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2014) Monster | |
감독 | 황인호 |
각본 | 황인호 |
제작 | 안상훈 |
촬영 | 김기태 |
조명 | 이해원 |
편집 | 최민영 |
동시녹음 | 한철희 |
음향 | 박성호, 장민재 |
미술 | 송혜진 |
음악 | 이재진 |
출연 | 이민기, 김고은 등 |
장르 | 범죄, 스릴러, 느와르,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
제작사 | ㈜상상필름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14년 3월 16일 |
제작 기간 | 2013년 5월 5일~2013년 7월 31일 |
상영 시간 | 123분 |
총 관객수 | 526,547명 |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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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냉혹한 연쇄살인자 '태수'와 태수에게 여동생을 잃은 복순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영화.감독은 2011년에 개봉한 이민기, 손예진 주연의 오싹한 연애로 데뷔한 황인호 감독으로 주연 배우는 감독의 전작에 출연해서 인연이 있는 이민기와 은교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김고은이다.
2. 예고편
▲ 예고편 |
3. 시놉시스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냉혈 살인마 '태수'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복순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 한 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는 복순, 그리고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요하게 복순을 쫓는 태수.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
4. 등장인물
태수 (이민기 扮) |
죽여줄까?
태수가 작중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자 그를 상징하는 대사.
태수가 작중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자 그를 상징하는 대사.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사람의 생명을 벌레보듯 아무렇지 않게 살해하는 냉혹한 최악의 싸이코패스 살인마. 사람을 죽이는 데에 정말 한 티끌의 양심조차도 없으며 심지어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는듯한 감각으로 누굴 죽여줄지 묻는 냉혈한이다. 자신이 죽인 시신들을 불에 태워서 재로 만든다음, 이를 곱게해서 도자기를 만들어 보관해놓는다. 나중에 복순이 태수의 집에 들어갔을 때에 태수가 희생자들의 뼛가루로 만든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열되어 있던 도자기가 무려 100개였다. 그러니까 100명의 희생자들을 살해했다는 뜻이다. 거기에 진열하지 않고 화로에 남아있던 도자기 하나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은 태수가 복순의 여동생의 시신으로 만든 것이다. 천성적으로 살인마라 가족들도 그를 멀리할 정도. 이 태수는 단순한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격투 실력도 가히 수준급인데 작중에서 태수의 형인 익상이 자신을 번거롭게 하는 태수를 제거할 목적으로 북한 호위총국 출신인 탈북자 해결사를 고용하고 태수는 그 해결사랑 일 대 일로 격투를 벌이는데 초반엔 밀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엔 그를 제압하고 죽여버리기까지 한다.
이걸 본 익상은 태수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외삼촌인 한 기업인이 부당해고로 1인 시위 중인 여성 연희를 때린것이 영상으로 찍히자 조카한테 폰을 회수해오라고 의뢰했고, 그 여성은 큰돈을 조건으로 건 상태였기에 태수로 하여금 죽여서라도 가져와달라고 하려는 것. 하지만 익상이 태수한테 이 일을 의뢰하기 위해 술집에 데려갔을때 유난히 떠드는 여자가 거슬렸던 태수는[1] 형한테 저거 거슬리지 않냐며 죽일지 묻자 익상이 말렸지만 태수는 이미 살인을 마음먹은 상태라 일부러 그 여성의 일행들을 들으라는듯이 소리쳤고, 일행의 남성이 화가나서 다가오자 태수의 본성을 잘아는 익상은 장난친거라며 무마시키려 했으나, 이미 화나있던 남성은 그대로 태수한테 다가왔다가 나무젓가락에 찔려 사망한다.
