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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05:39:05

므우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공격대 던전
태양샘 고원의 우두머리들

1. 개요2. 행적3. 능력4. 공략
4.1. 1단계: 므우루4.2. 2단계: 엔트로피우스
5. 난이도

1. 개요

파일:Muru-Entropius.jpg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9096ff> 영명 M'uru(Entropius)
종족 나루(공허의 신)
진영 빛의 군대공허
지역 태양샘 고원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우주의 정의와 올바른 가치를 수호하며, 불타는 군단의 압제에 대항하는 빛의 종족 나루의 일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으며,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 태양샘 고원의 다섯번째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하였다.

에레다르 쌍둥이 자매를 물리치고 난 뒤 갑자기 쏟아지는 불타는 군단의 상급 악마들을 간신히 헤치고 태양샘이 있는 신성한 건물에 들어선 모험가들이 만난, 어둠의 기운으로 물든 형체. 이 나루처럼 생긴 어두운 형상 건너로는 킬제덴 소환 의식에 열중하는 에레다르 마법사들이 보인다.

2. 행적

본래 므우루는 나루의 군대가 자리를 비웠을 당시, 홀로 폭풍우 요새를 수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때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왕자의 블러드 엘프 군대가 폭풍우 요새를 침공했고, 므우루는 그들에게 포획당하여 실버문으로 옮겨져 블러드 엘프들에게 마력을 착취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파일:A8DtedE.jpg
실제로 2.4.0. 패치 이전까지는 실버문 순찰자 광장의 혈기사 구역에서 다수의 블러드 엘프들에게 마력을 빨리고 있는 므우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호드 플레이어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가까이 가면 일반 나루의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노래가 아닌, 슬프고 음울한 느낌의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에너지를 빼앗기던 와중, 폭풍우 요새에서 패배하여 맛이 가버린 캘타스 선스트라이더가 실버문에 나타나 므우루를 또다시 납치했고, 므우루는 태양샘 고원으로 끌려간 뒤 어둠의 힘에 물들어, 타락한 나루가 되어 킬제덴 소환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소 바로 앞을 지키게 된다.

이 사건은 여군주 리아드린을 비롯한 다수의 혈기사와 블러드 엘프들이 캘타스로부터 돌아서는 계기가 되었으며, 결국 이들은 샤트라스의 아달에게 정식으로 용서를 구하고 무너진 태양 공격대에 가담하게 된다.

이후 므우루는 모험가들의 공격을 받았고, 스러지는 순간 '엔트로피우스'라는 공허의 존재가 되어 최후까지 날뛰었으나 결국 패배하고 소멸하였다. 그러나 므우루의 정수만큼은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남아 있었고, 모험가들에 의해 킬제덴이 태양샘에서 추방된 후 이를 예언자 벨렌이 사용하여 말 그대로 눈부신 연출을 보여주며 태양샘을 복원시킨다.

아달의 말에 의하면, 므우루 자신은 벨렌의 예언을 듣고 자신이 어떤 처지가 될 것이며 어떻게 최후를 맞을 것인지 진즉에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희생이 블러드 엘프에게는 구원이 될 것임을 알고 이러한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비록 타락했지만 진실과 정의를 수호하는 나루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3. 능력

4. 공략

공략 자체는 그렇게까지 복잡한건 아니다. 오히려 라그나로스리치 왕에 비하면 택틱은 매우 단순하다. 하지만 그 단순함이 가장 무섭다는걸 몸소 보여주는 네임드. 플레이어 캐릭터의 한계에 정확히 수렴하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정확하고 빈틈없는 탱딜힐 타임을 요구한 탓에 불타는 성전의 진 최종보스 취급받는다.[1] 세부공략으로 들어가면 논문 수준이 되지만[2] 결국 요약하자면 '피할 거 피하고 쫄처리 해가면서 본체딜'로 정리된다.

