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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2:18

몰록(타임머신)



1. 개요2. 기타3. 외부 링크
3.1. 영어
4. 기타5. 미러 링크

1. 개요

Morlocks

소설 타임머신에 등장하는 서기 802701년의 미래 세계의 인류의 두 후손 중 다른 하나로, 미소년, 미소녀처럼 생긴 엘로이와 달리 작은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칙칙한 흰색 털로 뒤덮인 작은 몸과 회색빛이 도는 붉은 빛의 큰 눈[1], 그리고 창백하고 턱이 없는[2] 흉측한 얼굴을 지닌 짐승같은 형상이다.

이렇듯 현생 인류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현생 인류와는 전혀 안 닮았지만[3] 지능이 낮고 허약하며 어린아이마냥 무력한 엘로이와 달리 지능이 높고[4], 실상 무능력한 엘로이를 먹여살리고 그들을 잡아먹는 육식성 인류이다.[5]

시간 여행자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몰록 족은 엘로이 족과는 반대로 어느새 멍청해진 지배자들을 역이용하게 된 하층 노동 계급의 후손이다. 지상에서 부와 아름다움을 독점하기 위한 부자들의 수작에 열악한 지하로 내몰려 부자들(지배계층)을 위해 일해야만 했던 노동자 계급이 오랜 세월을 거쳐 자기들 나름대로의 적응 과정을 거친 후 아예 기존의 역학관계[6]노동 계급의 후손인 몰록들에게 식용 가축 대용으로 길러지는 지배 계급의 후손인 엘로이들이라는 식으로 뒤집어버린 게 지금의 몰록들이다.[7][8]

즉 전혀 그렇게 안 보여도 사실상 미래 인류의 지배층을 담당하는 종족. 엘로이는 사회의 피지배층도 아니고 그냥 얘들이 먹으려고 기르는 가축의 처지에 지나지 않는다.[9]

참고로 시간 여행자의 타임머신을 몰래 빼돌려 스핑크스 조각상 아래에다 감춰버린 것도 몰록들이다. 엘로이들은 들지도 못할 타임머신을 (비록 여러 명이 힘을 모아 옮겼겠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스핑크스 조각상 아래의 숨겨진 장소까지 옮긴 것을 봤을 때 힘은 엘로이보다 더 센 것 같다.[10] 한편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록들은 훔쳐간 타임머신을 잘 관리해 시간 여행자가 스핑크스 안의 타임머신을 찾았을 때는 세심하게 기름칠이 되었다.[11]

덤으로 시간 여행자를 잡기 위해 자신들이 타임머신을 숨겨둔 스핑크스 상의 받침대 부분의 비밀문을 열고 시간 여행자를 끌어들여 그를 해치려 했지만[12] 시간 여행자가 미리 숨겨둔 타임머신의 레버를 몰록들에게 뺏기지 않고 무사히 타임머신에 끼우는데 성공해 도망갔다. 결국 몰록들은 함정까지 파뒀지만 시간 여행자와 타임머신을 잡지 못했다.

영화들에선 배우들이 분장하고 몰록을 연기하기에 얼굴이라면 몰라도 체형은 영락없이 인간처럼 나온다. 하지만 삽화나 일러스트로 가면 인간같지 않게 무섭게 묘사되기도 한다.[13]

2. 기타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그림록을 대신해 골라리온에 지하세계 다크랜드에서 사는 야만인 종족인 몰록은 당연히 타임 머신의 몰록 오마쥬.

