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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0:31:05

로스트 월드 쥬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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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현존 건슈팅 시스템들의 대선배4. 다양한 스페셜 샷 시스템5. 특수총6. 극악의 난이도7. 스테이지 구성8. 플레이 영상

1. 개요

1997년에 개봉된 영화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을 바탕으로 세가에서 개발하여 1997년 9월부터 가동한 건슈팅 게임. 기판은 MODEL3.

2. 특징

해당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 역시 활발하게 등장하였는데, 세가는 94년도에 쥬라기 공원(아케이드)를 내놓았고, 이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세가의 최신 기판이었던 모델3 기판을 사용하여 만들게 된 후속작이다. 전작 플레이 영상

일단 게임 진행 자체는 전작과 구성이 거의 동일한 전형적인 세가레일 슈터이며 마찬가지로 영화와는 진행이 일부 차이가 나는 편이다. 가령 데이노수쿠스 같이 영화판에선 나오지 않은 종도 등장한다.[1] 영화에서는 총으로 공룡을 사살하는 장면은 나오질 않지만, 건 슈팅인 게임 특성상 엄청나게 쏴댄다. 설정이 일단 마취총이라곤 하는데, 영상에도 나오는대로 그냥 큰 일 보고 있던 대형 초식공룡한테도 총을 쏴댄다.[2] 카르노타우루스의 경우 처럼 일부는 소설의 묘사를 채용한 것도 있다.

다만 최종보스가 수컷 티라노사우루스인 것은 똑같다. 게다가 최종보스답게 지나가는 사람 A를 잡아먹어서 체력회복까지 한다.[3] 참고로 엔딩을 보면 '영화로 이어집니다.'라는듯한 한마디가 있는데, 프리퀄로 생각하면 될 듯.

대부분 전작에서 선보였던 시스템이지만 몇년 만에 완성도를 보완하고 압도적인 퀄리티로 발매한 후속작이기에, 이 게임을 최고의 건슈팅 게임으로 꼽는 사람들도 많다.

2024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오락실에서는 보유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잔존 기체들은 대부분 폐기되었다. 본국인 일본에서는 극소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셜 버전이 존재했다. 세가 직영의 테마파크 조이폴리스나 홋카이도의 테마파크 루스츠 리조트에만 있었는데, 전부 철거되었다. 오리지널판과 스토리/스테이지 구성이 다르고 180도 모니터와 에어분사가 있는 등 어트랙션 요소가 강하다는 증언이 있는거로 보아 아마 이 기기를 유용하여 하오데 4와 렛츠 고 정글 스페셜 버전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3. 현존 건슈팅 시스템들의 대선배

본 게임은 이후의 건슈팅 업계에 있어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갖는 작품이다.

먼저 화면 밖으로만 총구를 대도 리로드가 되는 시스템이 제일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4], 이후 나오는 건슈팅에서 질리게 써먹는 보스전에서 약점 부분을 쏴서 공격을 캔슬해야지 데미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약점부위가 원으로 표시되고 빨간색으로 점멸될수록 위험해지며 없어지기전에 쏴야 데미지를 피할수 있다는 것이 있겠다. 이 점은 전작에서 공룡의 약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없었던 점을 보완한 것. 자사 게임중에서는 더 메이즈 오브 더 킹즈와 렛츠 고 정글에 직접적으로 계승되어있다.

이는 엄연히 따지면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1994년작 버추어 캅의 록온 사이트 시스템을 계승한 것이지만, 더욱 심플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표현한 게 본작이고, 이후 나오는 건슈팅들도 공격부위에 원형 사이트가 나타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니 여러 의미로 건슈팅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물건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계승된 사례가 드문 희귀하다못해 사악한 시스템들도 있는데, 먼저 라이프업 관련. 그냥 라이프업 아이템(슈퍼 파워바)은 인명구출해야지만 받을수 있고, 특정 아이템(파워바)을 일정 갯수로 모아야지만 라이프 업이 가능한데 이 게임은 길에 널부러진 파워바 3개를 모아야 라이프업이 된다. 근데 파워바 등장하는곳은 본 게임에서 총 7군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5] 뭔가 자유시간같은 초코바 생각나는 우스꽝스러운 네이밍과는 상반되는 상당히 부조리하다못해 사악한 시스템으로 본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는데 일조했다. 덤으로 이를 계승한 컨피던셜 미션에선 C, M, F 패널을 한 세트 모을때마다 라이프 업이 가능하고, 더 메이즈 오브 더 킹즈에서는 아예 이 파워바 시스템을 액면 그대로 적용한 주얼 3개로 라이프업 시스템이 들어갔다.

