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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13:49:05

미구루마 야에코

魅車 八重子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다나카 리에.

특환 중앙본부의 부본부장으로 충빙이 아닌 일반인인데,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그녀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항상 미소를 짓고있긴 해도, 그 미소에는 야에코의 광기가 섞여 있기에 상대하는 이에게 마음속 깊이 한기를 느끼게할 뿐더러[1] 이하에 설명되어 있듯하는 짓도 좋은게 없다. 거기다 주된 말버릇이 '(구원받지 못할)당신들 충빙들을 내가 사랑해줄게요.'인데, 충빙·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듣는 인물들에게 사슬의 미소와 맞물려 심한 두려움을 느끼게 해준다.

무시우타 bug 초반에는 세 마리째를 섬멸하기 위한 작전 때문에 장기출장 중이었다가 복귀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화종1호에서 2호로 강등시키면서 정신적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세하테노 하루키요의 본부 습격 때 다이스케가 죽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살아나는 것을 보고 그 또한 1호 지정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다시금 화종 1호로 만든다.

본편에서는 본부장인 이치쿠 키미타카가 모종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기에 그 대리를 맡고 있었는데, 하지 게이고가 혼수상태에 빠진 틈을 타[2] 동부중앙지부를 완전히 지배하에 두려는 시도와 신푸의 조각을 이용한 인체실험을 행하면서, 어느샌가 세하테노 하루키요를 섬멸반의 일원이라는 형태로 자신에게 협력[3]시키고 있었다.

이후 동부중앙지부를 완전히 장악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다이스케를 제거하기 위해 획책하나, 안모토 시이카를 넘겨준다는 고로마루 토우코의 말에 한발짝 물러서준다. 시이카와 대면한 후 실험반에서 그녀를 대상으로도 누락자 관련 실험을 행하려고 하지만 그동안 야에코에게 복수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던 시라카시 우부키[4]가 시이카를 빼돌리게 된다.

이걸 알고선 누락자 관련 실험 영상을 담은 디스크[5] 와 시이카를 회수하기 위해 다른 지부에 파견나갔던 인력들까지 불러들이며 그녀들을 뒤쫓지만, 결국 시이카는 벌레날개의 지원으로 도주했고 디스크는 시이카·우부키와 같이 행동하던 에비나 유우의 꿈을 노린 오구이의 개입으로 다이스케에게 넘어가며,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야에코를 보고 우부키가 '이번만큼은 너라 해도 목표를 이룰 수 없을 테니 꼴좋다'며 비웃자 열받아 우부키를 쏴죽이려 들다 때마침 등장한 다이스케의 제지로 인해 제거하지도 못한다.

여기에 고로마루 토우코의 공작으로 인한 명령체계변경[6]을 통보받고 조금이나마 동요[7]하다가, 이후 뭔가 말하려다 우물쭈물하는 토우코를 보고 말하려는 게 있으면 뭐든 허용해 줄 테니 말해보라고 여유를 되찾을 겸 태연하게 말했지만, 토우코에게 '방심하다 보기 좋게 실패했다'는 소리를 듣고 언제나 짓던 사슬의 미소까지 지울 정도로 분노했다가 겨우 화를 억누른 채 중앙본부로 돌아간다.

5권에서는 탈주한 다이스케가 뭘 하려는지[8] 어렴풋이 눈치채고 그의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루키요를 중앙본부에 붙잡아 놓는데, 그것 때문에 하루키요가 그녀에게 살의를 품고 능력을 발휘하던 중에도 전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은 채 언제나처럼 웃으면서 대한다.

본편 7권에서는 어렴풋하게 과거가 밝혀지는데, 사토 요코의 회상에 의하면 소녀 시절 요코의 아버지에게 카운슬링을 받았고, 이때 이미 '사슬의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기록상으로는 카운슬링의 대상인 야에코에게 오히려 의사인 자신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마치 세상을 바꾸려는 마왕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되어 있고, 심지어 더 이상 하면 카운슬링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는 커녕 상담자 자신조차 그녀의 정신 세계에 휘말릴 듯한 공포 때문에 상담을 중단하게 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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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빙과 관련된, 안 좋은 쪽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은 대부분 그녀가 흑막이다. 첫번째로, 11권에 그녀의 과거에 대해 더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충빙의 탄생과 관련이 있다. 본래 그녀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원탁회에서 '불사'를 목표로 연구를 했는데 이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게 알파, 시작의 세마리. 이 당시부터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는지, 아버지의 연구를 도우면서 슬쩍 연구 방향을 바꾸는 등 사실상 원탁회를 이용해 충빙이 만들어질 계기를 만들었다.

두번째로, 12권에서 무시우타 bug 8권 당시에 타치바나 리나가 도중에 이탈하는 계기가 된 특환의 출동은 미구루마가 지시한 것임이 밝혀졌고, 세하테노 하루키요의 친구로 과거에 죽은 '사서'와 '관리인'의 시체에 신푸의 조각을 박아 잠들어버린 이치노쿠로 아리스를 '보호'하도록 했다.