직후 태수는 여기서 그치지않고 문제의 여성의 다른 일행들도 모두 살해한 뒤 가게 불을 끄고 태연하게 술을 마신다. 이후에는 연희의 동생인 나리를 차에 태워서 집에 데려갈때 나리가 다른 차의 일가족이 행복해보이는걸 보곤 왜 나만 불행하냐는 듯한 표정을 짓자 나리한테 저 일가족도 죽여줄지 묻는다. 그러나 나리가 거부의사를 밝히자 아쉽다는듯 혀를 차고 그냥 넘어간다. 또 중간에 복순과 나리를 쫓는 과정에서 휴가나온 특전사 대원들[2]과 맞붙는데 6대 1이라는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6명의 특전사 대원들과 대등한 격투를 벌인다. 심지어 그 후엔 건달들 4명을 상대로 덤벼들어서 쇠젓가락으로 그들중 3명을 살해한다. 그뿐만 아니라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을 자랑하여 후반부에 족발 뼈로 머리를 수 차례나 난타당한 뒤에 자동차 트렁크에 갇혀있다가 다시 악착같이 기어나와서 자길 린치한 건달 두목을 때려 죽이고 족발 뼈를 든 채 악에 받쳐 익상과 경자를 찾아가 그들까지 덤으로 죽여버리는 광기어린 행보를 보인다.
단순히 전투력만 쎈 것도 아니라 체력도 가히 보통사람이 아닌 수준. 뒤늦게 온 복순에게 복부에 칼을 찔리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바로 무력화되었을 중상임에도 복순을 던져버리거나 체급차로 잠시나마 압도하는 등 정신나간 맷집과 근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악에 받친 복순이 칼에 찔린 상처를 후벼파고, 목을 물어 뜯으며 저항하자 누적된 부상으로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나중엔 그동안의 전투력이 무색하게 정신박약아인 복순에게 눌린 상태로 목이 졸려 죽는다. 그 와중에도 끝까지 복순의 목을 조르며 역으로 그녀를 죽이려 했지만, 끝내 변변찮은 유언도 못 남기고 눈도 감지 못한 채 일개 엑스트라처럼 처참하게 사망하는 작 중 최악의 악인에게 걸맞은 최후를 맞는다.
사실 태생부터 살인마였는데, 길거리에 버려진 상황에서 한 가정에 입양된 후, 가정폭력을 일삼던 양아버지한테 청산가리를 먹여서 살해했고, 후반에는 양어머니도 태수한테 너가 태생부터 살인마였고, 친부모도 그걸 눈치채서 버린거라고 일갈한다. 태초부터 살인마이긴 하나, 의외로 살인을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나리한테 살 기회를 주기도 했고, 나리를 집에 데려가는 과정에서 나리가 다른 차의 일가족을 보며 왜 나만 불행하냐는듯한 표정을 짓는걸 보자마자 저 일가족도 죽여줄지 물었으나 막상 나리가 거부감을 드러내자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특전사들과의 싸움에서도 부상만 입힌걸로 묘사되었다.[3]
박복순 (김고은 扮) |
어떠냐, 십새끼야.
태수의 복부에 칼을 찔러넣으며 한 말. 동생이 살해당하고 복수하기 위해 계속 상기하던 말이기도 하다.
태수의 복부에 칼을 찔러넣으며 한 말. 동생이 살해당하고 복수하기 위해 계속 상기하던 말이기도 하다.
태수와 대립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 어린 시절, 머리를 다쳐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들에 비해 지능이 떨어지는 정신 박약아이지만 한 번 야마가 제대로 돌면 상대방이 누구든 간에 무지막지한 폭력과 주먹질을 행사하는 제대로 미친 광년의 포스를 풍기는 아가씨(...)이다. 영화 초반부에 텔레토비에 나오는 태양처럼 자기 할머니의 얼굴이 태양에 박힌 상태(...)의 환상 비스무리한 것을 보며 상상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은 그녀의 백치미를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동생을 잘 챙기라는 말에 하나뿐인 동생인 은정을 끔찍히 아끼며 노점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은정은 태수에게 살해당하고 이에 자신의 언니를 죽인 태수를 피해서 우연히 자신의 집으로 도망쳐온 나리와 함께 복수의 칼을 갈며 우여곡절 끝에 태수의 집에 몰래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태수가 자신이 죽인 희생자들로 만든 도자기들을 진열해놓은 곳을 둘러보다 밖에서 숨어서 기다린 나리가 때마침 집으로 오는 태수의 차를 보고 태수가 왔다는 것을 알린다. 복순은 태수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올 찰나에 물에 독을 타는것을 성공하고 숨는다. 하지만 눈치 빠른 태수는 자신의 집에 누군가 있다는것을 간파하고 밖에서 숨어 있던 나리를 발견하고 나리를 쫓는다. 결국 붙잡힌 나리는 화형당할뻔 하지만 핸드폰 어딨는지 안다고 하자 태수가 풀어주어 핸드폰을 가지러 태수에게 끌려 서울로 가게된다. 가기전 태수가 먼저 나가있을때 나리는 아까 복순이 준 껌 포장지에다 목적지를 적고 길바닥에 던지고 복순은 그것을 보고 뒤쫓아간다.
