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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1:27:38

몬스터 부모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막장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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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시기
1.1.1. 일본1.1.2. 한국
1.2. 용어 창안자
2. 특징 및 문제점
2.1. 일본
2.1.1. 1세대
2.1.1.1. 문제점2.1.1.2. 이들의 학창 생활
2.1.2. 2세대 이후
2.2. 한국
3. 매체4. 여담5. 유사한 과거 현상
5.1. 한국5.2. 일본
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몬스터페어런츠.jpg
정식 명칭 モンスターペアレント (Monster Parent・몬스터 페어런트)
혼용 モンペ(몬빼)[1], モンペア(몬페아)
한국에서의 명칭 몬스터 부모, 몬스터 페어런츠, 괴물 학부모, 몬스터 패런츠 등
영미권에서의 명칭 parent bullying[2]

헬리콥터 부모와 유사한 개념으로, 본디 1990년대 중후반부터 문제로 인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0년대 중반에 명칭을 얻게 된 일본사회현상이다. 본 문서에서는 기본 서술에서는 정식 명칭인 몬스터 페어런트로, 인용문에서는 해당 인용문에서 사용된 혼용 표현이나 기타 표현을 사용하기로 한다.

한국에서는 한때 일부에서 일본의 가혹하고 비합리적인 양육법으로 인식하기도 했으나, 정확히 말하자면 부모가 자식에게 가하는 양육 형태라기보다는 이들의 교육 현장 및 교육 종사자에 대한 태도에 더욱 가깝다.[3]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 일본에서 불량 학생이 대두하며 교내 폭력이 심화했는데, 교사들이 권위주의로 이러한 학생들을 다스리거나, 괴롭힘[4]을 당하는 학생들을 지켜 주지 못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이를 보고 교권과 학교에 대한 불신을 품은 채로 성인이 된 학생들이 최초의 몬스터 페어런트로 화했다. 참고로, 이들의 연령대는 현재 만 [age(1975-01-01)]~[age(1963-01-01)]세 근처로 추정되며, 몬스터 페어런트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90년대 중후반에는 20대 중반~30대 중반, 몬스터 페어런트라는 용어가 유행한 2008년 기준으로는 만 33~45세 근처[5]였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심화한 데에는 단순히 폭력적인 교육에의 반작용만은 아니고 일본이 선진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동 인권을 중시하는 교육법 개정 및 사회 분위기 형성에 따른 대중의 인식 변화와 부모의 고학력화에 따른 학부모-교사 간의 학력 역전 현상, 교육을 서비스로 생각하게 되는 인식 변화 등도 한몫한다.[6] 다만, 사회현상이라는 것이 어떤 한 가지 요인만으로 일어나지는 않기에 원인에 대한 견해는 각양각색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이들의 자녀들이 학부모가 되면서, 초기 세대와는 성장 및 등장 배경이 전혀 다른 몬스터 페어런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현상이다.

2023년 들어서 한국에서도 현상으로 인지되기 시작했다. 다만, 실제로 등장한 시점은 조금 더 이전인 201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1.1. 시기

1.1.1. 일본

시기를 특정할 수 있는 당시의 자료는 존재하지 않으나, 여러 자료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학교에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가 본격적으로 인지된 시기
1990년대 후반 본 현상이 심화하기 시작한 시기
2000년대 중반 본 현상에 명칭이 생기고 그 명칭이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

2023년 7월 25일에는 한국 매일신문 김교영 논설위원이 '예고됐던 교실 붕괴'라는 논설에서 본인의 과거 취재 경험을 회고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교실(학급) 붕괴'는 심각한 사회 문제였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교실은 엉망진창이었다. 또 투서와 고발로 교사를 괴롭히는 '몬스터 페어런츠'(괴물 학부모)가 극성을 부렸다.

