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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다이아몬드 | 마리안느 페어리 시에리스 |
1. 개요
흑요석의 신부의 등장인물.제4회 보석함 파티의 이전 참가자이자 시에리스의 왕녀이자 카일리아 왕국의 왕비. 제국인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참가자이다. 금발 곱슬머리에 연녹색 눈을 가진 화려한 미녀이다. 4회 당시 보석명은 핑크 다이아몬드로 핑크 다이아몬드 당시에는 분홍색 곱슬머리에 반묶음머리 상태로 상큼발랄한 인상이 강했다.
4년 전 4회차에서 카일리아의 국왕 비세리스와 결혼해 카일리아의 왕비가 되었으나 2년 전 불우한 사고로 비세리스가 요절하여 과부가 되었고,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5회차에 재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본방송 하루 전날 실종되어 루에리 라이자가 대역으로 급히 투입되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했다.[1]
2. 특징
성격은 꽤나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성향이며, 자유분방한 편이라 남편과 결혼한 후에도 미모의 정부를 여럿 두었다는 소문이 따라다녔다. 그만큼 모든 남성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졌다. 이는 카일리아의 사교 문화가 하도 문란해서 마리안느가 여기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도 있다.하지만 비세리스가 사망한 이후에는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가 표정에 드러나며, 비세리스 사후에도 황색언론이 불륜 소문을 내서 충격 받아 2년간 칩거하다가 5회 보석함 재참가를 결심하고 나서야 밖에 나오거나 방송 전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스스로 뛰쳐나가 은둔하는 등 우울증 내지는 조울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본방송 직전 인터뷰에서도 상복을 입으며 비세리스를 그리워하는 태도를 보면 정부 운운하는 소문과 달리 비세리스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고, 정부 운운한 황색언론에게 시달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걸로 보인다.로맨스 소설 읽기가 취미라고 한다. 승마, 사격을 능숙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며, 카드 게임도 굉장히 잘하는 듯하다. 이 때문에 마리안느를 연기해야 하는 루에리는 낙마 사고를 겪고, 카드 게임을 할 때도 곤혹을 치른다.곱게 자란 공주님이다 보니 피와 칼을 무서워한다. 요리가 이렇게 어려운 것일 줄 몰랐다며, 요리를 배우기 보다는 주방장의 월급을 2배로 올려주겠다고 하는 걸 보니 요리 쪽은 소질이 없는 듯. 칼 다루는 게 서툴다 보니 골드가 쉽게 자를 수 있는 바나나를 가져와서 둘이 시나몬 바나나구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5회차에서는 사전에 마리안느 재참가가 공지된 상태였던지라 너무 빨리 정체를 들키지 않고자 초반에는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인 척 연기를 할 예정이었으며, 그 일환으로 방송 전에 요리를 열심히 배웠다고 한다.
4회차에서 상큼발랄한 이미지로 나온 것과 달리 친모가 20여 년 전 대반역으로 멸망한 오르테라 출신이었고, 16년 전 아버지가 우라칸의 왕녀와 재혼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당시부터 상당히 우울한 가정사가 있지 않았나 추정된다.
고대어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잘 모른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방송에서 옵시디언이 고대어와 신화, 전설에 대해 능숙하게 읊는 모습에 대해 옵시디언이 걱정했지만 시청자들은 마리안느가 2년간 칩거만 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갔다. 다만 진짜 마리안느와 교체되면 이 건에 대해서는 다른 해결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시청자들은 마리안느가 5회차에서 4회차와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보는 것이지 핑크 다이아몬드와 얼마나 닮았는지 품평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옵시디언의 지적인 모습도 새로운 매력이라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3. 과거
마리안느의 자세한 과거는 80화에서 밝혀진다.오래전, 마리안느의 아버지인 선대 시에리스 국왕은 제국에서 독립하기 위해 오르테라를 중심으로 8왕국 간에 정략혼으로 뭉쳤고, 이 과정에서 선대 시에리스 국왕은 오르테라의 왕녀인 마리안느의 어머니와 정략혼을 하였다.[2] 그 과정에서 마리안느가 태어났지만 둘의 사이는 냉담하였고, 대반역이 실패로 끝나자 대반역의 대표가 된 오르테라의 왕녀와 혼인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마리안느와 그 어머니를 폐출하였다. 마리안느는 어머니를 따라 오르테라의 왕궁에서 지냈고, 2회 보석함에서 '헤머타이트'라는 이름으로 아버지가 참가하여 우라칸의 밀키 쿼츠 공주와 혼인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차가운 정략혼이 아닌... 뜨거운 사랑으로 결혼하고 싶다고 눈물 흘리는 아버지를 보면서... 어머니는 제게 물으셨어요.
