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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관형사(冠形詞)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하는 한국어의 품사로, 다른 언어에서 맥락에 따른 명사의 지위나 역할 등을 통제하는 한정사(限定詞, determinative)에 대응된다. 관형사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독특한 품사이며, 영어나 중국어에는 존재하지 않고, 일본어에서는 연체사라고 한다.관형사는 반드시 체언을 앞에서 수식하는 관형어로만 쓰이며, 조사가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다.
2. 종류
관형사의 하위 분류로는 성상관형사와 지시관형사, 수관형사가 있다. 각 종류의 관형사를 함께 쓸 땐 보통 지시관형사 - 수관형사 - 성상관형사 순서대로 배열한다.예시: 이(지시관형사) 두(수관형사) 헌(성상관형사) 책은 증조할아버지의 것이었다.
2.1. 성상관형사
성상관형사(그림매김씨)는 성상형용사와 같이 체언의 모양, 상태, 성질을 나타내는 관형사이다. 다만 성상관형사는 성상형용사와 달리 어미 활용을 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관형사 '새'와 형용사 '새로운'은 둘 다 관형어로 새 아침/새로운 아침 에서 뜻은 같으나 관형사 '새'는 형용사 '새롭다'와 같이 아침이 새롭다 꼴로 문장성분을 바꾸어 사용할 수 없다.
과녁 적(的)이 접사로 쓰인 낱말은 대개 명사와 관형사의 성질을 동시에 띤다. 이는 중국어의 的이 관형격조사로 쓰이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2. 지시관형사
지시관형사(가리킴매김씨)는 이/그/저로 대표되는 지시대명사가 관형어로 쓰인 형태이다.지시대명사와 구분은 이/그/저 뒤에 다른 명사나 조사가 붙어 있는지에 따른다.
이보다, 그마저, 저것 등은 지시대명사이며, 이 사과, 그 점, 저 집 등은 지시관형사이다.
2.3. 수관형사
수관형사(셈숱매김씨)는 체언의 숫자를 셀 때 쓰이는 관형사이다. 여러모로 수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수량을 셀 때 쓰이는 한, 두, 서/석/세, 너/넉/네, 닷/다섯, 엿/여섯, 일곱/일, 여덟/엳, 아홉/아(ㅎ), 열, 열한, 열두…와 순서를 셀 때 쓰이는 첫째, 둘째, 셋째…가 있다.
학자에 따라 수관형사를 인정하지 않고 수사의 문장 내 특정 형태로 보기도 한다. 이 관점을 따를 때 한국어에 곡용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