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개요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에 등장하는 크로노스(Kronus)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 연대인 '제1해방연대'의 총사령관으로 호칭은 '군령 총독Governor-Militant', 행성 총독이면서 동시에 군령권을 가진 임페리얼 가드 사령관이다. 참고로 공식 번역명은 군령 총독이 아닌 '총독 투사'.성우는 캐나다의 성우이자 돕슨(Dobson) 삼형제 중 막내인 브라이언 돕슨.
원래는 론 V(Lorn V) 행성에서 스투른 장군을 배신한 엘다 파시어인 탈디르를 추격하는 임무를 맡고 크로노스 행성에 도착하게 된다. 원래는 그냥 이때까지만 해도 임페리얼 제너럴이였는데, 한 버려진 도시에 상륙했을 때 테크-프리스트들이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유물인 타이탄 캐논을 발굴하고 수리한것을 보고하자 세그멘툼에서 군령총독의 지위와 함께 타이탄 캐논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2. 그의 이야기
여기까지는 다 좋았는데...알고보니 이 크로노스라는 곳은 하필이면 이전에 타우 제국이 영토를 확장하여 '오르스 타쉰'이라는 이름의 대도시를 건설해놓은 곳이었으며, 정복자에게 시달리던 소수의 인간들이 카오스를 접하고 카오스를 믿기 시작하여 배반자 군단 중 하나인 워드 베어러를 소환해버린데다가, 그것도 모자라 한때 네크론의 툼월드였다. 덤으로 론V 에서 제너럴 스투른에게 쫒겨난 파시어 탈디르가 이끄는 크래프트월드 울쓰웨의 엘다들까지 네크론을 조지기 위해 도착하여 완전 난장판이 되고 만다. 거기에다 전쟁이라면 눈이 뒤집히는 오크 워로드인 고르거츠까지 WAAAGH!!를 선언하고 끼어들면서 크로노스 행성은 혼돈의 구렁텅이가 되어 버린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마린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 주둔지에 블러드 레이븐 챕터 탄생의 기원을 알 수 있는 유물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데비안 툴 명의로 퇴거를 명령한다. 세그멘툼 사령부의 명령을 받고 연대 지휘관이자 갓 행성 총독이 된[2] 자신에게 행성을 버리고 나가라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명령을 거부하고 싸움에 임하게 된다.
3. 그리고...
망했어요알렉산더 : 이 스페이스 마린들은 제정신이 아니야! 감히 황제폐하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다니!
툴 : 우리는 배반자가 아니다, 장군!
알렉산더 : 네놈들은 변명할 자격이 없어, 블러드 레이븐!
결국 승리의 만(Victory Bay)에서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만다. 스페이스 마린으로 밀어버릴 시 엔딩에서 그가 전사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게다가 후속작에서 그가 쓰던 라이트닝 클로가 나오니 죽은 게 확실하다. 결국 승산이 없자 급하게 지휘관이 된 카스르킨 서전트는 테크-프리스트들에게 '타이탄 캐논을 적에게 넘겨줄순 없다'라며 타이탄 캐논을 과충전시키도록 명령한다. 이후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다 본인도 적군의 파도에 쓸려버리는 것으로 끝.툴 : 우리는 배반자가 아니다, 장군!
알렉산더 : 네놈들은 변명할 자격이 없어, 블러드 레이븐!
게다가 5중대의 사기가 엉망[3]이라 5중대를 지휘하는 커미사르인 안톤 게벳[4]을 해치우면 5중대가 중립으로 돌아서서 플레이어 세력과 같이 싸워준다. 단, 블러드 레이븐 엔딩에서는 이들 5중대는 반역죄를 물어서 전원 처형당한다.
근데 이번 상황은 일단 블러드 레이븐 챕터 쪽에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다. 애초에 제국에서 루카스 알렉산더에게 '군령 총독' 의 직위를 내렸다는 거 자체가 임페리얼 가드쪽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 인류제국 입장에서는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유물도 중요하지만 타이탄 캐논이 그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일반적으로 스페이스 마린의 지휘권이 임페리얼 가드보다 높긴 하지만 이 경우는 일개 임페리얼 가드 사령부에서 내린 명령이 아니라 제국 정부인 세그멘툼 사령부에서 직접 내린 명령이라 블러드 레이븐 챕터 마스터가 가질 수 있는 권한보다 훨씬 더 절대적이었다. 말하자면 월권한 쪽은 인류의 수호자라는 직함을 가진 주제에 제국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씹은 데비안 툴의 블러드 레이븐 챕터이다. 이 때문에 블러드 레이븐은 제국 행정부[5]와 임페리얼 가드에게 엄중한 경고를 받음과 동시에 임페리얼 가드의 증오를 사게 된다. 거기에다가 다크 크루세이드의 영문판 원문으로 스페이스 마린 오프닝이나 북부 반데아 지역 소개를 보면, 챕터 마스터이자 치프 라이브러리언의 명령에 따라 저항하는 임페리얼 가드를 포함해 행성 전체를 정화시키고 유물을 확보하는 것이 블러드 레이븐의 목표라고 나온다.[6] 결국 알렉산더와 툴 모두 카이라스의 손 위에 놀아난 셈이 되니 이건 뭐...
