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롤플레잉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로,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여러 직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파워업하는 전직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초기에 주어진 조건으로 계속 플레이하는 것을 의미한다.캐릭터가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상위 직업으로 전직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이고 게임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전직을 하면 스킬이 더 추가된다거나 체력, 공격력 등이 상승되는 경우가 많은데, 노전직은 이를 포기함으로써 전직한 캐릭터들보다 약해진다.
주로 게임을 거의 정복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하다 결국 모든 직업이 지겨워지거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하는 경우, 아직 미구현된 전직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1], 자신의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와는 다르다는 특이성을 가지게 되는 것을 즐기는 경우에 선택하게 된다. 웬만큼 캐릭터에 애정이 없다면 포기하기 때문에 노전직인 캐릭터가 만렙을 찍으려면 정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
2. 예시
캐릭터 생성과 동시에 직업을 선택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전직에 해당하는 파워업이 없으므로 전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2.1. 노전직 상태로 할 수 있는 게임들
- 대항해시대 온라인: 모험계, 상업계, 전투계로 직업이 나뉜다. 그리고 각 계열마다 직업들이 나뉜다. 각 직업마다 우대 스킬이라 하여 얻는 조건을 면제하고 스킬의 랭크 상승의 패널티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각 직업의 전환이 대단히 용이하며, 앞서 말한 조건 패널티 외에는 전직을 하지 않아도 큰 손해가 없다.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전직을 하며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게임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직업 문서 참조.
- 라그나로크 온라인외 여러 게임들: 극한의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높은 레벨에서 전직한다거나 하는 히든직업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아예 노비스의 전직인 슈퍼노비스도 존재.
- 라테일: 캐릭터 생성 후 50레벨에 하게 되는 1차 전직을 하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킬 등에서 여러모로 불리하지만 템이 갖추어진다면 그래도 어찌어찌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 다만 엔지니어의 경우 전직 전후에 사용하는 장비가 완전히 달라지는지라 엔지니어 장비인 툴 박스에는 50레벨 이상인 것이 없고, 따라서 엔지니어 노전직 플레이는 필연적으로 45렙제 장비로 레벨 230까지 버텨야 하는 막장플레이가 된다.
- 마지막왕국 : 평민 승급하기. 이 플레이를 한 사람에게 운영진이 전용 템을 만들어 줬다는 루머가 있다.
- 메이플스토리: 레벨 10때 전직하기 전 상태인 초보자, 노블레스, 시티즌, 그외 여러가지 노전직에 해당하는 직업이 있다.[2] 스킬들이 일반적으로 특성 스킬이 아닌 이상 고렙에서 유용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고렙이 되면 한 명만 공격 가능한 일반공격 외에는 공격 수단이 없다. 스텟의 성장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데미지도 형편없어 혼자서는 사냥도 힘들다. 심지어 장비마저 초보자가 낄 수 있는 무기도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 패널티는 별거 아니라는 듯 2011년 2월 18일에 초보자로 만렙을 찍은 사람이 나왔으며 이외에도 초보자로 각종 보스를 때려잡는 영상들도 있다. 초보자 스킬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키울 생각이라면 해당 스킬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후에도 메이플스토리/업적에서 초보자(노블레스/시티즌 포함) 200/250/275/300레벨 달성하는 도전 과제가 생긴걸 보면 육성이 어려운건 여전해도 나름대로 인지하고 배려한 모양이다.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스템상 특성의 경험치가 캐릭터 경험치로 직결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위의 게임들과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여기에 모든 행동들이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컨텐츠나 시스템이 아예 막히는 상황이 된다. 그나마 주먹질이나 맨몸 피해같은 경우는 경험치를 받지 않기 때문에 컴패니언즈에 가입해 늑대인간이 되거나 던가드 DLC를 통해 뱀파이어가 되어 주먹질을 하거나 동료의 탱킹/공격에 의존하며, 유체화 표효와 변신시 회복으로 버티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렇게 온갖 방법과 버그를 이용하여 퀘스트를 피하는 한편 필수적인 아이템만 얻는 요령은 필수지만 이러한 과정을 극복하여 본편과 DLC 최종보스같은 어려운 상대를 잡아 스토리를 완료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참고로 설득, 매수, 협박이 필요한 리프튼에 들어가야 할땐 경비를 때려 수감된 뒤 형을 채워 나오는 방법이 있다. 1 레벨인 만큼 상당히 약한데다 갑옷 마저 착용하지 못해 엄청나게 죽어나가는걸 감내해야 한다.
