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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5:36:17

무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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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등급3. 사용하는 곳


파일:flamed1.jpg

1. 개요

인테리어/가구 표면 마감을 목적으로 0.2mm ~ 2.0mm 정도의 두께로 얇게 깎아 낸 목재 자재를 통칭하는 말이다. 무늬목이라는 단어 아래 수많은 갈래가 있는데 그 갈래들은 다음과 같다.

두께 또는 건조 상태에 따라 습식무늬목과 건식무늬목으로 나뉜다. 습식무늬목은 포름알데히드 등 방부제가 포함된 용액에 젖어있으며, 0.15mm ~ 0.2mm 정도의 두께로 얇은 편이다. 건식무늬목은 표현 그대로 말라있어 함수율이 낮아 치수 안정성이 좋은 편이며, 건조가 되어있기 때문에 방부제가 필요가 없다. 두께는 0.3mm ~ 2.0mm 까지 다양하지만, 0.5mm 정도의 두께가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무늬목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건식무늬목을 일컫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습식무늬목이 조금 더 널리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테리어 자재의 친환경성 및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습식무늬목 보다는 건식무늬목 사용이 권장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건식무늬목만을 무늬목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제조 방식에 따라서는 천연 그대로의 색상과 결을 유지하고 있는 천연무늬목, 나무 고유의 색을 빼내는 탈색 과정을 거친 탈색무늬목, 탈색한 무늬목을 수성 염료를 푼 용액에 담그고 전기 자극을 주어, 마치 섬유를 염색하듯 나무 세포 하나하나까지 색이 스며들게 만든 염색무늬목, 암모니아 등 화학 원료를 넣고 열과 연기 등으로 훈증하여 색을 천연보다 짙고 어둡게 만들어낸 훈증무늬목,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진흙 속에 숙성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회색빛을 연출한 숙성무늬목, 여러 무늬목들을 갈아내어 전용 컨테이너에 주입, 새로운 패턴과 색상, 무늬를 만들어낸 적층(인조)무늬목 등이 대표적이다.

나무를 자르는 결에 따라서, 원통 형태의 원목을 케이크나 피자 자르듯 반지름 방향으로 잘라내면(리프트 컷,Rift Cut이라고 부르는 방식), 나무결에 세로 방향으로 곧게 나오는데, 이 결의 모습을 영어로는 스트레이트 그레인(Straight Grain), 일본어로는 마사메(まさめ (正目·柾目), 정목), 한국어로는 "곧은결"이라고 부른다. 원통 형태의 원목의 접선 방향으로 썰어나가는 것을 크라운 컷(Crown Cut)이라고 부르며, 이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산 모양의 나이테 결이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이 결의 모습을 크라운 그레인(Crown Grain, 결의 산 모습이 왕관같다고 하여), 이다메(いため (板目, 판목)), 한국어로는 "무늬결"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부르는 "곧은결", "무늬결"이라는 표현은 건식무늬목을 주로 다루는 회사인 (주)인목의 석정기 대표이사가 90년대에 들어서 제안했다고 알려져있다. 건축/인테리어 현장에서는 여전히 주로 일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언어 순화의 일환 등으로 현재는 널리 알려져 사용중이다. 표현 자체도 더 직관적이라 오해의 소지가 덜하기도 하다.

그 외에도 특수한 무늬가 나오게 나무를 자르는 방식도 있고, 나무 자체가 특이한 형태인 것들도 있다. 이런 무늬목들을 통틀어 특수 무늬목이라고 한다.

벌(Burl)은 나무에 생기는 종양이나 혹 같은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옹이가 많고, 무늬결도 특이하며 강도도 세다. 이 부분을 잘라내어 이어붙여 고급 가구, 악기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벌(Burl)은 특정 나무의 이름이 아닌, 어떤 나무에도 생길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무에 따라 월넛벌, 애쉬벌, 매드로나벌 등 다양한 수종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피겨드(Figured) 무늬목은 한국에서는 7-80년대에 '지짐이'라고 하자 혹은 불량으로 취급되기도 했던 부분이다. 무늬목을 자르는 방법에 따라 인조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이 피겨드는, 울룩불룩하게 엠보가 물결처럼 있어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랜덤하게 사용하면 지저분해보일 수 있으나, 슬립매치, 북매치 등 여러 매치 방법을 활용하여 잘 조합하면 매우 아름다워 보이는 무늬목 종류이다. 벌 무늬목이 주로 소형 가구나 악기 등에 쓰인다면, 피겨드 무늬목은 고급 호텔이나 주거 공간에 벽, 천장, 도어 등 넓은 표면적에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러스틱(Rustic) 무늬목은 보통 옹이가 있는 무늬목을 일컫는데, 옹이 또한 예전에는 유절이라고 표현하며 정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고재 등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많아지면서, 굳이 옹이가 있는 러스틱 무늬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무늬목의 한 종류로 인정받고 있다.

