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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꿈이라면 아픔도 없는 편이 나았을텐데.
이곳 여신의 세계, 그녀의 의지를 이은 드래곤들, 그리고 우리 고대인들은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잘못된 길을 걸었는지도 몰라요. 이 어두운 꿈처럼 멸망이 준비되고 있어요.
이곳 여신의 세계, 그녀의 의지를 이은 드래곤들, 그리고 우리 고대인들은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잘못된 길을 걸었는지도 몰라요. 이 어두운 꿈처럼 멸망이 준비되고 있어요.
1. 소개
프레리 타운 측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어, 워리어와 아처의 프롤로그에서 오크에게 잡혀가는 붉은 머리의 소녀. 프레리 타운의 최고 미녀로, 문장학자 번스테인의 말에 따르면 유적지를 거닐면 신기하게도 남들이 발견 못하는 고대 유물을 찾아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우연히 오크 크롬쉬에게 잡혀간 듯 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진실이 나오게 되는데...한국판 성우는 윤미나, 일본판 성우는 토요사키 아키.
2. 정체
사실은 헤롤드 촌장의 양손녀로, 고대인의 후예인 동시에 선지자다. 촌장의 말에 따르면 꿈을 읽는 자로, 능력이 성장할 경우 여신 아르테아의 꿈까지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납치는 그 힘을 노린 계획적인 것이었다.마나리지에서 시작하는 클레릭과 소서리스의 퀘스트와 캐더락 관문의 공통 퀘스트에서 밝혀진다.
3. 자세한 행보
3.1. 프레리 타운에서 세인트헤이븐까지
만악의 근원메인퀘스트로 진행되는 모든 사건의 진원지라고 봐도 좋다. 워리어와 아처는 납치당한 그녀를 구하기 위해, 클레릭과 소서리스는 현자의 예언을 따라 선지자인 로제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며, 아카데믹은 50년 후 미래에서부터 선지자를 찾아왔고, 칼리는 아예 선지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를 대비한 그림자 선지자다. 렌시아는 목적과는 조금 다르지만 선지자를 쫓는다. 로제와 직접 연관이 없는 시작은 유일하게 어쌔신 뿐이다.[1]
초반에는 대화해볼 기회도 없이 내내 납치당하고, 잠만 잔다. 40레벨까지의 스토리는 로제를 찾고, 안전하게 지키며 접촉하기 위한 사투. 겨우 하피를 물리치고 구했다 싶으면 검은 기사가 빼앗아가고, 검은 기사를 찾았나 싶었더니 네스트를 만들어서 용이 되는 바람에 레이드를 뛰어야했으며, 겨우 구해놨더니 잠만 자고 깨어나질 않아서 깨우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닌다.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 미래를 구하려면 선지자가 반드시 필요한 아카데믹 입장에서 보면 속이 터진다. 더 화가 나는 건 그러고도 결국 뺏긴다.
잠들어있는 로제의 꿈 속에 들어가면 과거 캐더락 항쟁 영상을 볼 수 있다. 로제의 아버지 레온
이 때의 자세한 이야기는 캐더락 관문에서 서브퀘스트로 만날 수 있는 구울이 된 윌리엄에게서 들을 수 있는데, 로제의 부모(클라라와 레온)의 최후에 대한 것이다.
3.2. 리버워트 선착장에서
챕터 8에서 테라마이와 함께 바르낙을 정화하기 위해 등장하였다. 테라마이가 용추종자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것을 구했다고 하는데 렌시아로 퀘스트를 진행하면 동행할 수 있다.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발견하고 카라한과 용추종자들이 무언가 의식을 행하고 있는 장소를 습격하는데 거기에 로제가 있었다.벨스커드의 말에 따르면 고대인의 힘을 이미 잃었거나, 가짜일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로제는 힘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그토록 싫어했던 자신의 힘이 필요한데 없다는 게 안타깝고, 동시에 힘이 모두 사라지면 평범한 여자아이가 되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거라며 눈물 짓는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릴리를 위해 선물을 하고 싶다고 플레이어에게 재료 조달을 부탁하기도 한다. 그런데…
4. 변화
챕터 9에서 벨스커드의 보옥을 뽑아 달아났다. 과연 뒷통수 네스트. 영상에서 바르낙과 함께 있던 여성이 바로 그녀였다. 벨스커드가 가지고 있던 사도로서의 명칭인 칼레온의 기사를 물려받은 사도이며, 새로운 이름은 로잘린데.[2]
벨스커드의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로제는 선지자의 힘을 잃었고 왕은 로제를 잃지 않았다. 바르낙의 움직임을 예측한 것은 선지자의 힘이 아니라 자신이 조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속삭이듯 조신하게 말하던 로제는 사라지고 파격적인 복장만큼이나 격렬한 성격으로 왕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 제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인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철저하게 왕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모든 일을 꾸미고 고대인의 힘을 되찾으려 한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구출 당시 벌어지고 있었던 의식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또 로제의 의식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어딘가 잠들어있는 것 같다. 아이퓨처에서 로제가 또다른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브퀘스트를 주고, 외전4에서도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4.1. 그 이후
챕터 10에서는 자주 만나게 되는데, 만날 때마다 할 말만 하고 싸울 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콘클라베[3] 중 결계가 약해지는 틈을 타 엘프의 숲을 이루고 있던 유적을 이용해 고대인의 힘을 되찾으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유벤시엘에 의해 저지당하고, 왕 앞에서 근사하게 힘을 되찾겠다는 기대는 좌절당한다. 분노한 로잘린데는 유벤시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마지막에 여왕 나르실리아를 찌르려던 그의 뒤를 친다.챕터 11과 12에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모조리 튀어나왔다.