2인 플레이시 보스 공룡이 한쪽 플레이어를 물어서 조작불능으로 만들고, 조작불능된 측은 스타트버튼을 연타하여 보스 표적을 크게 하고, 다른쪽 플레이어의 사격으로 구출(실패시 대미지)해야 하는 전용 시스템이 있는데, 채용된 사례는 저 라이프 쪼가리보다 드물어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3에서는 한쪽 플레이어 조작불가로 간접적으로, 직접적인 계승은 렛츠 고 정글 2, 3스테이지 보스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스칼렛 던의 구출 이벤트로 손에 셀 수 있을 정도다. 깨알같이 2인 플레이로 클리어시 상성수치 역시 렛츠고 정글보다 먼저 나왔는데, 황당하게도 상성치도 랭킹 집계 대상이 된다.

4. 다양한 스페셜 샷 시스템

스코어링 요소가 건슈팅 게임 치고는 라이덴 파이터즈쇼크 트루퍼스 세컨드 스쿼드 등에 못지않을 정도로 많은데, 적을 어떻게 공격했냐에 따라 표시되는 문구가 달라지며 그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후술할 난이도 문제로 인해 스코어링 열풍은 지속적으로까진 이루어지지 못했다. 빗맞추거나 일반 HIT가 뜨지 않으면 특수 보너스의 콤보숫자는 유지되며, 이것이 스코어링의 핵심이 되는 셈.

5. 특수총

구조 이벤트 성공 혹은 2스테이지 에리어 2 개시시에 특정장소를 쐈을때 사용 가능한 특수무기. 획득후 제한시간동안 리로드 필요없이 무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일부 무기는 발사후 딜레이가 늘어난다(특히 샷건). 잘 보면 알겠지만, 자동연사는 고사하고 연사력 높은 총은 하나도 없다.

6. 극악의 난이도

개판 오분 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전작이 그랬듯 상당한 고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일단 특성상 근접전이 주가 되어 공룡이 빠른 속도로 뛰어드는 건 기본에, 심할 경우 스크롤되자마자 갑툭튀로 공격하는 패턴이 사방에서 도사린다. 기판 설정 난이도가 최고치일 경우엔 아예 1스테이지 시작하자마자 2초이내로 플레이어를 공격할 정도로 살인적인 스피드로 달려온다. 게다가 피격후 무적시간도 동시기에 나온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못지 않게 짧은지라 갑툭튀 패턴 처리 제대로 못하면 라이프가 빛의 속도로 증발하며, 이때는 아직 록온 사이트의 가시성이 그리 좋지 못해 몇몇 보스전에서는 알고 있어도 그냥 맞아야 할 정도의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대개 점멸 직전의 빨간색 록온 사이트가 그려지는데 공룡 입이 빨간색이라 잘 안 보이는 것. 장탄수가 5발인데 6개 이상의 록온 사이트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저 문제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무엇보다 클리어를 어렵게 만드는 건, 속사보다 정확한 사격을 하도록 지향하는 볼트액션 마취총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 듯한 연사 상한속도. 아무리 연사해봤자 게임에서 연타속도대로 반응을 안 한다. 첫발 쏘고 둘째 발이 나가기까지 아주 약간의 텀이 존재하여 최대 연사 속도가 고정당해 고속연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 게다가 일부 특수총은 차탄 발사까지의 딜레이가 더 길어지는 총도 있는데, 2면 에리어 2에서 오토바이로 달리는 사람을 구해주면 받는 샷건이 여기에 해당하기에 특수총 특유의 제한시간동안 탄수무한을 살리겠답시고 무대뽀로 난사했다간 이 딜레이동안 갑툭튀해오는 랩터에게 찔리는 막장스러운 사태도 겪어볼 수 있다. 다른 특수총들은 차탄발사 딜레이가 크게 길지 않으며, 기본 총의 리로드 딜레이가 있는것이 아니란 게 그나마 다행.

갑툭튀 패턴도 갑툭튀지만 여러 적이 동시에 공격해오는 부분도 많으며, 상기한 연사속도 상한과 어우러져 아주 지옥이 되는 구간이 여럿 존재한다. 특히 1스테이지 중반에 튀어나오는 딜로포사우루스, 통칭 독침 도마뱀이 악명이 높다. 갑툭튀+속사+트릭샷을 위한 헤드샷에 실패하면 동시공격확정이라는 고난이도 요소가 게임 초반부터 떠버리는지라 이 게임 해본 사람들은 반드시 여기서 어버버하다 죽어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아니 숙련된 유저라도 패턴 꼬이면 피격을 피할 수가 없다. 속공에 더해 트릭 샷에 의해 동료들에게 고개돌리는게 떠줘야 파상공격이 막아지는데, 이게 뜨지 못했다면… 혹자는 여기를 안정적으로 노 대미지로 돌파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본 게임의 반은 깬거나 다름없다 할 정도.

