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ss Quarter.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전함.
민간 군사 기업 S.M.S.에 소속된 전함으로, 쿼터(1/4)란 이름 그대로 사이즈는 400m로[1] 1.6km에 달하는 배틀 프론티어, 배틀7에 비해 턱없이 작다. 하지만 전투력면에서는 단독으로 마크로스 캐논을 발사 가능한 말 그대로 '마크로스'급 전함.
초대 마크로스처럼 각각 왼팔과 오른팔에 별개의 함을 붙이고 다닌다. 왼팔은 캐리어함, 오른팔은 건쉽. 쿼터 자체가 일반 마크로스급/신마크로스급의 1/4 규모에 불과하기에 함 자체에 발키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없어 선체에 격납공간을 만드는 대신 별도의 캐리어함을 격납고 및 갑판으로 운용하며, 강공형 상태에서 근접 격투전을 벌일 경우 핀 포인트 배리어를 집중시켜 방패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2] 건쉽은 여타 신마크로스급 전함과 동일하게 마크로스 캐논으로 사용된다. 4개의 포구가 모인 형태로 거대한 집속포를 발사하는 일반 마크로스 캐논과 달리 3개의 분리된 소형 포구에서 발사된 빔이 꼬이는 형태로 회전하며 날아가는 것이 특징.
여타 마크로스의 이름이 붙은 전함과 마찬가지로 일반 전함 형태의 순항형과 강공형, 즉 로봇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3] 전방위 배리어나 핀 포인트 배리어도 탑재되어 있어, 마크로스 어택을 시전한 적도 있다. 거기에다 마크로스급 최초로 거워크 변형도 선보였다.[4]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작중에서는 전함치고는 상당히 재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 기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대기권돌입시 소행성을 올라타서 서핑하는 모습... 함장이 서핑 매니아인지 서핑하는 동안 함조종이나 명령 등에 별 필요없는 서핑동작까지 보여줬다. 흥에 겨웠나보다...
물론 작다곤 해도 현실의 니미츠급 항공모함보다도 거대한 전함이기 때문에, 안(정확히는 캐리어함)에는 다수의 VF-25나 VB-6, 데스트로이드 등의 기체를 탑재하고 있다.
함장은 제프리 와일더로, 오퍼레이터에 여성 천지라는 전통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조타수가 게이틱한 인물일 뿐.
프론티어 소속 S.M.S.의 기함으로 사용되는 것 이외에도,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직접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또한 건쉽을 단순히 마크로스 캐논의 포대로 이용하는 것 이외에도, 알토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돌입 후 건쉽 전단부에 핀 포인트 배리어를 집중시켜 검처럼 사용하는 장면도 등장했다(TVA 25화). 원리 자체는 VF-25의 핀 포인트 배리어 나이프와 동일한 듯. 이 외에도 폴드 중간에 마크로스 캐논을 차지해 건쉽 끝부분이 디폴드 완료되자 바로 발사하거나 하는 등 굉장히 신출귀몰(...)하고 강력한 모습이 많이 등장한 편으로, 초대 마크로스의 오마쥬격인 마크로스F답게 발키리에 못지 않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우주전함 야마토의 오마쥬가 역대 마크로스의 전함 중에서도 유독 많다. 트리거로 발사하는 주포(파동포)라든가, 주포가 꽈배기처럼 날아가는 연출(야마토 주포 쇼크캐논) 등.
극장판 2부에서는 포메이션 빅 웬즈데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대기권 진입을 선보였다.
바쥬라의 전함으로 가득 찬 우주공간 한가운데에다가 마크로스 캐논을 발사해 길을 내고 전속력으로 달려서 돌파하는 방법. 하지만 전속력으로 대기권 돌파를 하면 쿼터급인지라 홀라당 타버릴 위험이 있었지만 부유하는 우주 쓰레기 하나를 골라잡아 방패막이 삼아서 대기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지상에서 바쥬라의 포격은 그 우주 쓰레기를 서핑보드 겸 방패 삼아서 대기권에서 파도 타기를 했다.[6]
마크로스 같이 인간형으로 변신 가능한 전함이자 마크로스 쿼터같이 가벼운 전함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에 은근히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고 갔다.
더불어서 이후에는 S.M.S.본대와 통합우주군이 동급의 전함을 5~6대 정도 끌고 나온다. 개중에는 파란색 전함과 붉은 색 전함이 있었다.
그리고 이 연합함대는 슈퍼로봇대전 UX 및 슈퍼로봇대전 BX, 3차Z 천옥편에서 마크로스 쿼터의 최종무기로 등장한다. 서핑 재현은 물론 이얏호~도 들을 수 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장갑기병 보톰즈 빅 배틀 시나리오인 미스릴 분기 12화에서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라다 니바가 지상전함으로 마을을 뽀개려 하자 등장, 체로키가 "공중전함이 난입하면 룰 위반이다!" 라고 하며 경악하자 강공형으로 변형해서 "이러면 룰 위반 아니지?" 라며 라다의 지상전함에 마크로스 어택을 날려서 뽀개버린다.(…)
[1] 스덕후라면 부세팔루스 함의 크기를, 밀덕이라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길이를 상상하면 된다.[2] 사실 이건 배틀7이나 배틀 프론티어같은 일반 사이즈의 신마크로스급 전함에도 적용된 형태이다. 다만 별도의 캐리어함을 탑재하는 대신 강공형에서 양 팔에 해당하는 부분에 갑판이 붙어 있는 형태. 순항형에서는 양 팔을 모아 합치면 자연스럽게 갑판이 만들어진다.[3] 강공형일 때의 모습은 여타 마크로스급 전함의 그것과는 달리 마치 거대한 발키리와도 같은 세련되고 잘 빠진 모습을 취하고 있다.[4] 정확히는 트랜스포메이션 중간에 잠깐 거워크 형태로 변형한 수준이지만, 여타 마크로스급 전함들이 그 거대한 크기로 인해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는 거의 다른 행동이 불가능해 빈틈이 큰 것에 비해 쿼터는 무수한 바즈라의 탄막을 돌파하며 그 와중에 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한 것. 이 과정에서 중간에 거워크 모드로 변형해 회피기동을 하는 장면이 인상깊다.[5] 그런데 말이 마크로스 어택이지 몸통박치기가 아니라 캐리어함을 꽂아 넣은 것이니 실질적으론 다이달로스 어택이다...[6] 극장판에서 제프리의 취미가 서핑이라는 것이 나왔다. 이 때를 위한 복선이었던 셈.[7] 설정에 따르면 맥시밀리언 부부는 VF-25를 타고 싸웠다고 한다.[8] 설정에 따르면 공격명령이 취소되지 않았던 건, 기적이 진짜로 일어난다면 이런 정도의 일로는 방해되지 않을 거라는 상부의 판단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