4.1. 1단계: 므우루

공격대의 구성과 화력, 탱커의 실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중력을 테스트하는 구간이다. 크게 3구역(입구, 복도, 보이드)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공략 당시를 기준으로 약 6~7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블러드 엘프 무리들은 거의 모든 메즈가 통하며(참회, 양변, 공포, 급가 등), 1분마다 들어온 입구와 지나갈 출구에서 광전사가 2명, 마법사가 1명씩 나온다. 쌓이지 않게 빨리 처리해야 했으며, 생명력이 적은 마법사부터 각종 메즈로 점사하는 것이 용이했다. 블엘무리 처리조에는 차단기가 필수적이었으며, 광전사가 종종 사용하는 '질풍' 스킬은 일시적으로 공속을 100% 상승시키는 버프로, 탱커 및 근접딜러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탱커가 2.5초 ~ 3초간 단 한번도 회피나 방어하지 못하면 풀피에서 사망한다. 한편, 마법사가 사용하는 버프는 모든 마법을 즉시시전으로 사용하게 해준다. 이 역시 공포의 대상.

또한 매 30초마다 8곳 중 랜덤한 위치에서 차원문이 열리고 '공허의 파수병'이라는 보이드워커가 한마리 기어나온다. 평타도 상당히 강력하며 근거리 광역기를 쓴다. 이들은 가만히 놔둬도 3초마다 생명력의 5%가 소실되면서 1분이면 자멸하지만, 평타와 주문이 꽤 강력하여 2마리를 모두 탱킹하긴 힘들었기에 30초 안에는 꼭 죽여줘야 했다. 죽으면 '공허의 피조물' 6마리로 분열한다.

분열해서 나오는 피조물이 해괴한데, 1300~1700의 피해를 주는 광역 어둠의 화살(사거리 제한만 있고 숫자제한은 없다. 범위 내에 존재하는 캐릭터 전원에게 날아간다)을 6방 맞으면 몸빵 약한 클래스들이 끔살당하기 딱 좋았기에 서브탱커가 미리 공허의 파수병을 죽일 자리에서 대기해 광역탱킹을 해야 했다. 암흑 저항력을 올린 신성 성기사가 '공허의 피조물' 탱커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공허의 파수병은 생성되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파수병 탱커의 스타급 센스가 필요했다. 30초 안에 캐스터들에게 어글을 뺏기지 않으면서, 아래 언급되는 연탄을 피해가면서 일정한 위치까지 무빙해서 파수병을 피조물로 분열시키고, 다시 다음 파수병 위치까지 달려가야 했다. 차원문이 열리기 전에 천장을 잘 보면 차원문이 열릴 예상지점으로 검은색 마력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고 달려가면 된다.

반드시 전사 클래스가 탱커를 맡아야 했는데, 위치가 꼬이면 12시, 6시에 위치한 공대원에게 가막, 파수병에게 돌진 하는 식으로 반대편으로 급히 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 파수병의 자체 공격력도 매우 높기 때문에 힐러들도 정말 죽을 맛이었다. 분명히 만피였는데 3초 후에 누워 있는 탱커를 보면 진짜 한숨만 푹푹 나왔다. 므우루 공략 중에서도 핵심적인 포지션.
므우루가 45초마다 자신을 기준으로 15m 범위의 일명 '연탄밭'이라 불리는 장판을 깐다. 초당 3천의 피해를 입히고, 위에 있는 동안은 모든 치유 효과를 받을 수 없다. 20초간 지속되므로 그동안 근접딜러들은 소환몹이나 처리하자. 장판이 깔리고 나서 '어둠 마귀' 8마리가 나오는데, 캐릭터에 닿으면 폭발하면서 방 전체에 즉시 5천의 피해를 입히고 매초마다 2천의 피해를 입히는 DoT에 걸려 끔살당한다.[3]

