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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15:55:12

레지시리즈 괴담

1. 개요2. 발단3. 내용의 보충4. 그 외 괴담5. 근황

1. 개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전설의 포켓몬들인 레지시리즈와 관련된 괴담.

2. 발단

호연지방의 모티브일본규슈 지방인데,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주요 공습지로 시달렸다. 여기에서 몇 가지 괴담이 파생된다. 그 중 인터넷 검색 결과에 자주 보이는 텍스트를 번역해보면 다음과 같다.[1][2]
레지시리즈 포켓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왜 갑자기 점자를 사용한 걸까요?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아무래도 핵폭탄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레지시리즈 전부 하트비늘을 사용해서 대폭발을 배웁니다.
과거에 대폭발이 있던 것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점자에서는 「새로운 시대와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하늘을 노려라.」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제게는 원폭 피해를 입어 장애인이 된 사람들에 대한 말인 것처럼 들립니다.
레지시리즈의 형태는 인간의 형태를 닮아 있군요. 그것도 완전하지 않은…
그렇습니다, 마치 장애인과 같은 형태입니다.
다리보다 긴 손, 너무 가는 손.

다시 점자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여기서 구멍을 파라.」라고 써져 있습니다.
장애인, 또는 공습으로 타 죽은 사람을 묻은 이야기일까요?
그리고 제일 신경이 쓰인 말입니다.
「우리들, 이 구멍에서 지내고 생활하고, 그리고 살아왔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저 포켓몬을 가둬두었다.」
「용기있는 자여, 희망으로 가득찬 자여.」
「모든 게 포켓몬 덕분이다.」
「무서웠던 것이다.」
「문을 열어라, 거기에 영원의 포켓몬이 있다.」
원폭 피해로 장애인이 된 사람이 있는 가족은 자신의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집에 가두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점자는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점자를 사용한 이유를 겨우 안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레지아이스, 레지스틸, 레지락이 봉인된 장소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대공습이 일어난 곳입니다.
레지아이스는 나가사키의 원폭.
레지스틸은 미야자키 대공습.
레지락은 오이타 대공습.

그리고, 레지시리즈에 출현하는 석실 주위의 돌…
옛날 장애인들은 이런 무덤에 한꺼번에 묻혔던 것 같습니다.

혹은, 집안에 다수의 장애인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레지시리즈는 손가락이 온전하지 않네요…

이건 이제 전쟁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부디 이 이야기 때문에 레지시리즈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자신과 다른 것을 이해한다.」
분명 그것이 포켓몬에 담겨진 메세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3. 내용의 보충

여기에 레지기가스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한 것으로 다음의 영상도 있다. 일어 독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독해가 되지 않거나 보러 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홋카이도 역시 1945년 8월 14일 홋카이도 대공습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으며 아마도 위령비가 세워진 이유가 바로 이 대공습 때문이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영상에서는 신오지방에서 추가로 잡을 수 있는 다른 레지시리즈 3마리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각각의 위치가 타입에 맞춘 지형특성과 관련이 있을 뿐 홋카이도 공습과는 직접적으로 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3]

레지스틸의 울음소리는 폭발음을, 레지락의 울음소리는 방공호가 무너지는 소리를, 레지아이스의 울음소리는 피해자의 비명을, 또는 폭탄이 떨어지는 소리를 암시한다는 추측이 있다.[4]

4. 그 외 괴담

통일된 텍스트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검색 결과 공통적으로 걸리는 괴담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5. 근황

2020년, 왕관설원 업데이트 이후 공식에서 괴담의 상당수가 부정되었다.

때문에 이 괴담의 발상지 일본에서조차 레지에레키, 레지드래고가 나온 이후로는 끼워 맞추는 것도 포기하고 '옛날에는 그런 괴담이 있었지'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 도시전설 중에서도 최상급의 인지도와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

정확히는 누군가가 이 도시괴담을 언급하면 그럼 레지에레키랑 레지드래고는 뭔데? 이란 반박이 날아오는 쪽. 이 괴담이 일본에서 가장 흥했던 4세대 시절에 근거 없거나(레지의 어원) 과장되고 조작된(투하 지점) 근거까지 섞여 공식에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으나 마치 그게 진짜인 것마냥 유포되던 시절의 반발로 여겨진다. 분석 자체는 자유이며 글 자체는 꽤나 흥미진진 하지만 어디까지나 루머로 인식하고 봐야하는데 이것을 진짜 믿는 이들이 늘어나며 불쾌하다느니, 멀쩡한 아동용 게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느니 소리가 나오게 된 것. 가령 점자 같은 경우 개발진의 선한 의도가 민감한 주제로 곡해되어버렸다.