- 엘소드: 모든 캐릭터가 15레벨이 되면 1차 전직으로 전직하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때 퀘스트를 받지 않으면 전직을 안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노전직으로 남아있거나 노전직을 키워 신규 전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규 전직이 나오면 전직하는 유저들이 있다. 위에 언급된 일부 게임들처럼 노전직을 키우는 게 매우 힘든 건 아니지만 [진] 효과를 받을 수 없고 레이드에도 입장할 수 없다. 노전직 캐릭터로는 레이드 입장 아이콘 자체가 뜨지 않기 때문. 노전직 스킬이 빈약한 캐릭터는 키우기가 어려운 데다 노전직의 스탯이 기본적으로 2차 전직에 밀리기에 파티에서 딜하기가 힘들어 일부 유저들은 던전에 노전직이 매칭되는 걸 싫어한다.[3] 다만 최근 나온 신규 캐릭터는 노전직으로 육성이 불가능한데 전직을 안하면 스토리 진행이 되지 않아 육성 요소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심지어 창고 NPC를 사용할 수 없어 창고캐로 방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판다렌 종족을 선택 후 진영을 선택하지 않고 100레벨 달성하기. 판다렌은 중립진영으로 시작하고 일정 퀘스트 진행 후 진영을 선택하지 않으면 아제로스 등의 대륙으로 가지 못하고 몹 최대 레벨이 13밖에 안 되는 유랑도라는 초보자 전용지역 안에 갇혀있게 된다. 이 지역에서 채광 및 약초채집을 통해 20~30가량씩 들어오는 경험치를 모아서 100레벨을 달성한 것. 1레벨 부터 90레벨까지 필요한 누적 경험치가 95,877,400임을 감안하면 채집행위만 400만 회 가까이 반복한 것이다. 플레이 영상을 보면 40분 내내 뛰어다니며 채집을 하는데 경험치에 미동도 없어 보인다. 역사적인 90레벨 달성의 순간. 많은 유저들이 축하하러 모여있다. 2015년 3월 15일 기준으로는 100렙을 달성하였다.
2.2. 노전직 상태로 할 수 없거나 애매한 게임
- 던전앤파이터: 2021년 7월 8일 이후 캐릭터 생성 시 전직 상태로 생성되도록 개편되면서 노전직 캐릭터를 아예 생성할 수 없게 되었지만 기존에 만든 노전직 캐릭터는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지원병 시스템 삭제로 레벨링은 고되고 잠재 능력조차 받지 못하기에 기본 스탯부터 상당히 손해를 보고 들어가게 된다. 다만 화력 자체는 자연의 수호자 세팅같은 오브젝트 데미지에 의존하면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노전직이란 특이사항을 제외하면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상위 컨텐츠는 쩔밖에 방법이 없다. 사실상 노전직 캐릭터가 남아 있을때 적당히 자원을 꾸려서 세팅한 뒤 약소 컨텐츠를 도는 예능성 플레이를 위할때 찾는 편.
- 메이플스토리2: 지금은 모험가 직업이 분리되고 아예 초보자 생성이 막혀 키울 수 없지만, 기존에 만들어둔 초보자 캐릭터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러한 초보자 캐릭터는 전직을 하지 않고 50레벨까지 올린다면 해당하는 달성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비록 다크 스트림 랭킹에 카운트되지 않지만, 사망해도 강철 비석이 되지 않아 메럿을 소모하여 부활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다 펫만 있다면 이론상으론 보스 던전에서 부활을 계속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특별한 전용 무기들을 직업에 관계없이 돌려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킬 측면에선 달팽이 던지기 스킬이 무기 공격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타 한 번에 3대씩 때리는 캐논을 들거나 단검+방패 조합을 맞추기도 한다.
- 바람의 나라: 이 게임에서의 노전직 계열인 평민은 튜토리얼용으로, 레벨 5가 되면 전직을 하기 전까지 경험치를 얻을 수 없다.
3. 관련 항목
[1] 캐릭터 출시 당시에만 주는 한정 장비와, 먼 미래에 구현될 신직업을 동시에 가지려는 목적이다.[2] 넓은 의미에선 모험가 직업의 1, 2, 3차 전직 상태로 육성하는 것도 노전직으로 인정한다. 모험가 직업은 전직 차수별로 직업 이름이 다르기 때문.[3] 단, 초기 출시된 신캐릭터가 전직이 없을 경우는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