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몬무스 퀘스트 시리즈의 등장 인물.
주인공 루카의 아버지. 작중 시점으로는 고인. 전에 3인의 동료들과 함께 마왕에게 도전한 용사로, 마왕 앨리스 15세를 죽이는 것에 성공하였으나, 마왕이 인간과의 공존을 바란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죽인 것을 후회했다.결국, 어머니의 죽음에 분노한 앨리스 16세의 폭주에 검사 동료 라자로와 본인만이 간신히 살아남았고, 그로인해 의지가 좌절되고 왜곡되어 라자로와 함께 극단적 반(反)마물 테러단체 '일리아스크로이츠'를 조직해 여기저기 테러 활동을 하다 끝내 살해당해버린, 루카가 혐오하는 대상.
사실 그는 테러 활동을 하면서도 자괴감에 빠져 뒤로는 몰래 마물들을 보호하고 있었다.[1] 이를 안 라자로는 그를 면전에서 비난하고는 달려든다. 이 때 라자로는 속으로 외팔잡이인 자신의 허접한 공격따윈 마르케르스같은 강자에겐 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어쩌면 오히려 역공으로 이미 통제불능이 되어 버린 자신을 친구가 멈춰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르케르스는 어째선지 그의 공격을 전혀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검에 맞는다. 사실 마르케르스는 라자로처럼 마왕성에서 공격 받았을 때 한쪽 눈이 멀었던 것. 라자로를 더 괴롭게 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것이다. 라자로는 마르케르스를 부둥켜안고 어찌할 줄 몰랐지만 죽어가면서도 자신을 배려하는 마르케르스를 보며 라자로는 자기혐오의 극에 달하고 그렇게 죽기 위해서 사는 망가진 인생을 산다.
이후 석화에서 풀려난 라자로가 루카에게 도움을 받았을때 마르케르스의 환영(?)을 보면서 루카를 마르케르스로 착각하는데, 그것이 상단의 이미지. 실루엣으로만 등장할때는 어느정도 어른스러운 외형이 아닐까 싶었지만, 정작 등장한 모습은 좀더 살과 근육이 붙은 루카라 봐도 무방할정도로 동안이다. 다만 저 모습은 모험을 막 떠났을당시의 모습이라고. 모험을 끝내고 루시피나와 만난후에도 저런 쇼타스러운 모습이었을지는 불명이다.
이후 일리아스와의 최종보스 전에서, 루시피나와 함께 영혼의 형태로 루카 앞에 나타나 루카 자신이 일구어낸 평화 속에서 행복을 찾길 기원하면서 사라진다.
2. 몬무스 퀘스트 패러독스에서
패러독스의 세계관에서는 과거 행적부터가 상당히 달라졌는데, 우선 마왕 토벌 대신 전 세계적인 대격변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 다녔고[2], 도중에 루시피나를 만나 결혼, 고향에 정착해 아들 루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둠이 세계를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아내와 아직 어린 아들을 두고 홀로 집을 떠나 행방이 묘연해진다. 전작의 세계관에서는 아들에게 증오의 대상이었던 반면, 이쪽 세계관에서는 동경의 대상인 것이 아이러니.[3] 전장 스토리 최후반까지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루카가 따라올 것을 알고 여기저기 메시지를 남겨놓는다던가 멸망 전의 로스트룸 마을에서 기묘한 행보를 보였다던가 하는 등 떡밥을 뿌리며 간접적으로 등장해왔는데...최종보스 전 직후 루카 일행이 원래 세계로 통하는 통로로 이동하는 중 또다시 나타나 자폭하는 아드라멜렉을, 마키나로 무장한 마르케르스가 등장해 순삭해버린다. 직후 루카에게 '너는 너의 세계를 지켜라'고 한 후 곧장 또 다른 평행세계로 이동해버린다. 탈출하고 나서 루카 일행에 일리아스가 있으면 자신이 알고 있는 마르케르스와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보유했다면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더불어 한쪽 눈이 멀었다는 몬무스 퀘스트의 설정을 참고한것인지, 한 쪽 눈을 감고 있는 상태이며 라자로와 멀린을 포함한 동료들도 생존해 있는 상황일뿐더러 이후 아내인 루시피나와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지라 팬덤에서는 만날때의 반응을 궁금해하고 있다.
전장 마지막 이후 소식이 없다가, 중장의 앨리스 루트 마지막에 소식이 들려오는데, 혼자서 앨리스피즈 15세를 살해했다고 한다.
중장에서 본래 루시피나는 잔혹하기 짝이 없는 성격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팬덤에서는 이런 여성을 착하고 대인배적인 성격으로 바꾼 마르케르스가 존경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5]
중장 2.20 Ver 이후 추가된. 혼돈의 미궁에서 혼돈의 강자중 한명으로 등장하는데.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 나오자마자 흰토끼를 두동강하며 등장하는데다 이때 이름이 마왕살해자. 등장부터 비범하다. 싸워서 승리할경우에 "마왕들은 세계를 종말로 이끈다. 그러니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마왕을 쓰러트릴수밖에 없다."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엘리스피즈 15세를 쓰러트린것도 그러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루카와 루시피나와 헤어지고 나서 무려 5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공간을 넘나들며 마왕과 아포토시스들을 베고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그의 몸 중 일부가 기계가 되어버린것도 이미 한계를 넘어선 육체를 어떻게든 싸울수 있게 하기 위한 결과물이었던 셈이다. 앨리스트로메리아를 보며 타입 8이라 언급하는데 검은 앨리스도 무려 200체 가까이 죽여왔다고 한다. 심지어 200체 밖에라는 표현을 보아 죽인 마왕 종류 중에 적은 숫자. 그리고 쓰러트리면 죽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간다.
[1] 일리아스 대륙에서 마물을 보호했으며, 마르케르스에게 보호받은 마물을 중심으로 벽촌 엔리카가 형성되었다.[2] 때문에 3인의 동료들(라자로,카렌,멀린)도 멀쩡히 생존. 카렌은 이후 소니아를 낳아 키우다가 사고로 사망했다.[3] 패러독스에서의 루카의 모험 동기도 '아버지를 찾는 것'과, '아버지만큼 훌륭한 용사가 되는 것'이다.[4] 실제로 발매 후 일부 양덕들 사이에선 메탈기어 라이징 OST "Rules of nature" 드립이 나오기도 했었다.[5] 혹은 타천했을 당시나 천마대전 도중에 성격이 온화해진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있다. 에덴이 하계로 강림했을때 강림한 여파로 자신의 주변에 있던 집이 무너지고, 인간들이 다쳤는데, 에덴은 그걸 자각 못한다며 화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