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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3:02:50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Range Finder Camera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거리계 연동 카메라

1. 개요2. 특성3. 현재의 RF4. 지금은 쓸 만 한가?5. 대표적인 RF 카메라

1. 개요

파일:Rangefinder_Camera_Mechanism.svg.png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경우, 거리 측정기와 연동된 렌즈로 초점을 잡으며, 레인지파인더는 그림처럼 삼각측량으로 거리를 재게 된다. 사진중 빔 스플리터의 경우, 없는 카메라(아거스 C3, 라이카 바르낙 등)은 레인지파인더와 뷰파인더가 서로 나뉘어져 있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RF카메라, 거리계 연동 카메라는 거리 측정기 혹은 레인지파인더와 연동되는 카메라렌즈로 들어온 빛을 거울과 펜타프리즘으로 돌려서 뷰파인더로 쏘아 주는 SLR 카메라와 달리, 촬영하는 렌즈와 분리된 별도의 삼각측량 방식을 이용한 거리 측정장치(Rangefinder)를 이용하여 초점을 잡는 방식이다. 때문에 RF 카메라의 뷰파인더 사이엔 시차가 생기게 되며, 뷰파인더 혹은 레인지파인더 창의 이중합치상의 움직임과 렌즈의 초점링을 연동시키도록 되어 있다.

2. 특성

파일:LEICA M9 0.68x VIEWFINDER COUPLED TO COINCIDENCE RANGEFINDER.jpg
RF가 통합된 뷰파인더 구조. Leica M9 모델
파일:Argus_C_RF.jpg
아거스 C3의 레인지파인더 모듈. 다이얼을 돌려 작은 거울의 위치를 결정하며, 세부 조정을 작은 거울의 기본 위치로 정한다. 아거스 C3의 경우 거리계랑 뷰파인더가 같은 모듈에 있지 않다.

SLR과는 달리 미러가 없어 저속 셔터에서도 미러쇼크에 의한 블러 현상이 없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훈련에 의하여 1/4초도 찍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1/10초 정도의 저속 셔터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 게다가 RF카메라는 셔터 소리도 작아서 공연장같이 셔터소리가 민폐가 되기 쉬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과초점 거리를 잘 이해해서 사용한다면 어설픈 자동초점보다도 더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파인더의 블랙 아웃[1]이 없다. 하지만 SLR 카메라의 장점에 밀려 현재는 생산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 렌즈로 들어온 빛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접사나 망원 촬영 등에 부적합하며, 파인더의 구조적인 문제로 줌렌즈와의 연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35mm 포맷 기준으로 135mm를 넘는 초점거리는 쓸 수가 없어 그 이상의 망원렌즈도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2]

구조 덕분에 SLR에 비해서 많이 작은 편이다. 렌즈도 마찬가지. 렌즈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 특성 상 너무 크면 뷰파인더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소형화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렌즈들이 작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라이카 50mm f/0.95 렌즈는 성능에 비해 작긴 작지만 그래도 뷰파인더를 어느 정도 가린다고 한다. 풀프레임인 35mm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만 봐도 굉장히 작아서 컴팩트 카메라와 크기 차이가 별로 안 난다. 물론 무게는 황동으로 만들어서 무겁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경우 매우 가볍다. 중형 카메라에서도 굉장히 이득인데, 파노라마 제외 가장 큰 기본 포맷인 67 포맷이라도 타 회사 카메라들인 펜탁스 67과 마미야 67과 비교해도 굉장히 작고 가볍다. 대표적으로 마미야 6, 7 그리고 후지필름 645 정도. 덕분에 가볍고 큰 필름 포맷으로 찍을 수 있는 중형 RF 카메라가 여전히 인기가 있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쓰기 불편하면 아무 기능 없는 외장 뷰파인더를 끼면 그나마 쉽다. 우선 카메라로 초점을 맞춘 뒤 핫슈에 달린 뷰파인더로 구도를 맞춘 후에 찍는 것이다. 다만 외장 뷰파인더는 아무 기능이 없거니와 한 화각으로 맞춰져 있어서 35mm를 쓴다면 35mm에 해당하는 뷰파인더를 구하거나 사야 한다. 그리고 이것도 라이카나 칼 자이스 브랜드라면 무자비하게 비싸다. 그래도 칼 자이스가 라이카보단 더 싸지만.