2. 등급

무늬목은 가장 먼저 습식무늬목건식무늬목으로 나눌 수 있다.

습식무늬목은 절삭 후 포름알데히드 용액(포르말린)으로 방부 처리하여 35~70% 정도의 함수율을 지닌, 거의 젖어있는 무늬목을 말한다. 두께는 0.15mm 정도로 부착되는 면이 비쳐보일 정도로 매우 얇다. 무늬목은 보통 MDF, 합판, 집성목 등 다른 소재에 부착하여 사용하는데, 습식무늬목은 얇아서 그 다른 소재가 비쳐보이기 때문에, 하얀색 초배지(부직포)를 한 장 깔고 습식무늬목을 그 위에 붙이거나, 습식무늬목을 2장을 겹쳐붙여서 뒷판이 비쳐보이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습식무늬목을 어떤 하지 판재에 붙이려면 보통 4명의 작업자가 필요하다. 두 명이 무늬목 양끝을 마주 잡고 들어올리면, 다른 한 명이 하지 판재에 본드를 넓게 펴바른다. 그 위에 무늬목을 반듯하게 내려놓고, 다른 한 명이 열이 오른 다리미로 열과 압을 주어 판재에 붙인다. 판재는 보통 3x6 혹은 4x8 판재를 많이 쓰는데, 일반적인 무늬목의 폭이 20cm 내외이므로 무늬목 여러장을 연결하여 같은 방법으로 붙여나간다. 다른 무늬목이 이어지는 부분을 정확히 맞닿게 내려놓기 어렵기 때문에, 장판 시공하듯 교차되는 부분을 칼로 따내기도 한다.

무늬목의 두께가 얇다는 것은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얇기 때문에 잘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성향이 있어서, 곡면 작업을 하기에 좋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고, 사람이 손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깊이감과 촉감에서 오는 느낌이 두꺼운 건식무늬목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 함수율이 높은 상태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천연 무늬목 특성상 수축 팽창이 많이 일어나 치수 안정성이 떨어지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무늬목 표면이 터지며 갈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의 여러 단점들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환경적 요인인데, 바로 포름알데히드의 사용이다. MDFhttps://namu.wiki/w/MDF의 자재 등급도 이 포름알데히드의 포함 정도에 따라 E2 < E1 < E0 < SE0 로 나누어지며, E1 이하는 가능하면 실내에 사용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권고 하고 있다. 그러나 무늬목에는 이러한 제한이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 판재를 아무리 좋은 것을 써도, 표면을 마감하는 마감재인 무늬목을 습식으로 사용한다면 포름알데히드에 젖은 마감재가 바로 우리 생활에 노출되는 것과 다름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한 규제가 없다는 것은 사실 넌센스다.

위와 같은 단점과 환경 이슈에 따라, 습식무늬목은 중국과 한국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주,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는 건식무늬목만을 무늬목으로 인정하여 사용중이다.


건식무늬목은 절삭 후 건조기에서 충분한 시간 건조하여 함수율을 8~10%로 떨어뜨린 0.5mm 이상 두께의 무늬목을 일컫는다. 각 기후마다 목재 소재에 최적인 함수율이 조금씩은 상이할 수 있지만, 한국의 기후에는 8%의 함수율이 가장 적당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창호, 도마 등 다양한 용도로 자주 사용되는 목재 제품들도 최적의 함수율이 8% 내외다. 건식무늬목은 최초 제작이 이 함수율에 맞추어 건조되기 때문에, 습식무늬목과 달리 따로 방부 용액 등의 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건식무늬목 그 자체로 별도 약품 처리가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자재로 말할 수 있다.

건식무늬목 작업은 습식무늬목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데, 습식무늬목이 무늬목을 한장씩 내려놓으며 작업을 한다면 건식무늬목은 0.5mm 두께의 무늬목을 먼저 하지 판재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연결부터 해놓고 접착을 하는데, 그 연결을 스플라이싱(Splicing)이라고 한다. 스플라이싱 된 큰 사이즈의 무늬목을 스프레더(Spreader, 하지 판재에 본드를 발라주는 기계)를 통과하여 접착제가 묻은 판재 아래 위로 놓고, 핫프레스(Hot Press, 열압기)에 투입한다. 핫프레스는 무늬목이 붙은 판재를 보통 섭씨 120도의 온도와 1톤의 압력으로 80초 남짓을 눌러 붙인다.