3. 외부 링크

3.1. 영어

4. 기타

5. 미러 링크



[1] 이 큰 눈은 몰록이 야행성이라는 증거이다. 실제로 몰록 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지하에서 빛을 볼 일 없이 살았기 때문에 야행성 동물처럼 크고 빛에 굉장히 민감한 눈을 가졌다. 덕분에 불빛처럼 밝은 빛 앞에서는 빛 때문에 눈이 멀어 앞을 못 본다.[2] 턱이 없다는 걸로 봐서 입과 목이 바로 이어진 듯하다. 혹은 턱이 인간보다 더 짧아 잘 안 보이기에 시간 여행자가 턱이 없다고 묘사했을 수도 있다.[3] 시간 여행자의 언급에서 몰록들은 거의 '짐승'이라고 묘사하는데, 정말 인간의 모습이 연상이 안 될 정도로 짐승에 가까운 모습인듯 하다. 삽화에도 보통 흉측한 유인원에 가깝게 묘사된다. 유전적으로 볼 땐 현생 인류와 약간 거리가 있는 존재라 볼 수도 있을 듯.[4] 지능이 높을 뿐만이 아니라 현생 인류 특유의 손재주도 고스란히 물려받았기에 사실상 문명을 유지하는 역할까지 맡은 녀석들이다.[5] 육식을 한다는 점에서 채식성인 엘로이와 대비된다. 참고로 이들이 엘로이를 먹는다는 복선은 시간 여행자가 우물 아래 지하 세계(몰록들의 거주구역)에서 언뜻 본 큰 고깃덩어리인데, 이 고깃덩어리가 다름아닌 엘로이의 고기다.[6] 지배계급에게 수탈당하던 노동계급.[7] 시간 여행자의 추측에 따르면 원래 몰록들은 지하에서 쥐 같은 것을 잡아먹으며 연명했지만 다른 동물들이 다 멸종해버리자 결국 엘로이 외에 먹을 수 있는 동물성 식품(고기)이 없어져 엘로이들을 먹게 된 듯 하다. 그것도 사냥이 아닌 사육의 방식을 통해서. 작중에도 시간 여행자가 몰록의 구역의 고기의 진상을 깨달은 후, 엘로이를 '개미같은 몰록들이 길러내는 살찐 소'라는 식으로 비유했다.[8] 시간 여행자는 몰록들이 돌봐줄 필요도 안 보이는 엘로이들을 뒤에서 돌봐주는 것(의식주와 문명을 제공)을 옛날 조상들(노동자 계급)의 태도를 못 버려 그런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게 몰록들이 엘로이를 사육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해가 잘 안 간다면 축산업자들이 가축에게 몸에 좋은 약재들과 질 좋은 먹이들을 주고 살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줘 기르다 도축한 뒤 최고급 고기로 파는 걸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9] 그러나 과거 지배층에 있다 게을러진 지배계급 현생 인류와 달리 얘들은 무능해빠진 엘로이를 지속적으로 보살피며 문명 유지도 게을리하지 않는 걸로 봐서 똑똑하고 성실하기까지 한듯. 사실 빛에 민감한 눈만 아니었더라도 낮과 밤 모두를 호령하며 살았을지도 모를 종족이다.[10] 그래봤자 얘들도 햇빛 못 본지가 오래돼 빛 앞에서는 눈이 멀어 무력해지는데다 전체적인 신체 능력도 현생 인류보다 훨씬 딸리는 편이다. 그 예시로 시간 여행자가 숲에 불을 지르고 몰록들과 무쌍을 찍을 때, 비록 뒤에 불이 있긴 했지만 쇠파이프 공격 한 방에 머리가 뭉개져 죽는 수모를 겪는다. 이 구절만 봐도 몰록 족의 뼈가 현생 인류의 뼈보다 훨씬 더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11] 다만 작중 전개는 시간 여행자 입장에서만 서술되기에 몰록들이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12] 이때는 일대 다수였는데다 몰록들의 최대의 천적 중 하나인 불을 일으킬 성냥을 못 쓰는 상황인지라 시간 여행자가 전날보다 꽤나 고생했다.[13] 예시로 한국에 어린이 버전으로 나온 지경사의 세계명작 시리즈 '타임머신'의 박현자 삽화 버전에선 성냥불을 가져다댔을 때의 몰록의 얼굴이 꽤 소름끼치게 묘사되었다.[14]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 단역으로 등장한 몰록이 '식인 좀비'의 이미지인 것도 이 때문이다.[15] 애초에 몰록이 노동과 기술을 알 수밖에 없는 노동자 계급의 후손임을 생각해보면 몰록 쪽이 문명 생성과 유지에 더 빠삭할 수밖에 없다. 반면 엘로이는 그런 노동자 계급에 기대 살며 그저 편히 살아가던 지배자 계급의 후손이니 의지만 하다 끝내 몰락해버리는 전철을 밟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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