어둠 마귀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처치할 수 없고, 사제의 마법 해제, 주술사의 정화 등 마법 해제 능력으로 처치할 수 있으며 등장하는 위치가 정확히 대규모 무효화의 범위 안에 들어가니 담당 사제가 칼같은 대규모 무효화로 마귀들을 제거해야 한다. 못하면 공격대 전멸. 어렵지는 않은데, 공략이 길어지면서 집중력을 잃은 사제들이 하루에 한 번씩은 어김없이 삽질하곤 했다. 비단 사제들 뿐 아니라, 집중력을 잃은 사람이 매 트라이마다 돌아가면서 한두 명씩 나오고, 한 명이 집중력을 잃으면 즉시 한 구역이 무너지면서 결국 전멸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보스라 정말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것.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불타는 성전 당시에는 적중도가 99%가 한계였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1%의 저항 확률이 존재해, 대략 7%로 확률로 대규모 무효화를 저항한 놈이 하나이상 발생했다는 점이다. 보통 므우루를 공략하는 공대는 힐이 부족한 보스 특성상 암흑 사제가 대규모 무효화로 어둠 마귀를 한번에 처리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므우루를 공략하는 장소가 어둡고, 이놈들도 까맣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데다 게다가 워낙 공략이 난장판이었다보니 저항 여부를 알지 못한 채 대규모 무효화를 한 번 쓰고 다시 파티원들의 마나충전을 위해 딜을 넣기 시작했다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마귀가 폭발하여 공대가 전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1초마다 1천 정도의 피해를 입히는 기술을 랜덤한 5명에게 뿌린다. 자체로 크게 위협적이라기보다는 공격대 전체를 서서히 갉아먹는 종류의 스킬. 첫 번째 너프 전에는 플레이어의 시전을 방해해서 공격대의 캐스터와 힐러를 힘들게 만들었다.

근접 딜러들은 양쪽 복도에서 몰려오는 블러드 엘프 무리를 바로바로 잡아주고, 캐스터 딜러들은 공허의 파수병과 피조물들이 쌓이지 않게 처리해 주면서 사이사이 므우루도 딜해야 한다. 이렇게 약 5~7웨이브를 버텨내어 므우루의 생명력을 모두 깎으면 엔트로피우스로 변신하면서 2단계로 돌입한다.

2단계로 돌입할 타이밍을 블러드 엘프 웨이브 타임과 공허의 파수병 소환타이밍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는 공대장의 센스와 수백번 트라이의 경험에 달려 있었다. 위의 스킬들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보면 알겠지만 그 공배수는 딱 3분이다. 너프 전의 므우루의 생명력과 공격대 화력을 감안하면 저 사이클이 두번 돌아갔을 때에 므우루를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었고, 이것이 꼬이면 2단계 시작과 함께 블러드 엘프 무리와 공허의 파수병, 피조물을 함께 상대해야 했다.

4.2. 2단계: 엔트로피우스

파일:Entropius.png

므우루의 생명력을 0%로 만들면 무작위 위치에서 열리던 공허의 파수병 차원문이 전부 개방되고, 공허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므우루를 엔트로피우스로 변화시키는 연출을 보여준다. 므우루가 엔트로피우스로 변신하기까지 약 10초의 시간이 걸리므로 그 사이에 남아 있는 엘프와 파수병을 처리해야 한다.

