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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3-10 14:12:55

뭄토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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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0C0C0><colcolor=#C0C0C0,#000>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뭄토
본명 뭄토
성별 남성
종족 레콘
출생 불명
무기 다용도 접칼
가족관계
부모 친부, 친모, 양부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사람들은 이것이 되겠다, 혹은 저것이 되겠다라고 말하지. 그 중 어떤 건 시시하고 어떤 건 굉장해. 하지만 사실은 그것들과 비교도 안 되는 것이 있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것이 되는 거야. 그건 정말 굉장한 거야."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레콘 남성 등장인물.

2. 특징

레콘이라 신체능력이 강하지만, 다른 레콘에 비해서는 덩치가 작은 약골.[1] 덩치가 작은 편이라는 걸 제외하고는 특징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작중 등장하는 다른 이름 있는 레콘들을 보면 무기로든, 아니면 성격이나 행동으로든 강렬한 개성[2]을 가졌는데, 뭄토는 별 개성이 없다. 이 점을 의식하기 때문인지 자신을 소개할 때의 대사도 "나는 뭄토다." 이름 외에는 별 개성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후의 대장간에서 받은 무기는 여러 개의 무기가 달린 접칼[3]로 이는 자신만의 무기를 주문 제작하는 예전 레콘들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공산품이다. 피마새 세계관에서 변화한 레콘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무기가 양산품이라는 것은 의미심장한데, 피마새에서 비중 있게 등장하는 레콘들 가운데 유일한 공산품 무기를 쓰고 있다.[4] 레콘에게 무기가 분신이자 반려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런 무기를 받았다는 것으로서 뭄토의 정체성에 대해 눈치챌 수 있다. 작중에서도 초반부에는 숙원을 정하지 못한 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배신을 하거나 기습 공격을 하는 듯 고전적인 레콘과는 다른 인물상을 보인다.

숙원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처음 등장 시점에서는 아직 숙원을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나나본에서의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런 숙원을 정하게 되었다. 본래는 젊은 신부를 많이 거느린 새 아버지를 보며 멋있다고 여겨 신부 탐색을 하려 했으나, 정작 최후의 대장간에서 무기를 받으러 온 다른 레콘들을 보고 나서는 자신이 작고 약해서 다른 레콘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며[5] 숙원이나 추구해야겠다고 마음을 바꾸었다. 그러나 어떤 숙원을 정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던 와중, 나나본에서 나룻배에 타는 지멘을 보고서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 되고 싶다는 숙원을 정했다. 그러나 이조차도 아실에게 자신의 숙원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납득시키려 시도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본래 레콘의 숙원이란 자기 자신을 감동시키기 위한 위업이기에 스스로의 직관으로 정해지며, 남에게 굳이 이해시킬 필요도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또한 레콘답지 않은 태도이다.[6]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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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본 시장에서 상인과 실랑를 벌이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7] 자신을 도와준 지멘과 아실을 따라[8] 교외 공터에서 술판을 벌였지만, 이미 그들의 정체를 대충 짐작하고 있었던 터라 자신이 제국군에게 그들을 밀고할 것을 암시하며 헤어진다. 이후 밀고 현상금을 받기 위해 나나본 주둔군 중대장인 니어엘 헨로를 찾아갔지만 직접 체포해야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국군을 따라다니게 되고, 이후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지멘을 보고 제국군과 발케네 국경 수비대가 경악하던 와중 모습을 감춘다.

이후 최후의 대장간으로 가는 지멘을 계속 추적하다가 아실을 납치한다. 그 이유는 지멘이 아실을 통해 물을 극복했다고 생각하고 아실을 통해 자신의 숙원인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것뿐'이라 조소하며 그를 마비약으로 중독시키고 따라온 지멘이 아실을 구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실에 대한 집착이 있었는지, 발케네에서 스카리 요새군에게 쫒기던 지멘을 기습하는 것으로 다시 등장한다. 지쳐 있던 지멘의 오른팔에 단검을 꽂아 무력화시킨 후 망치를 들지 못하는 지멘을 상대로 난투를 벌인다. 달려드는 지멘을 상대로 레콘답게 순식간에 주먹 세 대를 꽂아넣지만 한 쪽 팔로만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두개골을 터뜨려버리려는 지멘의 악력에 경악하고, 다시는 따라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지멘이 머리를 놔 주자 그대로 도망쳐 버린다.[9]