선지자에 대한 예언은 고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본래는 선지자는 강인한 부모 밑에서 강하게 성장해 위기의 순간 모두를 이끌고, 다른 용사들이 로제를 보좌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을 고대인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가하람이 비틀어 선지자인 로제를 타락시키고, 용사들 역시 계속되는 시련으로 좌절시키고자 했다. 알테이아 대륙은 계속해서 멸망을 향해가고 있으니 그야말로 세계의 운명 자체를 뒤틀어버린 셈이다.
가하람이 이런 짓을 계획한 것은 고대인의 멸망에서 비롯된다. 현자 아르노가 타락해 모노리스의 문을 열고, 이로 인한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실버드래곤 아르젠타가 자신을 희생하려고 했다. 아르노는 고대인의 잘못을 아르젠타가 대신 짊어지기를 원하지 않아, 아르젠타의 목숨 대신 모든 고대인을 희생해 봉인석을 만들어낸다. 이 봉인석 안에서 가하람을 제외한 고대인들은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영영 모노리스를 떠돌고 있다.
아르노의 주술로 예언을 전달하고 봉인석을 지키기 위해 홀로 세상에 남은 가하람은 어떻게든 가족을 살리려 했다. 어머니와 남편을 구하려다 실패하고 겨우 건진 것이 딸의 영혼. 그러나 고대인은 영혼조차 강력해 아무 몸에나 머물 수 없었고, 어떻게든 딸을 살리고자 고민한 끝에 아버지와 희생된 고대인들이 걸어놓은 주박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것이 그림자 선지자였다. 선지자의 힘을 가진 육체라면 고대인의 영혼을 버틸 수 있다는 것. 가하람은 선지자가 타락했을 때만 나타나는 그림자 선지자를 출현시키기 위해 수많은 이들을 정해진 운명을 어긋나게 만들었다.
즉, 로제는 칼리를 위해 희생당한 셈. 캐더락 항쟁에서 부모를 잃고, 납치 당해 여기저기 끌려다니다가 로잘린데가 되기까지 모두 가하람이 칼리를 위해 행한 일의 결과다. 그야말로 로제 입장에서는 코스믹 호러.
5. 서브퀘스트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비스가 생기는 건 결국 로제 때문이란 걸 알 수 있다.로제가 잠들어 있을 때,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시어인 스테파니라는 여인이 로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녀가 깨어나지 않는 이유가 그녀가 어떻게 될것인지 알고 있기에 두렵고 싫어서 깨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후의 이야기를 보면 이미 복선을 깔아놨었던 것.
6. 칼리와의 관계
지금까지 칼리가 로제의 그림자라 쩌리화가 되었다는 입장이었는데, 80레벨이 개방되며 추가된 퀘스트로 메인스트림 전체에 칼리가 영향을 미쳤다는게 드러났다. 칼리는 그녀의 그림자로 자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살아온 로제를 질투했는데 사실은 그 반대. 그러나 선지자로서 여신의 꿈을 보던 로제와는 달리 칼리에겐 선지자다운 힘이 아무것도 없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칼리는 로제를 대신해 선지자로서 용사들을 이끌겠다고 다짐하지만 사실상 다른 모험가들과 상황은 다를 게 없어보인다.외전 4에서는 로제와 로잘린데가 나오는 퀘스트에서 칼리 스크립트가 살짝 달랐다. 더 많은 떡밥이 풀리길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