공격대의 극한의 무빙 실력과 화력을 테스트하는 구간이다. 생명력이 230만에 달했던 때에는 정말 지독하게 어려웠다. 첫 번째 음에너지 시전 밀림 효과 삭제 너프 전까지는 국내 므우루 킬 공대가 <TEAM Evolution> 한군데 뿐이었고, 두 번째의 생명력 10% 너프 전까지도 채 20개 공대에 못 미쳤었다.
위에서 언급한 1단계의 어둠이 약 3m 반경의 조그마한 범위로 반복되며, 이 기술의 시전 시간 및 발생 위치가 '랜덤'이 되어 버린다. 특성은 동일하기 때문에, 발 밑에 생긴 거 잽싸게 못 피하면 바로 끔살 확정. 방 안이 어둑어둑해지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 안에서 '어둠 마귀'가 한 마리씩 올라온다. 난전 중에 마귀 못 봤다가 터지면 말 그대로 절망. 므우루 공략 공대라면 10% 아래까지 떨궈서 '아 이번엔 잡겠다' 하고 딜에 눈이 뒤집혔다가 요 녀석 하나를 못 봐서 '번쩍' '전멸'했던 기억이 한 번쯤은… 아니 여러 번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빨리 없에버려야 할 목표였기 때문에 공격대 내의 모든 사제와 주술사는 마귀를 정화하는 매크로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엔트로피우스는 추가로 15초마다 무작위 위치에 10초간 유지되는 구체를 소환해 플레이어들을 추적했는데, 이 구체에 맞을 경우 1초마다 약 500의 피해를 입으며, 구체는 사라질 때까지 방 전체를 통통 튕겨다니며 공격대원들의 생명력을 갉아먹게 된다. 때문에 즉시시전 기술이 많은 회복 드루이드 이외에는 모든 캐릭터가 이것만 피해다니느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바보가 됐다. 생명력 너프 패치 전에는 공대원 중 어느 누구라도 이 구체를 맞으면 딜이 모자라져서 그대로 재시작을 해야 했다. 패치 후에도 최대한 맞지 않아야 함은 당연. 물론 파멸의 메아리 패치 후에는 거짓말 좀 보태서 반쯤 맞고 다녀도 잡았다.
절망의 기술, 음에너지가 더욱 강화된다. 매초마다 랜덤한 대상에게, 일종의 연쇄 번개처럼 첫타 2천 - 2타 1천 - 3타 500의 암흑 피해(저항불가)를 주고, 3명부터 시작해서 약 10초마다 1명씩 음에너지의 대상이 늘어난다. 즉 0~9초동안은 3명, 10~19초동안에는 4명, 이후 동일. 1분 이후로는 매초마다 9명에게 시전하므로 피해를 입는 사람은 총 27명이 되고, 이 시점부터 공격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재수가 없으면 만피에서 딱 4초만에 끔살당할 수도 있었다. 또한 일반적인 연쇄 번개와는 다르게 거리유지가 의미가 없다.

결국 공략의 핵심은 '구체 피하고, 바닥 피하고, 마귀 정화해가면서 그그그극딜하는 것'. 공대원들이 피할 걸 못 피하거나 딜이 떨어지면 음에너지가 강해지고, 그러면 힐이 밀려서 공대원들은 죽어나가고 하는 아수라장이 벌어지니 진정한 영혼의 딜링으로 공대가 녹기 전에 엔트로피우스를 녹여야 했다.

5. 난이도

태양샘 고원의 진 최종보스[4]이자 공대파괴자. 너프 전에는 구멍이 없어도 못 잡는 그 기괴할 정도로 높은 난이도로 인해 수많은 공격대를 좌절시켰으며, 이로 인해 공격대원 간에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켜 게임 내 인간관계에 많은 칼질을 가했다.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의 공대파괴자라 할 수 있겠다. 너프되기까지 정말 많은 공대가 이 네임드로 싸웠고, 정말 많은 논쟁을 일으켰으며, 정말 마음고생 심하게 시킨 네임드였다.