또한, 일본의 교육학자 나가타 기요코(永田喜代子)는 '몬스터 페어런트의 이해와 대응'이라는 글을 통해 "본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심해진 것은 1990년대 후반"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3월에 일본 불교대학 교육학부 학회에서 펴낸 정기간행물 '부모들은 왜 자제할 수 없게 되었나 - 학교를 상대로 한 이기적 언동, 증가 배경 분석'에서는 이기적 행동이 증가한 시기, 즉 몬스터 페어런트가 등장한 시기에 관해 교육학자 오노다 마사토시(小野田正利)가 실시한 설문조사 및 다양한 소스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오노다 씨는 본인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보호자의 무리난제요구(無理難題要求)[7]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거의 1990년대 후반 이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과연 이 시기부터 보호자의 이기적 언동이 증가했는가. (...) 일본교직원조합이 1975년에 실시한 교직원 건강 조사 항목 중 건강 저해 원인으로 보호자와의 관계를 지적한 대답은 없었다. 기타에 보호자의 이기적 행동이 있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만, 항목으로 성립하지 않는 이상 당시까지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보호자가 거의 없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 그랬던 것이 1997년에 실시한 교직원 고민 조사에서 '아이를 둘러싼 가정환경, 가정 및 보호자 등의 가치관 다양화 등에 따른 지도의 곤란'을 답한 비율이 소학교 교직원은 36.6%, 중학교 교직원 19.1%로, 가정 및 보호자와의 관계가 어려움을 숫자로 나타낸 최초의 데이터가 등장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먼저 1990년대 중반부터 학교와 교사에 대한 보호자의 의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그러한 경향이 2000년 초까지 서서히 이어지지만, 숫자 기반 데이터로는 극적인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보호자의 이기적인 언동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학자나 교육 관계자의 의견 사이에 일부 상충되는 부분은 있으나, 큰 틀에서 볼 때 그 차이는 미미하기에 대체로 본 항목의 서두에 기재한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1.1.2. 한국

헤럴드 경제 2019년 5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의 교권 침해 관련 통계 및 상황은 다음과 같다.
교육부의 ‘2014∼2018년 교권 침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ㆍ학부모ㆍ동료 교사 등에 의한 교권 침해는 최근 5년간 전반적인 감소세인데 초등학교에서만 매년 늘고 있는 상황
중ㆍ고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총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초등학생의 교권 침해가 유독 늘어나는 점이 대조된다. 중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1,793건에서 2016년 857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094건으로 다시 소폭 늘었다. 고등학생의 교권 침해는 2014년 2,128건에서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1,028건이었다

또한, 해당 문서에 수록된 도표와 2023년 3월 17일 방영한 MBC PD수첩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나' 편에서 제시한 교직원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 추이를 종합해 보면, 대략 2017년 즈음부터 학교 현장에서의 아동학대에 대한 판단 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그에 따라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유추[8]할 수 있다.
파일:그림3_학부모등에의한 교권침해 비율.png
파일:그림2_학교급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png
파일:056cd28caed30ee788255c49fddf89f5 (1).jpg

따라서, 한국에서는 2010년대 중반부터 학교에 불합리한 요구를 하거나 교권을 침해하는 부모가 본격적으로 인지되기 시작했으며, MBC PD 수첩이 방영되고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9]이 발생한 2023년에 들어 이것이 하나의 현상으로서 대중에 널리 인식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육부 사무관갑질 논란으로 인해 이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1.2. 용어 창안자

레퍼런스 협동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2개의 기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시점에서는 출처가 확실한 무코야마 요이치 쪽이 본 용어의 창안자로 인정되는 모양새이다. 또한, 몬스터 페어런트라는 용어가 세간에 널리 퍼지고 인식된 계기는 2007년 2월에 방영한 NHK 클로즈업 현대라고 한다.

몬스터 페어런트라는 용어가 창안 및 보급되고 그 특징 등이 확실히 정의되기 전까지는 일본식 영어인 '클레이머(クレーマー・Claimer)'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클레이머는 활용 범위가 더 넓고 블랙 컨슈머에 가까운 용어이기에 학부모에 한정해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감이 있다.

이외에도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보호자',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는 부모' 등의 표현이 관찰되나, 본 용어만큼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및 문제점

2.1. 일본

엄밀히 말해서 1세대와 2세대를 나누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본 현상이 인지된 지 최소 [age(1997-01-01)]년이 넘어가는 만큼, 초기의 몬스터 페어런트와 현재의 몬스터 페어런트는 성장 배경 등에 있어 확연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 문서에서는 편의상 최초의 몬스터 페어런트를 1세대로, 이후를 2세대 이후로 나누어 기술하기로 한다.

