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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21 13:48:14

마교(풍종호)



1. 개요2. 구성3. 기타

1. 개요

"천마(天魔)를 정점으로 하고, 마존(魔尊)을 섬기는 무리지요."
- 『녹림대제전』의 왕삼구독군자(毒君子)의 대화 중에서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잠자는 거인이다. 700여 년 전부터 봉인되어 활동이 없어서 경력이 없는 이들의 경우 그 이름도 모르거나 알아도 나약한 집단으로만 여기고 있다. 실체는 오랜 세월 마도(魔道)의 패권을 지켜 온 맹주격의 거대세력이 마교(魔敎)로, 무수한 마도지파들이 모여 있는 초거대 방파이다.[1] 교주는 이러한 대방파인 마교를 이끌 수 있는 자로 천마(天魔)라 일컬어지며, 3,000년이 넘는 긴 역사 속에서도 단 4명만이 그 영광스런 칭호를 획득할 수 있었다.

마교에 입문하여 상승(上乘)의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마경(魔境)을 불러내 지배할 수 있는 자들을 마인(魔人)이라고 부른다. 힘을 추구하는 마교의 실질적인 구성원들이 그들이라면, 그렇지 못한 자들은 그저 교도(敎徒)로 분류될 뿐, 마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소모할 수 있는 장기짝의 취급밖에 받지 못한다. 이러한 마교는 천하 제패를 원한다거나 하는 세속적 영달을 추구하는 문파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군마루(群魔樓)와는 달리 남천화(南天華)가 마교와는 싸우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초심이 흩어지고 조직이 방대해지다 보니 세상에 끼치는 영향도 그만큼 거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마교와 다른 사파마도의 힘을 오랜 세월 견제해온 것이 세외(世外)의 대문파라는 신주제파(神州諸派)와 강호의 정도(精道)를 지키기 위한 비밀결사조직인 구천회(九天會)이다. 그리고 마교의 힘이 너무나 커질 대로 커져 밖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었던 시기가 『지존록』에서 700여 년 전 절대천마(絶代天魔)와 단심칠우(丹心七友)가 격돌하던 때였고, 그 이후 마교는 봉인되어 잠들게 된다.

마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천마심결(天魔心訣)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천마신공(天魔神功)을 꼽을 수 있다. 여러 마도지파가 모여 있어 다양한 그들만의 마공을 가지고 있으나, 핵심 비전은 이 천마신공을 바탕에 두고 있다. 마교의 천마신공은 완성된 하나의 독립적인 무공이 아닌 천마신공에 다른 내가심법(內家心法)을 포함한 마공을 추가로 연성해야만 기타 권각법 등을 펼칠 수가 있다. 즉, 천마신공이 다른 마공의 바탕이 되면서 위력을 극대화하는 보조적인 성격을 띠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2] 그래서 절대천마에 의해 천마신공이 봉인되었을 때, 마교인들은 마교비전에 속한 모든 무공을 사용할 수 없어져 당연히 마교도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3]

2. 구성

천마를 정점으로 하며 아홉 명의 마존[4]이 이끄는 구대마문(九大魔門)이 있다. 그 아래로는 천원삼십육좌와 지강의 마류로 구성되어 있다.

3. 기타


[1] 총 144개 문파로 구성되어 있다. 마존구문 9개 문파, 천원36좌, 그 밑으로 지강의 마류에 속하는 99개의 문파가 있다.[2] 영겁천마문(永劫天魔門)에는 마교에 전승되는 것과는 달리 완성된 천마신공이 전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천마신공 문서를 참고하자.[3] 마교도가 천마신공을 기반으로 삼는 마공을 펼치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기에 마교도들은 정체를 감추고 다툼을 피하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런 생활이 700년이 넘도록 강요되어 왔으니, 힘을 쓰고 싶은 갈망을 참지 못해 다른 이들을 도구로 사용하는 악랄한 놈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도 정통을 잇는 마교도들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절대천마의 금제를 파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강구하고 있으며, 쌍마(雙魔)처럼 정도의 무공이나 천마신공과는 관련이 없는 마공을 사용한다.[4] 절대천마를 추종하며 그 자리를 빼앗겠노라고 맹세했던 마인(魔人)··· 때로는 마교의 휘하였고, 때로는 그저 마도를 걷는 이에 불과했던 이들이 경합하고 모여서 서로의 우열(優劣)과 고하(高下)를 가려, 그 정점으로 인정받았던 아홉······. 마존이란 오로지 절대천마를 섬기며 천지를 가늠하고 초월하겠다는 염원을 세웠던 이들 중에서 그 아홉만이 허락받았던 명호이다.[5] 수라의 투쟁(鬪爭)은 언제나 적을 필요로 하며, 상황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다는 문중의 가르침이 내려져온다.[6] 다름 아닌 천하오패(天下五覇)의 화왕(花王)이다.[7] 환마후는 패왕문의 모든 기예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마지막 패왕문주는 암석을 둘러 위장한 후 시체가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반혼대법(返魂大法)을 최후수단으로 사용한다. 운명을 하늘에 맡긴 결과, 그는 시대를 초월하여 드디어 풍현을 만나 패왕문의 진정한 비전을 전한다.[8] 그런데 불사천마 시절에 비롯됐다고 유운이 설명한다. 혈해파가 불사천마 시절엔 마존위가 아니였다가 절대천마시절에야 마존이 되었다는 뜻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