그리고 세번째로, 야에코는 C가 폭주하기 시작한 거에 대해 '신푸의 힘을 이용한 누락자의 부활 연구 중에 일어난 뜻밖의 일' 정도로 설명하며 본인의 실책이라고 했으나,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것과 C가 하는 일 둘 다 그녀가 의도한 거였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12권에서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특환 내 네임드들로 구성된 선발대가 초종 1호 C의 섬멸을 시도한다는 작전[9], 뻐꾸기를 대신해 충빙들을 이끌 아리스의 각성, 벌레날개가 제의한 오구이의 섬멸[10], 이렇게 작전 3가지가 구성되었는데 이에 대해 작전 1의 현장 지휘관이 된 화종 2호 '테라스'와 고노마루 치야미가 좀 이상하다고 의심을 했고, 13권에서 사실상 야에코는 이 작전들이 성공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게 드러난다.

작전 1는 예상과 달리 선발대가 C가 있는 곳이라 추정되는 곳까지 갔지만 결과적으로 C의 본체가 중앙본부에 없다는 것을 확인해서, 작전 2는 아리스를 깨우려다 도리어 하루키요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바람에, 작전 3는 시이카가 막판에 멘탈붕괴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회의장에 있던 이들 대부분이 당황하고 있을 때 야에코는 태연하게 "여러분, 마음을 놓으세요. 죽어도 어차피 C가 살려줄 테니까요."라며 사슬의 미소를 뿌렸다. 불사로의 진화과정에서 C와 구세대 1호지정들 중 누가 더 우월한지 가늠하고 싶어서 일부러 C를 쓰러뜨리는데 힘을 집중하지 않는 방식의 작전을 만든 모양. 하지만 뜬금없이 복귀한 하지 게이고의 예비작전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작전 1은 갑자기 타치바나 리나를 부활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서 귀환하는 걸로 성격이 바뀌었고, 작전 2는 위기를 넘겨서 대부분 성공했는데다 다른 충빙이 대신 이치쿠 키미타카를 봉인했다. 확실히 실패한 건 작전 3뿐이지만 불사의 충빙은 여전히 봉인되어 있기 때문에 작전 3이 시작될 때만큼 심각한 상황이 예상되지는 않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C의 폭주에 대한 책임과 세상을 충빙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실질적으로 만든 이로서 부본부장의 지위를 잃고 구속당하게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 측에서 특환을 해산하겠다는 말을 꺼내서 다시 상황이 반전되었다. 사실상 C가 정부도 장악해버린 뒤, 그녀는 C가 조종하는 부활자들의 고글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그녀는 '불사'를 추구했기에 '불사'의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충빙들을 관리하면서 지배할 생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은밀히 불사를 연구했으며[11] C가 점점 자신의 능력을 제어할 수 없게 되어가자 전 인류를 충빙으로 만들라는 사명 아닌 사명을 불어넣었다. 일단 그녀 자신은 본인이 충빙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지는 그녀에 대해 '죽을 때까지 충빙을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고 평한 적이 있다.

15권에서 C가 누락자가 되고, 오구이가 죽으면서 그녀가 이제까지 세운 계획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C가 누락자가 된 직후에 아카마키 시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는데, 이 틈을 타서 도망친 모양. 그러다 고노마루 치야미 앞에 나타나서 감정 대신 꿈 그 자체를 증폭시켜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새로운 시작의 세 마리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유혹하지만 치야미가 사실상 거부하고, 직후 세하테노 하루키요 일행이 그녀를 노리고 나타난다. 정황상 하루키요에게 끌려가 지독한 꼴을 당하게 될 듯.


[1] 그렇기에 '사슬의 미소'를 지니고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2] 그녀가 경계하는 유일한 인물인데, 그가 있으면 아무리 야에코라 해도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못한다.[3] 부연하자면, 하루키요는 모종의 이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협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기에 협력이라고는 해도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다.[4] 무시우타 bug 초반에는 세 마리째를 섬멸하기 위한 작전 당시, 야에코는 아오하리마 섬을 파괴했고 강제로 우부키를 특환에 집어넣었다.[5] 우부키와 시이카가 탈주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신푸로 인해 누락자들이 탈주하면서 흘러나갔다.[6] 시작의 세마리의 섬멸에 한해 중앙본부보다도 각 중앙지부의 판단을 우선한다.[7] 그녀가 경계하는 하지 게이고가 잠시나마 깨어났다는 말까지 들었다.[8] 오구이의 섬멸. 그렇기에 다이스케는 그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진 하루키요를 원하기까지 했다.[9] 이들은 충빙들 중에서 강자에 속하긴 하지만, 1호 지정들과 비교해서 보면 1호 지정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을 이들이 해낼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들은 중앙본부 최하층까지 길을 뚫는 역할이고 직접적인 섬멸은 1호지정인 이치노쿠로 아리스, 하루키요에게 맡길 생각이었다.[10] 작전 3은 '아리스를 깨우면 불사의 충빙이 깨어날 거고 그러면 오구이를 죽일 수 없게 된다.'는 걸 안 시이카가 C를 막기 위해 오구이가 불사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아리스를 깨우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그렇다면 아리스를 깨우기 전에 오구이를 죽이겠다고 제의한 것이다.[11] 신푸의 조각을 이용해 누락자를 부활시키는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다만 이게 더 나아가서 '모든 인류를 불사의 충빙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바뀐 건 고노마루 치야미가 야에코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다른 충빙을 조종하는 걸 본 게 결정적이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