건식무늬목은 충분히 두껍기 때문에, 하지 판재의 색상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핫프레스로 극한의 조건으로 접착하기 때문에 벌어지거나 터짐이 없고, 억지로 무늬목을 뜯어내려고 해도 무늬목과 MDF가 박리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 섬유조직인 MDF가 찢어진다. 사람은 자재를 이동시키기만 할 뿐, 스플라이싱-스프레더-핫프레스까지 모두 기계를 통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3배 이상 두껍기 때문에 자연히 목재의 볼륨감은 육안으로 보거나 만져보아도 건식무늬목이 우세하지만, 철사로 된 브러시로 결방향대로 긁어주는 브러시 작업을 하면 그 깊이감이 더해진다. 습식무늬목은 얇아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브러시 작업을 하지 못하는 것에 반해, 건식무늬목은 결방향대로 브러시 작업, 또 결과 직교하는 가로 방향대로 스크래치 작업까지도 가능하다. 최근 러프한 느낌을 내기 위해 브러시 작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위와 같은 장점들에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아직 무늬목이라고 하면 습식무늬목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자재 가격과 가공이 비싸고, 설비를 마련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년 이상 안정적으로 사용하면서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건식무늬목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사실이다. 또 두께가 3배라고 해서 가격도 3배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오히려 합리적일 수도 있다. 환경적으로는 반드시 건식무늬목을 쓰는 것이 맞으며, 전세계의 추세는 이미 십수년 전부터 건식무늬목만을 인정하고 있다.


무늬목의 등급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정확히 얘기하면 건식무늬목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므로, 건식무늬목의 등급으로 바꾸어 말해도 다름이 없다. 천연 자재 모두가 그렇지만 무늬목의 등급 또한, 간단히 말하면 보기에 예쁜 것이 좋은 것이다. 보통은 육안으로도 남녀노소 구분이 가능하지만, 그 기준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는 그 등급 구분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일반적인 무늬목의 등급 구분은 아래와 같다.

D/E Grade < C Grade < B Grade < A Grade < AA Grade < AAA Grade < S Grade < Architect Grade

보통은 "화이트오크 무늬목"이라면 다 같은 무늬목이라고 생각하고, 가격이 다르면 무조건 싼 것만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어떠한 것이든 저렴한 것에는 그 이유가 있다. 보통 등급은 위와 같이 E 등급부터 S 등급까지 나누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등급에 따라 가격도 조금씩 다르다. 같은 무늬목이라면 등급이 올라갈수록 옹이나 다른 어떠한 자국 없이 깨끗한 표면을 보인다. 무늬목 표면의 색상도 부드럽게 이어져서 심한 색상차이가 없는 것이 좋은 등급 무늬목의 특징이다.

무늬목 결은 곧고 좁은 것이 일반적으로 더 좋은 등급을 받는다. 마사결의 무늬목이라도 살짝씩 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등급의 무늬목은 길이가 3미터가 넘어도 곧게 뻗어있다. 이러한 곧은 결의 무늬목은 작업할 때 로스 부분도 덜하기 때문에 작업하기에도 좋다. 보통은 인테리어나 가구 표면재로는 특수한 의도가 없는 이상 AA Grade 이상의 등급을 써야하지만 그러지 않는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S Grade는 AAA Grade 이상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따로 특수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로 보관 운영하는 제품들을 말하고, Architect Grade 는 기본 등급으로는 구분되지 않는, 이를테면 4미터 이상, 400폭 이상의 최상급이면서도 광폭의 무늬목으로 호텔 로비 등 층고가 매우 높거나 건물의 캐릭터를 좌우하는 주요 포인트에 사용될 수 있는 무늬목들을 새롭게 등급화한 것이다. S Grade 이상은 각 무늬목 취급사에 따라 상이하게 운영하므로 참고가 필요하다.

3. 사용하는 곳

Gibson, Fender, 타일러, 뮤직맨 등등 메이저 기타 회사들이 애용하며 마룻바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1]

정말 흔하고 모든 나무에서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메이저 회사들이 이 나무에 대해 프리미엄 정책을 실행하는 이유는 이 특정 물결을 가진 무늬목을 선별하여 따로 보관하고 건조 시킨 뒤 판매하는데 인건비와 건조비 그리고 여려가지 잡비용이 들기에 높은 가격에 책정하는 것이다.

거의 모든 나무에서 나타나며 주변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을 살펴봐도 가끔 섞여 있다. 식탁 의자나 식탁 혹은 마룻바닥 등에서 볼 수 있다.

음색에 영향을 주거나 내구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2] 그냥 인건비와 깁슨에서 나온 59 레스폴 이후 탑에 대해 집착하는 사람들과 이에 대응해서 생신 커샵 마스터 빌더들이 만든 정책 때문에 만들어진 깁슨 나무 전담반[3]의 인건비가 대부분이다.
[1] 기타 회사들이 렛폴59 이후로 탑에 집착해서 이렇게 된 거지 원래는 신경 안 쓰고 만들었다.[2] 다만 밀도차로 인해 생기는 만큼 일반 나무보다 덜 딴딴할 수 있지만 잘 건조하면 변형의 여지도 줄어들기에 뭐 딱히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3] 진짜 있다. 홍보 영상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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