본거지인 '빅토리 만'에 경우 2대의 베인블레이드, 다수의 포병전력 (사거리가 거의 모든 지역에 닿는다.)과 타이탄 캐논, 그 외 요새화된 진지와 궤도 폭격과 잘 무장된 가드맨으로 방어하고 있다. 가드맨들이 체력은 약해도 화력은 좋아서 의외로 아프며, 오그린과 리만 러스도 쳐들어온다.
또한 정기적으로 어새신을 보내서 지휘관을 노리며, 밀어버리려고 하면 포격이 떨어질 뿐더러 지뢰밭이 엄청나게 깔려 있어서 빨리 움직이기 어렵다. 게다가 타이탄 캐논이 있는 부분에선 일정시간마다 캐논이 발사되니 그 지역에선 또 타이밍 맞춰서 유닛들을 빨리 움직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 다만 지정 구역을 점령해서 발전기를 지으면 이쪽이 캐논을 사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피아구별이 없으니 주의하자.
다만 정식 엔딩인 스페이스 마린의 경우 그나마 쉬운게, 빨리 3티어를 올려 오비탈 릴레이를 지은 뒤, 해골 붙은 스카웃으로 시야를 밝히고 포병부대 위나 타이탄 캐논을 지키고 있는 커미사르 위로 터미네이터와 드레드노트를 떨궈 집중공격하면 게임이 편해진다.
4. 능력
게임 상에서는 커맨드 스쿼드로 구현되어있다. 윈터 어설트의 스투른 장군과 모션은 비슷한데 외형은 상당히 젊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CPU세력으로 적진 침공, 점령 혹은 후퇴시의 대사나 목소리는 모두 커미사르의 것이다. 소울스톰도 마찬가지. 능력치는 소울스톰의 반스 장군과 별 차이가 없지만 캠페인에서 장착가능한 워기어의 활용도는 루카스가 월등히 좋다.5. 이야깃거리
충성파와 대적하면서도 오히려 더 정당한 충성파라는 점에서 던 오브 워 시리즈에서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 이런 유래없는 캐릭터성 덕분인지 데비안 툴과의 대화는 그야말로 비장미가 가득하다. (정사는 아니지만) 캠페인 내에서 임페리얼 가드로 스페이스 마린의 본진을 공략할때 나누는 대사는 블러드 레이븐의 이후 행보를 예견한듯한 느낌마저 준다.데비안 툴: "자격도 없이 그곳에 들어가다니!" (You tread in places for which you are unprepared, general.)
루카스 알렉산더: "신-황제의 성소에 있으니 편안할 뿐이오, 캡틴. 그대는 아닐지 몰라도."[7](I am quite comfortable in a chapel of God-Emperor, Captain. PERHAPS YOU ARE NOT.)
데비안 툴: "난 모든 부분에서 황제 폐하를 섬기오." (I serve the Emperor in all things.)
루카스 알렉산더: "그대들의 이 잘못된[8] 정화는 끝나야 하오, 캡틴 툴. 세그멘툼 사령부는 연대에게 크로누스 행성을 제국령으로 되돌릴 것을 명령했소. 너무 늦기 전에 스페이스 마린들을 철수 시키시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 캠페인, 스페이스 마린의 본진인 북부 반데아(North Vandea) 공략시 오가는 대화. # 모든 부분에서 황제를 섬긴다는 블러드 레이븐이 반역파의 명령을 받고 원정에 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
루카스 알렉산더: "신-황제의 성소에 있으니 편안할 뿐이오, 캡틴. 그대는 아닐지 몰라도."[7](I am quite comfortable in a chapel of God-Emperor, Captain. PERHAPS YOU ARE NOT.)
데비안 툴: "난 모든 부분에서 황제 폐하를 섬기오." (I serve the Emperor in all things.)
루카스 알렉산더: "그대들의 이 잘못된[8] 정화는 끝나야 하오, 캡틴 툴. 세그멘툼 사령부는 연대에게 크로누스 행성을 제국령으로 되돌릴 것을 명령했소. 너무 늦기 전에 스페이스 마린들을 철수 시키시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 캠페인, 스페이스 마린의 본진인 북부 반데아(North Vandea) 공략시 오가는 대화. # 모든 부분에서 황제를 섬긴다는 블러드 레이븐이 반역파의 명령을 받고 원정에 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
데비안 툴: "커미사르 게벳이 전사했소, 장군[9]. 그리고 병사들은 대놓고 항명하고 있지. 끝이 머지 않았소." (Commissar Gebbet has fallen, General, and your soldiers are in open revolt. Surely you can see the end is at hand.)