너는 저 말을 믿니?
시에리스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나를, 지금은 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네 아버지가, 단 한 명이라도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했을까?[3]
이 말을 들은 알렉산드라이트는 밀키 쿼츠는 선대 시에리스 국왕이 죽자 우라칸과 시에리스를 합병 통치하려 하였지만, 시에리스가 거부하자 우라칸에 돌아가 여왕이 된 것을 거론하며 둘 다 사랑보다 실리를 중시한 사람들이었다 평했다.너는 저 말을 믿니?
시에리스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나를, 지금은 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네 아버지가, 단 한 명이라도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했을까?[3]
하여간 고집을 부리면서 비세리스와 혼인한 뒤, 비세리스와 함께 카일리아의 자치권을 이용해 제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카일리아에서 배제하고 카일리아의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는데 힘썼다. 그러나 데메테리아의 왕이 된 윌리엄과 전대 시에리스 국왕과 달리 제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것을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낸 탓인지 황실에서는 이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마리안느가 여러 남자와 불륜한다는 누명을 씌웠고, 비세리느는 2년 전 황실에게 암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이하였다.
4. 작중 행적
본편 시점에서 몇 달 전, 마리안느의 아버지인 시에리스 국왕이 사망하자 시에리스 국왕은 보석함으로 손에 넣은 시에리스의 자치권을 유지하기 위해[4] 과부인 마리안느에게 시에리스로 귀국해 시에리스의 여왕이 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마리안느가 시에리스로 돌아가면 카일리아의 통치권은 제국에 반환되어 다시 총독의 지배를 받아야 하고, 생전의 비세리스는 카일리아의 통치권을 돌려주고 싶어하지 않았기에 마리안느는 카일리아와 시에리스의 자치권을 모두 지키고자 보석함에서 재혼하여 새 남편과 함께 카일리아와 시에리스를 합병 통치하고자 하였다.[5]카일리아는 황금과 보석으로 유명하고 시에리스는 무역과 학문으로 정평이 나있어 5회차에서 마리안느와 결혼하면 마리안느를 통해 두 나라의 부와 권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들었다고 하며, 마리안느는 카일리아와 시에리스가 충분히 합병 통치가 가능한 지리기도 하고 비세리스를 대신해 카일리아의 왕이 될 수 있을 카일리아 왕가의 핏줄을 가진 남자를 찾고자 했다. 보석함은 본질적으로 연애결혼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달리 철저히 왕국의 통치권이 걸린 정략적인 결혼으로 이루어지는데, 4회의 마리안느는 보석함 역사상 유일하게 진심으로 사랑만을 쫓아 시에리스와 사이가 나빴던 카일리아의 왕비가 되었고, 반대로 5회차에서는 공식적으로도 대놓고 비세리스를 위해서 정략혼한다고 못 박고 시작하는 등 여러 모로 역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하면 이질적인 포지션의 인물이다.
20여 년 전 오르테라를 중심으로 한 8왕국 모두가 정략혼으로 세력을 결집해 엘 페디움 황실에 대해 시도한 반란으로 인해 황제는 치명상을 입어 반신불수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었고 황태자, 이안 황자를 제외한 모든 황족들이 사망하였다. 안 그래도 엘 페디움 왕조의 유전병인 '절망의 심장'으로 인해 생존자가 적었고 근친혼의 누적으로 유전병이 악화되어 병사하는 황족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반역은 황실의 앞날을 막막하게 만들었다고. 마탑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반란 진압에 성공한 엘 페디움 왕조는 반란을 주도한 오르테라를 멸망 시키고 정략혼을 금지 시켰지만, 귀천상혼이 엄격하게 금지된 8왕국이 반발하였다. 황실도 상황이 좋지 않아 8왕국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기에 연애결혼으로 포장한 보석함 방송을 만들어 보석함에서 결혼에 성공한 왕족에게 자치권을 주겠다 약속했다. 8왕국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1회차에서 황태자의 대역으로 참가한 데메테리아의 방계 왕족인 윌리엄이 보석함 결혼에 성공해 데메테리아의 왕이 되어 자치권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하고 데메테리아의 전통을 되살리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자 각 왕국도 마음을 바꿔 보석함에 진지하게 임하게 되었다. 마리안느의 아버지인 선대 시에리스 국왕이 2회차에 참가해 우라칸의 왕비와 결혼하여 자치권을 손에 넣은 게 그 일환이다.
