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목표관리(MBO)란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구성원들에게 개별적인 목표를 부여하고, 각 목표의 유기적 관리를 통해 조직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관리의 전략을 일컫는다. 1954년 미국의 피터 드러커(Peter Druker)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어서, 오늘날 수많은 공공 조직과 민간 기업체에서 조직 관리의 기본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목표관리는 조직의 상위 관리자와 하위 관리자가 자기들의 공통분모를 확인하고, 기대되는 결과의 측면에서 개개의 주요 책임 분야를 규정하며, 이것을 각 단위 조직의 운영 지침으로 이용하면서 구성원 각각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효율성을 항상 시키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목표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참여한 구성원들에게 각자의 목표와 책임을 합의를 통해 부과하고 그 업적의 결과를 평가하여 조직의 목표의 효율성을 올리려는 관리 기법의 하나다.
2. 절차
2.1. 기업 목표 설정
전사적 전략 계획의 3단계 | ||||
기업 사명 정의 | 기업 목표 설정 | 사업 포트폴리오 설계 |
조직 목표의 유기적 관리를 위해 상위 구성원은 물론 하위 구성원까지 모두 목표설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참여 방식에 의해 선정된 목표는 자신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심리를 줘서, 상급자가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목표보다 시행과정에서 구성원의 협조를 받기 쉽다. 하급자의 목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상급자의 목표부터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긍정적-부정적 단어를 나열한 뒤 정성적인 수식어만 붙이는 목표는 대개 말장난에 불과하다. 일부러 부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없듯, 긍정적인 목표를 세운다고 저절로 긍정적인 경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 | 부정적 |
논리적 | 비논리적 |
체계적 | 주먹구구 |
합리적 | 비합리적 |
종합적, 전략적, 전체적, 통합적 | 파편화 |
최적, 최대한, 잘, 성공적, 최고의, 극대화, 100%, 훌륭한 | 열등한 |
타당한, 실현 가능한, 시의적절한, 적당히, 알맞은, 현실적, 실질적, 가능한, 가급적 | 비현실적인 |
생산성 있는, 효율적, 효과적 | 비생산적인 |
강한 | 약한 |
- 정성적인 수식어의 예: 상당히,정말,나름,몹시,매우,약간,좀,조금, 훨씬, 더, 덜
2.2. 중간 평가
목표가 설정된 후 목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면서, 중간 평가를 시행하여 원래 합의된 목표에 환류해야 한다. 부적당한 목표가 발견되면 수정하거나 폐기하고, 계속 목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한다.2.3. 최종평가
직무 수행의 최종 단계에서 그 결과를 설정된 목표와 비교, 검토, 평가하는데, 이러한 업적의 평가는 하급 실무자의 목표와 조직 전체의 목표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업무 수행 결과를 평가한 후에 조직 전체의 목표와 비교, 검토해 환류하면, 조직의 차기 목표에 대한 지표를 재정립하고 각 하위 단위의 목표와 역할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참여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2.4. 전환
목표가 원래의 의도와 어긋나게 왜곡되는 현상을 목표의 전환이라고 한다. 목표의 전환은 목표의 대치(代置)라고도 불린다. 주로 바뀌는 것은 목표와 수단의 우선순위로 원래의 수단이 새로운 목표가 되고 목표가 수단이 되는 식이다.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법규와 절차에 과도한 집착을 들 수 있다. 법규랑 절차는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인데, 이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목표와 수단이 전도(顚倒)된다. 그러면 형식주의 현상이 일어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다. 또한, 목표가 추상적이거나 포괄적이면 최종 목표보다 하위 목표에 치중하여 목표 전환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형체가 없는 목표는 목표의 내용이 모호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해하기 쉬운 형체가 있는 목표인 하위 목표를 중요시하는 목표 왜곡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2.5. 승계
목표의 승계는 원래의 목표가 달성되었거나 실현될 수 없을 때,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여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조직 활동 과정에서 설립 초기에 수립된 목표가 달성되었거나 달성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여러 이유로 조직을 해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목표는 조직 존립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목표가 없는 조직의 활동은 구성원들에게도 부담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상당한 낭비이기도 하다. 이럴 때 조직 행태를 계속 존립시키기 위해 목표를 승계해야 한다.조직 설립 당시에는 목적이 단순하였지만, 발전과정이나 환경변화 과정에서 사회적 요구가 변화되면 조직 목표를 변경하는 때도 있다. 원래 목표는 존속시키면서 새로운 목표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의 다원화라 하고, 목표의 범위를 늘리는 것을 목표의 확대라고 한다. 대학의 목표는 원래 교육과 연구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날 사회봉사 활동이나 산학협동 활동으로 다원화하고 있다. 노동조합도 원래는 노동자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보호하는 것이었으나 정치적인 활동에도 참여하는 경우는 목표의 확대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