2.1.1. 1세대

파일:jinkou-2022.png
2022년 기준 인구 피라미드

이들의 연령대는 현재 기준 만 [age(1975-01-01)]~[age(1963-01-01)]세 근처에 주로 걸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식 세대 구분으로 나눌 때 신인류 세대부터 단카이 주니어 세대에 속한다. 또한, 버블 초입이었던 1985년에는 만 11~23세 근처, 버블 절정기이자 붕괴 직전이었던 1991년 초에는 16~28세 근처로, 젊은 시절에 버블기의 혜택을 입었거나 사회 전체적으로 황금만능주의나 약육강식 등의 논리가 횡행하던 때에 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는 몬스터 페어런트버블 세대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2.1.1.1. 문제점
이전의 소위 교육마마(教育ママ・교이쿠마마)[10]가 자식의 교육과 진학을 중시하고 이를 위해 교사에게 촌지[11]까지 바치는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면, 몬스터 페어런트 세대는 자식에 대한 과보호가 특징이다. 또한, 자식에 대한 교사의 물리적인 위해는 물론, 정신적인 타격까지 고려해서 자식에의 존중을 강요하는데, 이 과정에서 본디 교사에게 요구되는 훈육 기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며, 교육 종사자 본인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즉, 교권 붕괴를 야기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 문제로 교사 지망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교육의 질 저하(주로 공립학교의)로도 이어진다는 평가[12]가 있다.

JP뉴스의 2011년 1월 25일 기사에 따르면 이들의 자세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치밀하고 끈질긴 면에서는 우리나라의 '치맛바람'은 애교로 느껴질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번 '괴물 학부모'가 된 부모들은 수 개월, 심하면 수 년에 걸쳐 학교 관계자들을 괴롭히거나. 교사나 교장을 찾아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거나, 교사에게 반성문 작성 및 제출을 요구하기도 하고, 심지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무릎 꿇기를 요구하는 부모도 있다.
그들을 화나게 하는 이유 역시 기상천외하다. '내 아이가 차별받는 것 같다'는 예사로운 수준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학교 급식으로 내어달라', '학교 건물 색깔을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꿔달라', '대학 진학에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수업하지 말아달라', '운동회 기마전에서 우리 아이를 위에 태워달라' 등 각양각색의 이유로 불만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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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교원 구인 배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13] 이는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공통 현상으로, 몬스터 페어런트 문제와 일본의 고령화에 따른 베테랑 교사의 대량 퇴직이 맞물려*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기에 일본 국내에서 큰 문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22년 문부과학성 조사에서는 2021년 기준 전국 1,897개 학교에서 2,558명의 교원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러한 만성적 교원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교직면허 제도를 손보고, 동년부터 페이퍼 티쳐(ペーパーティーチャー)[14] 재교육을 통해 교원 면허를 취득만 하고 교사가 되지 않은 이들이 교원으로 재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민간인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에도가와구 구의원을 지냈던 인도계 일본인 프라닉 요겐드라가 이 제도를 통해 이바라키현 쓰치우라 고등학교의 차기 교장으로 취임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1.2. 이들의 학창 생활
이들의 행동 원인 등을 이해하려면 이들이 학창시절을 보냈던 70년대 말~80년대의 학교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에는 소위 일진[15]들이 주도하는 학교폭력이 연쇄 작용을 일으켜 일부 학교, 특히 공립학교를 폭력의 온상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학생을 권위로 억눌러 억제하고자 하는 등, 당시 교사들의 대처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의 학생 규모[16]를 고려했을 때, 개인을 중시하는 섬세한 교육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80년대에 피크를 맞이했으며, 다소 과장이 있을지언정 만화 비바 하이스쿨이나 상남 2인조, 오늘부터 우리는!! 등에 당시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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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의 폭주족 학생들. 하버 비즈니스 온라인 2020년 10월 기사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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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폭력에 의해 검거 또는 경찰 지도를 받은 학생 수 추이. 전반적으로 소학생과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많으며, 쇼와 56년(1981년) 전후[17]의 검거 및 지도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검거 및 지도 건수는 2011년 현재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사건 수 자체는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았음이 드러나 있다. 2011년 법무부 범죄백서에 실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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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번에 중학교 은사님을 만나 '당시에는 학교가 꽤 거칠었었죠', '요즘은 애들이 꽤 얌전해졌네요.' 대신에 '부모들이 몬스터화돼서 힘들겠어요!'라고 했더니 '니들이 커서 된 게 지금의 부모들이니까!'라고 맞받아치셨는데 묘하게 수긍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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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조례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뱅뱅 돌던 남학생이 떠오르네요. 다른 학교 학생이 죽도와 배트를 들고 정문으로 쳐들어오기도 했죠."