반대로 보석함 제도에 대한 8왕국의 신용도가 상실되면 대반역은 재현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위해 황실에서는 어떻게든 보석함 제도의 신용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리안느의 재참가와 실종으로 인한 방송 사고는 황실의 안정과 대륙의 안녕까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황실에서는 급하게 대역을 찾았고, 문 아울이 시에리스의 귀부인인 루에리를 선택해 급하게 방송에 투입한 것이다. 현재 황실에서는 어떻게든 마리안느를 찾아내 현 상황을 직시 시켜 마리안느를 데려올 생각이나, 방송이 끝날 때까지 데려오지 못한다면 옵시디언의 본모습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최종 매치에서 옵시디언이 비세리스 외의 남자와 도저히 결혼할 수 없겠다는 핑계를 대고 최종 매치를 피하라고 지시했다.
다행히 루에리는 4회 때 핑크 다이아몬드 출연 장면에 깊은 감명을 받아 어릴 때 따라해 본 적이 있어 핑크 다이아몬드 연기를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고, 성격 차이로 맞지 않는 부분도 방송 연출과 문 아울의 트레이닝 덕분에 어떻게든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루에리가 연기력이 좋은 건 아니라도 성격의 본질은 꽤 닮은 편인 데다 루에리의 성격이 비세리스 사후 바뀐 마리안느의 성격과 닮은 면이 있어 MC들과 시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는 선이었다.
5회차에서 또 다른 대역으로 투입되었다 본인의 커밍아웃으로 정체가 빠르게 밝혀진 엠버는 사전에 5회에서 마리안느의 대역으로 예정된 데메테리아의 귀족인 코제트 페르세포네였다. 루에리와 달리 사전에 캐스팅된 가짜 마리안느 역할로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주기 위한 역할이었다고.
이후 오르테라에서 변신한 상태로 잠깐 모습을 비추었다. 이때 마리안느의 어머니가 16년 전 아버지가 결혼한 우라칸의 왕녀가 아니라 오르테라 출신임이 밝혀진다. 사실 보석함은 정황상 20살 이상부터 참가 가능한 걸로 보이고 4년 전에 결혼한 마리안느의 나이가 적게 잡아도 현재 20대 이상임은 확실했기 때문에 우라칸의 왕녀가 친모보다 계모일 가능성이 더 높긴 했다. 강한 혼돈 마법진을 가지고 있어 황실 대마법사인 카엔(문 아울)조차 마리안느를 추적하기 힘들지만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른 참가자들이 '핑크 다이아몬드'의 캐릭터만 아는 것과 달리, 5회에 참가한 알렉산드라이트만은 진짜 마리안느를 알고 있어 옵시디언의 정체를 간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되었고 실제로 빠르게 진상을 파악했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알렉산드라이트의 정체인 우라칸의 방계 왕족 스페스 공작은 마리안느의 정부설이 떠돌던 남자 중 하나였으며, 마리안느 사후에도 스페스 공작이 접근하려는 태도를 보여 마리안느가 칩거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다. 일단 둘 다 불륜설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태도를 취했다.
방송에서 옵시디언이 알렉산드라이트와 비밀적인 대화를 하고자 불륜설을 이용해 접근하는 모션을 취하자 변장한 채로 방송을 광장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나온다.
난 여전히 피나 칼 같은 건 질색이야. 내가 유일하게 자신 있는 요리가 오버 쿠킹이라서 그런가? 싹 다 불태워 버리는 게 더 맘에 들더라고.
그러다 73화에서 스페스 공작이 마물들에게 공격당해 죽을 위기에 놓이자 본모습으로 현장에 난입, 경량포 형태의 마도구로 마물들을 다 태워버린다. 이전에 나온 모습과 달리 검은 베일에 검은 드레스, 생머리에 어둡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등장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74화에서 밝혀지길, 보석함 방송 하루 전날 탈주한 것은 진실이나 탈주를 도운 사람이 다름 아닌 5회차의 문 아울인 카엔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뭔가 확인해 봐야 할 것이 있다며,[6] 시간을 주면 확인할 것만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서 보석함에 참가할 테니까 선처를 바라지만 황태자의 명령을 받드는 카엔이 강제로 데려가려 하자 지금 자기를 데려가면 자기 시체를 가지고 보석함을 찍어야 할 것이라고 증오가 서린 눈물을 흘리며 엄포를 놓았다. 더불어 카엔의 정체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카엔에게도 진실을 알고 싶지 않냐며 회유책까지 제시하고 나 죽고 너 죽자 식으로 나오자, 카엔도 얼굴이 알려진 마리안느의 도주를 돕기로 결정하면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혼돈 마법진이 새겨진 마법석을 건네주면서 그녀가 바라는 대로 도주로를 마련해주었음이 드러났다.