파일:RF Turret Viewfinder.jpg
그래서 소련(현 러시아) KMZ에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 있어 매우 핫한 발명을 한게 있다. 바로, 터렛형 뷰파인더인데 28, 35, 50, 85, 135mm 를 모두 지원한다.

과거에는 길거리 사진의 경우 대부분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썼다. 길거리 인물 사진의 경우 자연스러움이 중요한데, SLR 카메라로 찍으면 상대방이 카메라 인식을 하기에 피사체가 좋든 싫든 촬영 자체를 의식하게 돼서, 스냅 사진으로 보기엔 부자연스러워진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현시대에는 지나간 특징이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보다 더 작고 사진을 찍는다는 티도 더 덜나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사람들이 눈치채는 시대다.

3. 현재의 RF

M으로 유명한 라이카의 주력 기종이며 니콘에서 한정적으로 S 시리즈를 복각해 다시 RF 카메라를 생산했었던 적이 있다. 풀프레임 디지털인 라이카 M10-p의 경우 바디만 천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값이 비싸고, 디지털 RF 카메라 중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엡손 R-D1[3]도 몇 백만원은 가볍게 넘어간다(현재는 단종). 대표적으로 자이스[자이스측에선], 코시나에서 판매하는 Voigtlander 렌즈들. 특히 Voigtlander 렌즈들은 라이카 못지않은 라인업과 화질을 선사한다.

필름 카메라로 넘어가면 그나마 값이 저렴해지지만 라이카의 RF 카메라는 50년 묵은 중고라 할지라도 바디만 백만 원은 넘어가니 "라이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심정이 아니라면 그냥 눈 돌리자. 일을 하자 라이카의 대안으로는 코시나의 보이그랜더 베사(Bessa)(2015년 10월 1일 단종) 아니면 자이스 이콘(2013년 단종)이란 훌륭한 대안이 있으며 클래식 카메라로 눈을 돌리면 자이스 이콘(Zeiss Ikon AG Stuttgart)의 콘탁스도 아주 훌륭하다. 2차대전 전간기에 생산된 콘탁스 II, III는(뒤에 a가 붙은 것은 전후 개량판) 동시대의 라이카 바르낙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높은 가격으로 유명했다.

더욱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는 러시아에서 생산된 조르키[5]라는 라이카 카피와 키이우 / 키예프 시리즈라는 콘탁스 II, III의 카피가 있는데, 잘 골라서 구입하면 렌즈 교환식 RF 카메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구소련제 Zorki나 Fed, 키예프등은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별 생각 없이 구입하면 이미 고장나 있거나 언제 고장날 지 모르는 상태일 수가 있다. 직접 구글링을 해 가며 수리할 자신이 없다면 최근에 수리를 통해 고질병들이 해결된 카메라를 구하는 게 현명하다. 저렴하게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즐기기 위해서는 미놀타 제품 중고도 괜찮은 선택. 애초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만한 메이저 제조사들과 어깨를 견주는 회사기도 했고, 성능도 좋다. 심지어 라이카 라이선스를 따서 Leica CL 이란 카메라를 생산하기도 했었다.

레이지파인더 카메라는 역사가 오래되었고 SLR이 카메라 시장의 황제로 군림하기 전 카메라 시장을 주름잡던 장르의 카메라로 생산했던 업체들이 꽤 많다. 저렴한 값에 성능 좋은 렌즈 붙박이형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들이 있으며 올림푸스의 35 시리즈, 미놀타의 하이매틱 시리즈, 야시카 일렉트로 시리즈, 대한광학에서 만든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든 KOBICA BC-1[6]등이 있다.

배우 이나영이 모 CF에서 라이카 에르메스 에디션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명품의 대명사 에르메스 + 라이카의 결과물은 어마어마한 고가. Argus C3도 영화에 많이 나왔으며,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등에 나와서 ‘해리 포터 카메라’ 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클래식 카메라들은 만들어진 시기가 시기다 보니 황동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작아도 무거운 경우가 많고, 또한 크기도 그리 작지 않고, Argus C3의 경우 저가형으로 만들어졌기에 노출계를 필요로 하는 면이 있다[7]. 시간이 좀 지나서 A 모드나 P 모드가 지원되는 클래식 카메라라 할 지라도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하면 노출계가 안 움직이는 것들도 많다. 특히 셀레늄 노출계를 노출계 겸 전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실제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들 중 셀레늄의 수명이 다 된 것들이 꽤 많다. 그 외에도 기계식이 아닌 전자 제어식 셔터를 사용하는데 기판이 부식되어서 안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여러모로 구입하기 전에 많이 알아봐야 하는 경우.

