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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2:32

무나카타 히츠지로


<colbgcolor=#1e90ff><colcolor=#fff> 무나카타 히츠지로
[ruby(宗, ruby=むな)][ruby(像, ruby=かた)][ruby(羊朗, ruby=ひつじろう)]|Hitsujiro Munakata
파일:무나카타히츠지로宗像羊朗.jpg
출생 불명
거주지 도쿄 오차노미즈역 인근 도쿄대학병원
고향
성별 남성
나이 불명(2023년)
신체
직업 전 폐사
가족 손자 무나카타 소타
1인칭 와타시 (私)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마츠모토 하쿠오 (松本 白鸚)[1]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송준석

[[미국|]][[틀:국기|]][[틀:국기|]] 캠 클라크

1. 개요2. 외모3. 성격4.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소타의 할아버지
토지시의 스승이기도 하지만
현재는 도쿄의 병원에 입원했다.

草太の祖父。
閉じ師の師匠でもあるが、
現在は東京の病院に入院している。
영화 사이트 소개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 등장인물. 무나카타 소타의 할아버지이자 하나뿐인 혈육. 소타 이전 세대의 토지시이자 그를 가르친 스승이자 선배이기도 하다. 토지시의 자질이 없는 아들과는 달리 재능을 타고난 소타를 토지시로 키웠으며 소타는 그를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고 스즈메에게 말했다. 지금은 많이 노쇠해졌다지만 소타의 스승인 만큼 굉장히 강력한 영감의 소유자이고 스즈메와 소타처럼 미미즈를 느끼고 볼 수 있다. 손자이자 유일한 제자인 소타를 아끼면서도 '미숙한 제자'라고 평한다. 현재 오차노미즈 역 근처의 대학병원[2] 2층에 있는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이다.

2. 외모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소타와 매우 판박이인 얼굴과 긴 머리를 가진 곱고 수려한 미모의 미노년. 워낙 고령의 노인인데다 중환자라 백발과 주름살이 만연하며 검버섯도 피어있지만 수려한 이목구비를 유지하고 있어서 젊은 시절은 손자가 그랬듯이 미남이였을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소타도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되면 히츠지로와 비슷해질지도 모른다.

특이하게도 왼쪽 눈가 부근에 긴 흉터가 있는데 젊은 시절 토지시로 활동하며 입은 상처로 추측된다.[3] 리모콘으로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잘 보면 오른팔이 없다. 부산 무대인사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밝히길, 동일본 대지진을 막다 오른팔을 잃었다고 한다.

3. 성격

그 나이대 노인들처럼 전형적인 엄격하고 고압적인 할아버지. 괄괄하고 불같은 고집불통이라 평소에는 차분하지만 한번 맘 먹고 고함을 냅다 지르면 주변이 까무러칠 정도라 스즈메마저 병실을 울리는 그의 고함을 듣고 나서 놀라서 한 걸음 물러날 정도이다. 하지만 중환자라서 무리하게 소리를 지르면 위태로울 정도로 기침 증세를 일으킨다.

전작인 날씨의 아이아마노 히나로 대표되는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에 대해 전면적으로 물음을 던졌듯, 본작에서는 '인간이 희생되어 신이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전전(戰前) 일본사회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계승하여 미래 세대인 스즈메와 대립하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4] 그러나 그런 희생으로 유지된 세계 따위는 필요 없다는 스즈메의 절규 앞에 토지시 업계 또한 과거와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함을 받아들이고 스즈메에게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면모를 함께 보인다. 주인공과 대립했지만 마지막에 가서 주인공을 도와준다는 점에서는 전작의 스가 케이스케와 비슷하며, 전통을 계승해왔으나 마지막 순간 본인의 편견을 꺾고 주인공의 면전에서 동의해준다는 점에서는 미야미즈 히토하와 대비되는 면을 보인다.[5]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병상에 누운 쇠약한 환자 신세지만 토지시로서의 연륜이 풍부해 스즈메에게 여러 가지 도움과 힌트를 주는 조언자 역할이다.