루카스 알렉산더: "황제 폐하의 충신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스페이스 마린 그대들에게 있소." (The blood of the Emperor's servants is on your hand, space marine.)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 캠페인, 임페리얼 가드의 본진인 승리의 만(Victory Bay) 공략시 오가는 대화. #
루카스 알렉산더: "황제 폐하의 충신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스페이스 마린 그대들에게 있소." (The blood of the Emperor's servants is on your hand, space marine.)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 캠페인, 임페리얼 가드의 본진인 승리의 만(Victory Bay) 공략시 오가는 대화. #
후일담에서 타이탄 캐논이 사실 카오스에 오염되었고 악마[10]가 깃들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임페리얼 가드로 엔딩을 보면 루카스가 타이탄 캐논을 복원하는데, 마지막의 "그러나 타이탄 캐논에 악마가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몰랐다" 라는 문장이나 카오스로 임페리얼 가드 본영 점령 후 이야기를 보면 엘리파스가 타이탄 캐논 안에 들어있는 악마를 깨우는 것으로 보아 사실. 이기나 지나 좋게 되진 않는다.
하여튼, 캠페인에서 이 사람을 고르면 "흐야!" 하는 기합과 함께 왼손을 뻗으며 라이트닝 클로에서 붉은색 파동같은게 나가는데[11] 정작 스톰 볼터는 오른쪽에 달려있다(...). 그리고 이 라이트닝 클로는 DoW2 카오스 라이징에서 "총독의 라이트닝 클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카오스에 오염되어 있다. 장착하면 타락한다. 다만 본진 공략때는 파워 피스트를 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리트리뷰션에서 알렉산더의 파워 피스트가 나온다. 갑옷도 나오는데, 설명에 따르면 블러드 레이븐의 이후의 실책과 배신으로 의심되는 행위덕에 후세의 평가가 좀 나아진 듯하다.
사족으로 소울 스톰 오프닝엔 타우 커맨더의 공격에 맞아 죽는 장면이 나온다. 그 뒤로 시스터 오브 배틀이 나타나는데, 루카스[12]의 시체를 밟고 지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 못채는 오류.
참고로 '스티븐 유'라는 별명이 있다. 유래는 익히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이름이다. Lord_ET방송의 해설에서 나온 별명으로, 루카스를 스티븐 유, 뒤에 따라다니는 제네럴 아미를 코디, 매니저, 경호원이라 부른다.
[1] 흔히들 모든 워기어를 장착한 루카스라고 알려져 있지만 잘 보면 승리의 띠가 없다.[2] 스페이스 마린 캠페인 인트로에서도 시작부터 알렉산더 총독(Governer)이라고 언급한다.[3] 인트로에서 언급되는 내용이다.[4] 바로 임페리얼 가드를 공략할때 처음 나오는 영상에서 병사를 처형한 그 커미사르. 임페리얼 가드로 캠페인을 진행할 시에는 루카스 알렉산더의 부사령관이라고 언급되며, 직속 의장대 유닛으로 사용 가능하다.[5] 캠페인 시점에서 루카스 알렉산더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를 지휘하는 연대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행성 총독이기도 했기 때문에 블러드 레이븐은 행성을 되찾으라고 보낸 행성 총독을 죽인 꼴이 되었다.[6] 한글판에서는 챕터 마스터와 치프 라이브러리언이 별개의 인물로 오역되어 있다.[7] 2인칭 대명사인 You는 단수형과 복수형이 같기 때문에 데비안 툴 말고도 블러드 레이븐들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8] 원문은 'Misguided'. (당사자들은 몰랐지만) 같은 충성파끼리 싸우게 된 원인이 반역자 챕터마스터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단어 선택이 아닐 수 없다.[9] 캠페인에서 커미사르의 이름이 언급되는 유일한 대사인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지만, 다른 진영과 비교했을 때 적대감은 거의 없고, 오히려 격식있게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충성파들끼리 대적하고 있다는 느낌을 살려주는 대사. 다른 진영은 광신도 혹은 정치장교가 죽었다고 하고 오크는 대놓고 모자가 맘에 들었는데 머리와 함께 날아갔다고 조롱한다.[10] 너글 계열이라고 한다.[11] 아니면 3티어부터 쓸 수 있는 특수 능력인 '맹폭격' 기술을 쓰게 되면 제너럴이 직접 붉은색 연막탄을 던지는데 그것일지도 모른다.[12] 가드맨의 아머에 001, 크로노스 해방연대의 그 표식이 그려져 있는데...깃대는 252연대. 대체 뭐지 다만 모델링은 확실히 루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