사실 이 보스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랜덤 변수 없이 25인 모두가 정확한 공략을 숙지하고 약 10분 동안 이어지는 전투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해야만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2탱커(전사, 야드)에 1서브탱커[5] 구성에 6힐러와 나머지 16인을 딜러로 구성한다.[6] 딜러 중에서 대무를 쓸 수 있는 암흑 사제 하나는 필수였다.[7]

그리고 므우루 양쪽 통로에서 오는 엘프들을 2탱커가 각각 구역을 맡아 탱킹을 하며, 1서브탱커는 랜덤으로 출현하는 '공허의 파수병'을 탱킹한다. 딜러들은 정확히 8명씩 각 구역마다 나누어서 엘프를 처리하고, 흑마들은 '공허의 파수병'이 죽으면서 나오는 피조물들을 부패의 씨앗으로 처리한다.[8] 암흑사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므우루 본체를 딜하면서 본체 주변에 나오는 '어둠의 마귀'를 대규모 무효화로 처리해준다. 흑마법사는 앞서 말한 피조물 처리 외에는 므우루 본체를 딜한다. 힐러들은 3명씩 각 구역에 나누어 탱커전담 힐러 한명씩을 두고 한명은 탱커위주 딜러보조로 힐을 하며 나머지 한명은 딜러위주 탱커보조로 힐을 한다. 회드가 있으면 회드가 공대힐만 보게 하고 나머지의 탱힐 비중을 높이는 방식도 있었다.

여기까지가 1페이즈이고 정말 공략은 저게 다! 이다. 문제는 저게 정말 다인데 저대로만 해도 변수가 워낙에 많이 나오는 보스인게 문제. 일례로, 1페이즈가 끝나면 2페이즈부터는 므우루가 변신한 엔트로피우스 본체를 극딜만 하면 끝인 단계인데.. 문제는 이 2페이즈로 가는 시점을 잘 잡아야 한다는점. 즉, 대개 6분여정도를 1페이즈에 쓰는데 이 6분여정도에 정확히 므우루 본체의 피가 다 닳아야 하면서 양쪽에서 나오는 엘프들이 동시에 처치되어야 한다. 보통 6~7웨이브에 엘프를 처리하고 그때 므우루 본체의 체력도 다 깎은뒤 2페이즈를 돌입하는게 일반적인데 문제는 이 시간차가 조금만 어긋나도 강제 전멸 후 리트라이를 해야했다.

또한, 엘프들의 딜이 기껏 쫄들 주제에 어마무시하게 아팠다. 일부 탱커들은 브루탈루스만큼 아프다고 하니 말 다한 셈.. 물론, 이 경우는 엘프중 마법사 엘프가 시전하는 화염구 작렬을 직빵으로 쳐맞고 그런 경우가 다반사이며, 보통은 마법사가 양변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광전사 무리들도 쌍수로 탱커를 찍어대는데 이게 딜이 어마무시하다보니.. 그 딜도 버티기에 힘든데 불성시절 전사들의 안티매직이 상당히 약한걸 감안하면 엘프 법사의 화작은.. 그래서 앞서 말한대로 탱커만 보고 닥힐 하는 신성기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브힐러로 탱커전담을 같이 도와주는 힐러까지 있었다.

힐러들에게도 나름 지옥 그자체. 1패이즈의 엘프 쫄들은 탱커 외를 돌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였고[9] 그래서 탱 전담 힐러는 탱커만 살리는것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나머지 힐러들은 그 외 지옥도에서 빈칸채우기를 해야하는데…다량의 광역 데미지로 공대원들 피가 출렁출렁거리는 와중에 혹시나 있을 탱커의 힐의 공백에도 신경써야했다. 결국 복술이 많아야만 공략이 유리한 이유가 별거 아닌 바로 이 이유였다. 2패이즈가 되면 음에너지 대상이 증가하기 시작하는데다 구체를 피하기 위한 무빙에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해야 할 힐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주변도 신경써야한다.

