빙봉은 플러그의 순간 이동 좌표를 역산해 추적하지만 현우가 말을 거는 통에 집중력을 잃어 실패하고, 또 어디론가 떠난다. 현우는 해가 진 것을 보고 '수업도 빼먹고 내일은 죽었다' 라고 생각하며 산을 내려간다. 그러다 놀이동산의 어트랙션처럼 보이는 기계를 발견하게 되는데, 안에서 카운트다운 소리가 들리자 새로운 놀이기구인가 하며 호기심에 기계에 접근하고, 자동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가지만 그것은 타임머신이었고, 안에서는 빙봉이 미래로의 귀환 시퀀스에 돌입하고 있었다. 빙봉은 누가 들어오자 놀라서 뒤를 돌아보지만 기계를 멈출 겨를도 없이 카운트다운이 끝나 타임머신은 두 사람을 태운 채 다시 빙봉의 시간대로 떠난다.

3. 등장인물

4. 이 작품에서 묘사된 미래의 모습과 과학기술



[1] 과학소년 잡지에 이 작품과 특집편 만화, 만화 사이언스 도장 3기 초반부를 연재한 것 이외에는 알려진 작품이 없다.[2] 로봇이나 홀로그램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겠지만. 진짜 생물이라고 발표할 경우 반드시 검증이 들어갈 것인데, 이렇게 되면 도박사 자신이 복원한 것도 아니고 단지 과거의 것을 도적질해온 것이라는 것이 들통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3] 작중 세계관에서 시간여행은 국가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빙봉은 이 로그를 뒤졌을 가능성이 높다.[4] 언급하기로 '홈쇼핑하듯이 컴퓨터를 두들기는 수준' 의 절차다. 요즘으로 치면 정부 24에서 온라인으로 민원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듯[5] 현실에서도 이미 개발되었다. 연재 6년 뒤인 2003년에 영국에서 분자 인력 방식의 점착 테이프가 개발되었다. 아직 상용화는 안 된 모양.[6] 이 중 몇 가지는 이미 실용화되거나 개발단계에 들어선 것도 있다. 하지만 타임머신은...[7] 작중 유일하게 '비적합자가 살아서 시간여행을 한 케이스' 인 현우는 즉사하지 않은 것을 보면 완전 비적합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