중반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스즈메는 도쿄 지하 황궁 폐허의 문단속을 끝내고 조언과 도움을 구해줄 유일한 사람으로 소타가 언급한 적 있는 병원에 입원 중인 그의 할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구할 것을 계획했다. 이름도 모르는 생판 남이지만 소타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병원에 입원했을 거라 생각하고 이른 아침부터 의사와 직원들 눈을 피해 병원에서 할아버지를 찾는 소타의 성씨 '무나카타'만 보고 병실에 들어가봤는데 소타와 비슷한 그 얼굴을 보자마자 소타의 할아버지임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영감이 뛰어난 사람답게 눈을 감고 있었으면서도 스즈메가 멀리서 오고 있음과 생판 남임에도 소타의 지인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그가 병실 침대에 가까이 오자마자 "소타는 실패한 거냐?"라고 물어본다. 스즈메가 소타와 얽히면서 미미즈와 문단속과 관련된 일에 말려들었고 소타와 생사고락의 여정 속에서 문단속해왔다는 것도 다 알아챈 듯. 스즈메에게서 그간의 일과 소타의 상태를 대강 전해듣고 "그러냐."라고 초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명예롭고 긍지 높은 일이라 여긴다. 스즈메 입장에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늙은 토지시라서 일반인과 가치관이 다른 그는 조상으로부터 전해져온 토지시의 전통과 관습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소타가 그렇게 된 것만큼은 '명예'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리고 얼른 소타를 구하려는 스즈메의 행동을 "쓸데없는 행동"이라면서 이대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재앙으로부터 도쿄의 수백만 시민들을 구원한 소타의 의지를 물거품으로 만들 셈이냐고 말한다. "소타와 함께 문을 단속한 일들을 가슴 속에 깊이 담아두되 긍지 높은 일이라 생각하라. 그리고 이 일을 함구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매섭게 일갈하지만, 되려 이대로 돌아올 수 없는 소타에게 슬퍼하고 또 구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와 무력감을 느낀 스즈메는 히츠지로에게 도움을 구해보기로 한 자신의 선택을 바보같다 여기고 소타를 구해내고자 수백만 명의 희생을 각오하고 도쿄 황궁의 지하 뒤쪽문을 열려고 한다.

이에 히츠지로는 경악하며 뒤쪽문을 열면 또 다시 미미즈가 출몰할 거라고 침대에서 나오려다 또 다시 증세가 발병해 기침을 일으켜 리모컨으로 침대를 원격 조종해서 간신히 몸을 기댄다. 한편, 그런 대담하고 위험한 도박도 마다하지 않는 스즈메에게 "넌 무섭지도 않냐.", 왜 그렇게까지 소타를 구하고 싶어하냐고 스즈메에게 물어보자, "소타가 없는 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다."며 눈물을 터뜨리며 내뱉는 그의 절실한 외침을 듣고 큰 소리로 호탕한 웃음을 터트린다. 이쯤에서 스즈메가 소타를 사모하고 있음을 눈치챈 듯. 당황한 스즈메에게 "산 사람이 한번 들어가 빠져나올 수 있는 뒤쪽문은, 내 인생에 한 개뿐이다."면서 "뒤쪽문의 저승세계(토코요)로 들어간 적 있지?"라고 질문한다. 스즈메는 추억을 떠올리지 못하지만 불현듯 눈이 쌓인 어느 풍경에 우뚝 선 문 앞을 떠올린다. 스즈메의 반응을 본 히츠지로는 거기에 긍정하듯 "네가 떠올린 그 문이 바로 네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뒤쪽문이다."라고 알려주면서 스즈메가 가야 할 또다른 목적지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자기가 할 일은 다 끝났다는 듯 입가에 미소를 흘린 채 다시 침상에 눕는다. 소설판에서 스즈메는 히츠지로가 조용히 자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 말 없이 무언으로 "자, 어서 나가보렴."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설한다. 스즈메는 자신을 신뢰하고 도움을 준 히츠지로에게 감사를 느끼고 똑바로 서서 고개를 숙여 절을 한 다음 병실을 나간다.

가쁜 숨을 쉬며 누워 있던 그는 창가에 앉아 있는 사다이진으로 보이는 고양이를 알아보고 "오랜만에 뵙습니다, 혹시 저 아이를 따라 가주시겠습니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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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츠 다카코의 친아버지이자 유명 가부키 배우로 NHK 대하드라마 주연을 두 번이나 맡았고, 연극/뮤지컬 계에서도 명성이 높다.[2] 명확하게 이름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오차노미즈역 인근의 빌딩처럼 큰 병원이라는 소설 묘사를 보면 준텐도대학 부속병원이다.[3] 손자인 소타도 토지시 일을 하다가 무너지는 건물파편에 팔이 스쳐 자상을 입기도 했으니 젊은 시절부터 계속 전국을 떠돌며 토지시의 업무를 다한 히츠지로에게 상처가 하나쯤은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4] 전전세대라 하기엔 대학생인 소타의 할아버지는 아무리 잘 쳐줘도 80대 정도로, 80세 기준으로 1943년생이다. 전전세대라기보다는 전전세대에게 양육되어 고도성장 시기를 겪은 후계세대 정도로 일본에선 이른바 '불탄자리 세대'라고 불린다.[5] 히토하도 나중에는 사위인 토시키에게 가서 미츠하의 말을 들어보라고는 했으나, 일단 미츠하(에게 빙의한 타키)의 앞에서는 그게 무슨 소리니라는 반응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