4. 지금은 쓸 만 한가?

결론만 말하자면 아니다. 상업사진에서는 RF의 수요를 가져간 SLR/DSLR도 지금은 새로운 강자 미러리스의 등장으로 사장되고 있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장점이라고 상기한 미러쇼크, 자연스러움 같은 문제는 미러리스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의 RF 카메라는 단순 취미, 수집용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사용에도 문제가 있다. RF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중합치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잘 안 보이는건 둘째고, 이중합치상이 잘 보임에도 불구하고, 찍으려고 하면 기준이 되어 이중합치를 할 수 있는 선을 못 잡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뷰파인더는 단순 구도 확인만 하고 초점은 피사체와의 거리를 눈으로 가늠해서 잡는 목측식 카메라가 더 편하다고 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중합치상의 또 한가지 문제는 충격, 노후화 등 문제로 초점이 틀어지는 것이다. 이럴 경우 뷰파인더로는 초점이 잡힌것으로 보이나, 사진 결과물은 항상 초점이 조금씩 안맞는 경우가 발생[8]한다. 또한 구식 RF카메라로 갈수록 뷰파인더 상이 굉장히 작아지고 보기도 힘들어서[9] 사진 촬영이 굉장히 피곤해진다.

5. 대표적인 RF 카메라

이 문서의 출처는 리그베다위키이며, 이전 저작자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SLR은 사진 촬영시 미러가 위로 올라가서 파인더를 가린다.[2] 렌즈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렌즈 고정식 RF 카메라는 표준 화각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뷰파인더에 살짝 보인다. 망원렌즈는 필히 크기가 커져야 하는데 그럴 경우 이중합치식으로 초점잡기도 어렵고, 뷰파인더를 가려서 촬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뷰파인더 안에서 화각별 프레임도 만들어야 하는데, 망원렌즈로 갈수록 화각이 좁아지기 때문에 화각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런 문제는 아거스가 만든 C3 카메라의 액세서리인 슈나 혹은 클립으로 고정하는 특제 뷰파인더 같은 해결책이 있지만…[3] 엡손과 코시나가 같이 만들었다.[자이스측에선] 이런 렌즈를 ZM 렌즈라고 칭한다.[5] 셔터막 상태를 잘 봐야 한다. 핀홀이 있으면 안된다.[6] 당시 한국에 기술이 없어, 독일, 일본, 한국등 여러 나라의 기술이 섞여져서 만든 카메라이다.[7] 그래도 휴대폰에서 노출을 재주는 앱들이 있긴 하다[8] 덤으로, 비슷한 마운트 때문에 이런 경우도 있는데, 니콘 마운트와 자이스 이콘의 Contax RF 마운트와 차이가 어느정도 존재한다. 즉, 자이스 이콘을 베낀 Jupiter-8이 아무리 좋더라도 니콘에선 절대로 칼각을 잡을수 없다. 광각렌즈의 경우 이런 차이가 적으나, 다른 표준렌즈나 망원렌즈에선 크게 벌어진다.[9] 아거스 C3의 경우, 파악 가능하도록 노란색 셀로판지를 붙여놨는데, 이게 작기도 하지만 셀로판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라리 그냥 쓰는게 좋을정도로 열화되기도 한다.[10] 세계 최소 35mm 레인지파인더 카메라.[11] 유일한 AF 지원 RF 시스템이다.[12] 여기서 모스크바 함을 특별수중임무로 만든 넵튠 미사일등을 만든다. 그러니까 국영 방산업체[13] 주피터-8과 8M은 Zeiss Sonnar 50mm f/2의 복제품이다. 정확하겐 GOI 에서 소련 유리에 맞게 복사한 복제품.[14] Zeiss Biotar 설계를 복사해왔다.[15] 광곽과 망원이 존재하는데, 독일에서 제작했다. 근데, 보다보면 연합군 점령하 독일 모델이 존재한다.[16] 처음엔 목측식이긴 한데, 나중에는 레인지파인더가 장착되고, 100mm 짜리 망원렌즈도 존재하는 모델도 존재한다.