오르테라의 왕궁에 있던 루에리를 만나 인사하며 호감을 표하면서[7] 왕궁의 마법에 간섭하여 문 아울의 정체가 카엔임을 폭로하고, 상대의 정체를 알게 되면 많은 것이 바뀌는데 너도 그의 정체를 알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바뀌지 않았냐고 묻는다.[8] 그러나 루에리가 카엔에 대한 마음이 바뀌지 않은 걸 보자 방송보다 더 판타지같다고 감탄하면서 루에리를 칭찬하면서도 카엔은 8왕국의 증오를 황실 대신 덮어쓰기 위한 제물같은 존재라 그와 이어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경고한다.
루에리의 마음이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한 마리안느는 자신 대신 방송에 돌아가달라 요청하면서, 자신의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두 사람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으며 카엔도 이전처럼 8왕국의 매국노가 아니라 옵시디언의 연인으로 사람들에게 칭송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꼬드긴다. 루에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우선 마리안느가 진짜로 방송에 복귀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하루 동안은 문 아울이 직접 카메라를 촬영하며 알렉산드라이트와 마리안느를 불러 본모습으로 하룻밤 방송을 찍고 황실에 판본을 넘겨 황실을 속이는 것에 성공한다.[9] 카엔은 지금 자신들의 계획은 너무 위험하기에 옵시디언은 지금 하차해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결국 복귀 마법진에서 루에리와 교대하여 루에리가 대신 옵시디언으로 방송에 돌아가게 된다.
저를 포함해 이 보석함에 참가한 사람들은, 사실 알고 있잖아요?
이 보석함에서 진정한 사람을 찾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걸.
우리는 또 다른 정략혼을 하기 위해 여기 모여, 서로를 사랑하는 척 거짓말을 할 뿐이죠.
난 그게 싫었어요.
카메라 앞의 꼭두각시처럼, 가짜 사랑을 노래하는 인형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시에리스와 국민 감정이 좋지 않았던 카일리아의 왕족임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
비세리스가 사랑했던 그의 모국을 대신 지키려 했던 건... 제가 아버지와는 달랐기 때문이에요.
전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아직도, 여전히... 우리가 그것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믿어요.
알렉산드라이트와 하룻밤 방송을 찍을 때 마리안느의 과거와 누명이 폭로되기도 했지만 황태자는 이를 역이용하여 적절한 말빨로 대중들의 환심을 산다.[10] 일단 황실에서는 자신이 방송에 복귀하는 대신 그동안 자신에게 씌워진 불륜 누명을 모두 없애주기를 원하며, 적어도 알렉산드라이트와의 누명이라도 벗기 위해 복귀하였다고 가장하였다.[11]이 보석함에서 진정한 사람을 찾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걸.
우리는 또 다른 정략혼을 하기 위해 여기 모여, 서로를 사랑하는 척 거짓말을 할 뿐이죠.
난 그게 싫었어요.
카메라 앞의 꼭두각시처럼, 가짜 사랑을 노래하는 인형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시에리스와 국민 감정이 좋지 않았던 카일리아의 왕족임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
비세리스가 사랑했던 그의 모국을 대신 지키려 했던 건... 제가 아버지와는 달랐기 때문이에요.
전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아직도, 여전히... 우리가 그것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믿어요.
현재 황실에서는 오랫동안 이안(플래티넘)이 제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뒀지만 죽기 전에 황족으로서 제 일을 해야겠다며 5회 보석함에서 마리안느의 인기를 올린 뒤 플래티넘과 혼인시키려 하고 있고 진짜 마리안느라도 러브라인 정리 문제 때문에 일단 플래티넘과 러브라인을 만드는 척 연기했을 거라 언급되기는 하지만, 정작 엠버가 플래티넘과 이어지기 위해 페르세포네 가문에 비공식적 특혜로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래저래 수상쩍은 정황이 있어 성공할지는 불명이다.