익상과 만난 태수가 중간에 언쟁을 벌이다 익상의 차유리를 박살낼 때에 순간 나리의 손을 놓치게 되는데 그때 나리를 애타게 찾고있던 복순의 외침을 들은 나리는 복순에게로 뛰어간다. 다시 재회한 두사람.태수는 둘을 쫓지만 휴가나온 특전사들과 전투를 벌이느라 둘을 놓치고만다. 거리를 떠도며 복순과 나리는 남은 음식을 주워먹는 신세가 되는데
하지만 이미 상황은 태수가 엄마와 익상을 죽이고 나리를 기절시키고 있는 상황이였다. 들어가자 마자 복순은 바로 칼을 꺼내 전에 연습했던 것처럼 태수의 복부에 정의의 칼빵을 날리고 "어떠냐 십새끼야"라고 대사를 친다. 물론 이 정도로 죽지 않은 태수에게 단번에 얻어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자신의 복부에 박힌 칼을 빼는 동안 복순은 나리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늦어서 미안하다고 오열하다가 태수를 반드시 죽이겠다며 먼저 죽은 익상과 은정의 피를 얼굴에 바르고 괴성을 지르며 그녀의 광기 스위치가 켜진다.
그후 어찌어찌 칼을 뽑은 본격적인 태수와의 몸싸움이 시작되고 초반엔 체급차와 전투력 차이로 일방적인 구타를 당하지만, 칼에 찔린 태수의 상처를 후벼파거나 목을 물어뜯는 광기 어린 수법으로 태수를 몰아붙이고 결국엔 태수를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졸라 죽여버리는데 성공한다. 피투성이가 된 채로 태수에게 목이 졸리면서도 끝까지 태수의 목을 졸라 끝내 죽여버리며 비명을 지르는 복순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건질 만한 몇 안 되는 처절한 명장면. 마지막에도 노점상을 하며 철수반이 몰려와 장사자리를 뺏길 뻔 하지만 특유의 똘끼와 광기로(...) 철수반을 몰아내고 300만원까지 쟁취한다.
- 익상 (김뢰하 扮)
태수의 형. 정확히는 피가 섞이지 않은 사이로 그럼에도 태수를 나름 동생으로 여기며 대우하지만, 동시에 살인마의 본성을 억누르지 못하고 계속 사고쳐서 자길 피곤하게 하는 태수를 굉장히 거슬리게 여기고 있다. 결국 나중에 태수를 계속 살려두면 언젠가 자기도 엮여서 죽을 거라 판단해 동네 건달두목, 자기 양어머니와 함께 태수를 린치하고 트렁크에 가뒀으나, 악에 받쳐 살아 돌아온 태수를 보고 당황하다가 저항도 못하고 살해당한다.
- 계나리 (안서현 扮)
복순과 같은 마을에서 사는 아이. 언니인 계연희와 함께 살다가 언니가 태수에게 살해당해 복순의 집으로 도망침으로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후에 태수를 죽이려고 작당한 익상에게 납치되어 경자가 운영하는 감자탕집으로 끌려오지만, 그곳에서 익상과 경자를 죽인 태수에게 목이 졸려 죽을 뻔한다. 다행히 제때 도착한 복순이 사투 끝에 태수를 죽임으로서 살아남았고 이후 복순과 유샤 자매 관계로 그럭저럭 살아가게 된다.