사실 이 괴담은 4세대가 출시된 이후부터 생명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볼 수 있다. 3세대까지 레지트리오들은 어딘가 섬뜩하고 무서운 인상을 주는데다 인게임 내에서 정보값이 적은 신비주의 컨셉이었기에 이런 해석이 유효했지만 4세대 레지기가스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이들의 모티브가 신화적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레지시리즈의 기괴하고 비틀린 외형은 단지 레지기가스를 닮았기 때문이며, 그 레지기가스는 근대에서 일어난 사건보다는 각종 설화 속 거인의 래퍼런스가 담겨있다. 여기까지만 해도 끼워맞출만한 여지는 남아있었지만 8세대로 막타를 가하면서 도시전설로만 남게 되었다.

오히려 2016년을 전후로는 괴담이 아닌 포켓몬스터 게임 내 설정 면에서 레지시리즈의 떡밥이 부상했다. 특히 레지시리즈의 점멸 패널인 O, T, H 문양이 그것으로, 오루알사의 에피소드 델타에 나온 '프로젝트 AZOTH' 의 뒤에 붙는 OTH의 정체에 대한 떡밥으로 자주 거론되며 명맥을 잇는 중. 레지기가스의 특성 '슬로스타트'가 창세기에 아르세우스와 싸웠다가 패배해서 생긴 후유증이라는 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봉인 해제에 고래왕과 시라칸이 필요한 이유 등 완전히 설명되지 않은 요소도 일부 있어서, 3세대에 첫 등장한 세 마리 한정으로는 괴담에서 언급되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고 이후 그 의도를 희석하기 위해 새로운 레지시리즈를 추가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1] 강제개행되어 있는 부분도 모두 원문의 개행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번역자의 추가 사견을 넣지 않고 최대한 원문의 내용만을 살렸다.[2] 원문은 2ch의 "ゲームやマンガの裏設定や怖い話とか"(게임이나 만화의 배경 설정이나 무서운 이야기) 스레드라고 하나, 현재는 찾기가 쉽지 않다. 이를 옮겨적은 야후판 지식인이나 해당 블로그를 참고. 야후는 2022년부터 일본 내 서비스만 제공중이기 때문에 일본 IP를 통한 접속만 가능하다.[3] 레지락이 봉인된 배틀존은 러시아와의 영토분쟁 구역이었던 사할린, 레지아이스가 봉인된 천관산대설산, 레지스틸이 봉인된 강철섬은 야기시리섬.[4] 레지아이스의 울음소리는 6세대부터 비명소리에서 토하는 소리와 비슷하게 바뀌었다.[5] 실제로 이로치 시라칸은 몸의 얼룩무늬와 빨간 반점을 제외한 부위가 하늘색으로 변해 정말 지도처럼 보인다.[6] 정확히는 나가사키에 팻 맨이 떨어진 날이 8월 9일이다.[7] 하지만 일본어로도 レイジ, 레이지라고 읽기 때문에 큰 신빙성은 없다.[8] レジャンド 의 レジ[9] 일본 지도를 펼쳐 나가사키를 찾아보자. 특히 레지아이스는 바다 한 가운데 섬이라서 원폭 피해와는 상당히 무관한 위치에 있다.[10] 신포고분(작은 섬 옆굴), 나가메즈카고분(사막유적), 타카야산죠릉(고대무덤). 마스다는 고분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용돈으로 1000엔 가까이 되는 고분 책을 샀을 정도이고 성인이 된 지금도 고분 유적에 가끔식 놀러가는 정도라니 이쪽이 더 신빙성 있다.[11] 일본 본토 공습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공습은 일본열도 전역이 대상이었다. 그 많고 많은 공습지역 중에 하나가 걸렸다고 원폭과 연관성을 주장하는 것은 과연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