또한, 일본 교육 관련 웹 사이트 Edupedia에 기고된 '교내 폭력은 무엇이었나 ~ 1980년대 교육 암흑사'에는 다음과 같은 취지의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참고로 해당 글의 필자는 중학교 교사 경험이 있으며, 교내 폭력이 1980년대만큼 폭발적이지 않을지언정 2023년 현재도 본질적으로는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 중학교 및 일부 고등학교에 불어닥친 교내 폭력의 폭풍은 정말로 끔찍했다. (...) 우리 이전의 학생 집단에서는 '담배는 피워도 선생님께 반항하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께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사에 대한 폭력과 학생 간 폭력이 빈발하고 비행(이라기보다는 범죄행위)이 표면화했다.
어디까지나 추론이지만, 가면라이더 카드가 동봉된 스낵을 사서 카드만 챙기고 스낵을 대량으로 버리는 가면라이더 스낵 사건[18]의 중심에 있었던 당시 소학교 2년생 전후의 아이들[19] 이 중학생이 되던 시기부터 교내폭력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20]
교사를 발로 차거나 도게자를 시키고, 폭언과 폭행을 일상다반사처럼 일삼았다. 학생 사이의 괴롭힘이 비참한 수준으로 심해졌다. 벌레와 배설물을 먹이는 경우도 있었다. 중학생이 교무실 책상 위를 뛰어다녔다. 교장실 소파에서 학생이 담배를 피웠다. 밤중에 학교에 들어와 창문을 깨뜨렸다. 시너를 흡입하고 차량을 훔쳐 교정을 폭주했다. 수업 중인 교실에서 폭죽놀이를 했다. 수업 중인 교실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교사가 학생을 칼로 찔렀다. 학생이 교사를 칼로 찔러 죽였다. 등등 학교가 무법천지로 변했다.

2.1.2. 2세대 이후

주간 플레이보이 2016년 11월 27일호에서는 관련 기사에서 클레임 대응 및 방문 진료 전문가 세키네 신이치의 입을 빌려 아래와 같이 몬스터 페어런트 2세의 등장을 경고했다.
몬스터 페어런트가 출현한 것은 90년대 중반인데, 당시 소학생이 지금(2016년)은 20대~30대의 어른이 되었다. 소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사람도 적지 않다. 즉, 어린 시절에 부모가 부린 억지 행태를 보고 자란 사람들이 소학생의 부모로 차례차례 데뷔하는 것이다. SNS에 중독된 몬스터 페어런트 2세의 클레임은 부모를 넘어서는 위력을 떨칠 것이 분명하다

2.2. 한국

자세한 내용은 교권 문서의 '교권 침해와 교실(공교육) 붕괴' 항목,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양천구 초등교사 피폭행 사건, 교육부 사무관 갑질 사건 등을 읽어 볼 것. 2023년 현재까지 밝혀진 특징은 일본의 1세대 몬스터 페어런트와 대동소이하다.

또한, 한국에서는 2020년대 초반에 들어 현상이 되고 세간에 널리 인식된 사안이기에, 2023년 현재는 2세대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부모가 될 시점이 아니다. 2세대가 등장할 시점은 2017년쯤부터 아동학대의 판단 기준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에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때, 2017년 시점의 초등학생이 학부모가 되는 2030년대 후반~2040년대 초반 사이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즉, 본 현상에 대한 특별한 처방이 없다면 일본과 같이 장기간에 걸쳐 고착화되는 사회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21]