현 시점에서 카엔과 함께 위험한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정황을 보아 황실을 무너뜨리고 8왕국을 독립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5. 기타
- 작중에서 마리안느의 대역으로 등장한 루에리 라이자(옵시디언)와 코제트 페르세포네(엠버)를 비교하면, 루에리는 성장 환경이 달라 표면적인 성격은 다르지만 성격의 본질이 닮았고 반대로 코제트는 표면적인 성격과 습관, 취미가 닮았고 본질은 상이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비세리스 사후 우울한 일을 많이 겪어 변한 마리안느의 성격은 루에리와 더 유사하다.[12]
- 마리안느와 아는 사이였던 알렉산드라이트(우라칸의 스페스 공작)가 초반에 옵시디언이라는 코드네임이 흑요석인 걸 두고 비세리스의 사망으로 마음에 손상을 입은 마리안느의 정신 상태를 투영한 것 같다고 실드 치는 장면이 있는데, 5회차에서 마리안느 본인이 직접 참가했을 경우의 코드네임과 외모는 공개된 적 없지만 5회차에서는 4회차 때와 달리 재참가라 외모를 많이 바꿀 예정이라 언급되고 본편 시점의 마리안느 성격이 옵시디언과 유사한 점이 있는 만큼 검은색과 관련된 코드네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옵시디언을 처음 봤을 당시 참가자들이 '블랙 다이아몬드'라 착각하기도 했고. 다만 대놓고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달면 누가 봐도 의심스러우니 다이아몬드가 아닌 다른 코드네임이기는 했을 것이다.
- 4회차 때 국익보다 사랑을 중시하거나 5회차에서 마음 먹고 정략혼을 결심했으면서 막상 그때가 되자 (방송이 펑크 날 때의 위험을 알면서도) 도망치는 모습을 보면 왕족보다는 일반인에 가까운 정서를 가진 인물이다. 5회차의 왕족들이 왕족 같지 않은 성격의 참가자들이 많아서 간과하는 사실인데 마리안느는 이들을 기준으로 해도 유독 에고가 강한 성격이다. 80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버지에 대한 반감 때문에 아버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자 한 것이 원인이다.
- 로맨티스트이기는 하지만 5회차에서는 대놓고 비세리스와 카일리아를 위해 참가했다고 공인한 만큼 마음 없는 상대와 러브라인을 만들고 연기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 작중 묘사를 보면 마법에 상당히 능한데, 오르테라의 왕궁에 머물면서 오르테라의 마법을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1]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납치되거나 죽은 것이 아니라, 자기 의지로 도망친 거였다고 한다. 왜 도망쳤는지는 불명이나 문 아울은 현재의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현실 도피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2] 이 때문에 4회차에서 마리안느의 어머니 정체가 밝혀지는 걸 원치 않았던 황실에서는 마리안느의 가족사를 철저히 은폐하였고 5회 보석함에서야 카엔의 요청으로 진상이 밝혀지게 된다.[3] 이때 광기 어린 표정으로 아버지를 비웃는 마리안느의 표정이 압권이다.[4] 시에리스 국왕은 2회차에서 우라칸의 왕녀와 결혼하여 자치권을 손에 넣고 제국의 풍습을 배격하며 시에리스의 전통을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5] 카일리아는 여성의 왕위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전에 마리안느는 카일리아의 왕비지 왕녀가 아니라서 설령 여자의 즉위가 가능해도 즉위가 가능했는지는 의문이다.[6] 카엔의 말로 보아서는 전 남편 비세리스의 사망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로 보인다. 평범한 낙마사고로 사망한 게 아닌 듯.[7] 다만 루에리의 본명은 몰라서 그냥 옵시디언이라고 부른다. 옵시디언의 연기를 방송으로 봤는데 꽤 인상적이었다고.[8] 이때 보이는 모습은 완전히 악녀 그 자체.[9] 시청자들에게는 카메라가 꺼진 15분 사이에 마물과 싸우기 위해 변신 아이템을 방송에서 제공받은 마법석 대신 화염방사기에 사용해 마물을 퇴치한 것으로 위장했다.[10] 마리안느만이 가진 진정성 때문에 보석함 방송이 4회에 가서 히트할 수 있던 거라 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카엔의 말에 넘어갔다.[11] 이 때문에 마리안느의 과거사를 인터뷰로 밝히는 것을 특별히 허락한 것이다.[12] 마리안느의 실제 성격은 로맨티스트이기는 하지만 불행한 과거 때문에 하라구로적이고 매우 시니컬한 성격이라 루에리와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