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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가부키 출신의 나카무라 하시노스케.[1] 모략가로 유명한 인물을 다루면서도 드라마 자체가 홈드라마적 성격을 띠다 보니 인물 해석도 대체로 가족을 아끼는 온화하고 소시민적인 성격으로 묘사된다. 오우치 및 아마고 가문 사이에 낀 약소 세력의 수장으로서 근근이 하루하루 버티던 시기인 청장년기에는 온화하고 인간적인 성격이었지만, 아내를 잃고 나서는 상당히 냉혹하고 음흉한 성격으로 변해 모략과 배신을 구사하여 오우치와 아마고를 누르고 주고쿠의 패자로 성장한다.[2] 고증에 따라 늙어가면서는 시종일관 사소한 일에도 계속 투덜대서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하는 잔소리꾼으로 변해간다.
주인공인 모리 모토나리와 아들들의 이야기 못지않게 적인 오우치 가문과 아마고 가문에 대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다루어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 적으로 나오는 아마고 츠네히사는 배우인 오가타 켄의 열연이 더해지며 한 때 드라마를 모리 모토나리가 아닌 아마고 츠네히사로 만들었을 정도.
모토나리가 오래 살았고 실제로 모리가의 주고쿠 평정은 모토나리가 은거에 들어간 이후에 이루어졌으며, 라이벌이었던 오우치씨와 아마고씨를 이긴 것도 유능했던 군주가 사망하고 그 뒤를 이어받은 2세 상대로 이긴 것이다보니 드라마에서도 이런 2세들의 비중이 높다.
극 중에서 모리 다카모토, 오우치 요시타카, 아마고 하루히사는 모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대에 대한 부담감에 괴로워하고 있으며 모두 이런 부담감 때문에 엇나가게 되는 것이 인상적.
마지막화는 그간 모리 모토나리와 얽힌 모든 인물들의 영혼이 모여 모토나리가 지옥에 가야 할지 극락에 가야 할지 갑론을박을 벌이는
주인공 본인이 스탭롤에 등장하는 드라마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는데, 제목인 '모리 모토나리'의 글씨를 서예가나 디자이너의 손을 빌려 새로 작업하지 않고 모토나리 본인이 남긴 서찰의 자필 서명에서 가져다 썼기 때문. 오프닝 스탭롤에 당당히 '제목 글자 - 모리 모토나리'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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