3. 매체

파일:02dffe08007256f82a5e5d1f65411500.jpg
45초 정도부터 학부모와 교사의 통화 예시가 나온다

4. 여담

5. 유사한 과거 현상

몬스터 페어런트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유사한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모, 특히 어머니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관여한다는 점에서는 몬스터 페어런트와 일부 일치하는 면이 있으나, 이들의 목적은 대체로 자식의 교육과 출세 지원에 있으며, 자녀에 대한 학업 강제나 학대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몬스터 페어런트에 해당하는 세대와는 성장이나 등장 배경에 차이가 있고, 학교나 교사에 대한 태도와 방법론에도 큰 차이가 있기에 동일한 현상으로 묶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5.1. 한국

부모가 자기 자식을 위한다며 사회에 해를 끼치던 것은 촌지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있었다. 해방 이후부터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제도의 맥락에서 자모회(어머니회)를 중심으로 일으키는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이 있었다고 하며, '학교출입·교사초대 등의 행위가 마침내는 교권을 짓밟고 교육자를 부패시키며 교육을 저질화시키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던 모습이 1960~1970년대에도 문제시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

한국은 어머니가 저런 활동에 관여하였기에 60년대부터 '치맛바람'이라는 단어가 이와 비슷한 현상을 설명하고는 했다. 1969년에 회사사장 부인 대학교수 부인 등 3명이 자기 자식을 잘 봐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임을 갈아치우기까지 한 횡포가 있었다고 한다. # 생활적인 측면의 과보호보다는 입시열이 두드러졌는데, 워낙 강력한 입시열에 교육 현장도 학부모에게 순응하며 지내왔기 때문에 한동안 문제시 않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저런 면에서는 정당한 교사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사람도 괴물은 아니라 '치마를 두른 사람' 취급해줄 정도로 사회가 일본보다도 관대하여 문제시하지 않은 면도 있다.

5.2. 일본

일본도 한국의 '치맛바람'과 같은 현상이 있었다. 바로 '교육마마'로, 1960년대부터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직접 돈을 벌게 되면서 자식 교육에 열성적으로 나서게 된 일부 어머니들을 가리키는 일종의 멸칭 표현으로 등장했다. 현재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사용된다. 자식을 명문 일관제학교 부설 유치원에 입학시키고자 뇌물을 쓰는 등 비논리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를 벌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거의 사어가 되었지만 袖の下(소데노시타)라는 이름의, 교사에 대한 금품 제공 행위가 있었다. 특히, 쇼와 49년(1974년)에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반복 수령했다가 뇌물수수죄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오사카고등재판소에서 "이는 뇌물이 아닌 감사의 마음"이라는 판결을 내린 판례가 있었다. 공무원 및 준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네는 행위는 당연히 일본에서도 법적 처벌 대상이다.