- 박은정 (김보라 扮)
복순의 동생. 정신박약아인 복순이 끔찍이 아끼는 동생이었지만, 태수에게 살해당한 101번째 희생자가 되었다. - 계연희 (한다은 扮)
나리의 언니. 익상의 친척인 어느 기업인의 부당해고에 맞서 1인 시위를 했다가 그 기업인에게 폭행당했는데, 그 장면을 영상으로 찍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그 기업인은 익상에게 그 영상이 쪽힌 휴대폰을 가져오면 크게 보상하겠다고 부탁했는데 익상은 자기 대신 태수에게 '죽여서라도 좋으니 그 휴대폰을 가져와라.'라고 말했고 이때문에 태수에게 살해당한다. - 경자 (김부선 扮)
태수의 양어머니이자 익상의 친모. 중반까진 그럭저럭 조연 포지션으로 나오다가 익상과 함께 작당해 태수를 죽이려 시도하고 나리를 인질로 잡아 끌고 가지만, 악에 받쳐 살아 돌아온 태수에게 살해당한다. 죽기 전엔 태수에게 '네가 태생부터 살인마인 괴물 새끼라 느그 진짜 부모도 널 버린거다.'라며 비웃었으나, 정작 익상이 저항도 못하고 칼에 찔려 죽자 손을 휘저으며 되도 않는 저항을 하다가 족발뼈에 얻어맞고 죽는다.
- 전 사장 (남경읍 扮)
- 광수 (박병은 扮)
- 성문 (배성우 扮)
- 복순 할머니 (김경애 扮)
- 철거 반장 (허준석 扮)
- 시골 순경 (조복래 扮)
- 시골 경장 (유재명 扮)
- 월세집 주인 (김선영 扮)
- 파출소 순경 (김강현 扮)
- 땅 주인 (박철민 扮)
5. 평가
★★ 개성을 위해 희생시켜버린 수많은 것들 -이동진- ★★★ 허술한데 지나쳐서 관심 가는 B무비 -정한석- ★☆ 잔혹한 어리광 -박평식- ★★★ 할리우드에 제니퍼 로렌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고은이 있다. -김성훈- |
시놉시스만 보자면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의 남녀 성대결 버전(...)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황인호 감독의 전작인 '오싹한 연애'에서 로맨스와 공포라는 어울리지 않는 장르의 조합을 적용시켰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스릴러와 코미디의 장르의 조합을 시도하였는데 '오싹한 연애' 때와는 다르게 다른 성격의 두 장르의 조합의 결과가 영 좋지 않다. 사건의 전개의 상당수가 우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나리오의 개연성이 심각하게 약한 편이다. 또한 태수가 왜 살인마가 되게되었는지의 동기같은것이 뚜렷히 나오지않아 이런 사유로 흥행 성적도 영 신통치가 않았는데 전국 누적 관객 52만 6547명으로 막을 내렸다.
그래도 작중에서 나온 이민기나 김고은 등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다는 평이다.
위에서 상술했듯이 나름의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임에도 시나리오가 약하고 분위기도 스릴러와 코미디의 어중간한 회색 지대에 있어서 호불호가 정말 극명하게 갈렸다. 호보다는 불호가 좀 더 많았지만 말이다.
[1] 누가봐도 거슬릴만하긴 했다. 당시 술집에 손님이라곤 그 테이블과 태수 형제의 테이블만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있었다면 태수가 굳이 도발하지 않았어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었을만한 상황이었다.[2] 엔딩 크레딧에서 해당 출연진들의 역할이 특전사 대원으로 표기되어 있다.[3] 다만 이건 특전사들중 한명이라도 살해했다간 바로 공개수배가 떨어질테니 부상만 입히고 끝낸것도 클것이다. 아무리 태수라 해도 무장한 군경들이 들이닥치면 장사 없는데다, 더 이상 살인도 못하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