딜러들에게도 고충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므우루는 공략 특성상 정확한 택틱과 과정이 요구되는 보스인 만큼 딜러들의 딜에도 정확한 택틱과 순서가 필요했다.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피조물 처리. 불타는 성전 당시 악제파흑이 대세였던 만큼 태양샘 공략에 보통 4인정도가 흑마법사였는데, 부패의 씨앗을 쏠때도 정해진 인원만 정확한 갯수만큼 정확한 타겟에 쏘아야 했고[10] 하나라도 삐끗하거나 덜 쏘면 한두마리의 피조물이 어그로가 튀어버려서 공대진영 안으로 훅 들어와 광역 어둠의 화살을 쏘고 산화되면 순식간에 힐의 공백이 생기게 되고 이 와중에 공대원 한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 결국 리트라이.. 암흑사제의 경우 므우루 공략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딜링하면서 시간에 맞춰서 대규모 무효화를 칼같이 써야했고, 사용 후 1% 확률 미스까지 채크해서 마법 무효화나 전파가 늦으면 리트를 해야했다. 암흑 사제 둘이 무효화를 할 경우는 문제가 없었지만 사정으로 인해 혼자서 담당해야하면 부담감이 상당한 임무였다.

이것 말고도 다른 이유로써의 어려움도 상당히 많았지만.. 대표적인 저 위에것들만 해도 당시 므우루 공략이 최악의 난이도였던 이유는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서술한 내용들중 하나라도 실수가 나오면 안되고 저 모든것들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지만 2페이즈로 넘어간다..

2페이즈는 정말 매우 단순한 정말 와우에 소질없는 와린이들도 한번 보고 이해할 정도로 공략 그자체는 매우! 쉽다.
- 엔트로피우스는 탱커 한명이 탱킹한다.
- 딜러들은 모두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극딜한다.
- 힐러들은 모두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극힐한다.
- 간혹 랜덤으로 소환되는 어둠의 마귀는 마법 해제가 가능한 클래스가 바로바로 처리한다.
- 구체는 최대한 피하고, 근접 딜러들은 못피한다면 최대한 안맞도록 조심한다.

이게 정말 끝이다. 문제는 저게 정말 어렵다. 엔트로피우스의 평타딜 자체는 그렇게 아프지 않다. 사실 2페이즈부터는 탱커 전담힐이 거의 필요없을정도로 이정도까지 공략이 완료된 힐러들에겐 그냥 알아서 맡겨도 될정도. 문제는, 2페이즈부터는 힐러들은 극한의 멀티힐을 구현해내야 했다. 음에너지의 중첩때문이였는데, 왜 2페이즈가 타임어택인지는 이 음에너지 하나로 설명 가능. 시간이 지날수록 음에너지가 무한히! 중첩돼서 가랑비가 1분만 지나도 폭우가 된다. 이런 점 때문에 딜러들도 마찬가지로 온갖 도핑과 북을 때리면서 키보드를 난타하며 극딜을 퍼부어야 했다.

정확히 타임어택이 지나면 공대원들이 하나둘 픽픽 쓰러지고 연쇄적으로 세명 네명씩 한꺼번에 죽다가 곧바로 공대원 전원 전멸.[11] 그리고 엔트로피우스의 체력은 항상 10% 미만으로 남아있고 그대로 사라진다...

공략자체는 정말 쉽고 짜여진 역할도 복잡하지 않으며 택틱 자체도 복잡한게 아니지만.. 기본적인것이 가장 어렵다 했던가? 므우루는 그런 부분에선 거의 100% 일치할 정도로 기본기를 25인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내야지만 공략 가능했던 보스였던 것이다. 물론 100% 모두가 이행해내어도 변수가 생기면 어쩔수 없었지만..