그렇게 한 동안 등장이 없다, 어느 사이엔가 치천제의 밀정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팔리탐 지소어에게 접근하여 부냐 헨로를 납치하라는 지령을 전달했고, 지멘에게 접근하여 아실을 구할 수 있다면서 치천제에게 안내했다. 치천제의 명령에 따라 지멘과 함께 절망도의 레콘 죄수들을 풀어 주러 갔다가, 아실을 구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으로 인해 바다에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지멘 때문에 물에 빠지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2차 규리하 전투에서 말리 위에 탑승하고 있었는데, 치천제가 용의 모습을 드러내 갑자기 숲을 만들어내자 그에 휘말린다. 당황해서 이 숲은 뭐냐며 이라세오날에게 도와달라고 비는데, 이 말을 들은 황제가 이 숲은 자신이니 안심하라고 달래자 그 말을 듣고 황제가 용이라는 것을 깨닫고, 황제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라고 여겨 진심으로 동화하게 된다. 그러자 몸의 깃털이 점점 녹빛으로 물들더니, 결국 레콘의 형체를 띈 식물 같은 모습의 괴생명체로 변화하게 되며, 이 시점부터 뭄토로서의 의식은 사라지고 황제의 아바타로서만 활동하게 된다.[10] 그래도 뭄토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한지 힌치오나 지멘은 척 보고 뭄토라는 걸 느꼈다. 종극에는 남아 있던 레콘의 형상마저 서서히 원래 황제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뭄토의 흔적도 완전히 사라진다.

뭄토는 작중 등장하는 시대의 흐름에 변화된 레콘, 아실의 말에 따르면 '가짜 레콘' 이라고 불리는 부류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비춰진다. 레콘 특유의 독립적이고 난폭한 면모가 상당수 거세된 반면, 인간처럼 모략을 꾸미거나 타인과 협력하는 등 '레콘답지 않은' 개성이 두드러지는 인물.[11] 이는 궁극적으로는 아라짓 제국을 세운 원시제가 레콘들에게 추구한 바로, 레콘이 다른 종족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1] 물론 레콘 기준으로 약하다는 거지 지상 최강 종족 레콘답게 곰을 맨손으로 곤죽으로 만들어서 잡아 죽일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2] 레콘은 일단 다른 레콘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무기나 숙원을 가지고, 그 외에는 나발칸 출신이라 점잖은 준람이나 정의 구현자라 열혈 기질이 있는 주테카처럼 성격적 개성도 강한 편이다.[3] 작중 묘사와 판매하는 인간 아주머니의 대화를 보면 무기보다는 맥가이버 칼 같은 공구에 더 가까워보인다. 뭄토 본인도 무기보다는 작업에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아실에게 자신의 숙원을 설명할 때도 밧줄 자르는 데 좋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4] 작중 등장하는 별철 병기들은 대호 머리가 조각된 지멘의 망치나, 아예 첨단기술로 제작된 히베리의 무차별 학살, 낚싯대, 쌍창, 삼각철봉 등 보기 드문 무기들이 수두룩하다. 비교적 평범한 힌치오의 대검도 이쑤시개라는 역설적인 이름으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5] 다만 팡탄이랑 대련할 때 제법 오래 겨룬 데다가 힌치오가 흥미진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걸 보면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싸움 실력은 적어도 일반적인 레콘 수준은 되는 듯 하다. 무기 또한 뭄토는 상술한 단검이었지만 팡탄은 유성추를 들고 있었으니 객관적으로도 '약골'이라고 불릴 수준은 절대 아니다. 물론 작 중에서는 진심으로 실력을 행사한 지멘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했지만, 이는 지멘이 '레콘 기준으로도' 매우 강력한 강자에 속하는 인물임을 감안해야 한다.[6] 숙원 선택에 이유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이 레콘답지 않다는 것.[7] 박제를 만들기 위해 무기를 쓰지 않고 동물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이를 그대로 알아듣고 주먹으로 으깨버리고 가져와서 시킨 대로 했다며 싸우고 있었다.[8] 이때 아실은 스스로를 후치제미니로 소개하며 정체를 숨겼다.[9] 이 사건으로 인해 지멘과 아실이 떨어지게 되고, 천경비록을 이해한 아실이 하늘누리를 빙해에 추락시키는 거대한 스노우볼이 굴러간다.[10] 새 시리즈 세계관의 용은 그 경험에 따라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즉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숙원을 이뤘으나 동시에 치천제의 일부분으로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11] 작중 스스로도 자조적으로 인간들과 어울려 살다 보니 안 좋은 물이 들어버렸다는 투의 넋두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