결정적으로 상기한 파워바 시스템 때문에 라이프 수급도 힘들다. 즉 구조 이벤트 성공으로 획득하는 라이프만이 유일한 라이프업 수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를 획득가능한곳이 전 스테이지 통틀어 1스테이지 초반, 3스테이지 후반, 5스테이지 초반의 3곳. 후자의 둘은 이 게임에서 가장 짜증나는 구조패턴인 소형 공룡 콤프소그나투스 떼에게 습격당하는 버전으로, 처음에 등장할 때만 사람을 덮치고 이후로는 차례로 플레이어를 공격하러 오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 쏘면 뒤에 있던 사람이 맞아 라이프가 날아가버리고 구조실패가 떠버린다. 마취총 맞고도 죽는다니 거의 개복치 사람을 덮치는 중의 공룡은 무시하고 플레이어를 공격하러 오는 녀석들만 카운터로 공격하는 게 제일 속 편한데, 가끔 트릭 샷 플래그도 띄워지지 않는 완전동시공격을 시전하여 더 열받는다.

요약하자면 천국구간과 지옥구간이 왔다리갔다리하는 셈. 빨간색 점멸부터 사이트가 그려져서 급습하는 데이노스쿠스/카르노타우르스가 어렵게 느껴지는 반면 T-REX 부부는 저 둘에 비해 그나마 쉽다고 하는 증상도 간간히 볼 수 있다. 신기하게도 라이프 갯수 상한이 보통 5 내지는 9인데 비해 본 게임은 10개이상을 비축할 수 있으나, 지급량이 너무 짜다보니 기판설정에서 라이프 수를 최대치인 9로라도 세팅해놓지라도 않는 한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이렇다보니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들을 보면 아무리 라이프 세팅을 딥스위치로 건드렸다 해도 1코인 클리어가 거의 안 보이는 상태. 전일기록을 보면 원코인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다만 2인 플레이라면 연사문제가 어느 정도 커버되는데다 2인 플레이시의 심각한 난이도 상승 요소가 타 게임에 비해 그리 크지 않으며(일부 패턴의 사이트 갯수가 늘어나는 정도), 보스의 일부 패턴에서 피격 대신 포획공격이 뜨게 되는 등으로 1인 플레이에 비해 숨통이 트이는 요소가 많아 라이프세팅이 5 이상만 되더라도 원코인이 가능해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본세팅으로 원코인이 무리에 가깝다는 점에서는 거의 컴뱃 트라이브즈에 필적하는 문제점.

원코인 가능 여부에 대해 게임 카탈로그 위키에서는 공룡의 머리를 쏘면 그 주변에 있는 적의 움직임이 조금 멈추는 사향이 있으므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원코인 클리어는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단 초살패턴이 많아서 결국 적의 출현 패턴을 암기하는게 지름길이라고 한다....

7. 스테이지 구성

1스테이지에서 시작, 3스테이지에서 시작, 셔플 플레이중 하나를 선택가능. 셔플 플레이의 경우 최종인 스테이지 5를 제외하고 시작 스테이지가 무작위로 결정된다. 즉 뭘 해도 스테이지 5가 최종면.

8. 플레이 영상


풀 플레이 영상


LUI의 플레이 영상, 2편, 3편, 4편, 5편

니코니코동화 링크 (설명이 첨부되어 있지만 일본어로 되어있음) : 1편, 2편, 3편. 4편, 5편

초기 라이프 세팅 5개 셋팅으로 한 원코인 영상,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3칸 밑으로 떨어지는것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다.


[1] 지금이야 카르노타우루스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를 기점으로 영화에 출연했지만, 당시엔 소설판에서만 나오는 종이었다.[2] 이 부분에서 초식공룡의 항문에 마취총을 연사해서 그 큰 엉덩이를 치우지 않으면(즉 미션에 실패하면) 머리 위로 거대 초식공룡의 거대한 배설물이 주인공들의 차량 위로 떨어지고(...) 미션에 실패한 주인공들은 그 배설물 더미에서 허우적거리며 나와야 한다(...)[3] 기판 설정에서 BOSS ACTION을 MILD로 하면 잡아먹어서 체력회복하는 씬이 통째로 삭제된다. 다만 기본 설정이 NORMAL인데다 이를 건드린 오락실도 없다시피하니 그냥 체력 회복은 피할 수 없다고 보는게 적당할지도. 물론 MILD에서도 체력회복은 한다. 이 신이 유혈이 낭자하는 묘사가 아니란 게 다행.[4] 정확히는 조준감지방식의 변경. 적외선센서를 이용한 상시인식형으로 바뀌어(모니터 주변을 잘 보면 센서들이 여러개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테이지 선택내지 레이저 사이트 획득시 조준점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기능에 더해 발포시 화면이 하얗게 빛나는 현상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후에 이 방식을 채용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의 경우, 아케이드판에서는 본 게임처럼 총을 밖으로만 대도 적용되지만(단순히 총구를 막기만 해도 성립), DC판에서는 종래처럼 화면 밖으로 한 상태에서 쏴야 한다.[5] 1군데는 1스테이지에서 의도적으로 실패해야만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