당시 유명한 일화로, 공격대장이 음성 대화로 '극딜! 극딜! 무조건 극딜!'을 외쳐 무념의 감각으로 딜을 하다보니 1~3초만에 다시 음성 대화로 '딜스톱!'이라는 말이 들려옴과 동시에 전멸했고, '생각없이 딜하지 마라'라는 피드백에 키보드를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와중에도 수많은 트라이로 인한 탱커와 힐러의 감정교류가 일어나, 일정 조건이 확립되면 커플이 성사되는 희한한 현상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너프 이전에 잡은 공격대는 <TEAM Evolution>이 유일[12]하며, 실제로 대부분의 공대의 트라이 시간이 '초'단위였다. 사실 너프 후에도 파멸의 메아리 패치 이전까진 공략에 성공한 정규 공격대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물며 막공은…[13]


[1] 다만 거의 모든 유저들의 평과는 달리 실제로는 막넴인 킬제덴도 므우루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어려웠다. 대다수의 공격대는 므우루를 못넘어서 킬제덴 자체를 파멸의 메아리 이전에는 겪어볼 수가 없었고, 므우루를 잡은 공격대 또한 므우루에서 오랫동안 막혀있다보니 그 사이 자연스레 고스펙이 돼버려서 킬제덴의 체감 난이도가 떨어졌기 때문. WFK을 한 SK-GAMING에서는 킬제덴을 므우루만큼이나 어렵다고 평했다.[2] 와우 역사상 처음으로 공략이 시나리오 형태로, 초단위로 세부적인 공략이 나왔다. 이전의 우선순위 숙지와 우선순위 공대장 결정에 따른 공략방식과는 많이 다른 형태로, 실제로 어느쫄이 어느시간대에 정확히 눕고 어느시간대에 대무가 확실히 들어가며 어느시간대까지 딜을 집중해야하며 어느시간대에 정확히 2페이즈로 넘어가야하는 구조를 지녔다. 전 공격대가 처음으로 우선순위가 아니라 전체 공략 시나리오를 숙지해서 시간대로 연출을 성공시켜야만 공략이 가능한 네임드였다.[3] 이 당시 일반 딜힐의 Hp는 8천~1만 정도 되었고 탱커는 2만 정도였다. 즉, 이걸 터트리고 2초 정도만 되어도 대부분의 공대원은 싹 정리된다.[4] 대부분의 공격대가 므우루에게 갈려나가서 킬제덴 얼굴 구경도 못해서 모를뿐이지, 최종 보스인 킬제덴 역시 므우루 못지않게 어려운 보스였다. 최초로 처치한 SK-Gaming(구 Curse)에서 킬제덴도 어려웠다고 인터뷰한 바가 있고, 소요한 시간 역시 므우루랑 1시간정도밖에 차이가 안났다고 한다.[5] 보통 보호기사가 보는데 간혹 신성기사가 암저셋팅을 둘둘 말고 보는 경우도 있다[6] 앞서 말한 서브탱커가 암저셋 신성기사일 경우는 6.5힐[7] 두명이 있으면 더 안정적으로 마귀 제거가 가능했지만 암흑사제 둘을 구하는거도 큰일이였다. 특히 막공은 더욱 더[8] 피조물들이 죽으면서 광역 어둠의 화살을 날리기에 멀리서 광역기를 날려야 했기에 흑마법사의 부패의 씨앗만이 유일한 처리방법 이였다[9] 탱힐이 위치 조정한다고 이동해버리면 탱이 누울수도 있을정도로 강력해서 탱 전담 힐러는 완벽한 위치에 말뚝박고 그냥 탱에게 힐만 부어야했다.[10] 예를 들면 정확히 부패의 씨앗 8개가 모든 피조물이 처리되는데 맞아떨어지는 횟수라면 정확히 8번을 흑마법사들이 나누어서 각자 정해진 피조물에게 쏘아야 했다[11] 이는 음에너지의 메커니즘 때문인데, 자세한건 후술[12] 고작 2주차밖에 안된 시점에서 다소 빠르게 너프를 해버렸고 킬에 근접해있어 너프를 아쉬워히던 국내팀들도 있었다.[13] 그러나 당시 막공은 므우루가 아니라 2넴인 브루탈루스에서 거의 다 터져나갔고 브루탈 너프 이후에는 4넴인 쌍둥이가 막공 기준으로는 높은 벽이였던지라 막공 대부분이 므우루 얼굴 구경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