6. 관련 문서


[1] 의복 몸뻬와 발음이 같기에 멸칭으로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2] BBC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를 취재하면서 붙인 표어.[3] 가령, 일본 드라마 여왕의 교실 스페셜 판에 나오는 미야우치 에이지의 부모와 본편에 나온 사토 에리카의 부모가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아쿠츠 마야가 냉혹한 모습으로 변한 것도 미야우치 에이지에게 폭행당하고 난 뒤였다.[4] 일본에서는 이지메(いじめ)라고 한다[5] 이들의 연령대는 일본식 세대 구분으로 신인류 세대~단카이 주니어 세대에 걸쳐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버블 세대에 걸쳐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는 몬스터 페어런트 1세대가 가장 많이 분포된 연령대를 버블 세대로 보고 있다.[6] 교육을 서비스업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서비스업이니까. 문제는 이런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하대하는 사회문화이다.[7] 오노다 마사토시 등 일부 학자는 '몬스터 페어런트'라는 용어가 특정 학부모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학교와 보호자를 분열시키는 악영향을 준다며 본 용어의 사용을 반대한다. 특히, 오노다는 본 용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학부모 역시 배제해야 하는 존재는 아니라며, 학교에 대한 컴플레인을 '무리난제요구'라고 부르자고 제안*해 오고 있다. 오노다는 2013년에 몬스터 페어런트론을 넘어서 - 보통 교사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학교라는 책을 통해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를 회피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8] 교직원이 2017년부터 갑자기 아동 폭력범으로 돌변하지 않는 이상, 교직원의 어떤 행태를 아동 폭력으로 판단하고 신고하는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9] 학부모의 폭언과 괴롭힘이 없는 사건이다.[10] 한국의 치맛바람과 성격이 매우 유사한 일본의 용어. 1960년대부터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직접 돈을 벌게 되면서 자식 교육에 열성적으로 나서게 된 일부 어머니들을 가리키는 일종의 멸칭 표현으로 등장했으며, 현재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사용된다. 자식을 명문 일관제학교 부설유치원에 입학시키고자 뇌물을 쓰는 등 비논리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를 벌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11] 지금은 거의 사어가 되었지만, 袖の下(소데노시타)라는 표현을 썼다. 또한, 쇼와 49년(1974년)에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반복 수령했다가 뇌물수수죄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오사카고등재판소에서 "이는 뇌물이 아닌 감사의 마음"이라는 판결을 내린 가 있었다. 공무원 및 준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네는 행위는 당연히 일본에서도 법적 처벌 대상이다.[12] 즉, 교육의 질 저하가 다시 부모의 간섭 심화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교사 지망자의 추가적인 감소에 따른 교육 질 저하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부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부 학교를 제외한 공립학교에 대한 일본 내 인식은 별로 좋지 않으며, 자식 교육에 큰 관심을 두는 부모는 비싸더라도 사립학교를 선호하는 현상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13] 단, 2000년 전후의 급증은 빙하기세대가 취업난으로 교직에 몰린 것과 당시 일시적으로 교원 구인 규모조차 줄어든 것이 맞물린 현상이기에, '원래 인기 직종이었지만'이라는 식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해당 기간 이전의 경쟁률도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다.[14] 장롱 면허[15] 일본에서는 ヤンキー(양키)라고 한다[16] 특히, 하향 곡선을 그리던 학생 수가 1969년을 기점으로 반전하여, 1982년에는 소학교 및 중학교 기준 1722만 명으로 피크를 찍었다.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 일로를 달리고 있다.[17] 일본 중학생의 연령이 만 12~15세임을 생각하면, 교내 폭력 절정기에 중학생이었던 이들은 현재 만 [age(1969-01-01)]~[age(1966-01-01)]세일 것이다. 1978년을 기점으로 늘기 시작해서 1981년에 정점을 찍고 1987년 즈음에는 1978년 수준으로 내려온 뒤, 이후로는 감소 추세*였기에 70년대 말~80년대 학교폭력 시대에 중학생이었던 이들의 연령대는 현재 만 [age(1975-01-01)]~[age(1963-01-01)]세에 걸쳐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들은 일본에서 몬스터 페어런트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1990년대 후반에 대략 만 25~35세 범위에 위치했을 것이다.[18] 1971년부터 1973년 사이에 일어난 사회 현상[19] 현재 만 [age(1966-01-01)]~[age(1963-01-01)]세 사이에 위치하며, 나이를 생각하면 이들이 몬스터 페어런트 1세대에 해당할 수 있다[20] 필자는 이들의 행위를 옳다 그르다 가치판단으로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직전의 아이들이 전쟁의 여파로 빈곤을 경험한 부모 아래서 돈을 아껴쓰고 음식을 남기거나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은 데 반해, 그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행동을 하는 이들의 대거 출현을 목도하면서 전혀 다른 경제 관념을 지닌 이들 =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진 이들의 등장을 직감했다고 말하려는 것이다.[21] 초혼 및 초산 연령이 2020년대 시점보다 낮아지면 더 일찍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22] 2023년 현재,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나날이 심해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전부터 존재하던 현상에 이름을 부여했을 뿐,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데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23] 날조라는 뜻이다[24] 사실, 미국이나 일본 등 유사한 경제 체제를 도입한 소위 기존 선진국이 겪었던 사회 문제가 시차를 두고 한국에서 재현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는 하다. 즉, 이 현상이 단순히 악성 행동을 하는 개인이 일으키는 문제라기보다는 인구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 즉 인구 문제의 일부분일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25] 본 문서의 시기 항목에 참조된 교육학자 오노다 마사토시다. 그는 2000년대 중반, 몬스터 페어런트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해당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26] 가해 학부모가 없는 걸로 결론이 났다.[27] 다만 주호민이 입장을 밝히면서 애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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